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 운전중에 갑자기 등 줄기에서 쫙 ~ 기운이 머리까지 올라오면서 입안이 뜨거워 지고 기운도 쭉빠지고요
심장인지 근육인지 모르지만 막 조여 오면서 심장이 심하게 요동을 치더라고요 호흡도 힘들고 팔 다리도 저리고 시야가 좁아지며 어지럽고
뭐 여러가지 증상들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난 이젠 죽는구나 하고 차를 옆에 세워놓고 죽기를 기다렸죠 근데 몇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는데
증상만 계속오고 정신을 잃거나 그렇지는 안터라구요 그래서 살수 있으면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가슴을 쥐어잡고 비틀거리며 응급실로 바로 뛰어
갔는데요 뭐 힘겹게 증상 얘기하니 의사분들이 일단 x레이 찍고 심전도 검사.혈액검사 혈압검사.하시더니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이런 증상이 왜 일어나죠 물어 봣죠 그랬더니 근래에 스트레스 받은일 없냐고 하길래 요즘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니
조심스럽게 정신과에 외래로 오셔서 상담 해보세요 하더라구요.
응급실에서 조금 누워있으니 약간 나아지더군요 그런데 심장은 여전히 조여오고 요동 치더라구요.
다음날 정신과에 접수하고 제 증상을 얘기했더니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라 하시더라구요 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자낙스 신경안제 라고 하시며
하루에 3번 드세요 하고 집에 와서 약을 먹었더니 머리멍한 증상과 시야가 좁아진 증상 심장이 조여오는 증상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말끔이 사라지더라구요 마음도 편해지구요. 그런데 그 이후로 약을 먹지 않으면 처음처럼 심하지는 않은데 심계항진과 시야좁아짐.머리가 무겁고 기절할것 같은 느낌이 오더라고요 호흡도 힘들고요 또 약을 먹고 10분정도 있으면 괜찮아 지고요. 만약에 이 증상이 마음에서 오는 공황장애가 아닌 진짜 제 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뇌나 심장에 심각한 이상이)무섭습니다. 요즘은 약을 먹어도 왼쪽가슴이 압박감이 생기면서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머리가 무겁네요
혹시 이런증상 갖고 계신분 있나요
첫댓글이것저것 검사 다해봐서 정상이고, 병원에서 정확하게 '공황장애' 라고 병명을 붙여주셨다면,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보입니다. 심계항진과 시야좁아짐,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 등은 아실지 모르지만 교감신경이 작용되는것이므로 매우 안전하고,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특히나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느낌은 '과호흡' 증상인데 이는 심장이 빨리 뛰기 위한 애너지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것이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교감신경이 반응하는것은 강조하지만 '매우' 안전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은 우리몸을 지키기 위한 반응입니다. 우리가 길가다가도 위험이 닥쳐오면 '어이쿠' 하면서 잠깐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머리가 쭈뼛스는것 같고, 땀이 나는것 같은 증상과와 같이 공황장애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다만 병명이 공황장애인 만큼 위험적이지 않는데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죽을것 같고 미칠것 같고 헉헉거리는것들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공황은 누구나가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공황을 겪고 나서 공황이 다시 올까바에 대한 염려 때문에 불안에 휩싸여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공황을 겪는것이 공황장애라 하겠습니다. 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치의와 꾸준한 치료를 하셔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 장황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공황장애' 와 '죽음' 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습니다. 공황장애를 인지적으로 잘 습득하시면서 주치의를 믿고 따르며 치료만 꾸준히 병행하신다면 공황장애는 자신의 손으로 주물럭 거릴 수 있으니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증상에 대해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구나' 이거 하나만 생각하시면서 하시던 일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말처럼 쉽게 안되겠지만 계속 노력하시면 말씀드린대로 공황장애 주무르기가 가능하십니다. 꼭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이것저것 검사 다해봐서 정상이고, 병원에서 정확하게 '공황장애' 라고 병명을 붙여주셨다면,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보입니다. 심계항진과 시야좁아짐,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 등은 아실지 모르지만 교감신경이 작용되는것이므로 매우 안전하고,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특히나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느낌은 '과호흡' 증상인데 이는 심장이 빨리 뛰기 위한 애너지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것이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기절할것 같은 느낌, 죽을것 같은 느낌은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교감신경이 너무 많이 활성화 되다보니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증상들이 자신을 해칠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입니다. 심장이 조여오는것도,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것도 다 원인은 교감신경 하나때문인 것입니다.
교감신경이 반응하는것은 강조하지만 '매우' 안전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은 우리몸을 지키기 위한 반응입니다. 우리가 길가다가도 위험이 닥쳐오면 '어이쿠' 하면서 잠깐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머리가 쭈뼛스는것 같고, 땀이 나는것 같은 증상과와 같이 공황장애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다만 병명이 공황장애인 만큼 위험적이지 않는데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죽을것 같고 미칠것 같고 헉헉거리는것들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공황은 누구나가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공황을 겪고 나서 공황이 다시 올까바에 대한 염려 때문에 불안에 휩싸여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공황을 겪는것이 공황장애라 하겠습니다. 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치의와 꾸준한 치료를 하셔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 장황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공황장애' 와 '죽음' 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습니다. 공황장애를 인지적으로 잘 습득하시면서 주치의를 믿고 따르며 치료만 꾸준히 병행하신다면 공황장애는 자신의 손으로 주물럭 거릴 수 있으니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증상에 대해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구나' 이거 하나만 생각하시면서 하시던 일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말처럼 쉽게 안되겠지만 계속 노력하시면 말씀드린대로 공황장애 주무르기가 가능하십니다. 꼭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예!감사합니다 많이 무섭고 괴로워 했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 안심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꼭 이겨 내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입니다
제가 4년전 처음맞았던상황과 완전 똑같네요..전그날이후 운전하는게 너무두려웠는데...그래도 지금은 많이좋아졌네요..그때는 공황이란걸 모를때 당했기에 너무당황하고 두려움도 더컸었는데.. 이제는 그실체를 알고나니 많이 담담해졌답니다..종달새님께 지금제일 필요한건 공황에대해 잘알고 이겨내는방법을 터득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이겨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