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으면 궂은대로
맑은햇살 내리면 내리는 대로
어떤 경우도 모두 용서가 될것같은 계절
눈 한번 감았다 뜨고나니
천지간에 꽃들이 흐드러 지더니
그꽃들 채 보기도 전에 고개한번 돌리고 나니
어느새 꽃은 지고, 꽃 진 자리마다 하루가 다르게
무성한 잎새들, 작은 바람 결에도 수줍은듯 여울 거리고...
언제 맺었는지
통통한 꽃 봉오리
살 찌우기에 여념없는 장미의 넝쿨들
머지않아 또한번 세상을 붉게 물 들이겠지요
도심속 거리의 조경으로 심어진
대형 화분속 청보리의 일렁거림이 바쁜 발길을 잡는데,
그 보리 한줄 뽑아
입에대고 삘릴리 보리피리 불면
어디선가 종달새 포르르 날아와 줄것만 같은 어제오후
5,31 선거대비,
현 군포 시장님이신
김윤주시장후보 사무실 개소식이 있다는
전달을 받고, 김 시장님의 출신동네가
밤소이(방송동)고 보니 특히 방송 사람들 모두 참석 하라는
재경면민회 사무국장님의 엄명(?^^)도 있었지만
그런 뜻깊고 좋은자리에 꼭 참석하고 싶은 제 마음이 더하여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불법이니 위반이니
상대 후보들의 비방세레 피하려면
원칙을 지킴이 가장 안전 함인줄 알기에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또는 찍은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
행여 도움주려다 피해를 주는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승리를 기원하며
각지에서 답지한 화환이며 화분이며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선 사람들 틈 사이에서
식순에 의한 개소식과 함께 김윤주후보님의 힘찬 화이팅에
우뢰와 같은 박수로 선전을 기원하고 용문 사람들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당연, 김윤주 시장후보님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어느 고향 선배님의 "턱"으로 먹은 맛난 요리였습니다
멀리 고향에서 와주신 님도 계시고
34회 초등 동창님들과 선후배님들, 그리고 밤소이 사람들..
뜻밖에 저는 중학교 은사님을 만나는 행운까지 있었구요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많은 밤소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이런자리 아니면 아마도 없었을듯,
그 수에 놀라고
막강 파워로 살아 들 가시는 모습에 놀라고...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으며 어렵게 찾아낸 옛생각 한 토막에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을 찾은듯, 기쁨이 풍선처럼 커지는 시간도 함께 했으며
이런저런 애경사에 고향이라는 이유로 한 달음에 달려와 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피워낸 훈훈한 인정에
요리로 채운 배부름 보다 마음의 충만함이 더 크게 불러 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가보니
그때서야 많은 사람들 돌아가고 자리가 나서
둘러앉아 예기도 나누고 사진도 몇컷 찍고 그랬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 사진을 올려도 될지의 여부 알수없어
사진은 생략하고 다녀온 글 한줄로 재경 면민회 소식을 알리며
김윤주 시장후보님의 어제의 힘찬 화이팅 보다
더 큰 웃음으로, 그날에는
모두가 함께 웃을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 하겠습니다..재경 용문면미회/장미자
아쉬워 몇장만 조심스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