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물생활을 한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6년은 열대어를 기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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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우리 토종 민물고기들의 매력에 빠져 열대어는 점점 멀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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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토종 민물고기만 기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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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르기 시작할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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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문제점은 수족관은 하나인데 여러가지 종류의 물고기를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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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경우 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길렀던 종이 피라미,돌고기,버들치,갈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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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자,버들붕어,참마자,긴몰개,송사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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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많은 어종을 하나의 수족관에서 길렀습니다. 전 초식어종이라서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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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사육했는데.. 어느새 송사리가 한마리씩 죽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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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요.. 그러다가 돌마자가 죽고 또다시 참마자가 죽고 긴몰개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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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수질에 문제가 있나 싶어 수질개선제도 넣어주고 수질에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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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썼습니다. 그래도 죽어나가자 먹이에 문제가 있나 싶어 사료를 바꿔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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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했는데도 죽길래 이유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러던중 하루는 하루종일 어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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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피라미와 갈겨니가 버들붕어를 제외한 다른어종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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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다니더군요. 원래 납자루 종류들도 그렇게 쫓아다니는데 문제는 쫓아다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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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인데 피라미와 갈겨니는 쫓아다니면서 다른어종들의 눈을 공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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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생기면 눈을 공격하고 그러다가 공격당한 물고기가 비실거리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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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를 물어 뜯더군요. 아주 끈질기게 공격해 공격당한 물고기를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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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에 넣어주니 얼마지나지 않아서 죽어 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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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피라미와 갈겨니를 잡았던곳으로 방생시키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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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젠 버들치가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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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수 없이 버들치도 모두 방생시키고 결국 돌고기와 버들붕어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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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조금더 물생활을 하면서 제나름대로 터득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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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버들붕어와 송사리 왜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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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류는 같이 합사시 물어 뜯고 죽이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수초 어항으로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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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생이새우를 합사시켜도 문안합니다. 다만 버들붕어가 가끔씩 작은 생이는 삼키니 주의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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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어항에 각시붕어를 놓으면 버들붕어와 송사리의 지느러미를 물어뜯어 죽일수 있으니 주의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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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는 조금만 넣어주시구 여과기는 측면보다는 저면여과기가 좋더군요. 측면은 송사리가 가끔씩 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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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수 있으니 주의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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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납자루류 및 미꾸리류와 종개류 몰개류(왜몰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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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아는 분들이 그러시던데 칼납자루랑 다른 납자루를 같이 기르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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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납자루가 계속 공격한다고 그러시길래 처음에는 칼납자루는 따로 길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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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줄납자루,큰줄납자루,큰납지리,각시붕어,떡납줄갱이,납자루,납지리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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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었는데 서로 쫓기만 할뿐 별다른 이상이 없더군요. 그래서 칼납도 같이 넣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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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탈없이 잘지냅니다. 또 수수미꾸리랑 종개류들도 잘살아가구요.몰개류도 잘적응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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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가사리와 줄새우를 몇마리 넣어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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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사리가 육식어종이지만 사료에도 잘적응 합니다. 이종류는 개인적으로 제가가장 좋아하는 어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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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 1년동안 아무이상 없이 기르고 있습니다. 3년된 개체들도있구요. 다행인건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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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리도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번식을 시도하고 있구요. 먹이 반응도 좋고해서 초보자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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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가 가장 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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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리류와 종개류땜에 수초어항보다 자연에서 돌맹이 몇개를 들고와 집을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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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돌고기류와 피라미 갈겨니 버들치 모래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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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피라미와 갈겨니를 키우실경우라면 이렇게 합사를 시켜놓으면 문안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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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와 갈겨니가 성질이 급해서 그런지 산소공급이나 먹이공급을 제때 잘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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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피라미와 갈겨니는 키우실때 밖으로 튀어 나가서 잘 죽는경우가 많으니 항시 뚜껑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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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길러야 됩니다. 그리고 모래무지의경우 먹이를 잘먹지 못해 죽는 경우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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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먹이를 공급해 주시구요. 약간의 모래를 깔아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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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쉬리와 중고기 참중고기 돌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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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가 냉수성이라 키우기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제 같은 경우 여름에도 잘견뎌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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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를키우면 수온을 맞춰준다고 여러가지로 돈이 많이든다고 하시지만 뜨거운 여름에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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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지만 매일 한번씩 얼음을 넣었습니다. 이것두 하나의 방법이죠. 먹이를 주실때는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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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나눠서 주시는게 좋구요. 이종류들의 경우 먹이를 많이주면 먹고나서 좀있다가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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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 죽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배가 부르면 나름대로 오바이트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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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제 역시 쉬리가 가장 민감하구요. 중고기와,참중고기는 덜한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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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는 아무탈 없이 예전 본가에서 2년이상길렀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몇마리는 죽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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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하는데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니 잘길렀습니다. 나중에는 너무커서 원래있던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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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주었구요. 또한 산소가 많이 필요하니 산소 공급도 충분히 해줘야되며 여과기도 측면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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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이식 여과기가 좋습니다. 걸이식 여과기로 여울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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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분들은 다소키우시기가 힘들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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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이때까지 제경험을 토대로 몇자 적었습니다. 이건 제경험이라 사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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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기르니 별다른 이상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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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같은종만 놓아두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건상 그렇게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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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처음 기르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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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탐어시 너무 많이 잡으시지 마시고 적당히 들고와서 사육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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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같은경우 많이 잡을경우 차안의 열기로 밥먹고 오면 다 죽는 경우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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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할만큼 적당히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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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들 즐거운 물생활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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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물론 초식어종도 조그만한 수서곤충들은 잘먹습니다.(올챙이나 장구벌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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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가말한 초식어종들은 살아있는 타어종들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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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두 공감합니다. 전 버들붕어 산란기때는 작은어항에다가 송사리를 옮겨 놓습니다. 왜냐면 멀뚱이님도 아시겠지만 송사리같은 경우 번식이 매우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송사리 알 받을 시간을 놓칠수도 있고 치어가 생겨난다 해도 타어종 한테 잡혀먹거나 뜯겨서 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왠만큼 성장하면 괜찮더군요.
