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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념일(태권도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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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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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념일(태권도의 날에)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정하였다. 우리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세계화와 세계태권도인들 간의 단합과 위상 강화를 위하여 2006년 7월 25일 호치민시 에콰토리얼 호텔에서 열린, WTF(세계태권도연맹) 정기총회에서 정한 날이다.
이 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이다. 그래서 WTF는 올림픽종목에 정식으로 채택된 날을 기념코자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정하였다.
“태권도의 날” 선포식은 2006년 9월 4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제1회 세계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 개막식과 함께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59개국에서 임원 179명, 선수 386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권도의 날” 선포식과 기념 심벌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2008년 6월 22일 시행된 태권도 진흥 및 공원조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했다.
2008년 9월 4일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많은 국내외 귀빈 및 태권도 인들이 참석한 가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태권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계획으로 문체부에서 태권도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그 내용은 첫째 태권도의 세계화, 둘째 국기 태권도 정립을 위한 기반 강화, 셋째 전 국민이 즐기는 생활스포츠 저변확대, 넷째 세계적인 문화산업 및 관광브랜드화 등 4가지 기본전략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3,1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태권도를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태권도의 역사를 살펴보면 태권도은 손과 발을 주로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다. 특히 신체를 건강하고 심신수련을 통한 인격도야와 기술단련으로 자신의 신체를 방어하는 호신 무술이다. 인간의 본능인 자기방어를 위한 자연발생적인 투기가 체계화된 것으로 그 연원은 고대부족국가의 제천행사 때 행하여졌던 제천대회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영고. 동맹. 무천 등 원시종교의식 때 따르는 체육활동에서 우리선조들은 신체를 단련하는 운동을 하여왔다, 이것이 우리고유의 무예로 발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형성된 우리의 전통무술이 수박(手搏), 수박희(手搏戱), 택견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전승된 고유의 전통무술을 계승 발전시켜 현대에 탄생한 것이 바로 태권도이다.
택견은 삼국시대에 이르러 국방. 전투기능 향상을 위한 무예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무인의 필수무술이 되었으며, 나라를 지키는 무인청년단(武人靑年團)에서 수련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고구려의 선배(先輩. 先人)와 신라의 화랑(花郞)이다. 선배는 고구려 태조왕 때 창설된 무인단으로 국방기능의 강화를 위하여 택견(택건이)을 수련하였다고 한다.
당시의 택견 모습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퉁구(通溝)지방의 무용총 벽화를 들 수 있다. 그 현실과 주실 천장에도 택견의 겨루기 모습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다. 또 신라에서는 국가발전을 위한 화랑도의 기본 무예로 택견이 수련되었다, 당시의 택견 모습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동조(銅造)금강역사상의 공격과 방어 자세를 통하여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고려조와 조선조에 와서는 상당한 수준의 수박희(택견)이 성행하였음을 여러 문헌에 전한다. 택견의 부침은 나라가 평온할 때는 문인이 득세하여 위축되어 민속경기로 남아있었다가 나라가 외침으로 어려워지면 다시 무예를 장려 하여왔다고 한다.
광복 후 택견은 민족문화에 대한 주체적 인식을 바탕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하였다. 이 무렵 전통적으로 불리던 “태껸” 대신 소리와 뜻이 비슷한 “태권(跆拳)”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 말이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그 성격도 무예에 내포되어있던 경기적 요소인 승부법(勝負法)이 확대되어 스포츠로서의 의미가 강하게 되었다. 특히 1961년 9월 대한태권협회가 창립된 이래 스포츠로서 경기화 되었다.
1962년에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로 승인되었고, 1963년에는 전국체육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71년에는 태권도의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국기(國技)로 인정받았다.
태권도는 우리의 전통무예인 수박(手搏), 수박희(手搏戱), 태견을 전신으로 하여 오늘의 태권도(跆拳道)로 발전하게 되었다. 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태권도의 역사를 지금까지 몰랐다는데 정말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마침 9월 4일이 태권도의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기에 알게 되었다. 200여개의 국가들 중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나라가 몇 나라나 될까? 정말로 대단한 문화민족임을 만천하에 외쳐 보아야 할 것이다. 끝
2015년 09월 04일
몽실에서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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