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아시죠? 최정원 아시나요?
두 배우가 열연한 뮤지컬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처음에 부르는 노래 가사중, 가면속의 얼굴....진실이 알고싶다는 문구는 너무나 가슴에 뭔가를 남기던걸요.
아시다시피, 소재가 지킬박사의 선의 모습과, 악의 모습인데, 또한, 지킬박사도 뇌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분이시고 해서 그런지 유난히도 뇌과학연구소 회원들이 많이봤으면 좋았을 작품이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어서 여기에다가 뮤지컬은 막을 내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초연인 작품인데다가, 연기력이 파워풀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서 대작에 버금갔지만, 아쉽게도 막을 내렸습니다.)....영화의 장점 중 하나가, 비록 영화관에서 간판을 내려도 언제든지 볼수가 있다는게 아니겠습니까?
줄리아 로버츠와 존 말코비치가 주연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추천합니다.
물론, 이상하게도, 뮤지컬과 다른 줄거리라서, 전 오히려 어떤게 원판인지 혼란스럽지만, 존 말코비치의 1인 2역이 돕보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장소가 완벽하게 구현되기에, 작품의 맛과 감동을 더 강하게 느낄수 있다고 해야될까요?
줄리아 로버츠의 여리면서도 담대한 여인의 모습도 볼만합니다. 역시, 하이드의 모습은 존 말코비치가 잘 소화해냈다고 제가 자부합니다.
몇년전에, 토요명화에서도 방영을 하였기에 가까운 비디오가게에 가시면은...구할실수가 있을것입니다. 디브디로 나왔다는 소문은 아직 접하질 못하였습니다.
제가 이작품을 보면서 느낀것은 지킬박사도 아웃사이더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인간의 내면을 분리해서, 신의 섭리를 깰려는 아웃사이더 모습....
혹시 아웃사이더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은........
콜린윌슨의 '아웃사이더'를 추천합니다. 가격은 12000원이고 범우사에서 출판하였습니다.
영문학에서는 대단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고, 글의 전개방식이 사회적소재를 다루는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을 비교하면서 아웃사이더에 대해서 전개해나가는 독특한 해설서입니다.
1950년대 당시에는 베스트셀러를 영국및 미국에서 날렸으며, 아마존닷컴에서도 스테디 셀러입니다. 아마, 한번쯤 읽어보시고, 본인이 아웃사이더인지 인사이더인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전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웃사이더에 대한 견해는 부정입니다. 전 아무래도 신의 계시를 따르는 기독교인이다 보니, 그래서인지 종교에 관련된 분들이 읽으시기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런, 말이 샜네요. 어쨌든.....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출판된지 200년이 넘은 지금 이순간에도 사랑을 받고 있는이유는 세대가 변해도, 그 작품속에 들어있는 미묘한 맛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