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승폐강실조의 기본 특징에 대한 약술
금궤교연실 시가부(柴可夫)
인체의 승강출입(升降出入)은 각개 장부의 종합작용의 발현인데, 그 중 신체 생리대사의 승강출입에 대한 간의 승발(升發)은 지극히 중요하다. 간승폐강실조로 인한 병리변화는 주로 간승태과로 인한 폐강불급 혹은 폐강불급으로 인한 간승태과이다. 위에서 말한 이론에 따라서, 간의 승발불급 혹은 폐의 숙강태과는 병리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단지, 실제로 간의 승발불급, 태과는 비위(脾胃)의 운화(運化)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시일이 지나면 폐의 숙강에 영향을 미친다. 폐의 숙강태과가 간의 승발 이상을 일으키는 것은 문헌이나 임상상 모두 매우 적게 보인다. 이로부터 간승폐강실조의 기본 특징을 파악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승태과와 폐강불급에 대한 모순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1. 간승태과로 인한 폐강불급
간은 풍목(風木)의 장(臟)이다. 성질은 쉽게 승동(升動)한다. 그 병변은 간기찬역(肝氣竄逆)이 변화하여 경(經)을 따라 확산하여 질병이 되거나, 간화(肝火)가 충격(沖激)하여 제약함을 잃어서 기타 장부에 파급되거나, 간양(肝陽)이 부동(浮動)하여 질병이 된다. 이러한 종류의 병증의 정황은 복잡하고, 파급되는 면이 넓으나, 단지 간기(肝氣)의 승발이 태과하여 간양이 쉽게 상항(上亢)하는 질병에 속하는 것이 많다. 임패금(林佩琴)은: “백병이 모두 기에서 생긴다는 것은 육음이 밖에서 어지럽히고 칠정이 안에서 싸우면 기의 충만하고 조화된 상태가 한쪽으로 치우쳐 청순한 것은 탁하게 변하고 잘 흐르던 것은 도리어 막히게 되고, 순조롭던 것은 거스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 중에 정신정지(精神情志)의 영향은 간승태과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예를 들어 큰 노여움은 간을 상하고, 소설(疏泄)이 태과하면 간기가 횡역(橫逆)하여 기(氣)가 성(盛)하면 또한 화(火)가 될 수 있다. 즉 남아있던 기가 곧 화가 된다. 만약 소설이 불급하면 간기가 울결(鬱結)되고, 오래되면 열(熱)이 생기고, 또한 쉽게 화로 변한다. 그러므로 임증지남의안(臨証指南醫案)에서 “대게 정지의 불서로 인하여 울이 발생하고 말하지 못하면 성내게 되고 생각이 과도하면 스스로 정기가 다하니, 이는 파극의 근본이 인체 내부를 따라 화로 변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간의 양기는 주로 운행하고, 상승하며, 성질은 강렬하고 간의 음혈(陰血)은 간양 간기의 승동, 발설(發泄)을 어느 정도 제약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간의 음혈이 부족하여 간양 간기의 승동을 제약할 수 없으면, 쉽게 간기횡역하거나 간양상항하게 되고, 간승태과가 주로 모순이 되는 간과 폐의 승강실조로 나타난다. 항양화화(亢陽化火)의 메카니즘 역시 간담(肝膽)안의 상화(相火)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 간의 음혈 부족은 간음(肝陰) 간양이 그 평형을 잃어 거기에 붙어있는 상화가 그 잠복하고 거두어들임을 잃어 뜨고 넘쳐, 양기가 승등(升登)하고 용상상역(龍相上逆)하는 모든 증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당종해(唐宗海)는: “간은 혈을 저장하는 장으로 또한 상화를 담당하여, 혈이 충분하면 화가 따뜻하여 뜨겁지 않으며 삼초를 돌아다니고 주리로 통하게 되니, 그 온양의 기능을 얻지 않을수 없다. 만약 혈허해서 화가 왕성하게 되면 안으로는 번갈과 소변의 임력과 융폐가 나타나고, 밖으로는 뼈에서 열이나면서 땀이 나게 되니, 모두 간경의 상화가 병이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때는 곧 간승이 위주가 된 간폐 승강이 질서를 잃음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가금(柯琴)은 “궐음의 영역은 상화가 돌아 다니는 구역으로 그 본래의 기가 작은 화이니, 만약 풍한조습의 사기가 한번이라도 그 경계를 침입하면 모두 열로 변화하여 큰 화기가 된다.”라 말하여 더욱 이러한 종류의 정황을 지적했다.
