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2010-11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2년 연속으로 우승한 LA 레이커스입니다.
레이커스는 작년 우승 주요 멤버가 그대로 있는 가운데
조던 파머를 스티브 블레이크로 바꾼 것 말고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습니다
(섀넌 브라운은 재계약에 근접했다고 합니다)
저도 다음 시즌 우승팀은 레이커스일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럼 그 다음 시즌, 만 33살에 접어든 코비의 노쇠화가 가속화되고
마이애미가 MLE로 선수 보강을 할 수 있는 2011-12 시즌 우승팀은 어디일까요?
현재 가장 유력한 정답은 '없다' 입니다.
왜냐면 2011-12 시즌은 파업으로 열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NBA 구단주들과 선수 노조 사이에 체결한
현 Collective Bargain Agreement (CBA)는 2011년 6월 30일자로 만료됩니다.
만일 내년 6월 30일 까지
새 CBA 를 합의하지 못하면 잠정적으로 NBA는 직장폐쇄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미 우리는 1998년에 파업을 경험했었습니다.
당시엔 선수 노조가 크게 양보하며
최대계약, 제한적 FA 제도 등에 동의하며 CBA 체결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새 CBA가 시간 안에 합의되지 못해
각 팀이 50경기만 가지고 올스타전이 취소된 단축 시즌이 치뤄졌습니다.
2005년에 현 CBA가 마련되었는데
이 때는 사실상 지난 CBA가 일부 조항만 조금 손보는 수준에서 연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매우 안좋습니다.
현 CBA 만료까지 1년도 안남았지만
양 측은 아직 기본적인 사안조차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리그에선 지난 시즌에 리그 전체가 $360M 손해를 봤다고 하지만
선수 노조 측에선 이건 지나친 과장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현 리그의 재정 상태에 조차 서로 합의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번 CBA 협상에서
구단주와 선수 노조 모두 대대적인 수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 측이 자신들의 안을 교환했는데 (아직 직접 만나는 협상은 한차례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구단주들은
- 하드캡 도입
- 최대계약 금액 축소
- 최장계약 기간 단축 (현재의 6/5년에서 5/4년이나 4/3년으로)
- 비보장계약
- 기존 계약들에도 소급적용 (이미 체결된 계약들도 일정 비율로 감액)
- 최저 보장 임금 축소
(최저계약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현 리그 규정상 리그 전체 매출의 최소 57%는 선수 연봉으로 지급되어야 합니다.
구단주 측은 이걸 48%로 내리길 원하고 있습니다)
등을 원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MLE 폐지, 버드 예외 규정 폐지 등의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 노조에선
- Based-year compensation (BYC) 폐지
- 제한적 FA 조항 축소
- 매출 분배 강화
(현재는 전국 방송 수입, 스폰서 수입, 사치세 등등 제한적인 수입만을 각 팀들이 나누어 갖지만
선수노조 측에선 입장료 수입, 지역 방송 수입도 나누어 갖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NFL도 이런 방식을 쓰고 있지만
구단주 측에선 매출 분배 문제는 CBA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등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 외의 양 측 요구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고
대부분 NBA 관계자들은 내년에 당연히 파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파업이 있느냐가 아니라
파업이 얼마만에 끝나냐는 겁니다.
1998년 처럼 중간에라도 합의점을 찾아서
단축 시즌이라도 가질 수 있을지,
아니면 2004-05 NHL 시즌 처럼
시즌 전체가 취소될지........
이 일과 관련해 한 가지 지켜볼 문제는 NFL의 파업 문제입니다.
NFL은 이미 기존 CBA가 만기됐지만 새 CBA에 합의하지 못해서
다음 시즌 1년 동안은 CBA 없이 시즌이 치뤄집니다.
만일 다음 1년 동안 새 CBA에 합의하지 못하면
NFL도 파업에 들어갈겁니다.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희망은
적어도 미국 4대 스포츠 중 둘이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진 않을거란 점입니다.
(지난 CBA가 우려보다 쉽게 마련됐던 것은
2004-05 시즌에 NHL이 파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NBA 구단주들은 NBA 팀과 NHL팀을 모두 가지고 있고
NBA와 NHL이 연속으로 시즌이 취소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NHL은 2004-05 시즌 취소 뒤 선수노조가 구단주들에게 항복해서
하드캡을 받아들였습니다.
NBA의 미래는 어디로 갈까요?
