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정신이 아득한 곳으로 떠나보고 싶다
현실의 복잡한 굴레를 벗어나 보고픈 충동을 가끔씩 느낄때...
한없이 넓은 바다!
모든것을 다 포용하고도 넉넉히 남을것 같은 바다!
끝없는 지평선 너머 한없이 가면 거기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철 없는 생각으로 무한의 동경과 선망도 들때가 있다
가끔씩 부산의 산봉우리에 올라 가면 운 좋은 날씨때는
망망한 대해에 어려풋이 보이는 산자락이 보일때가 있다
대마도!
부산에서 뱃길로 한시간을 쾌속해야 보이는 섬 쓰시마!
먼 동경의 나라로 가고 있는 기대감과 설레임!
나즈막한 산능선을 보면서 한시간여를 돌아간 내린
대마도의 최남단지역의 이즈하라항구.(2시간 20분 소요)
낯선 거기에도 차가 있고 집이 있고 산이 있고
영도 우체국과 자매 결연 맺은 이즈하라 우체국도 있고
조선 통신사의 넋을 기린 묘비, 고려문을 지나 아리아케(유명산:558m)!
그리 낯설지 않은 산길과 나무 숲길
단지 어색한 일본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이국땅임을 실감한다
여름의 뙤약볕은 여기도 마찬가지 땀을 콩죽 같이 쏟고야 정상에 올라 섰다 .
펑퍼짐한 정상에 그열십자로 묶어논 표지판 그저 볼품 없는 풍광이지만
하루의 몸을 푸는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보다
사람이 때로는 현실을 벗어 나고프도록 답답할때
그 대체 위안으로 삼는것은 멀리 떠나 보는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텅빈 마음을 채우고 가슴을 보듬으며
내가 있어야할 자리로 되 돌아 오느것!
친구야!
우리는 이렇게 스스로 달래가면서 현실을 살아 갈수 밖에 없다.
사람 사는것이 매 일반이라 특이 할것도 신기할것도 없는 그저 그런거 아닌가 싶다
사랑을 잃고 추억을 잃으면 우리는 무슨 재미로 살수 있을까마는
작은 잡초 연약한 풀뿌리 하나에도 정주며 살다보면
그것이 행복이고 의미가 될때도 있지 않을까 싶다.
훨훨 아무 생각없이 날아 갔다온것 같은 기분으로
현실의 무게를 피해 보았단다.
여기 대마도도 올망 졸만 집들 속에서 통통 거리며 나와 같이 사는구나 느꼈단다.
생각을 바꾸면 생활이 바뀔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더워도 시원함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생활을 만들어 보자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