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친구녀석이 이제껏 고시준비하느라 총각으로 살다가, 늦게나마 다행히 변호사 자격증 얻어서 하는 결혼식이라
일요일날 늦잠도 못자고 서둘러 가는데... 먼저 도착한 다른친구 전화 "어디야? " "가고있다 기다려" 가까스로 참석하고보니,
또 다른 경조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차차 대학친구 춘부장 부고라........ 부산이 장지라
결혼식에 가서 고교친구들과 대충 인사 나누고 서둘러 대학친구가 있는 부산행...........장례식 참석하고 일요일 저녁막차
타고 월요일 새벽에 올라와 회사출근. 그날 저녁 고객과 저녁미팅 술자리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엄청 취하고....
그래도 의식은 있어 시간을 보니, 저녁10시........ 부산의 춘부장 발인이 화요일 아침이라 월요일 저녁 다시 부산행
막차를 타러 서울역에 갔는데....... 기차는 사정없이 떠났네요...
긴장감이 풀어지니 갑자기 술기운은 머리위로 올라오고 피곤해서 대합실에 잠시 쉬려고
앉았더니 새벽... 옆에는 노숙자 아저씨들과 함께 섞여서 자고 있는 내모습....그때 내가 자리 구퉁이에서 좁게 자고 있던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어느 노숙자 아저씨가 내 옆에서 자고 있던 다른 노숙자아저씨에게 한마디..." 혼자 자리를 그렇게
차지하면 이아저씨(나를 지칭)는 좁아서 제대로 못자니 자리를 양보해서 넓혀줘.." 그러나, 듣고 있던 노숙자 아저씨는
짜증을 내며 요지부동.. 그래도 가만히 듣고 있자니 말씀해주신 노숙자 아저씨가 고마운지라... 갖고 있던 담배 한갑드리며
" 고맙습니다." 하며 피곤함이 쪽팔림을 이겨내지 못하고 모퉁이에 끼여서 자다가 화요일 KTX첫차를 타고 부산을 도착하니
막 발인이 끝나고 운구차가 떠난다는 친구 전화..... 으이씨......난 맨날 지각이지...." 조방에 부산은행옆에 세종회관에서 택시
타고 가서 기다려" 영문을 모르고 택시잡고 도착하니... 아하... 친구빌딩.. 춘부장 사무실을 영구차가 들려가는구나...
덕분에 장지까지 영구차에 옮겨타고 겨우 갔다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기차 유리창너머로 봄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늠하는 식을 마치고 와서인지 더욱
봄이 소중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명력이 피어나는 봄을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습니다.
서울역 도착하니 5시30분... 휴.... 아 그렇지 화요일. 오늘 저녁에 첫애의 돌잔치하는 초등친구 녀석의 초대장이
떠올랐습니다. 집에가서 샤워하고 바로 여의도로 직행하는데.... 먼저 도착한 타 친구의 전화..." 왜 안와"라며 보채는
소리에 "가고있다. 기다려" 반복하며 도착하니 역시 지각.....으이구 이놈의 지각.... 남들은 맛있는 부페 다 먹고 후식에
선물 제비뽑기하는데.. 우이씨.. 나만 부페 먹으러 왔다갔다....그나저나 지난번 봉방끝나고 너무 힘들고 힘든 나날이
드디어 오늘로 끝났습니다.
이제 쉬고 선거하러 가야죠. 선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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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오늘은 왠지 친구들이 그립구만.......
벌써 내 나이 40대 중반
많지도 않고...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나이이다.
전재산은 18억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돈.........
나도 22년전만 해도 보통 학생과 다름없이 쥐꼬리만한 알바비 받아서
조금 저축하고,조금 유흥 펼치며 머 그렇게 계획도 없이 대충 살았었다.
그러다 보니 내 앞날의 미래 역시 불투명 했으며.
더이상은 이렇게 후지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계획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마 계획을 세워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원래 계획 세우는건 쉬워도 그걸 실천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난 예나 지금이나 한번 결심하면..
대가리가 뽀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는 그런 놈이다.
지금도 한번세운계획은 끝장을 본다
20년간 피우던 담배도 끊은지 10개월째다 나는 한번한다면 한다
뭔가 달라져야겠다 라는 계획을 세운후 지금껏 수십-년간 거의 아침과점심은 굶다 시피했다.