간승태과의 임상상 보이는 증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폐금(肺金)의 영향에 대한 것이다. 간승태과는 기화(氣火)가 상역(上逆)하여 폐를 범하여 숙강불급에 이른 것이다. “간목이 과도하게 왕성하면 폐금을 상하게 한다.” “간경의 성난 화가 상역하면 폐를 괴롭혀 기침이 나게 한다.” 등이다. 간승태과로 인한 폐강불급은 그 임상 표현이 비교적 많이 보이는 것은 해수, 각혈, 비뉵, 협통 등이다. 이외에도 고인(古人)은 전간(癲癎), 현훈(眩暈) 등의 증을 볼 수 있다고 인식했다.
간의 승발태과로 인해 폐의 청숙하강을 잃어 나타나는 해수와 그 증후의 특징은 해수진작(咳嗽陳作), 해담인협통(咳痰引脇痛), 해담황조(咳痰黃稠), 담중대혈(痰中帶血) 등으로 일반적인 명칭은 “목화형금(木火刑金)” 혹은 “목고금명(木叩金鳴)”이다. 예를 들어 이관선(李冠仙)은 “간은 좌측에 위치하여 그것의 쓰임은 우측에 있다. 간기가 한번 동하면 …… 또한 혹은 위로 금을 괴롭히는데, 폐는 금에 속해서 원래 간목을 제약해야 하지만 간기가 크게 왕성하여 금의 제약을 못받아서 도리어 금이 없신여김을 당하여 폐의 청숙기능이 행해지지 않아서 심한 기침이 그치지 않으니 소위 목격금명(木擊金鳴)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치료는 마땅히 간화를 청설(淸泄)함을 주로 해야하며, 대합산(黛蛤散)에 사백산(瀉白散)을 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화열(火熱)이 비교적 심하고 해수가 빈번한 자는 산치자(山梔子), 목단피(牡丹皮) 등을 더할 수 있다. 이외에 의순승의(醫醇賸義)의 단청음(丹靑飮), 혹은 잡병원류서촉(雜病源流犀燭) 중의 청화환(靑化丸), 혈증론(血証論)에서 시호매연산(柴胡梅連散)에 청피(靑皮), 모려(牡蠣), 포황(蒲黃), 모단피(牡丹皮), 생지황(生地黃)을 더하여 쓸 수 있다. 임상상 각혈, 비뉵을 관찰할 수 있는 병자는 크게 모두 같지 않은 정도의 간승태과, 간담화왕(肝膽火旺) 등의 증상을 갖고 있다. 각혈, 비뉵의 이유는 기로 인한 것과 화가 많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여기서의 “기”는 곧 간담울결 상역의 기이고, 여기서의 “화”는 간기울결로 상행하는 화이다. 정신이 마음먹은 대로 안됨으로 인해 간울이 화가 되면, 간화 상역하여 폐를 범하고 폐락(肺絡)을 손상시킨다. 혹은 폭노기역(暴怒氣逆)으로 인해 간기횡역하게 되면 혈이 화를 따라 움직여 위로 폐를 범하여 각혈 혹은 비뉵에 모두 이를 수 있다. 치료에 관해 당종해는: “코피는 홀로 나는 것이 아니니 마땅히 간과 페를 치료해야 하니 곧 이체 토하고 기침하는 것은 간폐를 치료함에 타당하지 않은 것이 없다. 간은 혈을 주관하고 폐는 기를 주관하여 혈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기를 조화시켜야 하니, 간과 폐를 버리고 어디를 일삼겠는가?”라고 인식했다. 간을 치료하고 폐를 조리함에 있어 주요한 것은 바로 간승태과와 폐강불급의 병리 기전을 조정하는 것이다. 청대(淸代)에 왕욱고(王旭高), 하홍방(何鴻舫), 하원장(何元長), 조인백(曹仁伯), 진연방(陳蓮舫), 조해선(趙海仙), 마배지(馬培之), 금자구(金子久), 정감인(丁甘仁) 등 명의 의안 중에 모두 간화범폐로 인한 각혈의 의안례가 있다.
