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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게시글 중 할리와 터무니 없이 비교해 놓은 영상이 있기에 바튜매에 작성했던글 옮겨봅니다^^
작성한지 조금 지난 글인점 참고 하세요~~^^
요즘 할리와 인디언을 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신듯 하여 현재 운행하고 있는 인디언에 대해 느낀바와 그리고 할리는 워낙에 정보가 많기에 인디언에 대해서만 주관적으로 적어 봅니다.
먼저 인디언은 크게 4가지로 나눠집니다.
미들 : 스카우트, 바버, 식스티
크루저 : 치프, 치프클래식, 치프다크호스
베거 : 치프빈티지, 스프링필드, 치프테인
투어링 : 로드마스트, 클래식, 엘리트
생각보다 종류가 별로 없네요 ^^;
스카우트를 제외하면 치프가 기본 베이스고 백이라던가 옵션에 따른 차이일뿐 엔진은 전부 1811cc로 동일합니다.
여기서 특이점은 기함급이 투어링으로 분류되고 그 외에는 베거와 크루져로 분류 되어 있다는 점이 조금 의아 했습니다. 치프모델들과 경쟁모델인 로드킹의 경우 투어링으로 분류되어 있는걸 보면 인디언은 자기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는듯 보이기도 하구요.
인디언을 더 간단하게 구분 짓자면 크루저나 베거, 투어링 모두 같은 치프 계열바이크의 옵션에 따른 차이라 보고 크게 스카우트와 치프로만 구분짓고 장단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빈티지와 스카우트 모두 보유하고 있기에 비교해서 적기가 아주 편하네요 ㅎㅎ
먼저 스카우트는 미들급사이즈치고는 꽤나 큰 등치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트고가 낮기 때문에 키가 160cm만 넘어 가도 편하게 정차하고 제 자리에서 바이크를 선회 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참고로 와이프키가 168 인데 정차 사진을 보면 여유가 있어 보이시죠^^
한가지 특이점은 스카우트가 사진각도에 따라 사이즈가 참 애매해 보이는게 있긴합니다만 그 이유는 저도 아직 못 찾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미들급 치고는 폭이나 전장이 상당히 크게 보이고 실제로도 여타 다른 미들급 사이즈보다 크거든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외관은 제 기준으로 보면 고급져 보이고 젊은 취향이 물씬 나긴 하는데, 제가 타면 역시나 엄청 작아 보이긴 합니다. 참고로 188에 100키로의 적당한? 체구 때문에 그렇긴 합니다.ㅎㅎ^^;
사실 바이크 외형은 개인 취향을 따라 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지만 스카우트의 경우 호불호를 떠나 참 고급져 보이고 부분부분의 크롬이 과하지 않고 안정된 느낌의 디자인이라고 생각되고 스카우트 바버의 경우에는 무광의 느낌으로 커스텀한 바이크를 연상하게 하는 조금더 공격적인 외관을 가졌습니다. 커스텀 바이크처럼 보이기에 실제로 보면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느낌이기도 하구요. ^^
스카우트의 주행면은 타보시면 분명 아메리칸 바이크이고 포지션 또한 포워드 스텝에 드랙바보다 조금더 올라온 순정핸들 때문에 앉았을때도 이건 분명 아멜바이크야를 외치고 있지만 1단을 넣고 출발하는 순간 훅하고 올라가는 rpm과 놀란 나머지 급하게 기어를 변경하는 본인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전 처음 주행 했을때 어? 이거 뭐지? 이랬거든요.
순식간에 치솟는 rpm과 짧은 기어비 때문에 6단 90km에도 3.000rpm을 넘어가는 걸 보고 흡사 스포츠바이크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수입처에서는 1단으로 80km까지 달리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ㅎㅎ
그만큼 잘 나간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수냉엔진에 999cc와 1133cc 두가지 버젼의 스카우트가 있으며 둘다 달리기면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는 바이크들인듯 합니다.
물론 아멜바이크 중에서겠죠^^
현재 운행하는 바이크는 스카우트 스탠다드 모델로 1133cc의 배기량이며 출고 후 애프터용 새들백과 할리용 led안개등을 장착했고 기타 소소하게 튜닝을 해 놓은 스카우트입니다.
주 운행은 와이프가 하고 있구요.
