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씨 사무실에서 주민등록 등본을 제출하라는데 언제 발급 받을 수 있을까요?”
“*영 씨는 인터넷 발급은 안 되고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해요”
나간다는 이야기에 *영 씨 얼굴에 화색이 돈다.
“26일 오후에 제가 잠깐 나갈 수 있는데 26일 오후 발급 받기로 해요”
*영 씨 오늘도 아침부터 직원 주위를 맴돌며 나가자 표한다.
오후 서둘러 직원의 일을 보았지만 예상보다 늦어졌다.
“*영 씨 콜 버스 불러야 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요! 날씨도 좋지 않고……. 제 차로 가도 될까요?” *영 씨 교통은 상관없다는 듯 뛰는 시늉을 하며 즐거움을 표한다.
자차 이용하니 *영 씨 외출 준비는 복잡하지 않다. 턱 수건 빼고 마스크와 휴지만 몇 장 챙기면 된다.
*영 씨 주민등록증이 없다. 복지카드를 챙기지만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발급 안 될 수도 있다”고 동료 직원이 알려준다.
행정복지센터에 들어가
“*영 씨 여기서 등본 발급 받으면 됩니다. 이 창구에 신분증 주시면 되요.”
*영 씨가 창구에 복지카드를 제출하자 창구 직원이 일어나 나오며
창구직원 : “여기 보세요. 신분증으로 사용 할 수 없는 목록입니다” 확인하니 몇 가지 사진 목록들 중 복지카드도 있다.
직 원 : “*영 씨 복지카드로는 발급이 안 된다는데 주민등록증은 없고 어떡할까요? 부모님이나 후견인이 동행해야 한대요.
창구직원에게 *영 씨는 분가한 상태이며 후견인도 없고 실질적으로 *영 씨를 돕고 있는 것은 직원임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였다.
창구직원 : “공식적으로 안 되는데 직접 오셨으니 오늘은 발급 해 드릴게요. 여기 본인이 직접 싸인 도해야 하구요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린 것이면 분실신고하고 재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등등 주민등록증 발급에 대한 안내도 해 주신다. 그나마 부모님과 방문하는 것이 제일 수월할 것이라 한다.
*영 씨 직원의 안내에는 관심 없는 듯 이곳저곳 다니며 구경하고 만져 보기도 한다.
직 원 : “*영 씨 서류 받으셔야죠.”
창구직원 : “이리 오셔요”라며 발급한 주민등록등본을 *영 씨에게 직접 건넨다.
*영 씨 등본을 받아들고 싱글벙글 즐거움을 표한다.
“*영 씨 신분증이 없어서 발급이 곤란한데 도움을 주셨어요. 감사 인사드릴까요?”
*영 씨와 도움 주신 창구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센터를 나왔다.
“*영 씨 간식(두유)을 다 먹었는데 지금 사러 갈까요?”
*영 씨 박수를 치며 ‘좋다’ 표한다. 차안에서 *영 씨의 웅~소리는 한 없이 커지고…….(자차 이용의 장점)
마트에 들려 두유 코너 앞에 이르자 *영 씨 망설임 없이 두유 1box를 꺼내든다. 두 발짝 걷고 내려놓고를 몇 차례 반복한다.
“*영 씨 들어 드릴까요?” “어휴 무척 무겁네요. 개수가 제일 많은 것을 골랐어요.
*영 씨가 결제하고 영수증 받아들고 또 두 발짝 걷고 내려놓고를 반복하며 문 밖까지 나온다. 그래도 얼굴에는 싱글벙글 즐거움이 가득하다.
“*영 씨 제가 들어 드릴까요? 차들도 오가고…….”
귀가하여 서류 제출하고 힘들지만 직접 사온 간식(두유)을 마시며 즐거워하는 *영 씨의 모습이 당당하다. 주민등록증도 발급 받기로 해요.
2024년 03월 26일 화요일. 유 현숙.
발급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창구직원의 도움으로 잘 해결되었네요. -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