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네이버지도검색-
우리가 가려는 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지도상) 가고시마근처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신모에다케화산
이미 가고시마에 가 계신 선배님이 걱정돼 카톡을 보내보니 화산재가 엄청 몰려왔다며 걱정하셨다.
- 사진출처 마이니치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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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공항은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이 없다는 소식에 그냥 가기로한다.
우리 목적지는 화산에서 400킬로 이상 떨어진 구마모토 이니 괜찮다고 .....
우리가 묵을 호텔 베르데는 리조트안에 있다.
공을 치는 중에도 가까이에 있는 놀이기구에서 들려오는 꺅 꺅 거리는 함성과 조잘대는 학생들소리가 들린다.
호텔건물이 뭔가 예술적인 건축물같긴 한데
아직 미완성인 것처럼 보인다.
밤에 수퍼에 가다가 보니
호텔 건물이 멋지다
여긴 오키나와와 비슷한 위도에 있어
한국보다 봄이 빠르다.
티박스나 페어웨이 근처에 봄까치꽃이 한무더기 피어있다.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7시30분경인데 벌써 초등생들은 등교중이다.
똑같은 모자를 쓰고 무리 중 키가 큰학생이 앞뒤로 서서 일렬로 걸어가는 모습이 참 색다르다.
우리 초등시절 애향단하교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
이렇게 이른시각에 등교하면
혹시 아침밥도 학교에서 제공하나?
공을 치는 5일동안 밝은 미소와 몸에 배인 친절을 보인 클럽하우스 직원들.
캐디없이 카트에 부착된 태블릿pc로 안내하는 깔끔한 시스템에 감탄했다.
앞에 가고 있는 팀들이 우리들 몇미터 앞에 있는지
그린까지 남은거리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려준다.
출발전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걱정했는데
맑은 하늘과 따뜻한 공기에 화산은 금방 잊고지냈다.
날마다 조금씩 자라 비죽비죽 올라오는 잔디밭에서
봄을 먼저 만나고 온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