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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땅에서 살던 공룡들(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
‘팔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어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 무거운 공룡 중에 하나로, 성격은 온순했고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2톤에 가까운 나뭇잎을 먹었다. 턱은 작고, 가느다란 이빨은 마치 갈퀴처럼 사이가 벌어져 있어 잎사귀를 모으고 훑기에 알맞았다. 머리 꼭대기에 꼬리뼈가 크게 확장되어 있는데 그 곳에 콧구멍이 있어서 물 속에 잠수한 뒤 콧구멍만 내놓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80톤이나 되는 몸집으로 잠수했다가는 수압 때문에 숨도 쉬지 못했을 것이다. 이 콧구멍 때문에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한데 가장 믿을 만한 것은, 뇌를 식혀 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무 그늘 아래로 내릴 수도 없이 목이 길어 강한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했던 머리를 식히기 위해 코로 들어간 차가운 공기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목 길이가 12m가 넘는데 목뼈 사이 사이에는 빈 공간이 있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었고, 뒷다리로 일어서면 키가 거의 20m에 달해 아무리 높은 곳에 있는 먹이도 쉽게 먹을 수 있었다. 거대한 몸집을 지탱하는 발은 코끼리를 닮았다. 어지간한 육식 공룡도 쉽게 공격하지 못했겠지만, 설사 공격해 오더라도 길고 강한 꼬리를 휘둘러 막았다.
티라노사우루스
‘폭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이름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인데 보통 줄여 ‘티렉스’라고 부른다. 티라노는 폭군, 사우루스는 도마뱀, 렉스는 왕이라는 뜻으로 ‘폭군 왕 도마뱀’이라는 뜻이 된다. 뛰어난 사냥꾼으로, 앞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두 개 있지만, 매우 짧아 사냥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앞발로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뒷다리는 엄청나게 크고 튼튼했으며, 거대한 꼬리는 몸의 중심을 잡는 역할과 사냥감을 잡을 때 후려치는 역할을 했다. 이빨은 매우 크고 날카로워, 이빨 뿌리까지의 길이가 30cm나 된다. 이 이빨은 칼처럼 날카롭고 가장자리가 톱처럼 삐죽삐죽하여 한번 물면 어떤 사냥감이라도 놓치는 법이 없었다. 또한 강한 턱이 있어 먹잇감을 한번 물면 뼈까지 부서질 정도였다. 이렇게 훌륭한 사냥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너무 크고 무거워 뛰어다니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주로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의 눈이 앞을 향해 있고 사람의 눈과 같이 물체를 입체적 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뒷다리와 꼬리의 구조 등으로 보아 시속 7km 정도로 걷다가, 뛸 때는 50km 정도의 속도를 냈을 것이다.
하드로사우루스
‘하돈필드의 도마뱀’이란 뜻으로, 미국 뉴저지 주의 하돈필드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며, 평상시에는 네다리로 걸었다 . 튼튼한 근육으로 지탱된 꼬리는 땅에 끌리지 않고 수평으로 들려 있었다. 오리 주둥이 공룡에 속하지만 머리에 특징적인 볏이 없고, 주둥이 위에 볼록 솟은 코뼈가 있다. 입은 넓적하며 입 안에 작은 이빨이 많이 나 있는데, 이 이빨로 나뭇잎을 잘게 씹어 먹었다. 성질은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생활했다.
트리케라톱스
‘세 개의 뿔이 있는 얼굴’이라는 뜻으로, 프릴까지 포함하면 머리 길이가 2m에 달한다. 코 위에 짧은 뿔이 하나 있고, 이마에 길이가 1m가 넘는 큰 뿔이 두 개 있다. 이 뿔은 육식 공룡의 공격을 막는 데 주로 사용하였고,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힘 자랑할 때도 사용하였다. 화석에서 이 뿔이 부러져 있는 것이 많이 발견되는데, 육식 공룡의 공격을 받으면 무지막지하게 돌진했던 것 같다. 프릴에도 삐죽삐죽한 돌기가 있다. 각룡 중에서는 가장 몸집이 크고 무거웠다. 당시에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공룡 중 하나였는데 , 무리 지어살며 나뭇잎 , 구과류 등을 먹었다. 입이 앵무새 부리처럼 생겼고, 턱이 잘 발달하였으며, 입 안에는 가위처럼 생긴 날카로운 이빨이 있어 아무리 질긴 식물이라도 쉽게 잘라먹었다. 번식력이 뛰어나 최후까지 살아 남은 공룡 중 하나이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두꺼운 머리를 가진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머리뼈의 두께가 25cm나 되는 것도 있다. 두께가 0.5cm 정도인 사람의 머리뼈에 비하면 무려 50배나 두껍다. 머리는 헬멧을 쓴 것처럼 불쑥 솟아 있는데, 두꺼운 머리뼈에 비해 뇌가 작아 겨우 호두 알만했다.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 머리로 있는 힘을 다해서 박치기하며 싸웠다. 이 머리뼈는 수컷이 암컷보다 두껍고, 나이가 많을수록 두껍다. 박치기를 할 때는 머리와 등뼈를 일직선으로 쭉 뻗었는데, 상대에게 강한 충격을 줄 수 있었다. 머리 주위에는 혹 같은 돌기가 있다.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튼튼하고 길어 두 발로 걸었다. 이빨은 나뭇잎을 뜯어 먹기 쉽게 발달했다.
