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해의 일정을 짜면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 들이 있으시죠?
몇년 전에 이태리 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 "베네치아" 입니다
늘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아 있었어요
혹시 ...여행을 계획 하신다면 ? 권하고 싶은 여행지 였었는데
오늘 제 옛 흔적을 찾아 다니다보니 이렇게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어서 소개겸 올려봅니다
우리에게는 베네치아 라는 지명이 익숙치 않지요?
베네스 라면 모를까.?...베네치아는 이탈리아식 발음이랍니다..
어떤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
베네치아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치 않은 도시라고...
뉴욕타임지 가 인류역사상 최고의 것을 선정하면서 최고의 시대로 15세기의 베네치아를 꼽았다 합니다
또 ..최영미 시인이 베네치아를 가리켜
'혼자서는 절대로 여기에 오지 마라"너무 힘들다 ..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라도 여자가 그 품에 쓰러질 수밖에 없는 곳이다 라고 말했다 합니다..
그런면에서 하늘이는 남편과 함께 동행 했으니 안심이었다고나 할까요? 푸하하하~~~~~~~
자~~`지금 부터 베네스를 향해 갑니다~~~~~`
플로렌스에서 베네스행 열차..3시간 을 달린답니다..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베니스 도착 ..열차밖으로 나오니 한눈에 보여지는 해안..
지도를 보며 호텔을 찾는 사이 사진부터 한장 ..
바포레또 란 수상버스를 말합니다
우리가 묵을 호텔까지 (바포레또) 를 타고 가야 하는데..
베니스는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된 118개의 섬과 177개의 운하로 이루어진 물의도시 랍니다
모든곳이 수상택시 아니면 바포레또 라 일컷는 수상버스로 다녀야 하는데 ..
하필이면 오늘!!!
스트라이크 개시~~~~~~~~
베네스에서는 바포레또 운전기사들이 한달에 2~3번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스트라이크를 벌린다는데 ..날짜는 임의대로 정한답니다 ..
우리가 도착한 날이 주말 이니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날을 모아서 열었던듯 ..
그 스트라이크란것이 전 지역이 아니라 ..군데 군데 자기들이 구역을 정한답니다
우리가 내려야 할 정류장이 스트라이크로 인해 패쇄되어
훨씬 못미친곳에서 내렸습니다~
베니스..골목골목이 미궁 같아서 이골목이 그 길목같고 저골목이 이골목같고 ...
로마, 플로렌스를 거치면서 가방도 늘어났는데..그 가방들을 끌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지도를 보며 호텔을 찾아가는데 ..정말 울고 싶었어요 ...날은 또 왜 그리 더운지....
울옆지기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걸인에게 길을 묻더니만
여기서도 ..길을 묻는다는것이 걸인에게 물어..제대로 안내도 못받고
내미는 손에 동전 몇닢만 날렸습니다~~~~~에긍~정말 못말리는 양반입니다..
그 알려준 길이라는 것이 손가락 뻗어 쭉바로 가라는 것...
그 모양을 바라보던 잘생긴 남정네 하나가 ..안되었던지
(마침 영어도 좀 되다군요 )자세히 가르쳐 주는데..그 걸인이 가르쳐 준 길 과는 정반대의 길 ...
(이구~~난 ..왜?.. 잘생긴 남정네만 보면 혼이 나가는지요?..푸하하하~~~~~~~)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골목골목을 타고 나오는 곤돌리에(곤돌라)를 바라보는 신기함 이란?
베네찌아...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
제개인적으로는 로마, 플로렌스, 베네스,,,,중에서 ..베네스에 흠뻑 빠졌지요~
가는 곳마다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
밑에 사진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 입니다..
택시의 구분은 보트꽁무니에 깃대가 꼿혀 있어요~
짐을 부려놓고 산책삼아 ..찾아나선곳...산마르코 성당 ..
사실은 작은딸 내외가 ..혹여 우리가 피곤하여 안나간다 할까 싶어
산책나가자고 꼬여 나가게 되었지요~~~~ㅋㅋㅋ
찾아나서는 중간중간 그새를 못참아 한장...찰칵~~~~~~~
산마르꼬성당 ...유럽최고의 건축물로 일컫는다 합니다
어찌나 거대한지 제 카메라로는 한번에 다 담기질않아서 ...나누어서 찍었습니다
성당안은 대리석과 모자이크의 장식으로 화려하기가....
