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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의산방
 
 
 
카페 게시글
◆ 금 남 호 남 記 ◆ 스크랩 정맥산행 [금남호남정맥] 1구간(영취산~서구리재)
이거종 추천 0 조회 76 08.08.11 22:1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고등학교때 친구인 승주와 연락이 닿아 같이 금남호남정맥에 안기기로 한다~

 

8월 8일 금요일 밤 근무를 마치고~

 

동암역으로 찾아온 친구 승주를 만나 집으로 간다~

 

막둥이 생일잔치를 간단히 해주고 엄마아빠는 산으로 간다~

 

막둥아~ 서운해허지 말어라~

 

니인생 니가 사는 것이고~

 

그래도 아빠가 좀더 곁에 있어주면 더 나을 터~

해서 아빠는 내각시랑 산으로 가는 것이다~^^

 

이곳저곳 고속도로를 종횡으로 달려서~

 

무룡고개에 도착~

 

영취산에 올라 간단한 인사를 올린 후에~

 

잠시 팔각정도 구경하고~

 

장안산에 오른다~

 

947.9봉~

백운산이라고도 부른다는데~

백운은 없었다~

캄캄한 밤이라서~

함양 310 삼각점~

 

해가 뜨고~

 

삼각점과 지적경계점이 있는 960봉~

 

밀목재에 도착~

우물가에서 세髮, 세면, 세족~

인근평상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소화를 시키느라 한숨자야하고~

 

수분재에서 기다리시겠다는 운해님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사두봉지나~

송계재지나~

당재지나~

 

수분재에 도착~

 

운해님이 대접해주신 닭백숙을 맛있게 먹는다~

과식~

산에만 오면 오히려 과식이다~

 

맛있는 음식에~

더욱 금쪽같은 휴가를 할애해주신 운해님~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뵙지요~^^

 

수분재에서 신무산 넘어 차고개(자고개)까지는~

스콜현상인지 뭣인지~

14시29분부터 16시19분까지, 한시간 50분동안 흠뻑 비에 젖었다~

 

그렇지 않아도 가시덩쿨에 철조망 구간이드만~

그래도 가시덩쿨구간은 비오는게 더 낫지, 모~

 

차고개 지나 합미성터~

봉수대 흔적도 있고~

봉수대 흔적인 거 티내려고 표지목도 허름하게 하나 서있고~

아~ 해봐라~ 속보인다~

 

조망좋은 팔공산에 안기고~

 

지적경계점있는 955봉 지나서는~

 

조망이 아주 좋더라~

 

이름의 어원을 나름대로 추측해 보지만 잘 모르것더라, 서구리재~

 

문닫은 팬션 비스꾸루무리한 것이 있더라~

 

신광재까지 진행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비가와서 미끄러울 터~

야간산행은 無謀~

 

여기서 비박하기로 하고~

스틱을 접는다~

 

우리 가족~

작은딸, 큰딸, 막둥이, 각시, 큰아들~

막둥이 생일케?을 자르고 한 컷~

 

(01:54)

내각시~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이 갈리는 영취산을 안다~

 

고등학교 때의 친구, 박승주~
고등학교 같은 문이나 같은 창을 쓰지는 않았지만~

꽤 개구짖게 사귀었던 친구다~

같이 사고치고나면~

착한 거종이 데리고 사고치고 다닌다고 혼자 도맡아 혼난 친구~

나보다 더 걸걸했더랜다~

사실 주범은 나였는데~

그래도 둘은 죽고 못살았던 때가 있었지~

다시 연이 닿아 금남호남도 같이 안기고~

좋다, 친구야~

 

(02:34)

엄격한 금남호남정맥의 들머리~

 

팔각정도 한번 둘러보고~

진행방향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

목하 알바중인갑다~

낮에는 팔각정은 오르지는 마시고, 보고만 가시구랴~

 

(03:55)

장안산 정상석~

멋있게 한자로 長安山~이라고 적어져 있는디~

내 똑딱이로는 이쁘게 안나와서리~

정상석 사진의 일부만 공개합니다~^^

 

9공수 53특전대대 장병일동이 2006년 11월 19일에 세웠습디다~

 

밤에 피는 야화~

 

(05:31)

백운산이라고도 부르는 947.9봉을 지나 바로 나오는 이정표~

 

(06:23)

조금 늦게 보여주는 일출~

 

(07:03)

960봉 삼각점~

삼각점 내용은 없습디다~

등외 삼각점인가?~

 

(07:19)

밀목재~

 

오랫만에 본다, 옥수수~

깡냉이~

 

