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0.1과 0.01을 다 사용해본 이는 저 밖에 없는 것 같아서리...
공유랄까, 소임이랄까 적어도 여기에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청음하고, 자판을 두드리고 읽어보니 모호하면서 시니컬하고 논점을 벗어난
잡설이네요.
다시 정신 가다듬고 이과생같이 팩트 나열해 볼까합니다.
기기류:
파워: 롯데 la1200 (미약한 트랜스험 있음, 편리를 위해 복각단자교환. 무개조)
프리 dac: 0.01 프리 dac
cdt로 사용한 cdp : 아즈라 540c, 마란츠 cd94 둘다 무개조
스피커: KEF C-90
전원(전류):
1. 벽체직결과 국내하우스 전원공급용 산업케이블에 루넥스멀티탭자작, 단자는 알리발
오야이데 복각
2. 파워는 전원코드가 앰프에 직결 상태
3. 프리dac의 전원코트는 후루텍 탄소로듐단자 FL-50NCT의 짝퉁케이블 정품대비
15분의 1 10만전후
4. 마란츠CD94 처음부터 딸려나온 제치 번들케이블(기냥 막선비슷함)
아즈라 540C 블랙마마 전원선에 후루텍 최저가 정품단자
라인케이블류:
1. 디지털케이블: cdt에서 dac 연결 아크로링크 7n-d5050-3
요즘 중고가가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네요.(이 매칭에서 최고가)
2. 파워, 프리 연결 오토폰복각 인터케이블
3. 스피커 케이블 묻지마 자작
전류과 케이블류에 의존하지 않고 청음 하자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셋팅을 추구 했지만,
불가피하게 아즈라 시디피(마란츠와 균형을 위해서)에는 정품케이블을 또 CDT와 DAC연결은 나름 중가 정도의 아크로링크케이블 연결을 피할 수가 없었네유 ㅠㅜ
테스트음원: 흔히들 말하는 전투시디
현과 건반, 보켈 위주로 내가 좋아하는 최고의 시디소스와
녹음이 잘못되었는지, 아님 기기성능을 한계를 측정할려고 일부로 제작된건지 (?) 모르는, 왠만한 시스템에선 항상 최악의 소릴 들려주는 듣보잡 바이올린 소품 CD
이 시디에서 좋은 소릴 내주는 시스템은 대체로 아주 고가였음.
총평: 이제 부턴 잡설이 좀 들어가야 하는디....
혼히들 소릴듣지 말고 음악을 들어라고 하는데 전 소리와 음악의 늬앙스 차이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 감성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로지 들려오는 소리로만으로 나를
자극하는 시스템이 좋은 시스템이란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위로 받고자하는 마음이 없었는데 그냥 듣다보니 새벽이고, 자릴 뜰 수가 없었다. 몸은 피곤한데 하염없이 계속 듣고 싶다,,,
천성이 경박하여 호가호위를 의도적으로 싫어할려고 노력하고 있어나 타고난 품성이란게
고쳐질리는 만무하구요. ㅋㅋ
기래서 기기명칭이나 가격대 이런 말들은 삼가 할려고,,, 하여간 저의 테스트 시디를 통과한
시스템들은 최소한 반억 이상 이었습니다.
한달이 채 안된 것 같은데 참 많은 조합을 해 보았던 같습니다. 케이블류나 전원을 보강해 보니 더 만족스러웠지만, 이거이 후라시보효과인지 확신 할 수가 없더군요...ㅎㅎ
다만 확언할 순 있습니다.
0.1과 0.01 디테일과 늬앙스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세세한 표현은 더해져서 찰랑거림은 있지만 경박하지 않습니다. 또 좀 묵직해 졌다고 해야 하나 어두워 졌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저역이 두터워 진 느낌입니다.
밝은 소리에 기품이 더 해졌다고 해야 하나 뭐, 그렀습니다.
물론 다~~~~ 제 기준입니다.