스테고사우루스
‘지붕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스테고’란 등줄기를 따라 나 있는 골판을 가리키는 말이다. 화석이 발견된 지층으로 볼 때 숲 속에서 살았을 것으로 짐작되며, 검룡류 중 몸집이 가장 크다. 이 공룡의 특징인 골판은 10~11쌍의 오각형이며, 60~ 80cm의 뼈에 근육이 붙어 있어 양쪽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이 골판들은 몸을 지켜 주는 일 외에도 판 속에 핏줄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체온을 조절하는 구실도 하였을 것이다. 꼬리에는 뼈로 된 날카로운 가시가 네 개 있 는 데 육식공룡을 물리치는 무기였다. 스테고사우루스는 아주 순한 초식 공룡으로 나뭇잎을 먹었으며, 입은 딱딱하고 이빨은 아주 작고 약했다. 큰 몸집에 비해 머리가 작고, 뇌 또한 호두알 크기에 70g 정도로 달걀의 무게와 비슷해 공룡 중 머리가 가장 나쁘고 행동이 느렸을 것이다.
안킬로사우루스
'연결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갑옷 공룡 가운데 가장 크다. 스테고사우루스가 멸종된 후로 많이 나타났다. 온몸이 딱딱한 뼈로 된 갑옷으로 덮여 있어 마치 탱크 같다. 게다가 갑옷 위로 삐죽 삐죽한 가시가 솟아 있어 완벽하게 몸을 보호했다. 갑옷 사이 사이가 부드러워 몸을 움직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육식 공룡이 덤비면 몸을 웅크리거나 땅에 납작하게 엎드려서 피하다가 계속 공격해 오면 꼬리 끝에 달린 단단한 뼈로 된 곤봉을 휘둘러 물리쳤다. 꼬리 근육이 강해서 이 꼬리에 한번 맞으면 아무리 사나운 육식 공룡이라도 다리뼈가 박살이나 살아 남기 힘들었을 것이다. 갑옷은 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도 촘촘하게 감싸고 있다. 네 개의 다리는 튼튼하고 발은 두껍다. 이 다리로 장갑차처럼 천천히 걸어 다니며 키 작은 식물을 뜯어 먹었다. 부리처럼 생긴 입은 이빨이 거의 없고 매우 작으며 검은색이다. 백악기가 끝날 때까지 살아 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2. 물에서 살던 공룡들(해룡)
엘라스모사우루스
‘판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백악기의 대표적인 수장룡이다. 수장룡 중에서 몸과 목이 가장 길다. 목의 길이는 몸 길이의 반이 넘는 8m이고, 목뼈는 자그마치 75개나 되어 목만 봤을 때는 마치 뱀 같다. 목은 매우 유연해 어떤 방향이든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이 긴 목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으려고 수면 가까이 날아다니는 익룡을 잡아먹었을 것이다. 머리는 몸에 비해 매우 작고,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줄지어 나 있다. 이 이빨로 물고기, 오징어, 암모나이트, 그 밖에 작은 어룡들을 잡아먹었다.
플레시오사우루스
‘파충류에 가깝다’라는 뜻으로 수장룡의 대표격이다. 목이 뱀처럼 길고 부드러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고,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다. 몸통과 지느러미는 바다거북을 닮아 헤엄치기에 알맞았다. 헤엄을 칠 때는 노처럼 생긴 지느러미를 앞뒤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지금의 바다거북처럼 날갯짓을 하듯이 위아래로 힘차게 움직였다. 지느러미와 연결된 몸의 근육이 아주 튼튼하고 강하다. 뼈의 구조는 파충류와 비슷하지만, 허리뼈의 구조상 육지보다 바다 생활에 더 알맞게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허파는 등 쪽에 있고 몸 아래쪽에 작은 돌이 있는데, 무게 중심을 밑으로 향하기 위해서였다. 먹이는 물고기, 원시 오징어 등이다.
모사사우루스
‘뮤즈의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이 바다도마뱀의 턱뼈 화석이 1770년에 탄광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탄광이 그 당시 바다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생김새는 물고기와 도마뱀을 섞어 놓은 것 같다. 육지에서 살다가 물 속 생활에 맞게 진화해, 몸은 물고기를 닮아 길쭉하지만 뼈의 구조는 도마뱀에 가깝다. 머리는 짧고 몸통은 길며, 쉽게 구부릴 수 있었다. 네 개의 지느러미와 방향을 잡는 역할을 했던 조그만 지느러미가 꼬리 끝에 달려 있다. 헤엄을 칠 때는 바다뱀처럼 좌우로 구불거리며 앞으로 나갔다. 입은 큰 편이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이 이빨로 암모나이트, 물고기나 오징어, 몸집이 작은 어룡 등을 잡아먹었다.
