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친구인 승주와 연락이 닿아 같이 금남호남정맥에 안기기로 한다~
8월 8일 금요일 밤 근무를 마치고~
동암역으로 찾아온 친구 승주를 만나 집으로 간다~
막둥이 생일잔치를 간단히 해주고 엄마아빠는 산으로 간다~
막둥아~ 서운해허지 말어라~
니인생 니가 사는 것이고~
그래도 아빠가 좀더 곁에 있어주면 더 나을 터~ 해서 아빠는 내각시랑 산으로 가는 것이다~^^
이곳저곳 고속도로를 종횡으로 달려서~
무룡고개에 도착~
영취산에 올라 간단한 인사를 올린 후에~
잠시 팔각정도 구경하고~
장안산에 오른다~
947.9봉~ 백운산이라고도 부른다는데~ 백운은 없었다~ 캄캄한 밤이라서~ 함양 310 삼각점~
해가 뜨고~
삼각점과 지적경계점이 있는 960봉~
밀목재에 도착~ 우물가에서 세髮, 세면, 세족~ 인근평상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소화를 시키느라 한숨자야하고~
수분재에서 기다리시겠다는 운해님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사두봉지나~ 송계재지나~ 당재지나~
수분재에 도착~
운해님이 대접해주신 닭백숙을 맛있게 먹는다~ 과식~ 산에만 오면 오히려 과식이다~
맛있는 음식에~ 더욱 금쪽같은 휴가를 할애해주신 운해님~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뵙지요~^^
수분재에서 신무산 넘어 차고개(자고개)까지는~ 스콜현상인지 뭣인지~ 14시29분부터 16시19분까지, 한시간 50분동안 흠뻑 비에 젖었다~
그렇지 않아도 가시덩쿨에 철조망 구간이드만~ 그래도 가시덩쿨구간은 비오는게 더 낫지, 모~
차고개 지나 합미성터~ 봉수대 흔적도 있고~ 봉수대 흔적인 거 티내려고 표지목도 허름하게 하나 서있고~ 아~ 해봐라~ 속보인다~
조망좋은 팔공산에 안기고~
지적경계점있는 955봉 지나서는~
조망이 아주 좋더라~
이름의 어원을 나름대로 추측해 보지만 잘 모르것더라, 서구리재~
문닫은 팬션 비스꾸루무리한 것이 있더라~
신광재까지 진행하려는 계획이었으나~ 비가와서 미끄러울 터~ 야간산행은 無謀~
여기서 비박하기로 하고~ 스틱을 접는다~
우리 가족~ 작은딸, 큰딸, 막둥이, 각시, 큰아들~ 막둥이 생일케?을 자르고 한 컷~
(01:54) 내각시~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이 갈리는 영취산을 안다~
고등학교 때의 친구, 박승주~ 꽤 개구짖게 사귀었던 친구다~ 같이 사고치고나면~ 착한 거종이 데리고 사고치고 다닌다고 혼자 도맡아 혼난 친구~ 나보다 더 걸걸했더랜다~ 사실 주범은 나였는데~ 그래도 둘은 죽고 못살았던 때가 있었지~ 다시 연이 닿아 금남호남도 같이 안기고~ 좋다, 친구야~
(02:34) 엄격한 금남호남정맥의 들머리~
팔각정도 한번 둘러보고~ 진행방향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 목하 알바중인갑다~ 낮에는 팔각정은 오르지는 마시고, 보고만 가시구랴~
(03:55) 장안산 정상석~ 멋있게 한자로 長安山~이라고 적어져 있는디~ 내 똑딱이로는 이쁘게 안나와서리~ 정상석 사진의 일부만 공개합니다~^^
9공수 53특전대대 장병일동이 2006년 11월 19일에 세웠습디다~
밤에 피는 야화~
(05:31) 백운산이라고도 부르는 947.9봉을 지나 바로 나오는 이정표~
(06:23) 조금 늦게 보여주는 일출~
(07:03) 960봉 삼각점~ 삼각점 내용은 없습디다~ 등외 삼각점인가?~
(07:19) 밀목재~
오랫만에 본다, 옥수수~ 깡냉이~
일천한 대간과 정맥경력이지만~ 비록~ '우리마을은 외지차량진입시 차량번호를 기입하고 있습니다'~라는 플랭카드가 있었지만~
이꽃을 보면서 머리감고 손발씻고~ 라면 끓여먹고~ 소화시키느라고 한숨도 자고~
