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 생활도 어언 4년이 되어 간다
첫 2년은 부천에서 정확히 인천 부개동 연습장에서 2년 내내 레슨 받고 연습을 했다
문제는 짧은 비거리 ㅠㅠ
드라이버도 짧고 아연도 짧다 ![안습](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edit/sticker_007.png)
퍼팅만 장타라는 쩝
1년이 지나던 날 아직도 김프로는 원인을 밝히지도 못하고 그냥 허허 하고 있었다
마지막 레슨은 그거였다
회원님~~상체를 돌리지 말고 골반만 돌리세요
그 당시는 당췌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었다
백스윙시는 골반을 덜 돌리고 다운 스윙때는 골반만 돌리라는 말이었다
엑스-펙터 및 체중이동을 의미하는데 너무 어렵게 설명한 듯
맨날 하던 지적은 초반에는 우측 어께가 다운스윙 시작하면서 뒤집어 진다는 거 였고
슬슬 거리가 안나는 악성 스윙이 파악되자 왼쪽 어깨를 확 돌리고 헤드는 낮고 길게로
바뀌어 있었다
맨날 똑같다
왼쪽 어깨턴과 낮고 길게.....올해로 4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도 생각난다
도대체 1년 내내 똑같은 소리를 듣고 무얼했는지??
그러다 김프로가 사정으로 그만두고 이어서 새로운 프로가 새로운 레슨을 시작
역시나 짧은 비거리에 깝깝해 하는 저를 보고 임팩시 핸드 퍼스트-> 정확한 용어는 핸드 포워드 인데
다들 콩글리쉬로 핸드 퍼스트 하니 ㅠ
를 해서 아연을 치라는 것이다
아연은 다운블로니까 이렇게 쳐야 공이 눌려 맞아서 로프트가 세워져 7번으로 쳐도 6번으로 친
효과가 있다
그래도 아연은 짧으니까 그나마 효과가 있었나 보다 7번으로 120미터 정도 치다가 130 미터를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드라이버는 요지부동
크게 슬라이스가 나는것도 아니고 공을 가운데 맞춰도 180 미터 ㅠ
답이 없다
그러다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지금 양천구로 오고 연습장도 바뀌었다
초반에 지리를 잘 몰라서 50미터 연습장에서 비싼 돈 내고 혼자 치다가 지금은 100 미터 비거리 더 싼
연습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는 아침밖에 시간이 없어서 6시에서 6시 반 사이에 오고 한시간 치고 시간되면 퍼팅 연습을 한다
가끔 다른 사람들 레슨 받는걸 보는데 좋은 프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역시나 지적질 받다 본인이 얻지 못하면 본인 잘못이다 또 시간 낭비,돈낭비 그리 될 공산이 커서 그냥
혼자 독고다이하기 시작했고 독고다이 시절도 2년째 접어든다
그래도 작년 여름에 반짝이나마 효과를 보았다 이유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초여름 인천 그랜드 CC 를 갔
었을 때이다
드라이버 날리고 남은 거리가 130미터라 해서 웬인이여? 맨날 150, 170 남아서 5번 들고 우드 들고 온그린은
어쩌다 한번 하던 차에 아연을 들고 칠수 있다는 뿌듯함
6번으로 여유 있게 쳤는데
오잉 그린 오바라네
내 골프에 그린 오바는 없는데 죄다 그린 앞에 떨어져 다시 어프러치나 벙커 행인데 우째 그린 오바가 나온다냐?
