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 범주
리프와 세일 체인지
바다의 사고는 조선(操船)미스나 배의 결함에 기인하는 것이 많지만 많게는 황천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다만, 요트는 내항성(耐航性)에 뛰어난 배이므로 조금 바다가 거칠어져도 대응책을 몸에 익혀 둔다면 자력 항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황천 대책의 첫걸음인 '리프와 세일 체인지'의 실제를 프로 세일러인 다카쓰키 씨가 해설한다.
황천(荒天)이란?
한 마디로 '황천'이나 '거친 바다'라 해도 이 말이 다루는 범위는 대단히 넓다. 초심자로서는 충속 20노트를 넘으면 거친 바다라고 느낄지는 모르고 아니 40노트까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강성인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대개 바람이 세다 약하다고 하는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어서 질제에는 바람보다도 그것에 따라 생기는 파도의 존재 쪽이 배나 부린이로서는 무서운 상대가 되는 수가 많다.
그것도 단지 파도의 크고 작다는 것보다 파도의 빗면 경사가 급하고 험하여 올라가는 터치가 나쁜 파도가 심상치 않은 놈이어서 풍속이 별로 없어도 파도가 부딪쳐서 마치 세탁기 속에 있는 것과 같은 뜻밖의 해면이 외는 수도 있다.
비나 짙은 안개 속의 좁은 시계도 '악천후'라는 의미에서 황천에 포함될 것이고, 단기 '춥다' 혹은 '대단히 덥다' 따위라는 것도 부린이를 힘들게 하는 '기상 현상'일지도 모른다.
황천이라는 개념도 그 상황이 너무나 여러 가지에 걸쳐 있어 거기에 도전하는 배도 크기나 내항성은 천차마별이다. 부린이의 경험이나 기술, 체력도 가지각색이므로 그 대처법을 모두 표기한다는 것은 큰 일오서 필자는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황천 대책의 첫걸음인 리프와 세일 체인지에 관하여 내 자신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설하고자 생각한다.
리프와 세일 체인지는 '언제 하는가'
요트는 바람이 세지면 크게 기운다. 이른바 '힐'을 한다. 힐이 지나치면 세일넓이를 줄여 주면 좋다. 이유는 좀더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더라도 '오버힐하면 세일 에리어를 줄여라'고 하는 것은 곧 이해할 수 있는 도리이다.
세일 넓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통상 메인 세일은 리프하고 헤드세일을 작은 사이즈의 것으로 바꾸게 된다. 리프와 세일 체인지의 짜임새로충속에 맞는 세일 사이즈로 조종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크루징 요트에서 메인 세일은?
●1포인트 리프 ●2포인트 리프 ●3포인트 리프 라는 3단계로 리프하는 것이 표준.
지브 세일은: ●제노아(메일 세일에 오버랩하는 사이즈) ●레귤러(오버랩이 없는 것) ●스톰(최소한의 크기인 것) 의 세 종류 세일을 갖는 것이 표준.
이들 세일을 짜맞추어서 상황에 맞는 세일 넓이로 달리게 된다
■풍속 5~8노트 '풀 메인 + 제노아' 이른바 풀 세일 상태, 이것보다 바람이 약해지거나 꽁무니바람이 되면 제노아를 내리고 엔진을 걸어 기범주를 하게 된다.
풍속이 올라 웨더 헬름이 세지면.... '1P메인 +제노아'
바람이 세지면 차츰 웨더 헬름(풍상으로 꺾여 오르려 하는 배의 성질)이 세진다. 메인 시트 트래블러를 풍하로 옮기거나 메인 시트를 늦추거나 해서 대응하지만 그래도 키가 무겁게 느껴지면 르프다.
메인 세일을 리프하여 그 넓이를 줄인다. 메인 세일은 뒤쪽에 잇으므로 그 넓이를 줄임에 따라 풍압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웨더 헬름을 경갑시키는 효과가 있다.
■ 백파가 일기 시작하면.... '1P 메인 + 레귤러' 델이 빈번하게 차도로 씻기게 되면 큰 제노아를 거두어들여 개키는 작업도 큰일이 된다. 일찍 레귤러로 바꿀 일이다.
