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체계적인 계획아래 자국의 전압을 국제전기표준회의(IEC)에서 규정한 표준전압으로 전
환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이에대해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전기기기의 수출 및 수입
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IEC 60038에는 ‘60Hz지역은 기존의 220/380V 계통의 공칭전압을 추천값인 120/208V로 변경토록 하
고 50Hz지역은 2003년까지 230/400V로 변경토록 해야한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겳뎠퉩독일 등 선진국들은 자국의 전압을 IEC규정에 의한 표준전압으로 전환하고 있으
며, 일본도 1998년경부터 체계적인 계획에 의해 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제전기설비연구원 정용기원장은 1일 열린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학술대회’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설명 하고 “정부나 관련단체의 늑장대응이 전기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원장은 “IEC 규정은 우리나라의 현행 전압 220/380V를 120/208V나 다른 규격전압으로 변경해야
함을 뜻한다”며 “전세계가 이를 이행하는데 우리나라만 독자적인 전압을 유지할 경우 전기기기의 수
출이나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더욱이 정부, 관련기관, 기업체의 IEC 참여가 미비해 전세계적으로 어떠한 기술기준등이 제정되
고 언제부터 이행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늦다”며 “지금이라도 IEC 표준전압 규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올바른 인식과 발빠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