첫댓글 결국은 하드캡으로 가지 않을까 하네요.. 자세한 규정+룰은 모르지만.. 결국 칼자루는 노조가 아닌 구단주가 가지고있으니깐요 (돈의 원리 -_-)
그바닥 관련자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르브론 제임스가 그들의 나이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우승하기 위한 기한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급히 수퍼팀을 결성해 최대한 빨리 우승하려고 한 것이 11-12시즌 파업이 확실하고, 다음 시즌 우승 이후에 그 어떤 팀도 앞으로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으며, 바로 다음 시즌인 10-11시즌 이외에는 다시 코비 브라이언트와 직접 만나 NBA 결승을 치르는 것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는 끊임없이 비교될 것이기 때문에 제임스가 아주 강하게 코비 브라이언트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어했고, 브라이언트의 프라임이 지나기 이전에 결승에서 만나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냐는 추측이라고 합니다.
muzzle 님과 금보라님 말씀을 들으니... 그럴싸 하네요 -_-a... (이 모든건 이런 뒷배경 때문인가???!!!)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ㅋㅋ 수긍이갑니다.
결국 잉여때문이군요. 니가 문제였군.
혹시 그런쪽으로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관계자들의 추측이지 '진실'은 아닙니다. 물론 진실에 가까울 가능성은 있습니다.
진짜 코비의 레이커스가 끝판왕 포쓰네요... 마치 네오그랑존의 슈우를 잡으러가는 로봇들 느낌..
알렉섭게지기/네오그랑존은 결국 잡으셨겠죠?ㅋ 보통 뭘로 잡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대부분 쇼우로 잡았었습니다 ㅋ
코비에게서 슈우급 포스를 느끼기는 힘듭니다. 걔는 정말 저게 뭐하는 놈이냐 싶을정도였으니까요. 악마의 축퇴포 ㅎㄷㄷ
물론 뭐 조던은 되야 슈우급 포쓰는 나오겠죠... 슈우 테마인 다크프리즌과 함께하는 슈우의 포쓰는.. ㄷㄷㄷ
여기서 슈로대를 하신 분이 꽤 계시군요~ㅋㅋㅋㅋ
타협해서 코비는 제제난 정도로 치죠.
끄덕끄덕.. 그나저나 lockout 사태가 이렇게 심각할 줄을 몰랐네요.
흠....시즌중에 코비를 만난 르브론이 그렇게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진 않는 것 같던데요...오히려 와데가 더 열심히 뛰었지. 그리고 우승하겠다는 목표가 더 크지, 고작 '코비를 꺾겠다'란 목표는 우승이라는 큰 목표에 포함되는 사소한 것일 뿐이죠.
코비를 넘는 것은 여러가지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르브론에게 있어 코비는 전 세대의 상징이고, 조던의 대체자이며, 현 리그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이런 선수를 기량이 쇠하기 전에 결승에서 꺽는다는 것은 매우 매우 큰 의미가 있죠. 이것은 조던이 매직을 파이널에서 꺽고 이젠 나의 시대다라고 공표하는 거랑 비슷하죠. 르브론은 입장에선 어쩌면 언젠가 할 우승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르브론도 레이커스만 만나면 불을 키고 덤벼들었습니다. 이미 작년 시즌에도 만인의 관심사였죠. 작년 크리스마스 매치가 보스턴vs레이커스가 아니고 왜 클블vs레이커스인지 보면 누구나 관심가지는 매치업인 것이죠.
슈로대의 난이도는 F이후로는 급락해서..... 알파이후의 네오그랑존은 네오그랑존이 아니죠 ㅋㅋㅋㅋ...
직장인의 입장에서 봐도 내후년부터 연봉축소, 일자리감소, 회사 이직시 불이익, 4대보험축소, 퇴직금 축소 뭐 이런식으로 나오면 분통터지고 노조 일어나겠죠..
선수측과 구단측이 협상잘해서 서로에게 윈윈이 됐으면 좋겠네요. 파업은 제발 안했으면 좋겠어요;;;
농담처럼 하나 던지자면.. 전 11-12시즌은 군대가서 못 봐서.. 한 시즌 파업해도..............가 아니고.......................
그냥 경기만 즐기려는 사람에게는 좀 어렵네요...
생소한 용어도 많고.. 하드캡 등...
쩝........원만하게 잘 처리가 되어야할텐데 말이죠.....다시는 파업 안했으면 좋겠네요...;;
1998년 단축시즌에 플레이오프는 햇나요??
정확하게는 1998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98-99시즌으로 명명되어있긴 하지만 시즌 개막이 99년 2월이었거든요.
물론 플레이오프는 치러졌고 샌앤토니오 스퍼스가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동부에선 닉스가 8번시드가 됐지만 결국 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했고요
네~ 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저렇다면 파업이 불가피 하겠네요...
지난번엔 선수쪽에서 양보를 했었다면 이번엔 구단쪽에 양보를 하라고 하지 싶은데...
흠....
재미있는 이야기군요. 양 쪽이 협상은 커녕 180도로 찢어지는 입장이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전 솔직히 말해서 마이애미가 우승할거같습니다......보쉬의 인사이드 수비가 좀 아쉽지만 그래도....