따라서 리프에 앞서 먼저 지브를 바꾸는 편이 좋은 경우도 있다. 즉 크류징에서는 제노아의 차례는 의외로 짧아지게 된다.
■ 다시 바람이 세지면.... '2P 메인 +레귤러' 연안 항해라면 이 짜임새로 대체적인 황천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시에 이 시점에서 피항(避航)하여 하버로 피하는 것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
그 뒤로 풍속이 다시 올라 웨더 헬름이 세지면 메인을 3P로 줄임. 혹은 바람이 약해지면 메인을 해제하는 것만으로 그치기 때문에 작업도 편하다.
3P 메인 +레귤러에서 풀 메인 + 레귤러까지로 레귤러의 차례는 한결 길다.
■또 바람이 세질 것 같은 잠시 달리기를 이어 나가야 한다면.... '2P 메인 +스톰 지브' 이것도 이르게 스톰 지브로 바꿀 것을 생각하는 편이 좋지만, 제노아와 달리 레귤러 지브는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작업은 비교적 편하게 된다.
■ 다시 바람이 세지면.... '3P 메인 + 스톰 지브' 보통으로 연안 항해를 크루징을 하고 있을 뿐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계속 달린다는 것은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날씨를 예측하고 가까이의 하버로 피난해야 한다.
그러나 가령 한겨울에 괌에서 일본으로 돌아오는 항해가 되면 이대로 계속 달려야 할 처지가 될 경우가 많다. 한결 지치게 된다.
리프나 세일 교환의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본은 '이른 타이밍에서 작은 세일 에리어'라는 것이 되지만, 저마다 배의 성격도 있을 것이고, 그 뒤의 날씨 변화도 추측하여야 한다. 지금이 피크인가 다시 풍속이 오를 것인가 판단하기 어려운 때는 많다.
'이른 타이밍'에서 라고는 해도 작업의 횟수는 될 수 있는 대로 줄이고 싶은 것이다. 됳수 있으면 이대로 달리고 싶다는 유혹은 늘 있다. 그것을 누르고 막 리프하면 곧 이어 바람이 약해지는 일이 실제로 자주 있다.
일반적으로 리프보다도 세일 체인지의 편이 작업은 큰일이다. 특히제노아 레귤러의 교환인 경우, 큰 세일을 거두어들여 개켜서 건사한다는 것은 품이 들고 흠뻑 젖은 큰 세일의 건사할 장소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세일 체인지는 이른 타이밍에서 하고 그 뒤로는 리프 작업으로 조절하는 편이 효율이 높다.
가령 새가 지기 전에 레귤러 지브로 바꾸어 두면 밤중에 갑자기 바람이 제지더라도 메인 세일을 리프해 가는 것만으로 상당한 바람까지 대응할 수 있다. 혹은 반대로 바람이 약해지더라도 기범주하면 된다.
바람이 자주 칠락팔락하여 강약을 되풀이하면 언제나 가장 바람이 센 상태, 즐 돌풍 때의 풍속에 맞추어서 세일 에리어를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이러한 것은 평균 풍속에 대해서는 세일 에리어가 부족한 듯하겠지만 세일 에리어를 작게 한다는 것은 보트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것이기도 하다.
모진바람의 올라가기에서 풀 스피드로 큰 파도에 부딪쳐 물마루에서 해면으로 떨어졌을 때의 충격은 마스트나 선체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넓이가 작은 세일을 전개하여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그 충격을 완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때 스티어링은 파도의 정상에 올랐을 때 러프하는 듯한 기미로 이물을 풍상으로향해 정상에서 풍하로 향하여 꺾어 주는 것으로 파도의 빗면을 각도를 붙여 잘 내려갈 수가 있다. 모진바람의 내려가기에서는 파도를 타고 쾨적하게달리는 것 같으나 질제에는 선체에 과다한 부담이 걸리는 일이 많다. 여기서도 '작은 세일 에리어'로 안전하게 달려 나가자.
리프의 실제
위치와 세일 세이프의 관계 리프 라인의 리드 위치가 그러면 실제로 리프의 실제를 살펴보자. 리프의 시스템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음은 지피(Jiffy) 리프라고 불리는 지금까지로는 극히 표준적인 시스템이다.
