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Cnidy the Perky 8월호]
발 빠른 정보만이 살 길이다 어학연수 갈까? 말까?
외국어를 잘하고 싶다면 그 나라에 가서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 단연 최고.
때문에 인기 있는 것이 어학연수다.
하지만 무턱대고 떠났다간 실패할 확률 99.9%.
제대로 알고 꼼꼼히 준비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Chapterㅣ4 어학연수 궁금증에 대한 전문가의 해법
5 새롭게 떠오르는 어학연수 장소는?
요즘은 필리핀, 남아공, 몰타 등 기존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장소들이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요 영어권 국가는 아니지만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다는 점과 아직 덜 알려져 있어서 한국 사람들이 적다는 점이 매력이다. 필리핀의 경우 교사와 학생간의 1:1로 수업을 한다는 것이 장점으로 2,3 개월 가서 기초를 쌓은 후에 다른 국가에서 회화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도록 하는 연계 프로그램들이 많다. 몰타는 연수지역보다는 휴양지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아직 한국 학생들이 적은데 비해 유럽인들이 휴가 겸 연수로 많이 오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지중해 연안의 환상적인 자연환경과 더불어 유럽여행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아공 역시 가격이 저렴하고 아직 어학연수 장소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아시아보다는 유럽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공부 외에도 아프리카의 천연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고 사파리 투어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있다.
6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 영어 공부가 따로 필요한지?
막연히 '외국에 가서 공부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 그곳에서 얻는 것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뿐더러 그저 관광에 그치게 되는 한계에 부딪힐 수가 있다. 연수를 가게 되면 보통 레벨 테스트를 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같은 레벨에 배정받아 같이 공부하게 된다. 그 이유를 보면 문법 부분에서는 아주 높은 레벨을 받지만 회화는 기초수준이기 때문에 대부분 제일 낮은 반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이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에서 미리 공부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면 《Grammar In Use》라는 책으로 공부하며 기본적인 문법을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외국인을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두려움이 있다면 학원에서 외국인 회화를 들으면서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다.
7 영어 레벨에 따라 어학연수 지를 추천해준다면?
레벨에 따라 학교의 차이, 수업의 차이는 있지만 나라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단지 a, b, c 정도만 알고 있는데 막상 미국이나 영국 같은 곳에 가서 입도 뻥끗하지 못할 것 같으면 필리핀과의 연계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필리핀에서 기초와 자신감을 얻은 다음에 다른 나라로 가서 더 공부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2개국을 연계해서 몰타나 필리핀처럼 좀 저렴한 곳에서 기초를 다진 후 다른 나라에서 좀더 높은 수준의 영어와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8 숙박의 경우 홈스테이, 기숙사 등 여러 방법이 잇는데 각각의 장단점은?
홈스테이를 할 경우에 비용이 가장 비싸다. 홈스테이는 현지인 가정에서 생활하며 지내기 때문에 영어에 항상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고 홈스테이 주인 역시 학생들의 영어공부를 위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가족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처음엔 홈스테이를 하다가 주인을 잘못 만나거나 음식이 입맛에 안 맞거나 생활방식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집을 알아보고 나와 사는 경우가 많다. 기숙사를 제공하는 학교를 다닐 겨우 기숙사 비용도 만만치 않게 많이 든다. 기숙사에도 종류가 많아서 방과 식사를 모두 제공하는지, 혹은 한 unit(방, 거실, 부엌, 욕실 등을 모두 구비한 형태)에서 여러 명과 생활하며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인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단점이라면 공동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생활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가장 저렴한 방법은 현지에 가서 직접 싼 방을 알아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친구들이나 혹은 모르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집을 함께 빌리는 것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본인에게 알맞은 집을 찾는다거나 방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이 한국인들끼리 집을 같이 렌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는데 단점이 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