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록스 다이빙은 잠수방식의 혁명을 가져올 것인가?
잠수방법의 인노베이션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금 세계적으로 다이빙계에 인노베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 새물결의 주체는 나이트록스(Nitrox) 잠수란 것이다.
세계의 다이빙계는 해양과 같아서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해도 조류가 꾸준히 흐르고 이따끔 풍랑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여파는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의 해안에도 파급되어 오는 것이다. 나이트록스 잠수는 아직은 태풍의 눈을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다이빙계의 유능한 기상관측가들은 틀림없이 태풍의 핵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으며 세계의 유명 교육단체들은 장기적으로 미리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먼 발치의 사건처럼 보일지 모르나 결코 그런 것은 아니며 우리는, 특히 다이빙 강사나, 클럽의 정신적 리더들은 최소한 그 태풍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어야 할 것이다. 최소한 그런 태도가 우리의 세계적 경제의 순위를 세계 잠수계의 판도에서도 차지할 수 있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트록스(Nitrox)와 EAN 나이트록스의 영문자 Nitrox는 Nitrogen(질소)와 Oxygen(산소)의 합성어이다. 즉 질소와 산소가 혼합된 기체를 일컫는다. 우리가 마시고 있는 공기도 질소 79%, 산소 21%의 나이트록스이다. 그러나 나이트록스란 말은 일반공기와 달리 인위적으로 질소와 산소의 함량을 조작했을 때를 강조하는 단어이다. 따라서 엄밀히 말해서는 공기도 나이트록스이지만 조작된 기체의 의미에서는 공기가 배제된다. 위의 혼란성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EAN 또는 EANx를 나이트록스와 같은 뜻으로 쓰고 있다. 이 영문자는 Enriched Air Nitrox의 약어이다. 즉 EAN도 나이트록스이기는 하지만 나이트록스가 공기보다 적은 산소의 함량을 가진 질소 혼합체까지 포괄하는데 비하여 EAN은 공기중의 산소(21%) 보다 더 많은 산소를 포함한 인위적인 나이트록스를 뜻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나이트록스와 EAN가 서로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기서도 그때 그때 편의에 따라 또는 정확도에 차이를 둘 이유에 따라 두가지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겠다. (*일반공기와 같이 질소와 산소의 비율이 79:21인 기체는 Normotic Nitrox라고 부른다. Normal Oxygen.)
나이트록스 잠수의 역사 우리에게는 생소한 것 같지만 나이트록스 잠수는 그 개념은 1940년대에 생긴 것이고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선진 몇몇 국가의 군사잠수와 산업잠수에서 이미 실용화 된 것이다. 군사용 반퍅쇄회로 재호흡 장비가 산소와 질소를 혼합 해서 쓴 것이므로 이것이 나이트록스 잠수이며, 군사잠수나 산업잠수에서 감압 시간을 축소하기 위해 산소함량이 많은 산소+질소의 기체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이것도 나이트록스 잠수이다. 감압병 치료시에 사용되는 고농도 산소 역시 나이트록스이다. 나이트록스 잠수가 리크리에이션 잠수쪽으로 성큼 다가오게 된 동기는 군사 및 산업잠수의 방법을 민간부문의 과학자 다이버들이 원용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미국의 국립해양대기권국(NOAA :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e Administration, 이하 NOAA로 계속 표기하겠음.)의 코디네이터 모르간 웰스 박사(Dr.J. Morgan Wells)는 1977년에 NOAA의 과학자 다이버들이 늘 쓰는 스쿠바 장비로 나이트록스 잠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임무 수행에 있어서 일반 압축공기는 결코 우수한 호흡매체가 아니었다.