가령 배마다 의장은 달라서 모든 배가 이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열 척의 요트가 있고 열 사람의 부린이가 있다면 다 제 나름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자기 배의 의장에 맞추어서 응용했으면 한다.
꽁무이바람에서는 세일이 바람을 안고 있어서 헬려드를 올리고 내리기가 어렵게 된다. 그래서 리프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메인 세일에서 바람을 내보내기 위해 배를 풍상으로 향하게 하여야 한다.
하지만 꽁무니바람에서는 뵌바람은 약하지만 배를 풍상으로 향하게 하는 뵌바람은 세져서 파도도 뒤집어쓰게 된다.
즉 꽁무니바람 범주 중, 바람이 세질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 바람의 세기를 느끼기 어렵고 일단 리프를 생각할 때에는 이미 좋은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먼저 읽고 이르게 리프할 것을 마음에 새겨 두자.
작은 쓸데없는 곳에 힘이 걸려 있지 않은지. 세일 전체를 살피면서 한다. 하지만 무겁거나 딱딱하거나 한 경우는 무리를 하지 말고 걸려 잇는 곳이 없는가를 체크하면서 진행하자.
그렇다고 너무 어물어물하고 있으면 세일 펄럭이는 동안에 배튼이 꺾인다는 트러블의ㅣ 비율이 높아진다. 작업은 신속하게 그러나 눈을 떼지 말고 한다. 여기서 해설하는 것은 두 사람의 크루와 키잡이 한 사람(이것은 오토 하이럿이라고 생각해도 좋다)으로 1P 리프의 작업 사례이다. 크루 A는 마스트로 크루 B는 콕핏에서 작업을 한다.
보델 배는 에스프리 듀 반(30ft)으로 러프 슬라이더 타입의 메인 세일. 이 타입의 의장이라면 세일 러프가 커튼처럼 마스트에 붙어 있으므로 올리고 내리기는 비교적 수월하다.
크루 B는 메인 핼려드를 줄이다. 동시에 크류 A는 마스트 부분에서 세일의 러프를 끌어내린다. 리지드 타입의 붐 뱅이 부착되어 있으면 메인 핼려드를 늦추더라도 붐 뱅은 지탱해 준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테이클 타입인 붐 뱅의 경우는 핼려드를 늦추면 붐이 쳐져버리므로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붐 토핑 리프트를 늦추어 둘 필요가 있다.
A는 러프 클링글을 구즈넥의 택 훅에 건다. 클링글을 훅에 건 것을 확인하고 나서 B는 메인 핼려트를 올린다. 핼려트는 러프에 세로로 주름이 생길 정도로 세게 죈다.
B는 핼려드를 올리고 나서 리프 라인을 끌어 당긴다. 핼려드를올리기보다 어려우므로 A는 콕핏까지 돌아와서 돕는다. 메인시트와 붐 뱅이 뺑뺑하면 끝까지 끌어당길 수 없게 된다. 늦추어 주자.
리프 라인의 클리트는 어디? 리프 라인의 클리트(시트 록)은 구즈넥에 붙어 있는 경우와 콕핏까지 리드와어 있는 경우가 있다. 구즈넥에서 클리트하는 편이 붐에 무리한 힘이 걸리지 않아 좋다. 다만 이 경우 구즈넥 부분에서 크루가 클리트를 누르면서 콕핏 쪽에서 시트를 늦추는 조작을 하지 않으면 록을 할 수 없으므로 쇼트핸드로 타기에는 덜 적합하다.
리프 라인을 끌어당겼으면 단단하게 클리트한다. 1포인트를 넣으면 2포인트의 2포인트 리치 클링글에 통한 리프 라인도 동시에 늦추므로 나머지를 당긴다. (사진에서는 2포인트의 리프 라인은 통해 있지 않다) 이쪽에서 윈치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당겨서 느슨하게 잡는 것이 좋다. 여분의 시트를 늘어 뜨려 놓으면 모진바람인 때는 엉키거나 풀리거나 하여 좋지 않다. ㅜ이것으로 우선 리프는 마쳤다. 메인 시트를 끌어당겨 세일링으로 옮긴다.
