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페인트로
벽돌효과를 내는 마법같은 인테리어예요,.
일전에 제가 꼭 우리집에 시공해서
여러분께 과정을 꼼꼼히 소개해 드리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제품의 출시기간이 길어지다보니
해보겟다는 마음이 점점 없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일일특강 받아보고 바로 주문을 했던지라
업체측에서 한참 지난후에 집으로 배송을 해주어서
안할수도 없는 상태였지요.
마음을 다잡아 먹는데 근 한달이 걸린듯해요.
강의가는길에도 지하철안에서
문득 문득 어떤 구도로 잡을것인지 고민하게되고
소품이나 가구를 만들면서도 그 공간을 어떻게 해야 멋지게 디자인될까
근심아닌 근심을 많은시간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생각이 구체화되지 않아서
그냥 부딛혀보고 현장에서 감각을 느끼려고 덤벼들었지요.
하지만 중간과정까지 하면서 내내 후회아닌 후회를 했답니다.
이 고생스러운걸 멋있지도 않은걸 왜 그많은 날들을 꿈을 갖고 고민을 했을까.....
이제 부터 하얀미소의 고민속으로 같이 들어가보실까요?
우선 세트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한세트로 우리집의 포인트벽을
수퍼화인만 빼고 나머지 페인트들은 많이 남았어요.
가장 큰게 수퍼화인이예요.
벽돌이 되는 페인트인데 모래가 섞여있는거같은 느낌이예요.
그리고 옆의 조금큰통이 베이지페인트이고요.
작은페인트들이 스탠실이나 벽돌모양에 살짝 살짝 터치할수있는 페인트이구요.
스텐실본과 붓이 들어있구요.
페인트용기와 큰붓,롤러,장갑등이 구성으로 들어있어서
이 한세트면 완벽구성이 된답니다.
먼저 시공부위는
벽지라면 페인팅을 한번해주시구요.
그냥 시멘트벽이라면 슈퍼화인을 직접 바르시면 된답니다.
저는 일반실크벽지위에 일전에 페인팅작업을 했던 공간이라
데코스티커만 제거하고
베이지페인트로 2회작업을 해주었답니다.
페인트하기전에
스위치나 벽면코너와 몰딩이 있는 부분등은
구성에 포함되어있는 비닐커버링으로 다 감싸주고 작업을 하셔야
뒷처리가 편하겠지요?
베이지페인트를 덜어서
붓으로 코너등을 먼저 칠을 하여 주시면
롤러사용시 편하겠지요?
2회의 페인팅이 끝났어요.
일반페인트와 달리 약간의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문을 열어놓고 한시간가량 통풍을 시켜주고 말렸어요.
수퍼화인은 5kg가 들어있는데
저는 벽돌효과를 많이 내서 한통 다 써버렸어요.
삼각헤라를 이용해서 발라줍니다.
나중에 프로방스 창문을 달아줄 자리를
연필로 체크를 하고 벽돌페인팅 시공을 합니다.
저는 뚜껑을 이용해서
헤라로 슈퍼화인을 떠서 사용했어요.
조금 묽지만 벽에서 뚝뚝 떨어지지는 않아요.
뿔헤라로 옆으로 잘 발라야겠지요?
저는 우선 코너벽면을 신경써서 작업을 해주었어요.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이쁠지 감이 안서서
참 고민많이 했네요.
이때부터 `안이쁘다. 파벽하는게 더 쉽겠다.
나중에 맘에 안들면 벽지니까 떼어버리고 패널작업을 하면되지머......,
시공하면서 별의별 생각을 끝없이 햇답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안섰다는 말씀이지요.
그래도 먼저 해보는 자로서 다른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주려면
최대한 나의 감성은 다 발휘해야지 싶어서 무려 3일을
매달려 작업을 했답니다.
3일은 벽돌작업과 스탠실 그리고 프로방스창문만들기 과정이
모두 포함된 시간이지요.
수퍼화인을 바르고
바로 줄눈작업을 해줍니다.
페인트라도 해줄건 다해주지요?ㅎㅎ
줄눈은 삼각헤라의 끝으로 그어주면 되구요.
아주 똑바로 해주지 않아도 멋스러워요.
원래는 24시간의 건조시간을 가지라고 했는데
저는 3~4시간후에 만져보고 딱딱해진걸 확인하고
다시 페인팅 작업을 들어갔지요.
