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20구간★
1.산행구간 :화방재∼함백산∼매봉∼피재
(지도보기)
2.산행거리: 21.5km
3.산행시간: 8시간38분(식사,휴식시간포함)
4.참가자 : 최중교,권경연(=돼지처남)
5.산행일자 : 2002. 8/25(일요일)
6.날씨 : 짙은 안개속을 거닐다 매봉산부터 맑아짐.
7.산행코스별 고도
화방재(950m)-만항재(1330m)-함백산(1572.9m)-중함백(1505m)-
사거리안부(1250m)-은대봉(1442.3m)-싸리재(1268m)-
금대봉(1418.1m)-수아밭령(1100m)-매봉산(1303.1m)-피재(920m)
8.코스별 거리 및 시간
화방재/어평재(31번국도)-(3.2km/1시간10분)-만항재(414번지방도)
-(2.5km/1시간)-함백산-(5.0km/2시간)-싸리재(두문동재)/38번지방도
-(1.1km/30분)-금대봉-(5.5km/2시간)-매봉산-(4.2km/30분)-
피재(삼수령)/(35번 국도)
☞산행거리: 21.5km
☞산행시간: 8시간38분(식사,휴식포함)
9.구간별 산행시각
화방재(04:30)→수리봉(05:00)/휴식(05:10)→국가시설물(05:54)→
헬기장(05:56)→만항재(06:03)→414지방도→간이화장실(06:09)→
임도접도(06:34)→고압철탑/NO.91(06:35)→임도/백색단층건물→
기상관측봉(06:43)→임도횡단(06:47)→통신중계소→함백산(07:20)→
시멘트도로/헬기장(07:30)→입산통제안내판(07:32)/아침식사(07:50)→
중함백산 안부(08:00)→중함백산(08:07)→제3쉼터(08:10)→
제2쉼터/안부사거리(08:28)→제1쉼터(08:45)→은대봉/헬기장(09:07)
→임도횡단→안부임도(09:20)→임도(09:25)→싸리재/두문동재(09:27)
휴식(09:40)→기상관측봉(09:48)→대덕산금대봉(10:00)/휴식(10:10)→
용연동굴갈림길(사무실2.2km)→용연동굴갈림길(원골1.9km)(10:25)→
용연동굴갈림길(주차장1.4km)(10:50)→비단봉우회길(11:00)/휴식(11:10)
→암릉(11:20)→비단봉→배추밭(11:30)→농기계보관창고(11:45)→
기상관측봉/헬기장(12:00)→헬기장(12:13)→피재/매봉산갈림길(12:20)
→매봉산(12:21)/휴식(12:25)→배추밭(12:33)→임도→시멘트길(12:36)
→분수령목장 안내판(12:50)→임도→과수원→아스팔트도로(12:58)→
분수령 목장농장 정문(13:02)→피재(13:08)
대간빙장 진급파티는 길어만가고----
화방재에서 하장면 광동리 동서집까지는 40분만에 도착하네.
서둘러 샤워 끝내고나니 ,빨래와 내일의 모든 준비물은 처형 몫이다.
언제 준비했는지 돼지족발에 소주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네.
반갑다고 한잔, 빙장 진급했다고 한잔 그렇게 강원도의 밤은 깊어만 간다.
새벽 3시30분 처형의 깨우는 소리에 눈이 떨어지질 않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엊저녁에 적당히 먹을걸-------
라면국물로 억지로 해장국을 대신하고 준비물을 이것저것 베낭에 챙겨넣고
화방재에 도착하니 4시30분이다.
동서형님의 수고하라는 말씀을 뒤로하고 어제 봐둔 들머리로 향한다.
만항재 들머리는 어디메요?
화방재 고갯마루 어평주유소에서 좌측으로는 31번 국도와 414번 도로
분기점이 있고,
LG 정유 어평주유소 주위엔 어평휴게소,기사식당등의 건물이 모여있다.
만항재에서 대간길 들머리는 LG 정유 "어평주유소"에서 31번 도로건너편의
민가 두채 사이로 들어간다.