여분의 세일은 리프 포인트(아이)에 가는 시트를 꿰서 간추려 묶는다. 이 작업은 달리기 시작하여 침착하게 한다. 모진바람에서 세일이 풍하 쪽으로 나가서 작업이 어려운 경우는 일단 택하여 풍상쪽에서 작업을 하면 좋다. 작업 후 다시 택을 돌린다. 두 번째 택 동안에 생각해도 한결 수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여기는 너무 세게 묶어버리면 만일 리프 라인이 늦추어졌을 때 리프 포인트에 힘이 걸려 세일 찢어지는 일도 있다. 쇼크 코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리프 포인트의 구멍은 작으므로 애당초 적당한 굵기와 길이의 시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리프 라인의 리드 앞으로 쏠리면 사진의 왼쪽과 같이 세일 세이프가 깊어져 버린다. 사진의 오른쪽과 같이 핼려드도 바짝 당겨서 모진바람인 때의 세일 형상이 나오도록 리프하자.
2포인트 리프도 순서는 같다
1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리프하는 것도 순서는 같다. 1포인트 리프를 풀지 않은 채 그대로 2포인트로 하면 된다.
러프슬라이더 타입을 내리는 구멍
러프 슬라이더 타입의 것은 세일을 올리 적(혹은 내릴적)에 러프가 사려지기 때문에 쇼트 핸드(소구인)의 세일링에는 대단히 편리하다. 그러나 러프 클링글과 슬라이더의 위치가 나쁘면 택 훅까지 미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3포인트 리프는 좀처럼 하는 것이 아니므로 보통 때는 신경을 쓰지 않지만 여차한때에는 따끔한 맛을 보게 된다.
3포인트의 가이드 라인
통상 리프 라인은 두 가닥 밖에 없다. 모델 배에는 2포인트까지의 택/리치 클링 밖에 없으므로 이것으로 충분하지만 세일 3포인트 클링글이 있는 경우에도 리프 라인은 두 가닥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즉 2P에서 3P로 리프하는 데는 리프 라인을 통해 마로 잡아야 한다. 이 경우 1P의 리프 라인을 풀고 3P의 리프 클링글을 통하게 되는데 2P와 3P의 클링글 사이에 애당초 가이드 라인의 루프를 통해 두었다가 이것을 이용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출항 전에 모진 바람이 예상되면 처음부터 2P와 3P에 리프 라인을 통해 두는 것도 좋지만 통상이라면길이가 미치지 않게 마련이다. 이 부분은 저마다 클링글 스타일을 바탕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이프할 적에도 리치 코드를 제대로 당겨 두어야 한다. 모진바람에서 세일을 펄럭이게 하면 나중에는 세일이 찢어지기도 하고 그 소리는정신 위생상에도 좋지 않다.
볼트 로프 타입의 경우
볼트 로프 타입의 세일(모델 배는 스윙 31)의 경우도 기본적이 ㄴ작업 순서는 같지만 리프하기 위해 세일을 내리면 슬라이덜 마스트에 머물지 않으므로 내린 부분의 세일 러프 부분이 풍하 쪽으로 처지고 만다. 이 사진에는 15노트 정도의 풍속이므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2포인트 리프하는 상황에서는 이 부분을 사리는 것이 큰 일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서도 일단 택에서 여분으로 처진 세일이 붐의 풍상 쪽이 되도록 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마칠 수가 있다. 리프를 해제할 때에도 슬라이더 타입의 경우와 달리 마스트 부근에서 가이드 해주지 않으면 그루브에 물려버리는 수가 자주 있다. 쇼트 핸드에서는 슬라이더 타입 쪽이 조작하기 수월할 것이다.
