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을 하다 심심해서 5년전에 다니던 녹색병원 '양길승' 원장을 검색해봤습니다.
49년생이신데,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사대에 들어갔다 중퇴하고 서울대 의대에 들어갔습니다. 본과 3학년때 민주화운동에 연루되어 감옥에 1년 갔다오고, 학교에서 퇴학당했는데 김수한 추기경과 몇몇 도움으로 아일랜드로 유학가 거기서 의대공부를 마치고,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그뒤로 광주 민주화 운동에도 연루되었고, 이후로는 인도주의 의사 협의회에서 주로 가난한 계층과 환자, 권력 피해자등의 권익을 위해 일했고, 원진레이온 직업병피해자 권리를 위한 데모의 결과로 녹색병원이 지어졌습니다. 녹색병원에서 같이 일하면서도 아일랜드의 유학생활에도 불구하고 영어 한마디 하지 않았고, 7층에는 직업병 연구센터를 개설해 저도 직원으로서 참여했었습니다. 지금은 녹색병원 환자권리 장전을 만들어 환자에게 무조건 외우게 한답니다.
이분이 크리스천이 아닌데, 사회의 선각자들 중에 과연 크리스쳔이 절대다수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가난한 자들, 환자들, 장애자들, 직업병 피해자, 권력 피해자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넌크리스쳔들을 볼 때 예수믿는 자로서의 행동들을 반성해보게 됩니다. 그저 구원의 기득권만을 소유하려고 하지는 않았을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동경한 신앙생활은 아니었을까? ‘신본주의' 라는 포장으로 예수님의 명령인 인격수양에 고개를 돌리고 마음과 행동이 불일치한 신앙생활은 아니었을까? 천국의 문을 오히려 막는데 앞장섰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선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야 겠죠. 자신은 하지 못해도'믿으라, 믿는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믿는 자가 이 산더러 저 산으로 옮기우라 해도 그렇게 될 것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적어도 천국의 문을 막는 기독교인만은 안되어야 겠다 다짐해봅니다.
첫댓글 귀한 마음 나누어 주셔서 스스로를 살피고 갑니다 말만 무성한 교회 말만 잘하는 기독교인들 그중에 저도 한 몫을 하고 있겠죠 입을 다물고 귀를 열어 주님 오심의 참된 뜻을 헤아려 보고 겸손히 섬기는 사랑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혹시 양 원장님이 카톨릭 신자가 아닌지? 김수환 추기경의 도움을 받은 걸 보니~ 그런데 기독인이 아니어도 성실히 봉사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존경스럽고 본받아야 히지만, 그 속에 복음이 없어서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우리 기독인들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구원 받아야 할 하나님이 백성들'을 위해 애써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