날이 밝으면 민가집 두채 뒷편 숲 나무기둥에 태백시에서 붙인 "산불조심"이란
새파란 안내판도 보인다.
그리고 첫집과 둘째집(폐가)사이 나무에 대간리본도 붙었다.
(화방재에서 만항재 들머리)
最高의 고개 만항재!
두채의 민가 사이로 들어서면 키큰 나무숲이 펼쳐지고 저 만치 표지기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초입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사람이 좀 전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 갔단다.
초반부터 오름짓이 시원찮다.
준비운동(?)할 틈도 안주고 가파른 비탈이 열리더니 종내는 발바닥이 땅에
붙지 못할 정도로 가파르게 밀어 재친다.
후두둑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가끔씩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진다.
초반부터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땀이 비오 듯 한다.
아무래도 엊저녁 너무 무리한 것 같다.
오늘 산행이 8-9시간 정도라 가볍게 보고------
1년전만 해도 이 정도면 하루종일 코스인데 근래와서 간뎅이만 부은 것 같다.
재에서 재로 오른다고(화방재에서 만항재) 가볍게 덤볐다가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될 쯤에야 바위가 몇 개있는 첫째 봉위리인 수리봉에 올라선다(05:00).
바위에 털석 걸터 앉으니 먼저 올라와 쉬고있던 돼지 처남 왈
"뭐하고 인제 오능교??"하더니 또 일어나서 지 혼자 먼저가내???
물 한잔 마시고 정신없이 앉았다가 창옥봉을 찾아 나선다(05:10).
안부로 내려 섰다가 다시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수리봉이후 첫째봉이니 창옥봉인가(05:20)?. 뚜렷한 특징이 없다.
연이어 완만한 봉우리 2개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산죽에 가린 등산로는 보이지도 않고
지팡이와 발로 더덤거려 지나는 산죽 밑엔 썩어 넘어진 나무 기둥과
땅위로 솟아오른 바위들이 숨어있어 앗차하면 넘어지겠다.
그러는 다시 제법 넓은 공터가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05:30).
이제 이곳만 오르면 국가시설물이 위치한 봉우리에 도착하겠구나 하고
제법 가파른 비탈을 오르니 큼직한 봉우리가 하나 다가서고
저 봉우리만 지나면 하고 올라서면 또 다시 저 만치 큼직한 봉우리가 다가서니
오늘 초반부터 영~~ 몸이 마음 같지를 않구나.
이제 포기하고 앞만 보고 걷는데 갑자기 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
시커먼 건물과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지도상의 국가시설물이 있다는 1309봉인 모양이다(05:54).
국가시설물 철조망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하다보니 좌측의 철조망 안에는
조립식 건물이 세워져 있고 철조망엔 "방사능 경고"표지판이 걸려있네.
정문(?)에 도착하여 뭣하는 곳인가 간판을 찾아보지만
접근금지 라고만 협박한다.
정문을 뒤로하니 만항재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엔 까만 깬자갈이 깔려있고
정문 바로 좌측엔 헬기장이 하나 있다(05:56).
헬기장에 올라서니 돼지처남이 이게 진짜 헬기장이란다??
"우째서?"
"바닥에 철판을 깔아 놨으니깐!"
깬자갈이 깔린 도로를 따라가니 저 만치 정문엔 쇠사를로 도로를 차단하였고
그 너머로 만항재를 지나는 414번 지방도로가 좌우로 펼쳐진다(06:03).
정문엔 "군사작전구역"으로 출입을 금한다는 "공군 제8231부대" 경고판이 붙었고
정문에서 도로 좌측으로는 "만항재 쉼터"라는 간판이 걸린 붉은 벽돌집이 보이고
문은 닫혀있다.
만항재는 해발고도 1330m로써 차량통행 고개중 국내에서 가장 높단다.
(국내 最高 고개라는 만항재)--함백산은 반대편으로 내려가야.