수중에 들어가 좀더 긴 시간의 잠수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회수의 잠수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시간의 절약인 동시에 능률이며 또한 돈이었다. 과학자들이 새악해 보니 그 장애물은 질소였다. 공기 중에 과다한 질소는 인체 내에 축적되어 감압병의 원인이 됨으로써 안전하고 긴 시간의 잠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질소마취 효과도 질소의 탓이다. 즉 질소는 "나쁜놈" 이었던 것이다. 만약 질소의 양을 줄이고 그 대신 산소의 함량을 높인 나이트록스로 스쿠바 잠수를 할 수 있다면 산소는 인체 속에서 연소되어 없어지고 질소의 인체내 축적량은 작아지기 때문에 강압불필요잠수의 허용 한계시간은 연장될 것이 아닌가? 그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한 생각이었으며 당연히 소망스러운 바램이었다. 그러나 산소의 함량이 커지면 더 얕은 수심 쪽에서 산소중독증이 일어날 것임으로 적당히 원하는 수심에서 산소중독도 일어나지 않고 질소마취는 감소되며 잠수시간 은 길어지는 데이터의 탐색이 목표로 세워졌다. 드디어 1978년 NOAA가 발간한 잠수교본에 "NOAA Nitrox 1"의 잠수절차와 잠수표 (Table)가 발표되었다. 수많은 실험을 거쳐 만든 이 새로운 방법은 NOAA Nitrox 1 이라는 정해진 기체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집합시킨 것인데 이 기체(나이트록스)는 산소 32%, 질소 68%의 비율로 그 배합 비율이 정해진 나이트록스를 의미한다.
NOAA는 1990년도 발행 잠수교본에 "NOAA Nitrox 2"의 잠수표를 추가시켰는데 Nitrox 2는 산소 36%, 질소 64% 배합비율의 기체를 말한다. NOAA는 지금까지 십수년간 성공적으로 나이트록스 잠수를 해오고 있으며 잠수 회수도 대단히 많다. 그러나 여기서 명확히 해두고 넘어갈 이야기는 NOAA의 나이트록스 잠수는과학자 다이버들이 한 것이며 이들은 전문가 다운 과학적 지식과 훈련 그리고 철저한 통제와 지원하에서 나이트록스 잠수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NOAA 과학자들의 나이트록스 잠수는 스포츠 다이버 또는 리크리에이션 다이버들과 접목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약 5-6년전부터의 이야기인데 한게에 도전하기 좋아하는 상위급 스포츠 다이버들이 나이트록스 잠수를 즐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이트록스 잠수인구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이미 미국에는 IAND(International Association of Nitrox Divers)라는 나이트록스 잠수협회가 생겨있고 ANDI (American Nitrox Divers Inc.)라는 나이트록스 전문 판매업소가 생기기에 이르렀 다. 위 단체와 업체는 나이트록스 잠수 교육은 물론 나이트록스 잠수강사의 양성 프로그램 및 교본들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업체 ANDI는 등록상표 SafeAir 이름으로 각종 배합의 나이트록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잠수표(EAD환산표)까지 공급하고 있다.
세이프 에어(SafeAir)는 산소함량 22%에서 50%까지의 모든 나이트록스이며 이름을 세이프 에어(안전한 공기)라고 한 것은 나이트록스라는 단어가 하이테크놀로지의 이미지를 풍기는데 반하여 사실은 다루기 쉬운, 일반 공기보다 안전하게 잠수할 수 있는 공기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미국에서 나이트록스 잠수인구는 아직은 많지는 않으나 그 단점보다도 장점이 잘 알려져 나이트록스 잠수에 호기심을 갖는 다이버가 많아지고 있으며 교육과 훈련과정이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은 환경에서 나이트록스 잠수가 번져 나간다면 큰 문제라고 우려하는 것이 유명 잠수교육 기관들이다. 나이트록스 잠수를 반대하고는 있으면서도 추세를 거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 교육단체의 생각들이다.
그러나 이미 NASDS(PADI, NAUI, SSI와 함께 미국에서 유명한 4대 교육단체 중의 하나임)는 나이트록스 다이빙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이트록스 잠수 자체는 환영할만한 내용이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단지 그것에 적합한 특별교육이 선행된 다음에 보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나이트록스 잠수를 억제시켜야 할 이유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나이트록스 전문점의 비보편화를 들고 있다.
