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올해 인천시 시험에 합격했는데.. 수기가 넘 늦었네요.ㅋㅋㅋ
1. 시작~~
2005년도 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무 정보가 없어서 그냥 무턱대고 종합반 수업듣고.. 노량진에 독서실 끊어서 공부하기 시작했죠..
오전에 수업듣고 점심먹고, 독서실로~, 때되면 저녁먹고... 공부하다 집으로~
계속 이런 생활을 혼자하다 보니 지치더군요...
군무원시험 컷라인에서 50점정도 모자라는 차이로 불합격
서울시 교육청도 불합격...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급기야.. 2005년도 서울시 시험에서 평균이 채 50이 안되는 결과를 보고 절망했습니다..
그리하여.. 8월 한달 아예 놀았답니다.. 흣...
그래도 공부한지 반년정도되고 그래서... 어느정도 점수가 나올줄 알았는데.. 하...
2. 9월달 4학년 2학기 복학..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휴학을 했던지라... 그해 9월에 2학기 복학하면서 학교 공부와, 공무원 시험준비를 병행했습니다.
다행이 졸업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고, 학점도 9학점만 채우면 됐기때문에... 조금은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죠~
공부장소는 학교 도서관이었습니다. 수업시간 외에는 계속 도서관에 있었던 것 같네요~
이때 국어 기본서를 바꿨습니다.. 기본서를 바꾸는게 위험한 도박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아무래도 유명 강사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모험을 했죠.. 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남들이 좋다는 어휘책만 봤습니다..
그런식으로 국어하고 영어하면서.. 국사는 종합반 시절에 봤던 교재 반복해서 봤습니다..
특별히 서브노트는 안 만들고.. 책에 여러가지 색깔 칠하면서... 나중엔 색깔 칠한거만 봤습니다..
전공은 이론이 약간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풀이 중점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3. 2005년도 하반기 경기도 시험...
컷라인과.. 10점 이내로 좁혀진 것을 보며..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국어 기본서를 바꾼게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자.. 영어를 싸그리~~ 문법, 독해..등등.. 바꾸고..
국사도... 흐... 남들이 말리더군요.. 뿌리치고 소신있게... ^^
국사 책은 기존의 것도 좋았지만.. 시험에 나오는 형태로 정리된 책이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가 됐더군요~
4. 소방직 및 해경 시험..
뭐 붙는다는 생각보다.. 모의고사 본다는.. 혹.. 시험 감각 익히기.. 정도..??
그 정도생각에서 봤습니다..
해경 시험이 많이 쉬웠다던데... 컷라인과 5점차이로 불합격...
이쯤에서 정말 자신감 충만했습니다.~~
5. 졸업!
2월달에 졸업을 했습니다.. 학생일때랑은 확연히 느낌이 다르더군요...
엄청난 압박감이... 학교 도서관서 공부하기.. 약간 눈치보이기도하고... 사실 누가 나한테 신경쓰겠습니까만..ㅋㅋㅋ
적지않은 나이(29)에 졸업을해서 부담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다음 공부장소로 결정한 곳은 집 앞 독서실이었습니다..
학교 왔다갔다하는 차비+밥값.. 이러면.. 독서실비가 대충 나오겠더라고요.. 독서실 뒤에 산도 있어서..
살짝살짝 운동삼아 갔다오기도하고 집 가까우니까 오고가는 시간 절약되고...
시설~ 아주 끝장나던데요.ㅋㅋㅋ 게다가 사람도 별로 없고요..
휴게실에 동영상 볼 수 있게 컴퓨터가 있는데.. 자리가 늘 여유있어서 동강보기에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전공 기본서까지 이 시점에서 바꿨다는거... 정말 도박이죠...
기존의 책이 빠진내용도 많고.. 당시 수업들으면서 노트필기 한거랑 병행해서 보려니.. 불편하고.
하나로 정리하긴 시간이 없어서..
탑스팟 교재를 새로 샀죠.. 결국 1년이 채 안되서 기본서를 모두 바꾸는.. 이런 무모한...ㅡㅡ^
탑스팟은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최근의 기출문제와 대학 수업교재를 요약한 이론..
전공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던 이유가 정리가 잘 돼지 않아서였다는 것을 깨닫게했죠..
원래 정리하고 이런거 잘 못하는 성격이라..
동강들으면서... 책에 두세가지 색깔로 믿줄귿고.. 문제 철저히 혼자 풀고..
키워드는 형광펜으로 색칠하고 해서..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국어는 문제풀이보고, 영어는 단어,숙어, 독해 매일 정해진 양을 보고.. 문법은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국사는 새로 바꾼책에 전공과 동일하게 색칠공부식으로.. 보면서 칠해놓고.. 나중엔 형광펜 중심으로 보고..
특히 이맘때는 요일별로 나눠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어하고 국어는 매일하고... 국사 PL 컴일.. 돌아가면서..
예를 들면 오전에는 영어 국어, 오후에는 국사, 저녁에는 PL
다음날은 오전에 영어 국어, 오후에는 컴일, 저녁에는 국사..
대충 이런식이요..
그리고 수첩하나 사서 한페이지에 월화수목금토.. 쓰고.. 오전오후저녁 나눠서..
자세한 진도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진도를 마치면 지우는거죠.. 그 쾌감이란~~ 캬~~ㅋㅋㅋ
6. 뜻밖의 합격
2006년도 3월 인천시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정말 의외였죠..
왜냐하면.. 기본서를 모조리 바꿨기때문에.. 1년은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비슷한 시기에 행자부, 경기도 시험도 봤는데 2-3점 차이로 불합격 했습니다..
인천시 시험이 운이 좀 좋았던 것 같네요.~~
7. 마무리..
저는 좀 특이하게 합격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기본서를 바꾼게 큰 도박이었는데.. 저에게는 좋게 작용했네요~
그래서 기본서 결정이 신중해야하는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동영상 강의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속도조절(시간절약) + 반복가능(수업들으면서 잘 놓치거든요.. 산만해서.ㅋ)
==> 이 두가지는 정말 큰 메리트였습니다..
결론은 본인한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또한 본인한테 잘 맞는 강사 선택도 중요합니다..
처음에 강의 들었던 분들도 좋은 선생님이시지만.. 기본서를 바꾸며 나중에 들었던 분들이..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더 잘 맞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볼수 있는 시험은 모조리 봤습니다..
소방직 군무원 해경.. 가리지 않고..
그리고 비록 많이 부족한 실력일지라도.. 붙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봤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실력이 안되더라도.. 시험은 계속 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운이 좋아서 붙을수도 있는거고..
최소한 시험장 분위기라도 익힐수 있으니까요~~
중간에 잠깐 서울시 시험에서 크게 낙심하긴 했으나..(잠을 못잤죠.ㅋ)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기분으로 공부했습니다..
컷라인과 내 점수 평균이 조금씩 좁혀지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품고. 공부했죠~
이상입니다.. 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너무 늦게 수기 올린것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이만 맺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첫댓글 축하합니다.^^ 지금 쯤이면 발령받아 근무중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