쇼트 핸드용의 의장
이번에 모델로 사용한 배는 적어도 일본에서는 극히 표준적인 의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이 작업하기는 약간 사용하기 불편하다. 핼려드의 시트 록을 프리로 하고 캐빈 톱윈치에 걸어서 마스트 부근까지 리드하면 어떻게든 혼자서 작업은 되겠지만 역시 마스트에 윈치가 붙어 있는 편이 혼자서 작업하기 수월하게 된다. 혹은 리프할 적에 택 쪽을 끌어내리는 작업을 콕핏에서 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지만 러프 부분에서 윈치 조작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달리는 해역이나 부린이의 인원수, 경험 따위를 고려하고 자기가 사용하기 수월한 의장으로 개조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세일 체인지(지브 교환)의 실제
세일 체인지의 순서는 행크스 방식 지브의 모델 배(에스프리 듀 방)로 살펴보자. 러프 슬라이더 타입의 메인 세일과 같은 포 스테이에 직접 행크스로 세일을 멎게 하는 타입이다. 세트 그 자체에 다소 품이 들지만 세일을 올리고 내리는 일은 스무스하다.
크루 A는 바우에서 세일을 거두어들인다.(내린 세일을 묶을 세일 타일을 두 가닥 준비해 둔다) B는 콕핏에서 핼려드를 내린다. 필요하면 지브 시트도 늦추던가 혹은 할 순간 당겨서 세일을 덱 위에 내려 놓는다.
세일의 러프는 행크스로 멎어 있으므로 A가 세일을 끌어내리는 것만으로 러프가 사려진 채로 내려지게 마련이다. 그래도 풋의 뒤쪽은 덱에서 튀어나가게 되므로 어느 정도 내렸으면 세일 전체가 덱 위에 놓이도록 가이드하고 다시 끌어내린다. 조건에 따라서는 세일 어느 정도 내려왔을 때 코스를 떨어뜨려 주게되면 뵌바람도 떨어지고 파도와의 관계도 좋아지므로 묵은 세일을 개킨다든지 새로운 세일을 세트하는 작업은 비교적 수월하다.
A는 내린 세일을 사려서 러프 쪽을 세일 타일로 묶는다. 러프(행크스)는 모두 포 스테이에 붙인 채이므로 리치 쪽을 위로 당기면 비교적 간단히 마친다. 핼려드를 떼고 펄핏에 라이프 라인을 건다. 파도에 까불리는 충격으로 불의에 랠려드를 손에서 놓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작업을 하자. 랠려드를 잠시 멎게 했으면 B는 핼려드를 당기고 있는 정도의 텐션을 걸어둔다.
행크스를 모두 떼어 내고 세일을 러프 쪽에서 둥굴게 만다.
세일을 다시 세일 타이로 묶고 지브 시트를 떼 내어 콕핏으로 옮긴다. 흘려 보내지 않도록 곧바로 로커나 캐빈에 건사한다. 사진은 31피트 배의 레귤러 지브이므로 간단히 않고 작업을 할 숭 있지만 이것이 대형저의 제노아가 되면 좀 힘이 든다.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해상(海象)인 때 하는 것이 열쇠다. 몹시 구겨진 채로 세일을 캐빈에 밀어넣으면 캐빈 안이 흠뻑 젖어서 나중에 큰 코 다치게 되니 주의하자. 내린 세일은 의외라 할 정도로 수분을 안고 있다.
다음에 올릴 세일(여기서는 스톰 지브)를 바우로 옮긴다. 파도의 타이밍을 잘 보고 이동하자. 먼저 내린 세일과 같이 러프를 간추려서 개켜 두면 세팅도 간단하다.
B는 콕핏에서 핼려드를 당긴다. A는 마스트 부분에서 끌어당기면 수월하게 오른다. 그 뒤는 콕핏으로 돌아와서 지브 시트를 당긴다. 여기서도 어물어물하고 있으면 날뛰는 시트가 얽힌다. 사진화 같은 상황에서라면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실제로 스톰 지브를 필요로 할 때에는 말할 나위가 없다.
지브 시트 리더로 맞추자. 기본적으로는 리츠와 풋에 같은 정도의 힘이 걸리도록 한다. 애초에 적정한 위치를 갖추어 두면 세일을 올리기 전에 세트해 둔다. 잘 모르겠으면 덱에 포지셩을 써두어도 좋다. 필요 하다면 메인 세일과 마찬가지로 리치 코드, 풋 코드를 당긴다.