반면에 나이트록스를 쉽게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NOAA가 만든 나이트록스 잠수표(table)의 양식이 미해군테이블과 똑같고 숫자만 틀리기 때문에 미해군 잠수표의 판독능력이 있으면 별도의 공부가 필요없고 나이트록스(EAN) 다이브 컴푸터도 이미 나와 있다는 것을 꼽는다.(* EAN 다이브 컴퓨터는 NOAA 과학자들에게 보급된 다이브 컴퓨터이며 아직 시판되고 있지는 않다. 나이트록스 잠수의 원리 공기잠수의 경우에미해군 잠수표를 보면, 예를 들어, 60피트(18m) 수심의 감압 불필요잠수는 60분까지 할 수 있다. 동일한 수심을 NOAA Nitrox 1 으로 하면 100분 동안 강압불필요잠수를 할 수 있다. 무려 40%의 잠수시간이 증가한다. 이를 다른 측면으로 보자. 공기잠수로 60피트에 들어가 100분을 잠수한다면 (나이트록스 잠수에서는 감압하지 않아도 되지만) 10피트 수심에서 14분 의무 감압을 해야 한다. 이 설명이 EAN 잠수의 장점을 간단히 대변하는 말이 된다. 위 효과는 수면에서부터 45m 수심까지의 영역에서 나타나기는 하지만 뚜렷한 차이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심은 24m - 40m(80피트 - 130피트) 영역이다. 24m보다 얕은 쪽에서는 허용된 잠수시간이 경과하기 전에 보유 기체가 먼저 바닥나기 때문이며 40m이상에서는 EAN의 산소중독증이 공기의 질소마취 보다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위 적정 범위 수심에서는 잠수시간을 최고 2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EAN의 잠수표는 EAD(Equivalent Air Depth) 환산 공식에 의해 만들어진다. 즉 '나이트록스의 어떤 정해진 질소 압력을 받으면서 일정 수심에 있을 때 그 질소압력은 공기잠수의 경우에 어느 수심에 있을 때의 질소압력과 같은 가'를 계산하는 것이다. EAD계산법은 군사잠수와 산업잠수에서는 30년 이상 사용되 온 수학이다. 그 공식은 다음과 같다. [(I.O - FO2) (D + 33)] EAD = ------------------------- - 33 0.79 * I.O = 기체에 포함된 각 기체 압력의 합(1기압 조건) FO2 = 산소의 %를 소수점 숫자로 환산한 값 0.79 = 공기 중 질소의 함량 D = 해수의 수심(피트) 계산의 보기 : NOAA Nitrox 1으로 해수 120피트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노아의 나이트록스 1 잠수표가 없다. 미해군 잠수표에 해당되는 EAD값을 구하려고 한다. 0.68 x 153 풀이 : EAD = ------------ - 33 = 98.7(피트) 0.79 즉 미해군의 공기잠수표에서 100피트 수심 25분 잠수칸에 해당된다.
EAN잠수는 깊이 들어가는 목적에서는 공기잠수보다 유리한 점이 없다. 공기잠수를 하는 리크리에이션 다이빙에서 최대수심은 40m(130피트)로 제한된다. 그런데 산소 32%의 NOAA Nitrox 1 잠수에서도 최대수심은 40m(130피트에서)로 제한된다. [NOAA Nitrox 2 의 제한 수심은 113피트(34m)] 그러나 최대수심을 규정하는 이유의 근거는 두가지가 서로 다르다.