일천한 대간과 정맥경력이지만~
제일 배려된 동네우물을 만난다~

비록~

'우리마을은 외지차량진입시 차량번호를 기입하고 있습니다'~라는 플랭카드가 있었지만~

 

이꽃을 보면서 머리감고 손발씻고~

라면 끓여먹고~

소화시키느라고 한숨도 자고~

 

(09:45)

두시간 30분 정도의 휴식 후에 밀목재 출발~

 

논개 활공장~

논개아가씨가 활로 적장을 쏘았나?~^^

 

(10:28)

사두봉 삼각점(건설부 314)

 

 

(11:27)

송계재 아니면 바구니봉재~

 

 (12:18)

수분재~

사과로 유명한 곳인지, 길가에도 무늬만 사과인 조그만한 열매들이 많더라~

징~허게 시드만~

지금도 침이 고일라고 그라네~

 

수분송~

나무를 심어서 동네경계나 산천명소를 표시했다는 설명도 있습디다~

 

운해님께서 휴가기간의 금쪽같은 시간에 수분재에 마중을~

닭백숙도 미리 끓여놓으시고~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뵙지요~

제가 찍었던 단체사진은, 자빠지면서 찍어가지고 흔들렸시유~

운해님이 찍으신 사진 나오면 추가하겠습니다~^^

많은 가르침 받으면서, 오래오래 뵙지요~

 

(14:29)

두시간넘게 수분재에서 융숭한 대접과 환담 후에 출발~

신무산 찾아가는 LANDMARK는~

수분재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첫번째 철탑이올습니다~

흐미~

가보셔~

 

좌측 첫번째 철탑만 보며 가시라니께유~

두번째 철탑은 안되유~

 

여기까지만 올라오면 일단 가시덩쿨구간은 주춤~

그래도 방심은 금물~

 (15:33)

고진감래~

여기서 '고'는 가시덩쿨~
'감'은 철조망~

가시덩쿨이 지나면 철조망이 나온다~는 그런 고사성어여~

 

스콜~현상인지 몬지~

신무산에 오르기 시작한 15:33부터, 차고개에 도착한 16:19까지~

두시간 조금 못되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디~

수돗물 틀어놓은 거같이 쏟아지드만~

 

 

 (16:19)

대성고원이라는 표지석있는 차(자)고개~

여그 도착하니께~
비가 딱~ 멈추더라고~

언제왔냐는 듯이~

넘들은 내가 비왔다~ 거짓말헌다 그럴 것이여~

속옷까지 다 젖었다니께~

 

후백제 시절에 쌓았다는 합미성~

조상님들~

고상허셨습니다~

근디 보람이 없었습니다그랴~

후백제는 금방 맛이 가부럿으니께~

 

1013봉 우회시작점에 있는 이정표~

 

1013봉 우회끝~

물은 안건넙디다만~

어지간하믄~

1013봉 한번 지대로 가보고잡드라~

이길도 쉬운 길은 아니었거덩~

 

(18:04)

팔공산 조망~

통신철탑이 있고, 표지알미늄판~

 

스콜~에 헤~ 기분좋은 이쁜 꽃~

좋냐?!~

나는 척척~허다!~^^

 

아예 나무에 줄까지 매달아놓고 표지리본전시회를 합디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 잘 모릅니다, 장고중!~

논평없이 사진보도만 합니다~

 

 (18:46)

955봉의 지적경계점~

(19:05)

955봉 지나 서구리재 가기 전의 조망들~

 

 

 

 

 (19:11)

서구리재~

 

서구리재의 문닫은 팬션에서의 조망~

 

오늘은 여기서 묵기로~

 

장수읍내에 나가 내일 먹을거리들 장보고~

저녁먹고~

 

하늘에 별들이 총총, 스물스물, 빽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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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8.12 13:33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리본의 덕을 많이 본 사람중의 하나이지만 저런 전시회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왜 저럴까? 왜??? 이왕 리본을 달려면 후답자들이 알마를 하진 않토록하는 매려의 뜻으로 각 산악회가 드문 드문 달아놓으면 도움도 될것이고 자기산악회 소개도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무디 다복한 가정과 안전한 산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잘 보듬으시길...

  • 08.08.15 11:06

    대간길 다음으로 긴 호남정맥의 시작구간에 들어오신걸 축하합니다. 수분령에서 만남반가웠는데 헤여지면서 친구분과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왓네~~오는 길에 비가 내려서 신무산 잡목구간 통과를 걱정했었는데 무사히 마쳐 다행입니다. 마지막 받쳐주는 시야가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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