국내에서 5번째로 높다는 함백산 1572.9m
대간길은 군사작전구역 건물 진입로 정문에서 좌측의 만항재 쉼터와 반대 방향,
즉 414번 도로를 따라 우측의 완만한 길로 내려가면 도로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커다란 고압철탑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비포장 임도에 접어들면 곧바로 좌측 아래로는 414번 도로 쉼터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남녀 구분된 간이 화장실이 보인다(06:09).
넓은 임도 좌우엔 대구 산사람들(강촌2002.7) 표지기가 좌우로 펄럭인다.
돼지는 가방을 내려놓고 화장실로 가는 폼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임도는 오름길이 완만해지면서 넓은 공터를 만나고 대간길은 전면의 봉우리를
향하여 철탑을 따라 서서히 올라서더니 곧이어 나무숲으로 접어든다.
나무숲으로 접어들자 등산로는 좁은 흙 비탈길이 펼쳐지고 이내 낮으막한
산죽길이 열린다.
누군가가 등산로 주변 잡풀을 깨끗이 제거해 두었다.
비탈길을 올라 완만한 봉우리를 두 어개 넘고 무덤1기를 지나니(06:30)
"←등산로→/쓰레기는 되가져 갑시다"라는 안내판이 서 있고
좌측엔 임도가 바로 곁을 지나고 있다.
직우(直右)의 숲길로 들어서면 154kv의 고압철탑(NO.91)을 만나고(06:35)
임도에서 좌측의 하얀 단층슬라브 건물 마당에 보이는 등산로 안내판과 리본을
보고 다시 숲길로 접어들면 무덤 1기를 만난다(06:36).
안부 공터에 내려서니 바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06:40)
1톤 화물차가 어디론가 가고 있다.
2개씩 세워진 쌍둥이(?) 전봇대를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계속 같은 형태의 등산로 방향 표지판도 수시로 나타난다.
잠시후엔 기상관측봉이 세워진 봉우리에 올라서고(06:43)
돼지가 고함지르며 따라 붙는다.
안개가 너무 짙고 포장 비포장도로가 수시로 나타나니 겁나는가 보다.
대간길은 아직도 쌍둥이 전봇대를 따라 간다.
갑자기 넓은 임도가 턱 하니 나타나고 공사차량이 여기저기 멈춰 있고
임도 건너편 대간리본이 붙은 숲 입구는 포크레인으로 깊이 파 놓아
들어갈 수가 없다.
뭔가 큰 공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06:47).
이곳부터 본격적인 함백산 오름길이 시작되나 보다.
고압철탑 철거흔적의 시멘트 기초만 4개 있는 장소를 지나니
저 위로 안개속에 함백산이 우뚝한 것 같다.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산죽이 나타나고 시커먼 파이프를 타고 넘어니
갈림길인데 파이프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가는길이 있고
좀 더 넓은 직진 너덜길로 갈라진다(07:06).
직진 너덜지대로 들어서니 왜이리 짱돌들이 많은지?
발바닥과 궁합을 못 맞추니 걸음걸이가 영 불편하다.
함백산에 국내 최고 최대의 민영탄좌가 있다더니 이 짱돌들은
석탄으로 팔려가기 싫어 이곳으로 도망쳐온 모양이다.
가파른 비탈길에 굵은 로프가 걸려있고,
완만한 비탈이 펼쳐지면서 나무의 키가 낮아지고 짙은 운무속에
하얀빛의 태양도 정면으로 보이고 바람도 살랑이니 정상이 지척이다.
곧이어 방송 중계탑(?)이 2개 있고
그 좌측으로는 철조망에 둘러쌓인 조립식 건물이 보이고
또 그좌측으로는 울퉁불퉁한 바위봉이 있고, 바위봉에 올라서니
"咸白山 1572.9m/古汗邑 正木會/2002.5.11"라고
새겨진 정상석과 먼저 올라온 돼지처남이 앉았다(07:20).
짙은 운무속에서 하얀밤(?)을 맞으니 어딘가 어딘지 모르겠다.
물 한잔하고 사진 한판 찍고 아침식사 하려니 추워서 못하겠다.
기다려봐야 뭐 보이줄것도 없을 것 같고해서 출발한다.
하산길은 정상적을 향햐여 좌측으로 등산로 안내 표시판이 보인다.