어프러치 뒷땅으로 더블을 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 날은 드라이버가 200 미터에 7번이 135-140 미터 사이 였다
그 덕에 버디를 3개나 잡고 물론 타수는 90 타로 4등이지만
쥐 구멍에 볕 들었네
그라고 몇 달후 GS 에서 운영하는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에서 사고를 친다
88타를 친것이다
드라이버도 아연도 거리가 나쁘지 않아 매홀 온그린 트라이 했다
퍼팅과 어프러치가 아쉽지만 드라이버 200에 6번 치면 150 까지도 나온듯
그날 미쳤지
그러다가 여름이 끝나고 쌀쌀한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다시금 실망스런 모습으로 복귀한다
잊을수 없는 스카이 72 레이크 코스 첫 티샷부터 180 으로 죽을 쑤더니 가운데 맞추는 굿샷을 날려도 190 나온다
그냥 숏겜으로 버텨서 96개 쳤지만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그리구 다시 2013년 최악의 라운드를 맞이한다
후배 기살려 주려는 의도로 잡았던 화성 상록 CC 의 최악의 라운딩
골프장은 길고 티샷은 짧고 어프러치도 맛이 갔다
후배의 장타와 타당 내기에 멘탈도 망가져 전반에 60타를 치고 내기에서 빠져 버렸다 ![엉엉](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edit/23.png)
타수도 그렇고 아무리 쳐도 190 밖에 안 나가는 티샷에 멘붕에 빠졌다
다시 드라이버를 동서 형님이 치던 나이키 스모를 받아 한번 200 을 쳤으나 <- 태광 퍼블릭 9홀 대부분 190 에 그치고
시즌이 끝나서 추운 연습장 구석 혼자서 고민하던 중 채까지 부러뜨리고 설상사상 왼팔 엘보우로 팔도 부상이라
점점 부진의 늪으로 빠져 허우적 거리던 중
평소 라운딩 친구인 강군의 도움으로 젝시오 드라이버를 양도 받는다
구정 연휴 마지막 날 용인 해솔리아 CC 를 가서 젝시오 드라이버를 받고 겨울 내내 연습했던 샷을 점검해 본다
그나마 좋아진 점이 헤드업이 줄었다는 점
연습장에선 아무 문제가 없던 헤드업이 필드만 나가면 벌떡 벌떡
연습장에선 드로우 구질이 필드만 가면 온데 간데 없고 대신 슬라이스 구질이 된 것도 헤드업 때문이다
그냥 어차피 잘 나가지도 않을거 공만 보고 치니 티 위에 있던 공이 휙 사라지고 티가 튕 하고 튀어서 앞으로 날라가던지
그 자리에서 약간 기울어 진다
두번째는 공이 잘 맞는 리듬감을 찾은 것이다
파 3 에서 미스샷으로 40 미터 어프러치를 남기고 타이거 우즈의 스윙이 생각나서 그 리듬대로 치니 다운 블로의 굿샷이 나왔다
그 리듬대로 5번 우드도 잘 맞고 드라이버도 잘 맞았다 거리는 이전과 비슷하지만 ㅋㅋ
그래서 집에 와서 우즈의 연습 동영상을 찾아 블로그에 올렸다
백스윙은 원피스로 빠르게 잠시 멈추는듯 하다가 다운 스윙은 코킹된 채를 약간 눌러 주듯이 내려와 임팩과 팔로우 피니쉬로
거리는 정확히 재보진 않았지만 내 친구 강군과 동시에 굿샷을 치니 강군이 220, 내가 190에서 200 사이 같다
물론 핑계는 있다 채도 바뀌었고 왼팔도 아프고 날씨도 춥고 ㅠ
날씨가 더워지면 확실히 탄성으로 공도 멀리 가고 몸이 이완되서 헤드 스피드도 늘어 난다
그러니 작년 여름 반짝 했겠지
지금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연습과 스윙만으로 도저히 않 된다면 체력과 유연성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연습이 끝나면 잠시 공원에 가서 다리로 몸을 미는운동과 둥근 원반에 올라서 몸통을 돌리는 운동을 한다
다리 미는 운동은 200-300 회, 원반에서 도는 것은 한 다리로 서서 100-150 번 각각 한다
이어서 누워서 50 킬로 역기를 든다
첨엔 30번 들다가 2일전 부터 50번 든다
타이거의 리듬으로 연습하고 체력 훈련을 같이 한다
사실 올 여름까지 역기 50번이 목표 였는데 2일전 목표 달성 좀 놀라웠다
팔이 완쾌될 동안 빈스윙 위주로 타이거의 리듬으로 친다
그리고 공원에서 운동
봄이 되면 헤드 스피드 측정 기기를 사고 아연도 그라파이트로 바꿀까 한다
올해 청마의 해는 비거리도 동반자 만큼 뻥뻥 치고 골프에 지배 받지 않고 골프를 지배했으면 한다
이제까지 지루한 장문을 읽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읽으신 모든 분들 10야드씩 비거리가 늘어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