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이란
농사짓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농사는 천하지대본(農事天下之大本)이다.
농사란 천하의 큰 근본(根本)이며
세상만사(世上萬事)는
논밭을 갈아
심어 가꾸는 대로 거두는 농사와 같으며
과욕을 부리거나 태만하면
실농(失農)하게 된다.
농사(農事)란,
논이나 밭에 씨를 뿌리고 가꾸어 거두는 등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이나,
자식이나 인재를 가르쳐서 키우는 일이나,
어떤 방법이나 대상을 사용하여
먹고사는 방책(方策)을 마련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직업(職業)에 대한 농사꾼이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도 농사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농사이며
학생이 공부를 하는 것도 농사이다.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농사이고
정치인이 정치를 하는 것도 농사이다.
좋은 농사꾼에게는 나쁜 땅이 없지만
농사는 아무나 함부로 지으면
폐농(廢農)하게 된다.
농사꾼은 직업의식은 물론
제대로 된 자격이나 실력을 갖춘
전문성이 있어야하며
직업윤리를 거스르는 언행을 하면 안 된다.
선무당이나
돌포리(돌팔이)가 농사를 지으면
지나가는 소가 웃고 개가 짓는다.
오랜만에 지방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왔다고 전화를 했다.
간간이 서로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50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이다.
나와 같이 막장 생활을 각오하고
3 년 동안
문경공고(聞慶工高) 광산과(鑛山科)에서
채광학(採鑛學)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엔
우리는 광산용장화를 벗어던지고
양화(洋靴)로 바꿔 신었다.
그는 지방에 있는 D대기업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다시 그 자회사에서
10 년을 더 근무하고 퇴직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사기업체에서 정년퇴직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되기도 해야 하지만
상사와 부하의 눈치도 잘 살펴야한다.
그는 자식농사도 잘 지었다.
진짜 친한 친구는 서로 닮는다.
오랜만에 만나도 서로 낯익다.
" 한강나루터집" 창밖에는
장맛비가 내렸다.
비오는 날에도
비구름 위 상층에는 태양이 빛난다.
우리는 쏘가리매운탕 끓여놓고
농심(農心)을 나누며 일 병(甁) 했다. <쇳송. 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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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農事)
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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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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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