공기잠수에서 수심을 40m로 제한하는 것은 질소마취 때문이며 EAN잠수에서는 산소중독 때문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그리고 두가지의 안전수칙은 그 엄격성에 큰 차이가 있다. 질소마취는 증상이 나타나는 수심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얕은 수심으로 탈출하면 즉시 증상이 사라지며 경험 많은 다이버는 어느 정도까지는 질소마취 증상을 이겨내고 더 깊이 잠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산소중독증은 예고 기간이 있어도 매우 짧으며 즉시 간질성 발작(convulsion)을 일으키기 때문에 죽음을 뜻한다. 따라서 나이트록스의 최대수심 준수규칙은 절대적으로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전통적인 공기잠수에서 산소중독증이 나타나려면 218피트 수심(66m, 또는 산소 분압 1.6ata, *미해군 데이터) 이상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다이빙 강사나 다이버들은 산소중독증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게 된다. 이리하여 다이버들은 산소의 부분압과 생리학과의 관계에 대하여 무식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EAN잠수에서는 산소와 생리학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과목이 된다. 중추신경게에 영향을 가하는 산소중독증은 산소분압 1.5ata에서도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지만 이 증상은 산소분압만을 원인으로 하여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산소중독은 산소의 압력과 그 경과 시간이란 두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낮은 분압과 장시간의 노출조건에서도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EAN잠수에서는 1.4ata 산소압을 기준하여 1회 잠수에서 150분 이상을 호흡하면 안 되고 24시간 중에 180분 이산을 호흡하면 안된다(NOAA 기준). 아직 EAN잠수에서 나타난 사례는 없지만 산소중독은 폐산소중독증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감압을 실시해야 되는 경우에 고농도 산소를 호흡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이미 폐산소중독증에 걸려 있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여러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이트록스(EAN)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감압불필요잠수 허용한계시간을 연장시켜 주기 때문에 감압불필요잠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감압병의 확률을 낮추어 준다. 체내에 누적 용해되는 질소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의무적인 수면휴식시간 (surface interval)을 단축시켜 주며 잠수에서의 잠수가능시간을 늘려주며 잠수후 비행에 소요되는 의무적 인터벌을 단축시켜 준다. 질소의 함량(질소의 부분압)이 적음으로 질소마취의 영향을 감소시킨다.
인체조직속에 높은 농도의 산소를 용해시켜 줌으로 바로트라우마(barotrauma)의 상해가 생겨도 후유증에서 유리하다. EAN잠수 뒤에도 피곤도가 약하며 잠수 중에도 기분이 쾌적하다. 이 이유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공기잠수에서 보다는 숨은 감압병(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감압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이 크게 억제되기 때문인 것 같다. 공기 소모율이 10%가 감소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최고 25%까지 감소된다.
공기잠수에서 많은 다이버들이 공기를 아끼려고 호흡조절을 하는데(이것은 안전수칙 위반이다) 이런 경우에 다이버는 체내에 이산화탄소 누적으로 두통을 후유증으로 얻게되지만 EAN잠수에서는 이산화탄소 누적이 약화되어 두통이 나타나지 않는 예가 많이 있다. EAN 핸들링의 실제 나이트록스 잠수는 특별한 장비로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관해 다이버들은 모두 궁금해 한다. 그 대답은 '보통의 스쿠바 장비로 할 수 있으며 다만 나이트 록스를 사용하기 전에 장비를 산소 청소시켜야한다.'이다.