너덜지대를 조심해서 내려가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난다.
아마도 우측으로 따라가면 정상으로 가는길인 것 같다.
우리는 도로 따라 좌측으로 몇 걸음 내려가니 도로 우측에 요철 형태의
철판이 깔린 헬기장을 만난다(07:30).
헬기장 맞은편으로 등산로 표지판이 서 있고
철조망을 따라 너덜지대를 따라 조금 내려가니 우측 철조망 앞에
입산통제 안내판과 산림유전자원 보호림 간판이 세워져 있다.
좌측으로는 좀 전의 함백산 포장도로가 접해있고,
하산길은 여전히 철조망을 따라 너덜지대로 이어져 내린다.
우리는 좌측의 도로 모퉁이에 앉아 식사판을 벌인다(07:32).
처형이 준비해준 진수성찬이다.
쇠고기 통조림에 양념 통닭찜이 들어있고,
김치에 풋고추 멸치조림, 간식으로 찐빵까지 들어있내.
밥 뚜껑을 열어본 돼지처남 눈이 뚱그래 졌다.
이 밥 우예 다 묵노?????
춥다고 덜덜거리던 돼지처남은 결국 밥먹고 쉬지도 않고
혼자서 먼저 내뺀다.
이제 어느정도 술 기운도 빠지고 날씨도 시원(?)하니 갈만하다(07:50).
철조망을 따라 너덜지대 비탈길을 급히 달리듯 내려간다.
우측 철조망 너머로는 오랜 주목들이 지나가는 날 보고 손을 흔든다.
능선 안부에 내려서니 "등산로 안내판"이 붙었고
등산로는 직진 능선을 피해 좌측 비탈로 급히 내려선다(07:53).
급한 비탈길을 내려서니 갑자기 넓은 임도(?)같은 길을 만난다.
길이 좌우로 열리니 우측으로 접어든다.
평탄한 넓은 길이 이어지면서 우측의 능선 측면으로 이어져 간다.
부지런히 걷건만 돼지는 흔적도 없다.
잠시후 완만한 중함백산 안부에 도착하니 넓찍한 돌판이 놓여있고
쉬어가기에 적당한 곳이다(08:00).
가파른 흙 비탈길이 이어지고 로프가 등장한다.
몇 그루 주목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니 많은 리본들이 붙었고
평평한 바위가 눌러앉은 중함백산에 올라선다(08:07).
중함백산 내림길 비탈에 제3쉼터를 지나고(08:10)
잡풀들이 깨끗이 제거된 완만한 능선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지도상의 사거리 안부에 내려선다(08:28).
"제2쉼터/샘물쉼터80m-태백/적조암/싸리재"등이 새겨진 이정표도 있다.
이곳부터 잡풀을 제거하지 않아 잡풀이 무성한 소로길로 들어선다.
은대봉 오름길이 펼쳐지고 제1쉼터 이정표를 지난다.
아마도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발 아래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정암터널이 통과 할것이고
또한 태백에서 터널통과 직전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역인 추전역도 있단다.
오늘 산행중에 국내 최고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국내 최고의 고개 만항재, 국내 최장터널 정암터널 , 국내 최고 역 추전역,
전국 최고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와 삼척탄좌가 있고,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가 있고, 또 뭐 없나??
계속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완만한 흙 봉우리 하나를 비켜 우측으로 휘어지더니
이내 사람 소리가 들리고 헬기장이 있는 은대봉에 올라선다(09:07).
일명 상함백산이라도 한다는데???
은대봉 내림길 좌측 입구 나뭇가지에 백조산악회에서 "은대봉 1442.3m"라고
새긴 코팅지를 걸어 두었다.
은대봉을 뒤로하고 싸리재를 향해 내려선다.
내림길에 첫번째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몇 걸음 옮기니 임도좌측으로 비탈길이
내려가고 "등산로"임을 나타내는 이정표도 붙었다.
곧이어 안부에 있는 두번째 임도를 만나고(09:20)
고한읍에서 세운 "◀등산로▶" 안내판을 지나 임도 건너편 숲속으로 들어선다.