르브론하나로 정규시즌 우승했던 클리블랜드였죠. 마이애미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농구에서 그런논리는 안통하죠. 뚜겅은 열어봐야 알껏같습니다. 르브론 하나로 정규시즌 우승할만큼 캐브스의 팀전력이 나쁘지않았습니다. 불과 플옵전까지만해도 캐브스팬분들조차도 최강전력이라고 자부심을 느끼시기도했었습니다. 단지 우승하기에 믿음직스러운 조력자가 약했을뿐이죠. 레이커스가 상성상 히트에게 좋긴 좋습니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으며, 유독 보쉬가 레이커스전에 약합니다. 과장더 보태서 바이넘앞에서 아무것도 못하더라구요. 웨이드 르브론을 더블팀이 아닌 혼자서 수비가 가능한선수가 두명이나 있습니다.
부상만 없다면 마이애미 못막죠. 제가 볼 때 마이애미 입장에서 레이커스보다는 오히려 보스턴이나 올랜도가 더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 수비조직력은 그다지 좋지 못하고 바이넘-가솔 빅맨도 웨이드/르브론 돌파에 파울밖에 할 게 없습니다. 이들은 높이로 상대 빅맨을 잘 막지 스윙맨 돌파엔 취약하죠.
레이커스 수비 조직력이 좋지 못하다는 말씀은 황당하게까지 들리네요.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100포제션당 실점에서 리그 4위였고(일단 여기서부터 수비 조직력 좋지 않다는건 허구라는게 드러나고), 매직이 3위 셀틱스가 5위였습니다. 상대 야투율은 매직이 1위, 레이커스가 5위, 셀틱스가 10위였습니다. 누가 봐도 리그 최고 수비팀중 하나였습니다.
레이커스의 수비 조직력은 하워드를 귀신같은 헬프 디펜스로 꽁꽁 묶던 2009년 파이널 전체와 2010년 파이널 클러치 순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파이널은 체력방전된 공격때문에 셀틱스와 레이커스의 수비 진검 대결이었습니다
플옵중에서 요번파이널 7차전 경기보시면 특히 3쿼터~4쿼터만보시더라도 집중한 LA수비력을 보실수있다고생각드시네요. 물론 이경기하나로 평가할순없지만, 오클경기때문에 수비가약하다는 느낌이 들기도하지만 전체적으로 준수이상으로 생각드네요
파업은 막아야 할텐데 걱정이네요...파업의 후유증이 많이 클겁니다...98-99시즌은 정말 최악이었던게 조던의 은퇴와 맞물려서 가뜩이나 NBA 의 위상과 인기에 있어서 위기였는데 파업이 NBA 인기 하락의 결정타가 되었었죠...그때 등돌린 팬들이 아주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그래서 조던의 은퇴를 파업 이후로 미루어 달라는 압박이 많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지금도 마찬가집니다...레이커스, 셀틱스 라이벌리 부활에 레이커스 왕조건설, 마이애미 수퍼팀 결성등 조던이후 추락했던 NBA 인기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파업이 터지면 회복이 많이 힘들겁니다...NBA 팬으로써 정말 아쉬운 소식이네요...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근데 파업이 되면 연봉은 지급이 안되겠죠?
안됩니다.
그래서 이미 작년부터 선수노조에서 선수들에게
파업을 대비해 미리 돈을 아끼라는 얘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현 NFL구조로 바뀔것 같네요
타 종목의 구단주들의 공통된 희망은 NFL 구단주가 되는 것이고, 그 다음의 현실적인 희망은 NFL의 구조( 하드캡 등등)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NFL 구단주 같은 선수에 끌려다니지 않는 구조로 바뀌는것이라고 하죠
제가 NFL 구조를 몰라서 그러는데 어떤 구조를 말씀하시는건지 알려주세요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많은 계약들이 비보장 계약입니다. 8년에 80밀리온을 계약을 했다고 해도 보장된돈은 30밀리온정도밖에 안되고, 언제든지 선수를 컷 할수 있습니다...8년계약을 한다고 해도 8년을 다 뛰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이번엔 스턴과 오너들이 항복하지 않을까요? 내년 시즌 티켓 예매율, 파이널의 흥행 성공, FA시장 이목 집중등을 고려해봤을때 파업해버리면..그들 입장에서도 참 곤란할거 같습니다. 리그 전체 손실이 저정도란게 사실이라고 쳐도 지금 내년시즌 티켓 예매율만 봐도 스턴의 쓸데없는 투정인거 같습니다. 360M가량의 손실이 있다는것도 사실 믿기 힘들구요. 매출 분배문제도 구단주들이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음... 아무래도 선수들 편을 들게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