리오플레우로돈
리오플레우로돈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 오늘날의 유럽에서 서식했던 수장룡이다. 당시 바닷속에서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었다. 학명은 '매끄러운 이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몸의 특징을 보면, 전체 길이는 약 12m~15m정도, 체중은 50t~150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턱이 길고 크며 돌출된 앞니가 있다. 머리는 1.5m~2m에 이르고, 목은 짧다. 리오플레우로돈의 화석은 영국, 멕시코, 프랑스 일대에서 발견되었다.
이크티오사우루스
‘물고기 도마뱀’이란 뜻으로, 생김새가 돌고래와 닮았다. 하지만 몸의 구조는 역시 공룡에 가깝고, 뇌의 크기는 돌고래보다 작다. 폐로 숨을 쉬었기 때문에 수면 가까이에서 살며 가끔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노와 같은 앞 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 그리고 물고기와 같은 꼬리가 있어 바다 속을 자유자재로 헤엄쳐 다닐 수 있었고, 물 위로 힘차게 뛰어오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다른 파충류와 달리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 몸 속에 새끼의 뼈가 있는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포유류처럼 새끼를 배어 낳은 것이 아니라,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낳았다. 꼬리지느러미는 고래처럼 수평이 아니라 물고기처럼 수직이며, 물고기 같은 척추 뼈가 있다. 헤엄칠 때는 몸을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나아갔다. 앞으로 길게 튀어나온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고, 눈이 커서 시력이 좋았다. 눈앞에 코가 있어 물 위로 올라가 숨쉬기 좋았다. 먹이로는 원시 오징어, 물고기 등이었다.
3. 하늘에서 살던 공룡들(익룡)
프테라노돈
‘날개는 있으나 이빨이 없다’라는 뜻으로, 익룡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대부분 바닷가 절벽에서 살며, 물고기를 잡기 위해 굉장히 먼 바다까지 날아갔다.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은 흔적이 있을 정도이다. 부리에는 이빨이 없지만 물고기를 잡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이빨이 없기 때문에 강한 턱 근육도 필요 없어 자연히 머리의 무게가 가벼웠다. 머리가 무거운 람포린코이드류는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꼬리가 길지만, 프테로닥틸로이드류는 꼬리가 거의 없거나 매우 짧다. 대신 머리 뒤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볏이 있는데, 머리 길이의 반을 차지할 만큼 길다. 이 볏은 암컷보다 수컷이 더 컸으며, 하늘을 날 때 방향과 균형을 잡는 역할을 했다. 눈이 좋았고, 수면 가까이 활공하듯이 날다가 긴 주둥이로 가까이 올라온 물고기를 낚아챘다.
퀘찰코아툴루스
멕시코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인 ‘케찰코아툴루스’는 ‘날개를 가진 뱀’이라는 뜻으로, 익룡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웠다. 날개를 움직일 수 있는 튼튼한 근육이 있지만 날개가 너무 커서 새처럼 날갯짓을 하며 날지는 못했을 것이고, 높은 곳에서 바람을 타고 활공하듯이 날거나 상승 기류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을 것이다. 앞다리의 네 번째 발가락이 길게 변해서 날개가 되었고, 날개에는 세 개의 발가락이 붙어 있다. 딱딱한 부리에 이빨이 없고 턱 근육도 발달하지 않아 머리의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덕분에 목이 긴 편이지만 꼬리는 아주 짧다. 부리는 사냥감을 잡는 무기였다. 뼛속이 비어 있어 무게를 줄여 주었고, 시력이 좋아 멀리 있는 먹이도 쉽게 발견했다. 날개의 막은 1mm 정도로 매우 얇아 한번 찢어지면 영원히 날 수가 없었다. 몸에는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체온을 지켜 주었다. 화석이 늪 지대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늪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었던 것 같다.
유디모르포돈
‘진짜 두 가지 모양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머리뼈와 뒷다리의 구조로 보아 최초의 익룡 중 하나였을 것이다. 꼬리가 몸 길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길고, 꼬리 끝에는 뭉툭하게 생긴 돌기가 있다. 이 돌기는 하늘을 날 때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쪽에 난 이빨은 원뿔 모양으로 날카롭게 늘어져 있어 미끄러운 물고기를 잡는 데 편리했다. 목은 짧고 날개에 세 개의 발가락이 있다.
람포린쿠스
‘부리 주둥이’란 뜻으로, 이 익룡의 화석이 한 곳에서 모두 발견되어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유디모르포돈과 비슷하다. 머리는 가늘고 길쭉하며, 턱이 길고 날카로운 이빨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어 물고기를 잡기에 편리했다. 하지만 이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턱 근육이 필요했고, 그런 만큼 머리가 무거워지자 균형을 잡기 위해 꼬리가 길었다. 긴 꼬리에는 날 때 자유롭게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수직으로 뻗은 마름모꼴의 꼬리 날개가 있다. 몸집이 크지 않고 날개는 작지만 힘차게 날갯짓 했을 것으로 보인다. 날개 끝은 날카롭고, 뼈는 새처럼 비어 있어 무게를 가볍게 해 주었다. 바닷가 절벽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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