스톰 지브 전개의 연구
스톰 지브로 장시간 달리는 경우는 택 부분에 펜던트를 붙여서 바우 펄핏에 세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리칭인 때에는 특히 세일의 데미지를 막을 수 있고 파도에도 홀가분해질 뿐 아니라 전방의 시계도 좋아진다. 집요한 것 같지만 '자! 스톰 지브'라는 상황에서는 '조금 택해서 리더의 위치를 바꾼다.'와 같은 간단한 작업에서도 큰 일이 된다. 사전의 준비가 중요한 것이다. 또 몰트 로프 타입의 스톰 지브에서도 헤드 포일이 부서진 경우에 짧을 시트로 포 스테이에 맬 수가 있을 것이다. 러프에는 그로멧이 붙어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세일을 전개할 숭 lT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헤드 포일인 경우
포 스테이에 헤드 포일이라고 불리는 레일이 붙어 있는 배 (스윙31)의 사례. 크루브에 러프의 볼트 로프를 통해서 세일을 고정하는 타입이다. 메인 셍리과 마찬가지로 이쪽도 세일을 내려서 챙기는 일이 대단하다. 또 새로운 세일을 올릴 때도 바우에서 가이드해야 하기 때문에 쇼트 핸드로 다루기는 무리이다. 그 대시네 두 개의 그루브가 붙어 있으므로 동시에 두장의 헤드 세일을 전개할 수가 있다. 그 때문에 경기정에서는 먼저의 세일을 올려둔 채로 다음 세일을 올린다는 세일 체인지가 가능하므로 스피드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가 있는 것이다.
헤드 포일의 타입인 경우, 포인트는 거두어 들이기다. 내린 곁에서 바람에 날리거나 파도를 뒤집어 쓰고 흘러가기 쉽다. 사진에서는 바람이 악하므로 간단히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되지 않는다. 내린 세일을 앞의 갑판에서 기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기정인 경우는 최고의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세일 체인지보다 빈번하게 한다. 그 작업 중에도 스피드 손실이 없도록 생각하고 있다. 풍상 쪽에 새로운 세일을 올리고 택하면서 먼저 세일을 내리는 방법을 택 체인지라고 하며 가장 편하게 손실 없이 작업할 수 있다. 어느 쪽 그루브가 비어 있는가에 따라 풍상쪽에서 내릴 것이냐 풍하 쪽에서 내릴 것이냐가 갈리는데 풍하쪽에 새로운 세일을 올리고 풍상쪽의 세일을 내릴 경우에는 풍하의 세일에 달라붙어서 여간해서는 세일이 내려지지 않는다. 풍하 쪽의 세일을 내리는 편이 비교적 편하지만 리칭의 경우에는 시트가 나와 있으므로 새로 올린 세일이 방해하여 역시 세일을 거두어들기 불편하다. 경기정인 경우, 제노아에서도 라이트, 미디엄, 헤비 따위로 몇 종류가 있고 또 그아래에는 #2 따위도 있어 어떻든 세일은 크다. 그것을 교환해 나가는 작업은 대단한 일이다. 크루징 중에는 스피드보다도 작업성을 생각하여 행크스 방식과 마찬가지로 생 헤드 포일 타입인 경우에도 먼저번의 세일을 내리고 새로운 세일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속괸 말로 '내리고 올린다'고 부른다. 그러나 세계일주경? ?우승정인 <야마하>의 바우맨을 맡았던 조이 알렌씨에 따르면 험한 날씨에서는 오히려 위험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스트레이트 체인지라면 언제나 세일이 전개되어 있으므로 그 세일이 풍하쪽에 벽을 만들어 물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 주느 s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경기정의 큰 세일인 경우와는 조건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베테랑의 귀중한 의경에는 크루징 세일러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펄링 지브는 일장 일단
지브 펄러와 펄링 지브를 씀에 따라 세일 체인지의 품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레귤러 지브의 사이즈 따위에 말아서 쓸 경우, 특히 풍상으로 올라갈 때 장시간 계속 달릴 경우에는 세일의 세이프나 내구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지브 펄러도 세일을 치는 부분이 헤드 포일로 되어 있다. 막상 내리고 스톰 지브로 교환하려고 할 때에는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 되고 만다. 헤드 포일 타입은 세일을 거두어들이기가 어렵다. 게다가 통상적이라면 이와 같은 상황이 되기 전에 어느 정도 작을 세일로 되어있게 마련인데 지브 펄러인 경우, 최대 사이즈의 세일을 강풍아래에서 거두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멜보른 ~ 오사카 경기 참가정에서 보더라도 많은 배에서 지브 펄러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것은 주로 가벼운 바람이나 꼬우니바바람에서 쓰고 강풍의 올라가기에서는 다른 스테이에 행크스로 레귤러 지브를 전개하는 배가 많았다. 크루징의 경우에서도 특히 장시간 계속하여 달릴 경우에는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브 펄러는 전부 열든가 말든가 어느 것인가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스톰 트라이 세일의 전개
스톰 트라이 세일은 메인세일 대신에 전개하는 스톰용의 세일이다. 붐을 쓰지 않으므로 자이브도 편하고 배튼이 없으므로 그것이 부러질 염려도 없다.