제가 가지고 있는 책자에 실려있는 산마르꼬 성당에 관한 유래를 소개할께요~
12사도 가운데 한 명인 성 마르꼬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세운 성당
그의 유해는 9세기의 베네찌아 상인이 목숨을 걸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훔쳐온 것인데
이집트인이 회교도 라는 점에 착안해 그들이 금기시 하는 돼지고기 밑에 유해를 숨겨서 들여왔다고 한다. 이후 싼 마르꼬는 날개 달린 사자로 상징되는 베네찌아의 수호성인이 됐다
산마르꼬 광장...비둘기떼에 ..사람홍수에...ㅋㅋㅋ
이렇게 산마르꼬성당을 견학 하고 돌아오는 길에 눈에띄는 식당에 들어가
또다시 파스타 로 저녁을 한후 하루를 마감 ..(이곳에 와서 .거의 매일 파스타 ,아님 피자...휴~~)
이탈리아의 저녁은 8시가 넘어서 시작됩니다 .
괜찮은 식당은 8시open 입니다 ..
그러다보니 ..저녁을 먹고 나면 벌써 10가 가까이...
아..그리고 특이한것은 ..
식당마다 메뉴가 ..첫째코스 ,두번째코스 ..다음이 메인 메뉴 인데요...
첫째코스는 파스타 ,두번째가샐러드, 다음이 메인 메뉴..즉 고기 종유라든가 생선종류...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는 음식 종류를 잘 모르니 ..파스타가 주 메뉴 였습니다..
아..어느식당에서 마늘빵을 시켰는데 ..그 값이 ?
아마 믿지 못할겁니다...식빵반조각 짜리 4 조각이 왔는데..계산서를 보니 16 유로 였어요 ..
1유로에 달러가 1.3배이니 ..20불60 센트를 지불햇다는거죠..물론 바가지였겠지만...
지금도 그 생각하면 마늘빵 ..다시는 먹고싶지 않습니다
첫댓글 수시로 여행 계획은 늘 하지만 사는게 뭔지 그리 쉽지 않은데 하늘이님의 여행하시는걸 보면 부럽기만 하네요.자세한 소개와 함께 사진들 모두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부럽긴요?...piano 님은 더 즐거운 삶을 사시는것 같은데요?~~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니스 넘 아름답네요... 아침에 이 글을 다 봤는데 한타에 문제가 있어 답글을 달다 달다 그냥 나가버렸답니다.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이유는 키보드의 배터리가 거의 다 달아서 그랬네요. ㅠㅠ 아무튼 이태리에 가면 진짜 베니스에 꼭 가보고싶어요. 가짜 베니스는 가봤거든요. 어디냐구요 ? 라스베가스에 Venetian Hotel 이 있잖아요 ? ^^ 그곳도 물위에 곤도라 까지 띄우고 멋지게는 지어놨지만 어디 진짜 베니스만 하겠어요 ? 사진들 넘 멋집니다.
정말 이뻤어유영화 속에서만 보던 곤도라 직접타보니 스타가 된 기분
산마르꼬 광장에서 수 많은 비둘기와 함께게 사진 직던 기억이 나네요.. 하늘이님 덕분에 멋진 여행을 다시 한것 같은 기분이라서 너무 좋아요..감사합니다.
저도 ..사진을 보면서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어요..감사합니다~함께 여행을 떠나 주셔서요~~~~
언제 어디서나 찍어도 멋진 포즈에 우아한 미모가 돋보이시는 하늘이님~
너무너무 보기 좋아예~저도 언젠가 이태리 여행가서 음악공부하러 유학중인
우리 제자 귀공자 머스마들도 만나보고 오고 싶어예~후후^^*
아이구~~앤지님 ..오랜 만이어요~잘 계셨죠>,,아~음악샘님 이신가봐요?꼭 다녀오세요~
아고 음악쌤은 아이지만~예~음악 듣는거와 음악회 댕기는거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예~후후^^*
산마르꼬 광장에서 아이들이 비둘기하고 노는 것 짝느라고 일행을 잊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걸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ㅎㅎㅎ~~단체로 다니다 보면 그런일이 있지요?,,산마르코 광장..멋있었지요?
참 아름다운 곳 베네치아~~~좋은 곳을 여행하신 하늘이님이 부럽습니다. 아직 그곳에는 가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가볼 생각입니다. 상세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젠가?...사모님하고 다녀오세요~정말 가볼 만한 곳이지요..
잘봤어요,,,가고싶어지네요,,,,미모에 다시한번감탄하구요,,,,,ㅎㅎㅎ
베네치아는 다시 봐도 정말 아름다워요.베네치아 사람들은 굉장히 자부심이 강하다고 하더라구요.하긴 저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다보면 콧대가 올라갈만도 할거에요. 막상 저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넘쳐나는 관광객들 때문에 생활이 어쩌면 불편할지로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저런 도시가 존재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이지 않은가 싶어요.저도 객관적으로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 중 가장 아름다운곳을 뽑으라면 베네치아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