와이프가 타던 이전 기종은 혼다의 쉐도우750을 운행했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쉐도우 참 좋은 명차죠 코너면 코너 직진이면 직진 잘나가고 잘서고 코너도 기가 막히게 감아주는 바이크 입니다. 거기다 내구성도 좋죠. 같은 750급에서는 가장긴 전장을 가진 바이크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와이프가 딱 한마디 하더군요 전에 타던것보다 훨씬 편하고 코너도 편해 라구요......
쉐도우 참 좋은 바이크인데......
와이프 바이크 실력은 제가 볼땐 무대뽀인데 주변에서는 잘 탄다고 하니 기종에 따른 체감을 못 믿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 바이크 배기음이나 고동감은 순정머플러 일때는 거의 다 비슷하죠. 하지만 순정일때도 배기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엔진음이 더 크게 들리긴 합니다 순정상태에서는요 ^^;ㅎ
현재는 프리덤 슬립온 타입의 머플러를 장착하고 있고 촉매와 흡음재 작업을 해놓은 상태 입니다.
인디언은 고동감이 없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머플러 교체한 스카우트에 시동걸고 앉아 보면 적당히 심장을 두드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리터급의 바이크 이기 때문에 배기음 농후하게 울려 퍼집니다.
물론 머플러의 종류와 제조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스카우트 저도 주행해보고 와이프의 주행평을 자주 묻는 편인데 결론은 포지션 부담없고 주행하기 편안하며 사제 머플러 일때 적당한 고동감과,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 수냉엔진의 고출력과 스포츠바이크 같은 주행질감이 있는 바이크라고 보여지네요^^
내구성을 논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긴 하지만 3개월동안 주구장창 돌아 다녀도 아직 새차느낌이 물씬 나네요ㅎㅎ
스카우트 운행하시는 다른 라이더 분께서는 다른 느낌이실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치프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참 멋지게 나온 사진이죠ㅎㅎ
제가 운행하는 치프빈티지 입니다.
투어링급인 로드마스터류를 제외하고 같은 치프류 중에서는 전장이 가장 긴 차량입니다.
스프링필드나 테인보다 앞쪽 포크가 미세하긴 하지만 좀더 포워드 타입이라 전장이 더 긴 바이크며 빈티지는 가죽 새들백과 윈드쉴드, 그리고 엔진가드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나옵니다.
말머리 헤드라이트와 안개등도 모두 달려 나오구요
출고전 수입처에 대기중인 제 바이크 사진입니다.
18년도 수도권 1호 출고 차량이기도 합니다ㅎㅎ
치프 빈티지의 외관은 첫번째 웅장함입니다.
누가봐도 엄청난 사이즈와 클래식한 앞뒤 치마 휀다가 일품인 바이크 입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188에 0.1톤의 덩치가 앉아도 작아보이지 않는 모습에 제가 치프를 선택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처음 출고당시 조금 더 크게 보이고자 만세 핸들로 교환까지 생각했지만 웅장함이 남달라 만세보다는 비치바가 어울릴듯 하여 비치바 핸들로 사용중이고 그외에 따로 옵션 할만한것들이 필요치 않아 시소기어와 시트레일 머플러 정도만 교체하고 운행중입니다.
순정머플러도 어느정도의 고동감을 갖고 있긴하지만 사제머플러의 감성이 몸에 익어 있어서 순정머플러는 도저히 만족이 안되어 지금은 프리덤 슬립온 타입의 머플러를 사용중입니다.
1811cc의 배기량으로 뿜어내는 머플러 소리가 제 기준에는 정말 일품입니다.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후한 음인데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ㅎㅎ
당연히 머플러 종류나 제조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행감은 80~100km 사이에 크루즈 셋팅하고 정차없이 노을보며 바이크에 몸을 맞기고 달려보면 아! 이게 아메리칸 바이크구나..... 이렇게 쉬지않고 이길이 끝나는 곳 까지 달릴 수 있겠구나 할 정도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골드웡이나 옵션이 풍부한 기함급 투어링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아메리칸중에 이런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바이크가 얼마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시내나 단체 투어 혹은 가끔은 달려줘야 하는 상황에서도 일본아멜 못지 않은 민첩함과 코너에서 부드럽게 감아 돌아주는 느낌이 이렇게 큰 바이크가 이런 느낌을 낼 수 있다는것에 놀라기도 했고 3,000rpm이후 올라오는 순간 토크가 일품이기도 했습니다.
