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金井山801.5m)
일시 : 2008년 7월 어느화창한 날 날씨 : 31도
산행코스 : 호포역 - 금호사 - 임도 - 마애여래입상 - 능선(철탑) - 이정표 -고당봉 - 임도 - 호포농원
금정산(801M)은 항도 부산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부산의 진산이다. 기암괴석과 수십 길 절벽, 초원지대,
억새풀 밭의 광활한 지대, 유서 깊은 산성과 고찰 등, 명산의 조건을 두루 갖춘 듬직한 형세의 산이다.
서쪽으로 낙동강이, 동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행정구역상 부산시 동래구와 북구,그리고 경남
양산군 동면에 걸쳐있다.
북동쪽 기슭의 범어사를 비롯, 금정산성, 금강공원등 금정산의 명소 대부분은 동래구에 속해 있다.
남쪽이 급경사이며, 북쪽과 서쪽이 비교적 완만하다
09:00 호포역 출발
화창한 날씨지만 좀 덥다 .
일행을 안내하며 왼쪽 보도로 진행한 나는 도로를 건너야 하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오른쪽 보도를 선택하시라 ^^
시멘트 길을 5분여를 진행하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양 갈래 길이 나선다~ 오른쪽으로 향하면 임도 이라 왼쪽 길을 선택
한다
09:20 금호사 경유
후미 대원들을 챙겨가며 늦으막히 앞선 대원들을 쫓아간다
희미하게 옆길로 난 쪽을 안내하는 선두의 안내에 허망하게 되돌아 나온다
선두와는 10분정도의 차이가 나는 듯하다. 연신 무전으로 산행로를 알려온다
후미에 처진 대원들은 많이 힘들어한다. 습도마저 그들의 뒷덜미를 잡아끄는 듯.....
위에서 사람의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려 바짝 쫏아 올랐다 싶으면 이내 사라지고 없다
10:10 임도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전에 가깝게 들린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밑으로 몰려 내려온다. 길을 잘못 들어서란다....
다행이 뒤처진 대원은 연신 얼굴에 고소의 미소를 감추질 못한다. 생각에 그 길로 가도 결국엔 능선에 오를 수 있는데
괜한 고생을 하는 듯 하다
합류된 본대와는 얼마지 않아 이내 대열이 흩여진다. 후미 대원들의 컨디션이 걱정스럽다
차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계곡 길은 짙은 녹음과 함께 촉촉한 이끼로 인해 발을 띄기가 어렵다
뒤쳐진 일행들의 발걸음은 힘겨움과 조심스러움으로 인해 선두와의 거리가 점점 더 멀어 진다
등반로가 선명하지 못한 계곡산행~! 선두나 산대장의 경험이 요구되는....
짙은 녹음사이로 갑자기 뻥하니 뚫린 파란 하늘이 이마에 부딪친다
마애여래 입상의 거석이 가쁜 숨을 몰아쉬는 대원들의 휘어진 허리에 힘을 불어 넣는다
10:50 마애여래 입상 도착
육중하다~!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암릉이 코앞에 붙어있다. 얼핏 보기에는 범상하지 않은 형상의 암릉이 시원스레 창
공을 덮고있다
계곡을 오르느라 숨 가빳던 심신을 옆에 마련된 약수로 달래며 암릉의 범상치 않음을 감상한다
약수 위로 등반로가 나있다. 이 길인가~ 지도상엔 아닌데~!??
마치 마애여래 입상을 관리하는 듯 한 보살이 입상 쪽을 향한다. 어느 길인지 확인한다
잠시 숨을 가다듬은 뒤 일행들을 부추겨 마애여래 입상으로 향해 오른다
가까이에서 본 마애여래 입상~! 암릉 수직면에 희미하게 그려져 있는 마애불의 전경 옆으로 사바 세계를 옮겨다 놓은
듯 한 지상의 평온함이 뒷 배경을 이룬다
선두는 분명 약수 위쪽으로 진행을 한 듯 한데.....!
마애여래 입상을 지나쳐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로는 평온하다~! 산들거리는 바람과 휘어져 있는 수목들이 온몸을 간지
럽혀 온다
111:10 철탑 능선
선두에 나선 일행들의 그림자가 없다. 아하~~~ 또 다른 길로...
10 여분 뒤에 도착한 일행들의 얼굴에 악전고투의 흔적이 양 어깨에 힘겹게 얹혀져 있다
예정에 없던 암릉구간을 통과한 일행들의 볼멘소리가 후미에 쳐져 힘겨워 했던 대원들에게 되레 천금의 보상이 되어 돌
아오는 순간이다
철탑 맞은편으로 당당히 자리한 금정산 정상의 운무가 되레 눈부신 빛을 발하는 듯 하다
정상부의 암릉이 운무로 가려졌다 트였다를 반복한다. 마치 알못의 여체를 가벼운 실루엣의 그것을 연상하듯~~~!
12 :00식사
식사 자리를 위해 우왕좌왕~~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체력에 여력있는 사람들만 정상으로 향한다는 말과 함께 추려진 일행들을 인솔하여 정상으로 향
한다
6년전 찾았던 금정산~ 그새 안녕한지 안부를 물으러 고당봉으로 향한다
당시보다 더 정갈하고 편안한 등반로가 놓여져 있다. 회전식 계단이며, 차분하게 놓여져 있는 목재 계단이 정상으로 향
하는 발 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12:50 정상
여느 정상 보다는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는 정상부~
많은 사람들이 정상의 쾌감을 즐기고 있다. 여기 저기서 서로를 부르는 들뜬 소리들이 들린다
순간순간 왔다가 사라지는 운무가 정상 아래로 펼쳐져있어 부산 앞바다의 조망을 허락하지 않아 아쉽다
호포농원을 하산 길로 잡고 호포역으로 향 한다~! 머리위에 있던 태양아 서쪽의 이마에 붙어있다
눈부심은 또 다른 하산의 성가심이다
어느 듯 호포 지하철 차량기지의 모습과 은빛에 반짝이는 낙동강이 물빛이 산행의 수고에 대해 환호를 보내 주는 듯 하
다
12:50 호포 계곡 으로 하산
첫댓글 퍼 온글입니다 ... 참고 하시고 담에 이길을 한번 가도록 하겠습니다
난 또......ㅋㅋㅋ.....퍼 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