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홍영희 ㅋㅋ..
소백산 비로봉을 다녀오다니..
결혼전 핵교 댕길적에 친구들과 몇군데 산행을 해보긴 했다.
한라산 백록담, 속리산 문장대, 대둔산, 내장산, 설악산 울산바위와 또 무슨봉이더라? ..
하여간 대략 생각나는건 그정도의 산인데 어쨌거나 산행을 하면 낙오되지 않고 무리에 섞여 정상까진 꼭 올라가곤 했건만
결혼하고 살기 바빠 여유를 잃고 살다보니 산과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살았다.
수국사가 집에서 200 미터 정도 거리에 있고 수국사 옆으로 가벼운 등산로도 있건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이동네 12년 살면서도
지척에 있는 뒷산을 다섯 번 정도 밖에 찾질 않았다.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 밖에 하지 않던 내가
오르는데 3시간 내려오는데 3시간 소요되는 소백산 비로봉을 다녀왔단 소식을 전하니 친구들이 모두 깜짝 놀란다.
98년 겨울 스키를 타다가
척추압박골절상을 입고 나서
내뼈가 시원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긴 했지만
워낙 방콕에서 X-Ray 찍는걸 좋아하고 꿀맛같이 달콤한 일요일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지라
좀처럼 시작을 못하고 있던중 지인을 통하여 겨울나그네님을 알게 되었고, 등산도 하면서 좋은일 까지 하는
"산하들" 의 카페지기 불사조님과 회원님들의 산사랑과 인간애에 대해서 어찌나 홍보를 많이 하시는지 왕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등산을 해본지가 까마득한지라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고 회원님들께 폐를 끼치게 될까 망설이고 있는데
겨울등산의 또다른 볼거리인 그 뭐래더라? 눈이 쌓인것 말고 나무에 수분이 얼어서 생기는(들었는데도 생각이 나지 않네요. 선배님들 정확한 단어를 알려주세요) .. 그것이 얼마나 장관인지 모른다고.. 가보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꼬시는(?) 바람에
그만 꼬시켜 버렸다..ㅋㅋ..(겨울 나그네님 죄송. 농담인거 아시죠?)
아무튼 말씀하신 그 장관은 볼 수가 없었지만 (아마도 카페지기 불사조님의 열의에 다 녹아 버린듯.. 쿄쿄.)
나름 눈꽃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꼈다.
아무튼 겨울나그네님을 알게 되고 수많은 산모임중에 "산하들"과 인연을 맺게 된걸 행운이라 여긴다.
연초부터 운수대통인걸 보니 올해는 아주 아주 좋은일이 많이 생길것 같다.
올라갈땐 어찌나 힘이 들던지
다시 산을 찾을 자신이 잠시 없어지기도 했지만
회원님들 보고 싶어서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참가하려고 맘 먹었다.
힘들지 않냐고.. 먹을거 권해주시고.. 잘한다고 격려해 주시고.. 챙겨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피에수: 저..58년 개띠거든요. 총무님 말씀이 58개띠 회원이 많아서 개판이라 한다면서요? 홍홍..
제 동갑네기가 누구신지 궁금하니 댓글 다실때 알려 주세욤~~
다음 산행때 우리 친한척 해요.. 네?.. ^^;;;
첫댓글 탁월한 선택 하심에 무지 많이 보낼끼구여 환영두 해야징,, 앞으로 자주 오셔 다른 분들에게도 도 드려야지요...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지는 쥐라고 하는디..으짤까..
질문에대하여 = 겨울눈꽃 상고대 58개띠 뼈다귀해장국가실분 이나 고깃덩이들고 흔들어봐유 앞에줄서면 개띠 ㅎㅎㅎㅎㅎㅎ
방가워요!!! 재밌게 잘보았답니다 근디 58년개띠라뇨?! 깜짝놀랬답니다 무지 어려보이시던데요 .. 담에 또 만나요
아직 주문한 총명탕을 반밖에 먹지 않은 관계로 그날 소백산을 함께 오른 회원님들의 닉과 얼굴을 매치 시키지 못하고 버벅대고 있습니다..불사조님과 핑크공주님만 확실히 외웠네요. 담 산행땐 총명탕을 다 먹었을때 쯤이니 효험이 나타나겠지요? 꼬맹이님 저 가까이서 보시면 주름이 장난이 아니거던요..어려보인단 말씀 듣는 순간 급부담 생겨 눈가를 손바닥으로 누르고 웃어야 되요.. 기름기가 왕부족한 저가품의 가죽(?)이라 웃으면 완전 하회탈 이거던요.. 제발 100미터 떨어져서 봐주세요..저는 여드름 솟는 분이 부럽답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선수가 된답니다 저도 그랬답니다 그렇게 다니다 보면 멋진 상고대도 만날수있지요!!! 상고대는 한번에 쉽게볼수있는것이 아니거던요 ㅋㅋㅋ 상고대를 만나는 그날까지 쭈~~욱 함께...아시져???
홍...ㅎㅎㅎ 후기글 쨈나게 잘 읽었슴다^^ 다음 산행때 우리 악수해요^^* 승규님 귤 잘 먹었어요 (꾸벅감사)
난 처녀일까 아닐까 궁굼했는데 58년 개라구라 정신나가것네 아니 무신...첨 만나 산행기까지 올려주신 영희님에 감사 특히 댓글 하회탈 부분은 까르르르 웃고감다
나이먹는 즐거움 .행복 아닌가요?. 희어져 가는 제 머리칼을 칭찬도 해 줄꺼고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황혼이 아름다운 건 젊은 날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라고요. 세상을 아주 신나고 잼 나게 사시는 분 "난리 부르스"님 남은 날들이 더 많이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