협통은 주로 간담과 유관하며 또한 폐의 병변으로부터 파급된다. 유가언(喩嘉言)은 “무릇 폐위는 폐통(肺痛)이 있는 병으로 협하에 동통이 많은 것 또한 간목이 편승한 까닭과 연계된다.”라 말했다. 간승태과가 폐에 영향을 주어 출현하는 협통에 대하여 간폐 승강을 조절함을 통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우재경(尤在涇)이 치료한 모든 통증에 대한 의안에는 오랜 해수와 협통은 좌측일 수 없고, 간에 병이 있고, 폐에서 역하여 정지(情志)에 병이 들면 몰아내기 어렵다. 치법은 폐에서 구해선 안되고 간에서 구해야 한다. 약으로는 선복화(旋覆花), 목단피, 도인(桃仁), 울금(鬱金), 주사(朱砂), 감초(甘草), 우슬(牛膝), 백작약(白芍藥), 청피, 상백피(桑白皮), 자소엽(紫蘇葉), 산치자, 와릉자각(瓦愣子殼)을 쓴다.
전간의 발생은 대부분 경공(憬恐), 울화(鬱火), 적담(積痰)이 원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간의 승발 태과를 넘지 않고, 담을 끼고 상충(上冲)한 소치이다. 예를 들어 조해선(趙海仙)은 “오장에는 다섯가지 간병이 있는데 오직 양간만이 페금에 속한다.”라 하였는데 그 병기는 “모두 금이 허해서 목을 제약할 수 없어서, 모기 왕성하여 도리어 금을 벌하게 된다.”라는 까닭이라고 지적하여 말했다.
모든 풍과 상관되는 두훈목현(頭暈目眩)과 지체요동부정(肢體搖動不定)은 모두 간의 승동 태과와 상관된다. 예를 들면 명의지장(明醫指掌)중에는 “간목은 풍에 의해 흔들리는데 반드시 그 폐를 고동시켜, 폐금이 목을 제약하지 못하므로 풍이 담을 싣고 상승하여 눈은 바로 보이는 바가 없고 상하가 뒤집어져서 심하면 구토를 하고 음식을 맞이 하는게 드물다. ”라고 말했고 치료대법은 마땅히 “그 풍을 평온하게 하고 그담을 내린다.”이 된다. 위지수(魏之琇)는 속명의류안(續名醫類案)에서 설명하기를 “간화 또한 어지러움을 일으킨다. …… 간의 맥은 위로 정수리에 연락하니, 내가 일찍이 일기탕에 오수유와 초황련을 가한 것으로 한두제에 곧 나았다.”라고 했다.