네..좋은지적 감사합니다. ^^ 지금부터 6월까지 산란기라서 번식한번 해볼려구 노력중입니다. 다큰성어 암,수 한쌍씩이랑 말조개를 다른통 안에다 같이 넣었는데 아직은 반응이 없네요.다행인건 아직까지 쫓기만 할뿐 물어 뜯지는 않더군요. 또 각시붕어 치어들도 잘 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란시기에는 주의해야겠네요.
쉬리 수온에 거의 영향 안받습니다. 냉수성 어종도 아니고요. 예전에 수온 30도에서까지 무리없이 사육했었습니다. 그리고 은어같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초식어종은 없다고 보셔야 할 듯합니다. 대부분의 어종은 초식이 아니라 잡식이고, 입에 들어갈 사이즈라면 무조건 먹으려고 듭니다. 그건 아무리 온순한 어종이라도 마찬가지죠.
또 버들붕어와 생이 합사시 작은 녀석들을 간혹 잡아먹는게 아니라, 큰 놈들까지 쪼아 죽인 뒤 뜯어먹습니다. 살아있는 생이를 강하게 쪼아 두동강내고는 뜯어먹더군요. 생이는 거의 버들붕어 간식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송사리-버들붕어 합사도 꽤나 위험하고요. 실제로 둘을 합사했다가, 버들붕어가 송사리 눈을 뽑아먹는 엽기적인 장면도 보았죠. 아는 분의 말에 따르면 버들붕어가 4센티쯤 되는 붕어 치어의 눈을 빼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만 수조 내에 버들붕어보다 크거나 강한 어종이 있다면 버들붕어는 온순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첫댓글 지금의 우리집 어항 애기 같군요. 좋은 경험담입니다. 버들붕어틈새에서 송사리 한마리가 6개월정도 버틴 경험이 있지만(버들붕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 요즘같은 버들붕어 산란기에는 며칠 버티기가 쉽지 않더군요
네. 저두 공감합니다. 전 버들붕어 산란기때는 작은어항에다가 송사리를 옮겨 놓습니다. 왜냐면 멀뚱이님도 아시겠지만 송사리같은 경우 번식이 매우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송사리 알 받을 시간을 놓칠수도 있고 치어가 생겨난다 해도 타어종 한테 잡혀먹거나 뜯겨서 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왠만큼 성장하면 괜찮더군요.
참 피라미 합사시에는 적당한 개체수만 넣으세요. 크기도 비슷한 개체들만 넣으시구요. 2년전에 중간크기의 피라미10마리정도를 합사시켰다가 3센티정도되는 버들치 치어들이 다 죽어버린경우도 있으니까요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상황이 되면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납자루아과도 산란시기가 되면 동 종이나 납자루아과(Acheilognathinae)의 타 종에 대해서 (특히 수컷) 공격행동을 취할때가 많습니다. 합사시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네..좋은지적 감사합니다. ^^ 지금부터 6월까지 산란기라서 번식한번 해볼려구 노력중입니다. 다큰성어 암,수 한쌍씩이랑 말조개를 다른통 안에다 같이 넣었는데 아직은 반응이 없네요.다행인건 아직까지 쫓기만 할뿐 물어 뜯지는 않더군요. 또 각시붕어 치어들도 잘 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란시기에는 주의해야겠네요.
좋은 사육팁입니다. 민물고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는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쉬리 수온에 거의 영향 안받습니다. 냉수성 어종도 아니고요. 예전에 수온 30도에서까지 무리없이 사육했었습니다. 그리고 은어같은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초식어종은 없다고 보셔야 할 듯합니다. 대부분의 어종은 초식이 아니라 잡식이고, 입에 들어갈 사이즈라면 무조건 먹으려고 듭니다. 그건 아무리 온순한 어종이라도 마찬가지죠.
초어는 완전한 초식 아닌가요?
그리고 떡붕어도 원래는 초식이엇는데 지금은 새우가루가 들어간걸로도 낚나?
또 버들붕어와 생이 합사시 작은 녀석들을 간혹 잡아먹는게 아니라, 큰 놈들까지 쪼아 죽인 뒤 뜯어먹습니다. 살아있는 생이를 강하게 쪼아 두동강내고는 뜯어먹더군요. 생이는 거의 버들붕어 간식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송사리-버들붕어 합사도 꽤나 위험하고요. 실제로 둘을 합사했다가, 버들붕어가 송사리 눈을 뽑아먹는 엽기적인 장면도 보았죠. 아는 분의 말에 따르면 버들붕어가 4센티쯤 되는 붕어 치어의 눈을 빼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만 수조 내에 버들붕어보다 크거나 강한 어종이 있다면 버들붕어는 온순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