3,000 이후 확 올라오는 토크감에 수입처에 문의해보니 DOHC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오호~ 더블오버헤드...
대충 그렇다고 이해하고 운행중입니다.ㅎㅎ
길들이기 끝나고 급하게 갈때 x80까지 달려 봤습니다. 보통 차체가 길거나 부수장비들이 많이 달리면 피쉬테일현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안정적으로 지면에 딱 붙어가는 느낌도 장점중에 하나 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인디언 바이크들이 갖고 있는 장점중에는 미국산 바이크 임에도 미리단위의 볼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손쉬운 자가 정비성과 주행감이 엄청나게 편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주행중 스트레스 없이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 아마 바이크를 좀 타신분이시라면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 외에 소소하게 이것저것 장착해 보면서 스카우트와 치프 모두 연료탱크와 뒤휀다를 분해해 보았는데요 완성도 면에서 감히 훌륭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처음 인디언 바이크를 접했을때 할리보다 오래된 브랜드 혹은 비싼 바이크, 수제 바이크 이렇게만 생각 했다가 대량생산 체재로 변경되고 상품 만족도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했을때 그냥 그런갑다 했지만 직접겪어보니 참 매력있고 아메리칸 바이크의 진 면목을 보여주는 바이크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건 아니겠죠.
해외보다 많은 거품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가격과 국내 수입처가 한곳으로 유일하기 때문에 아직 공식 AS센터나 총판이 단 3곳 밖에 없다는 점! 물론 협력점들이 곳곳에 있어서 기본적인 정비는 하겠지만 큰 결함이나 보증수리가 필요할땐 공식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현재는 과천, 부산, 춘천 3곳에 있구요. 근처가 아닌 지역은 불편함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내인지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인디언 라이더분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이기 보다는 매니아층에 가깝고 그러다 보니 애프터용 파츠들에 대한 정보와 구매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물론 구글링 하시는 분이고 해외직구에 대해 부담이 없으신 분들은 관계 없겠지만 일반적인 국내 유저분들은 어려운 얘기 일수 밖에 없습니다.
아멜바이크를 접하고 운행하다보면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만의 바이크를 만들고 꾸미고자 하시는 분들도 있기 마련이라 이런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가지 더 안타까운점은 국내 바이크 튜닝법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여 인디언 본사에서 나오는 퍼포먼스 파츠인 스테이지1,2 등 구조변경이 필요한 파츠에 대해서는 공식 수입처에서 아예 손을 놓았다는 점 입니다.
특히나 제 경우에는 캠 교환으로 말발굽 사운드와 출력까지 업 할 수 있는 스테이지 2가 너무나 아쉬워 수입처 본사에 계속 건의 중이기도 합니다만 수입처에서도 불가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중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끝으로 할리든 인디언이든 일본 아메리칸이든 각각의 장점들과 단점을 갖고 있는게 현실인데 내꺼 아닌건 전부 x레기야 라는 마인드를 갖고 계신분들이 간혹 계시더라구요. ^^;
어느 바이크든 100%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는데 말이죠. ^^ㅎㅎ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 졌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인디언 바이크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해서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
모든 라이더 분들이 언제나 즐거운 바이크 라이프 되시길 기원 합니다.^^
첫댓글 오~~~쓰신글에서 바이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느껴집니다.
정독해서 잘 봤습니다
장문글 정독했읍니다^^
간지럽고 아픈곳에
빨간약을 잘발라주셨읍니다
필력이짧아 항시 단답형~
좋은건 아는데 말로설명을
할수가없네 ^^
속시원히 긁어주셨네요
잘읽고 퇴청합니다
좋은꿈 꾸세요
멋잇어요
저는 그냥 흔한 할리타기 싫어서 인디언 탑니다ㅋ
요점정리네요~^^
장문의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밑의 동영상 올린 사람이 꼭 보았으면 싶네요~~~~^^
봐도 모릅니다. 스글을 무슨 배달 오토바이 처럼 타면서 교통 법규 위반하는 것 보면, 모터바이크라는 기계에 대한 지식과 사회질서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사람입니다. 미국 기준의 전형적인 저학력, 중산층, 육체노동자 할리 라이더....
@제로니모(마포) 아 속이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니 기분이좀 풀리네요
잘 읽었고 멋있으십니다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린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아주 잘 정리해서 올리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잘읽었습니다 인디언 바이크가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