그러나 이 해답을 듣고 '그렇다면 박스에서 갓 꺼낸 새장비가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다음부터의 설명이 자세한 답을 줄 것이다. 나이트록스 잠수를 시도해 보고 싶다면 별도의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나이트록스 사용법을 설명해 보자. 나이트록스 혼합법 또는 희석법에는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선적인 방법은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은 콤프레서(oil free compressor)를 사용해야 하며 질소와 산소의 희석이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Continuous Nitrox Mixer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이 방법하에서는 스쿠바 탱크나 레귤레이터가 고압산소에 의한 피해를 당하거나 위협이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모든 나이트록스 충전방식이 위와 같은 것이고 산소의 함량이 40%만 넘지 않는다면 보통 쓰는 스쿠바 장비를 특별 처리하지 않고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NOAA는 40% 기준을 설정하며 다른 전문가는 50%까지로 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장비청소가 왜 문제가 되는지 설명해 보자. 현재 나이트록스 희석방법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은 [부분압 방식(Partial Pressure Method)]이다. 이것은 스쿠바 탱크 속에 먼저 일정 압력의 순수산소를 충전시킨 다음에 나머지 압력을 공기로 채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매우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전문지식 없이 해서는 큰일난다! 그러나 부분압 충전 방식은 현실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를 옥시젠 클린 시키라는 것이며 이것이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옥시젠 클린(Oxygen Clean), 옥시젠 컴팻티블(Oxygen Compatible), 옥시젠 서비스(Oxygen Service), 이 세가지 용어의 개념을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옥시젠 클린은 불순물이 제거된 상태를 의미한다. 대상 불순물의 중요한 것들을 열거하면 기계 기름 같은 탄화수소, 나사홈에 칠한 윤활제, 세척용 솔벤트, 페인트 또는 표시할 때 쓴 크레용, 기름 묻은 손으로 만진 손자국 또는 그리스, 먼지 또는 그을음, 쇠똥(metal scale), 쇠가루, 녹먼지, 이상의 어떤 것을 닦았던 천의 보푸라기, 밀폐를 확인하기 위해 발라둔 비눗물 등이다. 공장에서 새로 출고된 어떠한 장비도 옥시젠 클린은 되어 있지 아니하다. 옥시젠 클린은 전문업소에서나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옥시젠 컴팻티빌리티(Oxygen patibility)는 말하자면 내산소성이라 할 수 있고 쉽게 연소되거나 쉽게 점화되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공기 속에서 타는 물질은 순수 산소 속에서는 맹렬하게 타며 압력 상태에서는 폭발을 일으킨다.
반면에 공기속에서 타지 않는 물질은 압력 시스템 속에서도 잘 타지 않는다. 따라서 산소 시스템 속에서는 인화성 물질을 선별하는 행위가 지고의 중요성을 갖는다. 옥시겐 서비스(Oxygen Service)는 산소 시스템 속에서 장비나 부속이 견디는 정도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장비가 옥시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려면 옥시젠 클린이 선행되어야 하고 부속들은 내산소성(불에 타지 않는 것)을 지녀야 한다. 위의 말에서 우리는 복잡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정을 할 수 있다. 즉 장비속의 어느 부속이 비인화성을 가지고 있으나 가연 불순물이 오염되어 있을 수 있고 (옥시젠 클린을 하지 않은 상태), 옥시젠 클린을 했지만 재질 자체가 가연성인 것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따지자면 넘 복잡하므로 우리는 일단 우리가 사용 하고 있는 스쿠바 장비가 50% 산소 미만의 EAN 환경 속에서는 가연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려도 좋다. 물론 옥시젠 클린을 끝낸 후에 적용되는 결론이다. 그러나 정해진 주기의 옥시젠 클린은 절대적으로 받아야 한다. 모든 나이트록스는 충전 전후에 반드시 분석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사용전에도 반드시 분석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사용전에도 반드시 분석검사를 해야 한다.
오래 저장했던 나이트록스는 더할 나위가 없다. 나이트록스 장비는 반드시 나이트록스 잠수에만 사용해야 하며 그런 표시를 헤두어야 한다. 레귤레이터도 마찬가지이다. 레귤레이터를 공기잠수에 한번이라도 사용했다면 이미 그것은 나이트록스 장비가 아니다. 텡크도 가스공사의 규칙에 따라 코드표시가 되어야 하며 탱크의 상부 10cm는 녹색(산소 코드의 녹색), 하부는 황색을 칠해야 한다. 인식표(tag)를 달아야 하며 인식표에는 산소와 질소의 %, 충전 날짜, 충전자 및 공기분석자의 성명이 표기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용 직전에 반드시 성분 분석을 다시해야 한다.