또다시 임도를 만나니 어디로 가야하나? 리본도 안 보이고?
세 번째 임도(09:25)에서는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내려간다.
저 앞에 철조망과 철대문이 보인다.
철대문은 자물쇠로 잠겨있고 우측 철조망의 개구멍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간다.
개구멍 빠져나갈 때 머리를 조심해야 겠다.
무심코 통과하다가 보호림 안내철판 모서리에 머리 빵구날뻔 했다.
대문 입구엔 "천연보호림 보호구역"펫말이 붙었고 우리는
철조망 안에 갇혔다가 나온 것 같내?? (09:27).
곧바로 앞이 훤해지는 싸리재에 내려선다.
관광버스가 한 대있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지금이 아침이가 점심이가?
"싸리재(두문동재)/해발 1268m"란 안내펫말 뒤로 넓은 임도가 산으로
이어지고 입구에 출입을 금하는 차단기를 내려 두었고 입산통제 안내판과
"어서 오십시요/고원관광휴양도시 태백시입니다" 란 대형 간판도 서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복숭아 통조림 한 개로 돼지와 나눠 먹으니 먹으나 마나다????
은대봉 하산길에서 (해발 1268m의 싸리재=두문동재)
차단기 우측으로 정문(?)을 통과하니(09:40)
관광버스를 타고온 듯 한 부부가 커다란 카메라로 야생화를 찍고있네.
넓따란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기상관측봉을 지나자마자
많은 리본들이 이곳부터 등산로는 임도를 벗어나 우측 숲으로 들어간다고
난리 법썩이다(09:48). 멍청하게 못보면 길만 따라 갈수도 있겠다.
금대봉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짙은 안개속에 높다랗게 세워진 산불 감시탑이 눈에 들어오고
감시탑 좌측으로 돌탑과 "兩 江 發 源 峯 1418.1m" 펫말이 세워진
금대봉에 올라선다(10:00).
북동쪽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고,
남동쪽으로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를 품은 산이다.
1억5천만~3억년전사이 형성된 석회동굴로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용연동굴이 있는산 이기도 하다.
(대덕산 금대봉)
환경부가 세운 "대덕산 금대봉/생태계 보전지역"이란 하얀 사각기둥도 박혔다.
돌탑과 생태계 보전지역 펫말사이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능선길에
눈길 한번 주고는 우측의 산불 감시탑 밑을 지나 매봉산으로 향한다.
완만한 능선길에 환경부의 대덕산 금대봉 생태계 보전지역임을 알리는 표석이
수시로 나타나고 "용연동굴 사무실 2.2km"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난다.
(대덕산 금대봉에서 쑤아밭령까지 3개의 이정표가 붙어있다)
완만한 봉우리를 두어개 지나면서
"용연동굴 원골1.9km/검룡소1.3km"(10:25)이정표를 지나고
"용연동굴 주차장1.4km"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이 지도상의 쑤아밭령이 맞는지?(10:50).
완만한 오름길이 서서히 가팔라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비단봉을 향해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완만해 지면서 갈림길이 나타난다(11:03).
지도를 펼쳐보고 비단봉 갈림길로 판단한다.
잠시 주저앉아 땀을 식히고 돼지처남이 건내준 꼬마소새지를 5개 순식간에
해치운다. 참 산에 다니면서 요런것도 다 먹어본다.
갈림길에서 우측 비탈길이 비단봉 우회길이고
우리는 직진방향의 능선을 향해 오른다(11:10).
능선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바윗덩이가 나타나더니 급기야는 조그만 암릉이
등장한다(11:20). 눈비 올때는 로프가 없어 조심해야 겠다.
암벽 좌측으로 우회길도 보인다.
암릉을 오르면 비단봉 정상이겠거니 하고 부지런히 기어올라 갔더니
완만한 흙길이 펼쳐지고 계속 오름길이 이어진다.
어? 정상이 어딘지도 모르는 사이 내림길이 시작된다.
비단봉 정상은 어디고?
완만한 내림길이 능선을 피해 우측 비탈로 이어지더니
배추밭이 앞을 가로 막는다(11:30).