통상은 풍속 40노트쯤부터 사용할 것?생각하고 50노트쯤에서 등장한다. 일본의 연안을 항해하고 있는 한, 이와 같은 해황이 오기 전에 가장 가까운 하버로 피항하여야 할 것이다.
구로너 메인세일이 찢어진 경우에도 사용하고 아차할 때를 위해 그 사용법을 연습해 두자.
이와 관련하여 10일을 넘을 것 같은 장거리 항해가 되면 쓸 때가 많다. 맘대로 사용을 주저하고 있는 동안 메인 세일이나 붐을 부서뜨리는 일이 잦게 된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절차를 확인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해 둔다 ● 트라이 세일 ● 택 펜던트가 되는 시트 ● 트라이 세일 시트 ● 리드 블록 ● 기타 시트 ● 기타 필요하다면 붐에 고정하기 위한 쿠션이 되는 것. 핼려드를 붙이고 떼기 위한 프라이어 따위의 공구, 어떻든 바람이 세므로 어물어물하면 트러블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핼려드를 올리는데 품이 드는 동안에 놀고 있던 시트가 윈치 따위의 의장품에 엉킨다든지 말리거나 한다. 풀려고 해도 바람이 거칠어서 시트 가까이 갈 수 없게 되기도 한다. 50노트의 바람이라는 것은 그만큼 힘이 세다. 미리 준비하는 작업만이 가장 안전한 비결이다.
우선은 메인세일을 모두 내리고 붐에 묶는다. 필시 이 시점에서 리프되어 있을 것이므로 나머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내린 세일은 튼튼하게 묶어 두자. 이와 같은 상황에까지 이르면여러 곳에 나머지 줄을 썼을는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어디에 또 필요하게 될는지 모른다. 메인시트가 남아 있을 것이므로 그것을 묶어도 좋다. 동시에 붐도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시트로 튼튼하게 고정시켜 두자. 사진에서는 센터 라인 가까이로 되어 있으나 방해가 되므로 옆으로 제쳐 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붐으로 인해 캐빈 톰의 윈치 사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의 하자. 리젯 뱅이 아닌 경우는 덱에 펜더 따위의 쿠션을 깔아 덱에 놓고 묶어 둔다.
시트는 통상 스피니커 시트 블록에 리드하는 일이 많다. 결국 될 수 있는 대로 선미 가까이 당겨 비어 있는 윈치에 리드하여 사용한다. 물론 끝은 트라이 세일의 클루에 맨다.
핼려드를 연결하고 러프의 그루브를 통해 트라이 세일을 올린다. 택 펜던트의 길이는 시트의 리드 위치와 관계된다. 마치 좋은 시트 앨글(러프와 리치에 균등하게 힘이 걸리도록)이 외오록 세일을 위아래로 움직여(혹은 터닝 블록의 위치를 앞뒤로 하여)정한다. 사진의 사례에서는 와이어제의 펜턴트가 부속되어 있지만 붙어 있지 않은 것도 많으므로 사전에 길이를 정하여 세일에 세트해 두는 것이 좋다.
핼려드를 올렸으면 곧바로 시트를 끌어당긴다. 풍하쪽의 시트에도 텐션을 걸어둔다. 붐을 사용하여 전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진과 같이 붐 없이 전개하는 것이라면 자이브도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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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주 들러 좋은 자료 감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