(09:45) 두시간 30분 정도의 휴식 후에 밀목재 출발~
논개 활공장~ 논개아가씨가 활로 적장을 쏘았나?~^^
(10:28) 사두봉 삼각점(건설부 314)
(11:27) 송계재 아니면 바구니봉재~
(12:18) 수분재~ 사과로 유명한 곳인지, 길가에도 무늬만 사과인 조그만한 열매들이 많더라~ 징~허게 시드만~ 지금도 침이 고일라고 그라네~
수분송~ 나무를 심어서 동네경계나 산천명소를 표시했다는 설명도 있습디다~
운해님께서 휴가기간의 금쪽같은 시간에 수분재에 마중을~ 닭백숙도 미리 끓여놓으시고~ 감사합니다~ 제가 찍었던 단체사진은, 자빠지면서 찍어가지고 흔들렸시유~ 운해님이 찍으신 사진 나오면 추가하겠습니다~^^ 많은 가르침 받으면서, 오래오래 뵙지요~
(14:29) 두시간넘게 수분재에서 융숭한 대접과 환담 후에 출발~ 신무산 찾아가는 LANDMARK는~ 수분재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첫번째 철탑이올습니다~ 흐미~ 가보셔~
좌측 첫번째 철탑만 보며 가시라니께유~ 두번째 철탑은 안되유~
여기까지만 올라오면 일단 가시덩쿨구간은 주춤~ 그래도 방심은 금물~ (15:33) 고진감래~ 여기서 '고'는 가시덩쿨~ 가시덩쿨이 지나면 철조망이 나온다~는 그런 고사성어여~
스콜~현상인지 몬지~ 신무산에 오르기 시작한 15:33부터, 차고개에 도착한 16:19까지~ 두시간 조금 못되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디~ 수돗물 틀어놓은 거같이 쏟아지드만~
(16:19) 대성고원이라는 표지석있는 차(자)고개~ 여그 도착하니께~ 언제왔냐는 듯이~ 넘들은 내가 비왔다~ 거짓말헌다 그럴 것이여~ 속옷까지 다 젖었다니께~
후백제 시절에 쌓았다는 합미성~ 조상님들~ 고상허셨습니다~ 근디 보람이 없었습니다그랴~ 후백제는 금방 맛이 가부럿으니께~
1013봉 우회시작점에 있는 이정표~
1013봉 우회끝~ 물은 안건넙디다만~ 어지간하믄~ 1013봉 한번 지대로 가보고잡드라~ 이길도 쉬운 길은 아니었거덩~
(18:04) 팔공산 조망~ 통신철탑이 있고, 표지알미늄판~
스콜~에 헤~ 기분좋은 이쁜 꽃~ 좋냐?!~ 나는 척척~허다!~^^
아예 나무에 줄까지 매달아놓고 표지리본전시회를 합디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 잘 모릅니다, 장고중!~ 논평없이 사진보도만 합니다~
(18:46) 955봉의 지적경계점~ (19:05) 955봉 지나 서구리재 가기 전의 조망들~
(19:11) 서구리재~
서구리재의 문닫은 팬션에서의 조망~
오늘은 여기서 묵기로~
장수읍내에 나가 내일 먹을거리들 장보고~ 저녁먹고~
하늘에 별들이 총총, 스물스물, 빽빽~ |
출처: bb290 원문보기 글쓴이: 이거종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리본의 덕을 많이 본 사람중의 하나이지만 저런 전시회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왜 저럴까? 왜??? 이왕 리본을 달려면 후답자들이 알마를 하진 않토록하는 매려의 뜻으로 각 산악회가 드문 드문 달아놓으면 도움도 될것이고 자기산악회 소개도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무디 다복한 가정과 안전한 산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잘 보듬으시길...
대간길 다음으로 긴 호남정맥의 시작구간에 들어오신걸 축하합니다. 수분령에서 만남반가웠는데 헤여지면서 친구분과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왓네~~오는 길에 비가 내려서 신무산 잡목구간 통과를 걱정했었는데 무사히 마쳐 다행입니다. 마지막 받쳐주는 시야가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