2. 폐강불급으로 인한 간승태과의 발생
간과 담은 같이 소설을 주관한다. 폐의 간담 승동에 대한 절제(節制)와 약속(約束)은 실제적으로 목(木)으로 하여금 과도하게 항승하게 하지 못하게 한다. 임상에서 흔히 폐의 숙강불급으로 인해 간을 제제하지 못하면 간의 승동태과의 병증에 이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폐병이 오래되면 청숙을 잃어 간담을 제약할 수 없어 간승 편과(偏過)를 볼 수 있다. 혹은 소설불리(疏泄不利)로 인한 해수, 흉협인통(胸脇引痛) 외에 창만(脹滿), 두훈, 두통(頭痛), 각혈, 면홍목적(面紅目赤), 급조이노(急躁易怒) 등을 볼 수 있다. 하홍방(何鴻舫)의 한 의안은 아래와 같다. 해수가 오래되면 폐가 허하고 사기가 반대로 쉽게 감수(感受)되고 맥현(脈弦)하다. 금이 목을 제약하지 못하면, 목은 금을 두려워 하지 않는 상(象)이 된다. 금을 영양하여 목을 제약하는 법을 쓴다. 남사삼(南沙蔘), 비옥죽(肥玉竹), 천패모(川貝母), 합각(蛤殼), 자완(紫菀), 행인(杏仁), 상엽(桑葉), 비파엽(枇把葉)을 쓴다. 또 예를 들어 온열병의 추조증에 조열이 폐를 상하게 하면, 폐는 청숙을 잃고 근본이 없어진다. 항상 간의 승동이 항상성을 잃음이 있고, 메카니즘이 문란하여 건해무담(乾咳無痰), 기박이천(氣迫而喘), 인후건조(咽喉乾燥)하며 아울러 흉만협통(胸滿脇痛)이 있으며 심하면 조열이 하초에 전입되고 간신의 음을 손상시켜 수가 목을 적시지 못하게 되어, 간양이 편항 혹은 허풍내동의 증이 있게된다. 의방유취(醫方類聚)에는 “조기가 승하면 금의 사기가 목을 타서 곧 간병이 생긴다.”이란 말이 있다. 이외에 현훈, 두통의 모든 증이 비록 풍목 승동 태과로 인한다해도 단지 또한 항상 폐금 실강이 간목을 제어할 수 없음과 유관하다. 유완소(劉完素)는: “소위 풍기가 심하면 머리와 눈이 어지럽다는 것은 풍목이 왕성하여 반드시 금이 약해서 목을 제약하지 못하는 것이니 목이 다시 화를 생하게 된다. 풍과 화는 모두 양에 속해서 화를 겸하는 경우게 많고, 양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므로 둘의 움직임이 서로 부딪혀서 어지럽게 된다.”하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이런 류의 병증 치료는 당연히 청숙폐금의 약물을 좌(佐)로 하여 근본을 구하는 치법에 속한다.
폐강불급으로 인한 간승태과에 대하여 왕맹영(王孟英)의 견해는 자못 독창적인 인식이다. “간승태과(肝勝太過)”는 매양 “폐금소강(肺金少降)”의 소치에 인한다. 그러므로 “좌강우약(左强右弱)”이것은 승강 부족의 근본 원인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먼저 폐의 치절(治節) 기능을 회복시켜야한다. 치료상 왕씨(王氏)는 한가지 관건을 요약하여 “경가거실(輕可去實)”의 법으로써 “청숙기도(淸肅氣道)”, “선곽상유(先廓上游)”, “비는 한 몸의 절도를 다스리는 사령으로, 간담의 역승하는 화,위부에 머무른 탁기 추기의 울체로 인한 열, 수음이 응체된 담등을 모두 아래로 내린다.”를 중요하게 보았다. 왕씨의 이론은 간승 폐강의 이론과 실천에 독자적 표적이 되었고, 아울러 일정한 지도 의의가 있다.
위에서 서술한 것을 종합하면, 간승폐강실조의 기본 특징은 중국 의학 승강 이론의 하나의 중요한 조성 부분이며, 정체. 항동관의 체현이다. 임상 의학 실천에 대해 비교적 큰 지도 의의가 있다.
역자 노호철 / 교정 여진주
원 저 : 절강중의학원학보 1990년 1기(90231008)
略述肝升肺降失調的基本特徵
요 점 : 간승폐강실조로 인한 병리변화는 비록 비교적 복잡하나, 단지 그 기본 특징은 간승태과(太過)로 인한 폐강불급(不及), 혹은 폐강불급으로 인한 간승태과이다. 간승태과로 인한 폐강불급이 임상 표현에서 비교적 많이 보이는 것은 해수(咳嗽), 각혈(咯血), 비뉵(鼻衄), 협통(脇痛) 등이다. 폐강불급으로 인한 간승태과는 항상 온열병(溫熱病)적인 추조증(秋燥証) 등이 보인다.
주제어 : 장부 / 간실소설(肝失疏泄) / 폐실청숙(肺失淸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