하루에 한끼
"아침 한끼 굶는다고 얼마나 아껴진다고..쯧쯧.."
할지도 모르겠지만...
맞다..아침 한끼 굶는다고 무슨 돈이 아껴지겠는가..
하지만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감으로써 오는 나른함..권태..
그 릴렉스한 기분을 없애고자 먹지 않았고...
또한 저녁 먹을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잠도 거의 안잤다.
하루에 6~7시간씩 자면서 내 자신과 격렬하게 싸워왔다.
친구도 만나지 않았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당시엔 친구들이 이상한놈이라며 나를 씹어댔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그 어느 친구도 나를 욕하지 못한다.
내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은 친구가 거의 없기에....
어떤 친구는 내게 3천만원을 빌려갔다.
또 어떤 친구에게는 9천만원도 빌려줬다.
심지어 1억8천만원을 빌려간 친구도 있다. 2번 빌려줌..
불알 친구는 6천만원 빌려주었는대 이놈이 차를 사더군요....ㅠㅠㅠ
차는 4.000만원짜리 사구 보험들고 조금 남은돈으로 옷 사입구....
"이자 같은거 신경 쓰지말고...여유 되면 천천히 갚어..."
저 세친구에게 공통적으로 내가 했던 말이었다.
솔직히 친구들에게 빌려준 저 돈들...
받을 생각...전혀없다.
하지만 내가 저렇게라도 말한건...그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살려주고 싶었던
친구의 작은 배려쯤으로 보면 될것이다.
내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궂이 하는 이유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이만큼 돈 많이 벌었소!
라며 자랑질 하는게 절대 아니다.
아마 나보다 10배 20배 많은 사람도 많을것이다.
내 나이 사십대중반..
어찌보면 주위사람들 말대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수도 있다.
부모님에게 막대한 유산을 상속 받은것도 아니고..오로지 자수성가로 이뤄냈으니..
하지만 성공도..절대 뒷따르는 노력 없이는 이룰수 없음을 꼭 인지해야한다.
그리고..그런 많은 돈을...나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꽉 움켜지고 있으면..
개인 뿐만 아니라..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이...돈을 풀어야 한다.
요즘 신문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기사들을 쉽게 접할수 있다.
"생활고로 인한 가족 동반자살"
"신용불량자 300만 시대"
"도산으로 치닫는 중소기업들"
정말 꼭! 돈이 필요하신분 연락 하십시요..
저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껏 모아온 돈 18억여원중 ..
나의 친구이면서 신분이 확실하신분과 갑근세 내시는분 의료보험증 있는분은.
10억여원을 이자없이 빌려줄께 ....
간략한 사연과 함께 필요하신 금액을 메일로 적어보내줘..
터무니 없는 금액과, 미성년자는 정중히 사절합니다.
사연을 읽고 제가 나름대로 심사 숙고하여 대략 두세분 안쪽으로 정하여
통보해줄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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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게임 머니어야 합니다 -
넷마블,피망맞고...따른건 오링나서 안됩니다
친구들아 오늘 한번 큰소리내어 웃어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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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며칠동안의 피로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혹시 피곤하시거나 지친분들이 잠시나마 웃으시라고 다른 곳에서 읽다가 재미있어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잘 읽고갑니다....
우리나이엔 건강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어떤일을하던 건강하세요.....참고로 전 게임머니 필요 없슴돠....ㅎㅎㅎ.............^^*
ㅎㅎㅎ 짧은 기간 많은 일을 했군요. 술도 좋고 노숙도 좋은데 넘 무리 마시고 건강에 더 신경쓰세요.
바쁜일정 수고많이 했네요... 하지만 술이 항상 말썽이군요 술도 도 이젠 줄여서 자연에게 럽지 않은 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피곤한 일상중에 사람노릇을 하며 지낸다는것이 참 힘든 일이지요.바쁜 시간 쪼개어 이리 저리 사람노릇하러 다니시느라 애 많이 쓰셨구만요.건강 돌보면서 하시길~~~~~~~~
게임머니예요? 성공한게요?.......ㅋㅋ
ㅎㅎㅎㅎㅎ 난또 진짠줄 아랏네요 ㅎㅎㅎ
ㅎㅎㅎㅎㅎ..........아침에 실컷 웃고 갑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