Liebesfreud & Liebesleid - Kreisler Violin Pieces | |
사랑의 기쁨(Leibsfreud)과 사랑의 슬픔(Leibesleid)
크라이슬러의 소품들은 음악사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사실이어서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찾으려 해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그 친근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고전음악의 보편화'라는 의미에서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빈 왈츠와 더불어 'Basic Classic'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인 Kreisler가 작곡한 바이올린 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 사랑의 기쁨(Leibsfreud)과 사랑의 슬픔(Leibesleid)이라는 두 개의 작품이다. 이 두 곡은 빈 태생인 Kreisler가 그 지방의 옛 민요를 왈츠 곡으로 작곡하여 흔히 자매 곡으로서 함께 연주된다. 사랑의 기쁨(Leibsfreud)은 C장조로 쾌활하고 밝으며 "사랑의 슬픔(Leibesleid)은 A단조로 감미롭고 애상적이다.
Con Amore Kreisler Liebesfreud Kyung Wha Chung Phillip Moll Piano
Liebesfreud
Liebesleid
Con amore
Kyung Wha Chung
Phillip Moll, Pi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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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besleid 슬픔
이 곡 역시 빈의 옛 민요에 의한 왈츠인데, 사랑의 기쁨과는 대조적인 작품이다. 번뇌에 찬 기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감미롭고 애상적이며 아름다운 선율이다. A 단조의 주된 멜로디와 다음가는 멜로디가 나타난다. 이 역시 세 도막 형식으로 되어있다.
'사랑의 기쁨'과 마찬가지로 Klassische Manuscripte(고전적 원고)중 11번째 곡이며 Alt-Wiener-Tanzweisen의 두 번째 곡. 사랑의 기쁨과는 대조적으로 (정말 대조적으로 조성 또한 a단조 - C장조의 병행조 - 로 이루어져 있다) 우울하면서도 우아한 멜로디가 우선 흘러 나온다. 중간부는 A장조로 전조 되지만 우수에 찬 느낌은 여전하며 (때로는 애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곡의 형식은 역시 렌틀러풍. 여담이지만 몇 년 전에 TV에 방영되었던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어떤 드라마를 보면 상당히 부유한 집에서 축음기를 놓고 이 곡을 계속해서 듣고 있는 장면이 방송되던 기억이 난다. 당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을 가지고 유추해 보면 1920년 전후인 것 같은데, 축음기에 SP판이 아닌 LP판을 올려 놓고 있었던 것도 웃기지만 (게다가 정경화의 연주였다!) 이 무렵에 이 곡이 녹음되어 우리나라나 일본까지 유통되었는지 어땠는지도 몹시 의문스러운 일이었다.
사랑의 슬픔 (Leibesleid)
Con Amore Kreisler Liebesleid Kyung Wha Chung Phillip Moll Piano
Liebesfreud 기쁨
빈 태생인 크라이슬러는 그 지방의 옛 민요에 의한 왈츠 곡으로 작곡하였다. 쾌활하고 밝은 주도니 멜로디는 C 장조로 되어있다. 여기서는 부 테마 또한 아름다운 선율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나온 뒤 다시금 주된 멜로디가 나타나는 세 도막 형식의 독특한 왈츠 곡이다. 문자 그대로 사랑의 기쁨을 표현한 화려한 작품이다.
각종 방송매체를 통해 쉴 새 없이 들려오는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다. 그만큼 친숙해 지기 쉽고 아름다운 선율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1910년 마인츠(Meinz)에서 출판된 일련의 Klassische Manuscripte(고전적 원고)중 10번째 곡으로서 Alt-Wiener-Tanzweisen의 첫 번째 곡이기도 하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화사하고 행복한 느낌으로 가득한 곡으로, 전형적인 렌틀러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곡이다. C장조의 밝은 조성이며, 중간부에 F장조의 우아한 부분이 나타나며 다시 첫머리의 밝고 행복에 넘치는 악상이 반복되면서 곡을 마친다 연주시간은 3분 정도.
사랑이란 그처럼 어려운 것이 아냐.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 거야.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은 약속을 지켜 나가는 거야.
사랑이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행동은 자제하는 일이야.
사랑이란 상대방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행동해 주는 일이야.
사랑이란 상대방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 안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통해서 상대방의 이름으로 행하여 주는 일이야.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일이야.
-최인호의 소설 "사랑의 기쁨" 中에서, 주인공 "유진"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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