여기부터 연막입니다유~~~
소리라는거이 지극히 개인적인거라 자뻑일 가능성이 대부분이죠. 한 3주전에 평판과 시디, 튜너를 장터에 5만에 올린적이 있는데, 70 중반의 어르신이 구입하신다면서, 저희 집에 들린적이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 케이블을 팔면서 은근한 자랑질로 멀티를 몆조 운영하고 한다고 했고, 또 어르신이 꼭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알텍 A4 비스무리하게 생긴 대형기를 들려 드렸는데, 이제 매주 금요일 마다 오셔서 팔 때 까징(백작dac 셋팅 위기기 포함) 오신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적 아버지가 하루종일 음악 듣는걸보고 ‘아버지 이게 그렇게 좋아요’ 하고 물었을 때 아버지가 ‘이 눔아 이거이 찬치때 소리꾼들 부르면 최소한 자갈밭 3마지기여’ ‘니가 몰라서
그렇지 참 세상 좋아졌지‘ 하셨는데, 어르신의 살면 얼마나 한다고 하시는 말씀에 기냥 한시간, 두시간 이곡, 저곡 틀어 드렸는데,,,
물론 백작님 DAC로 셋팅한 위의 기기들도 포함해서요, 시골 전원 주택에 2조를 셋팅하고 싶다고,,,,,
대형기는 대편성등 스케일이 큰 것들을 듣기 위해 20여년 전부터 셋팅하고 있었지만, 빈티지 유닛들, 알텍, JBL, EV 등은 밝은 쪽 성향들이라 깊은 맛이 없습니다.
일단 소리입자가 굵고, 너무 다이나믹 합니다. 숩게 생각하면 콜라택 음악 성향 같은거죠..
미완의 소리라 잘 들려드리지 않습니다. 쪽 팔려서유 ㅠㅜ
근데 이 어르신이 넘 좋아하시는 겁니다. 이분도 대화해 보니 공력이 만만치 않았구요
평생 교직에 계시면서 음악이 좋아서 큰 돈 들이지 않고 다양한 기기들을 섭렵하셨더구요.
초보가 아니란거죠...
근데 이 소리가 마음에 든다. 아~~~ 성향의 차이는 시간과 공력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의 본질의 차이란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여긴 백작님 dac 성향을 좋아라 하시는 분들의 모임이니 뭐,
어느 정도 자뻑도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선두에 제 감성만 올렸습니다.
이제 저도 2년 후면 갑년이네요. 제 혼자만의 확신이 아니라, 제 친구역시 이기기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귀는 어두워 가고 있지만, 아직 청력테스터 하면, 20대 후반 정도의 청력을 유지하고 있고, 세월의 소릴 몸으로 채득한 시간도 어느 정돈 채워진 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요즘이 제가 소릴 판단할 최고의 시기가 아닐까 하는 주제 넘는 생각까지고 합니다. ㅎㅎㅎㅎ
잠시 딸아이 학원 델다주고 쓰윽 읽어보니 용두사미네유. ㅠㅜ
첨언하자면 위의 케프 c-90 상태가 좋으면 무조건 구해야 하는 스피커네요
케프 이야기 하자면 참 할말도 많구 빈티지 100시리즈 중 홀수 단위로 다 운용해 보았고
하지만, 가성비,음악성 생각하면 c-90 부터가 케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터에 나와있는 c-75 나 c-80은 아니구요, 또 100시리즈도 많이 나와있더군요
100시리즈가 분명 명기이구 가격도 착하지만, 공간과 앰프값들이 만만치 않고
75,80은 저역이 아니고, 제 기준의 스피커는 저역이 무르든 단단하든 아님 밀도가 있든
하여간 저역이 나와야 음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아파트 청음환경에선 앰프와 공간 가리지 않는 c-90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기준이구요. 조회수 생각하면 누가 볼까 생각도 하지만 그렇다는 겁니다.
위의 시스템은 최저가로 백작님 dac 소릴 최고로 뽑아낼 수 있는 조합이라고 자위하면서,,,,
이만 총종,,,,( 꽤 많은 내용이네요 ,,,정서 없습니다. 해량하시고 읽어 주세유~~~~)
첫댓글 사용기 감사합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입 안에 침만 고입니다. ㅎㅎㅎ
CDT 로 사용하신 마란츠 CD94 도 아주 좋은 기기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C75 만해도 무척 소리가 좋다는 케프, C90 이니 소리는 충분히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 소리를 얻으신것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