배추밭을 지나면서 앞을 보니 좌측봉(=1248봉)은 배추밭이 정상 가까이
올라갔고 오른쪽의 높다란 기상 관측봉이 세워진 1274봉은 배추밭이 완전이
정상 턱밑까지 올라 가?Ⅳ??
돼지처남 왈! "어는기 매봉산인교?"
배추밭을 가로질러 비포장 농로를 만나 좌측으로 따라가고,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고 매봉산을 가기위해 오른쪽으로 향한다.
시멘트포장길을 계속 따라 가다가 도로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고
잠시후에 삼거리를 만나는데(11:45) 이곳에서 우측의 농기계 보관창고
앞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계속 따라가면 매봉산으로 올라간다.
(비단봉 배추밭에서 바라본 1274봉의 배추밭 전경--붉은선이 대간길이다)
(1274봉 오름길에 뒤 돌아본 비단봉 배추밭)
배추밭이 끝나자 숲 입구에 리본들이 붙었다.
숲길을 잠시 올라가니 기상관측봉이 세워진 1274봉에 올라서고(12:00)
잡초 무성한 헬기장이 있고 좌측엔 배추밭이 여기까지 올라왔내.
송신탑이 세워진 매봉산이 저기 만큼 다가선다.
배추밭 가장자리를 따르다가 임도를 따르고 다시 배추밭 가장자리에서
숲길로 올라서니 헬기장이 나타나고(12:13)---
숲과 배추밭을 번갈아 지나다 숲 속길 오름길이 시작된다.
매봉산 직전의 갈림길에 도착하고(12:20)
매봉산은 오른쪽으로 금방 오르는데
송신철탑이 세워져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삼각점도 있다(12:21).
땀 훔치고 물 마시고 오랜만에 거풍도 한번 해본다.
좀전의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피재로 향한다(12:25).
완만한 내림길이 펼쳐지더니 이내 다시 배추밭이 등장하고(12:33)
임도를 따라가니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고 계속 도로를 따라가도
되지만 낙동정맥 출발점을 확인 하고파 능선 배추밭을 따른다.
능선길에 배추밭이 끝나고 숲길로 들어서고
목장 철망을 지나면서 "패재(고개)는 좌측으로(농로따라) 가십시오/
등산객은 울타리를 훼손하지 마십시오/ 분수령 목장"이라고 새겨진 펫말을
지나고 두 번째 분수령 목장 펫말에서 좌측 철망을 넘고
키큰 전나무 숲을 지나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보니 좌측으로 지척에 피재로 내려가는 포장도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진입하니 목장 철망이 임도를 막는다.
철망에서 좌측 숲과 철조망 사이로 열리는 길로 들어선다.
어린 묘목이 심어진 과수밭을 지나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선다(12:58).
낙동정맥 분기점은 어디갔노?
매봉 지나서 1145봉부턴가 간간이 낙동정맥 리본은 보았지만
결국은 찾지를 못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도로 우측편의 예수원 "분수령 목장.농장"정문을
지나고(13:02) 잠시후에 피재에 도착한다(13:08).
삼수령(피재)임과 백두대간 천의봉과 덕항산 초입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붙었고
도로 건너편으로는 매점과 해발 920m임을 알리는 표지판,
삼수령 돌탑도 보인다.
(피재전경-가운데길이 35번 지방도, 좌측길이 매봉산 , 우측길이 덕항산 들머리)
덕항산 들머리도 확인하고 매점 뒤 식탁에 앉아 옷을 갈아 입는다.
웃지 못할 알바(~~ㅎㅎㅎㅎㅎ~~)를 한 돼지처남이 도착하고
매점에서 라면 2개를 주문하니 금방 나온다.
전화안내로 태백 콜택시를 부르니 2분만에 도착하네(14:00).
아마도 근처를 지나던 택시와 연락이 되었나보다.
"아저씨! 봉화 춘양면까지 가는데 얼만가요?"
"삼만오천원요!"
춘양에서 도래기재까지는 메타요금으로 하기로 하고 도래기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