벽돌모양을 제외한 공간에 다시한번 경계선을 위주로
베이지색 페인트를 다시한번 발라줍니다.
다시 화이트페인트로
붓을 이용해 줄눈에 흰색으로 칠을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줄눈을 넣어준것처럼 좀더 깨끗하게 표현이 된답니다.
여지껏은 내가한 시공에 결코 자신감을 가질수 없었지만
벽돌에 효과를 주면서 내가 그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고심했던게 결코 헛된게 아니었구나를 실감하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이것도 감각이라 쉬운건 아니었지만
몇번만 터치하면 이또한 금방 습득이 되더라구요.
먼저 고동색의 페인트를 마른붓끝에 살짝 묻혀서
스탠실 하듯이 여분을 먼저 다른곳에 쓱쓱 발라서 페인트를 덜어내고
남은 여분으로 연하게 발라줍니다.
방법은 벽돌 세개정도를 아래위로 한데묶어서
그중간을 동그랗게 부러쉬로 볼터치하듯이 빙빙 돌려서 터치해줍니다.
그뒤로는 옆에 시공해놓은 진짜 파벽을 보면서
참고로 여러가지 페인트로 진짜 벽돌같은 터치를 해주었어요.
이부분이 가장 어려웠고 감각을 요구하는 과정이었던거 같아요.
이작업이 아마도 어제 저녁 12시까지 진행이 되었던거같아요.
여기서부터 무언가 되가고 있다는
성공하고 있다는 예감이 들면서
마음이 점점 따듯해져오기 시작했지요.
감동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나 할까~ㅎㅎ
그리고는 단순하게 디자인된 스텐실본을
이리저리 응용하면서
자연스레 돌에서 식물이 늘어뜨려지는 효과를 생각하면서
디자인합니다.
남편은 옆방에서 컴터로 게임하고
딸들은 마루에서 컴터로 둘이서 키키덕거리면서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고
막내아들은 안방에서 쿨쿨 잠들어있을때
오로지 나만의 고독하지만 예술적(?)행위로 흥분하며
그림삼매경에 빠져있었지요.
스탠실까지 끝났을때가 새벽 2시가 다 되었드라구요.
하다가 중간에 잠을 잘수가 없었어요.
완성이 어찌될지 궁굼해서 도저히 그냥은 못자겟더라구요.
가운데는 프로방스 창문을 달 자리라
텅비어있게 디자인되어
그냥 이렇게 보면 먼가 이상해요.ㅎㅎ
마지막으로 마른붓에
화이트 페인트를 살짝 묻혀서 벽면의 흰부분에
살짝 살짝 터치를 해줍니다.
시멘트의 희끗희끗한부분을 표현해주는거죠.
그리고 완성된 벽면이랍니다.
이날 잠을 곤히 잘수있었던것은
오랜 숙제를 무사히 마친 안도감에
이쁘게 완성이된 벽면에 대한 새로운 정서가
하얀미소의 마음에 자리할것이므로
미소지으며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또 설치기 시작이지요.
프로방스창문을 디피하고
텅비어놓은 공간에 어서빨리 달아야 해서리
콘크리트벽을 뚫으려 또 전기드릴을 드리대고
굉음을 참으면서 못을 박고 ㅎㅎ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또하나의
하얀미소의 수채화가 완성이 되었답니다.
모두 내손으로 하나 하나 만들어지고
나의머릿속에서 한동안 잠재되어있다가
현실로 나타내어지는 나의 그림같은 인테리어 일상~
하얀미소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답니다.
요즘 힘이 나지 않아서
멀 하나 만들려면 시동이 오래 걸리긴 하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억지로라도 움직이면
한번 발동이 걸리면 내마음에 찰때까지
많은 노력을 한답니다.
내가 꿈꾸는 소박한 주방의 모습입니다.
결코 많은 돈이 아니라 많은 노력으로
만들어진 나의 주방이죠.
그래서 더욱 머물고싶은 나의 인생의 한 페이지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하얀미소의 인테리어 일상이 행복해진답니다.
조금더 자고싶고 조금더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도
이쁜일상 담아내는일이 나를 더욱 긴장하게 하네요.
그게 바로 내가 살아가는 행복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