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Berne에 대하여>
TA(Transactional Aualysis)라고 하는 의사교류분석은 Eric Berne(1910~1970)에 의해 창시되었다.
Berne은 원래 프로이드 학파의 정신분석자로서 전통적인 훈련을 받았으므로, TA는 정신역동적 전통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Berne의 초기 지도자 중에는 두 명의 분석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프로이드 이론으로부터 그들 자신만의 이론을 발전시킨 Paul Federn과 Erik Erikson이었다.
Berne의 자아상태(ego-state) 개념은 Federn에게서 처음 배운 것이었고, 그것을 그의 이론에 포함시켜 정립하였다.
Erikson은 인간의 발달이 전 생애를 통해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는데, 이 개념을 Berne은 그의 인생각본(life script)에서 구체화시켰다.
2차세계대전 동안에는 잠시 군의관에 있었으며, 이때 집단치료의 효과에 매료되었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다작의 작가였다.
(그의 글은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평이하다고 한다)
1961년 출간된 그의 저서 Transactional Analysis in Psyhoctherapy는 여전히 TA의 이론적 개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문적 원천이다.
1964년 Berne의 Games People Play가 출간되었고, 전문적인 독자들을 겨냥한 이 책은 예기치 않게 베스트셀러가 되어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그때부터 TA는 '대중심리학'으로써의 미묘한 지위를 향유했는데, 내용이 희석되고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완전히 왜곡된 변형판으로 출판된 TA 관련 책과 기사가 수많이 쏟아져 나왔다.
그로 인해 넓게 퍼져버린 잘못된 부분들을 회복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심지어 이 기간에도 TA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전문적인 활동은 중단 되지 않고 계속되었다.
1970년 만 60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Eric Berne이 사망한 이후로 교류분석은 이론과 실제 모두 세련되어지고 확장되었다.
<서론>
교류분석은 인간의 인성, 의사소통 그리고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모형이다.
TA라는 이름은 교류분석이 둘 또는 그 이상의 인간관계에서 사용되는 의사소통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발전되어 온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TA의 중요한 가정은 연습과 적절한 훈련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외적 행동을 보고 그의 내적 경험을 신뢰롭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TA심리치료/상담은 개인의 책임, 내담자와 치료자 사이의 평등한 관계, 인간 본래의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성격 변화에 관한 인본주의적 접근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명확한 계약체결을 사용한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행동주의적 접근의 특징도 있다.
TA의 중심되는 이론적 개념은 정신역동적 사고의 전통에서 직접 유래된 것이다.
이 치료접근은 심리치료와 상담은 물론, 교육, 경영관리, 의사소통훈련에까지 널리 적용되어 왔다.
TA의 적용범위는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유형과 다양한 수준, 다양한 장애를 지닌 내담자들을 도와주는데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 적용범위는 단순한 문제상황에서부터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거쳐, 깊이 형성된 정서적인 그리고 관계상의 어려움과 성격장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문제를 망라하고 있다.
<기본개념>
2.1 자아상태 모형(PAC 모형)
TA의 중심은 자아상태(ego-state) 모형이다. 자아상태는 행동과 사고, 감정과 관련된 것이다.
자아상태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로, 어른 자아상태(Adult dgo-state)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금 여기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반응하는데,
어른으로서 그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사용하여 행동하고 사고하고 느낀다면, 그는 이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른 자아상태는 감정적이지 않고 비 정서적이다. 이성적 자아이다.
프로이드식으로 말하자면 superego에 해당될 수 있다.(그러나 프로이드가 말하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
두번째로, 부모 자아상태(parent ego-state)이다.
때때로 그의 부모 중 한 명이나 그에게 부모의 역할을 했던 다른 인물을 모방하여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낀다면, 그는 이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프로이드 식으로 말하자면 ego에 해달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자아상태는 두가지로 또 나누어 볼 수 있다. 양육적 부모와 비판적 부모가 그것이다.
세번째로, 어린이 자아상태(Child ego-state)이다.
때때로 그가 어렸을 때 사고하고, 행동하고, 느꼈던 방식으로 돌아가 있다면 그는 이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프로이드 식으로 말하자면 id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은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유스러운 아동과 적응적 아동이 그것이다.
자유스러운 아동은 버릇없지만 창조적이며, 적응적 아동은 온순하지만 비창조적이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보태어 어린이 자아상태를 세가지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작은 교수 아동이 그것이다.
합리적이며, 자유스러운 아동과 적응적 아동의 좋은 측면만 가졌다고 보면 된다.
자아상태 모형은 이 세 가지 첫 글자를 딴 PAC 모형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PAC 모형은 사람에게 위 세가지 중 한가지 자아상태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자아상태는 수시로 바뀐다. 예를들어 학교에서 후배들과 함께 있을때는 그들을 챙겨주는 P상태의 내가 된다.
그러나 애인을 만날때는 애교부리는 C가 된다. 그러다가 길가는 사람이 길을 물어보면은 A상태의 내가 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어느 한 자아만이 클 수도 있다. 아래를 보자.
제일 이상적인 형태이다. P, A, C가 각각 똑같은 크기이며 서로를 침범하지도 않는다.
P가 A를 오염시킨 예이다. 다른 사람에게 비판적인 사람이다.
C가 A를 오염시킨 형태이다. 제멋대로 굴며, 약속도 규칙도 지키지 않는다.
P가 나머지를 배척한 형태이다. 사람들에게 훈계만 하는 사람이다.
A가 나머지를 배척한 형태이다. 인간미가 없으며 감정교류도 없다
C가 나머지를 배척한 형태이다. 상당히 아동적인 사람이다.
P, C가 A를 침투한 형태이다. 가장 부정적인 형태이다. 혼란스러우며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
※ 참고 : lutroduetion to Counselling and psychotherapy, Parlmer,S.(ED) (2000)
김춘경 외 공역(2004),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