문제의 제기 EAN잠수의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수면 바깥쪽의 사정과 수중쪽의 사정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수중쪽의 사정을 살펴보자. EAN잠수는 고학력의 전문가들인 과학자 다이버 들이 안전장치를 다 마련해 놓은 상태에서 성공시킨 것인데 리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은 스스로의 지식이나 지원 체제에서 과학자 다이버들을 쫒아갈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점이다. 강사들을 분석해보아도 장삿속으로 실시되는 EAN 잠수교육은 완벽성에 크게 뒤질 수 밖에 없으며 강사들 자신의 학술적 이해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EAN잠수의 위험성은 EAN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리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의 집단체가 갖고 있는 무능과 무지에 있는 것이다. 다이버들은 공기잠수의 최대 수심인 40m 경계선을 수시로 돌파하고 있으며 또한 큰 사고 없이 귀환하고 있어 그 안전수칙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반문까지 하고 있다. 잠수교육기관들은 40m도 안전하지 않으니 30m 이상은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하지만 다이버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나 EAN 잠수에서는 갑자기 발작되는 산소중독증 때문에 최대수심이 엄격 하게 지켜져야 하며 이 최대수심이란 것도 나이트록스의 산소함량에 따라 크게 변동되는 것인데 기체 부분압이 인체에 미치는 학술적 지식에 대하여 무지하거나 태만한 리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이 종전과 마찬가지로 쉽게 규칙을 깨거나 또는 모르고 일을 저지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심의 중요 대상이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를 더 크게 안고 있는 쪽은 수면 바깥쪽에 있다. EAN잠수는 우선 산소취급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잠수업자들은 지금도 위험한 고압공기를 다루고 있는 중인데 여기에 더 위험한 고압산소가 추가된다. 즉 고압산소는 화재, 스파크 점화, 폭발의 위험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벌써 미국의 일부 다이버들이 순수산소를 먼저 탱크에 충전시킨 다음 공기를 충전 시키는 주먹구구식 EAN을 만들어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트록스는 충전 때마다, 사용 직전마다 만약을 위해 두개의 공기 분석기로 테스트해 보아야 하지만 이들아 과연 이런 규칙을 지킬 것이며 리크리에이션 다이버가 공기충전소의 말만 믿고 나이트록스 잠수를 해도 되는 것인지 대단한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다분히 가능한 예상은 다이버들이 스스로 밀조 나이트록스를 만들어 쓸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잠수목적과 용도에 따라 질소와 산소의 다양한 배합비율로 나이트록스를 만들어 내는 기술, 그 공기를 분석하는 기술, 그 배합비율에 맞게 잠수시간과 수심을 조절하는 지식정보의 전달 이런 문제들은 현 스포츠 다이빙계의 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일들이다. 그러나...... 여러 측면의 우려에도 붉하고 리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은 변화를 선택하고자 한다.
옛날에도 스쿠바 다이빙은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먼저 있지 않았다. 파이오니아들은 육감으로 경험으로 욕구로 나아갔던 것이며 따라서 희생도 많았다. 당시에 이들은 요즘 말로 테크니컬 다이버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햇던 일을 지금은 리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나이트록스 배합에 NOAA Nitrox 1 과 NOAA Nitrox 2가 있지만 그 중에서 Nitrox 1을 Nitrox 1 잠수표대로 사용하지 않고 공기잠수표에 맞추어 잠수한다면 확실한 득이 있는게 분명하다. 최대 잠수 시간과 수심은 공기 잠수표의 기준을 따르고 호흡하는 공기에는 질소가 68% 밖에 들어있지 않다면 안전의 폭이 대단히 넓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신중하게 EAN 잠수를 환영하는 쪽의 주장이다. 그리고 Nitrox 1은 잠수표(table)와 다이브 컴퓨터까지 나와 있다는 것을 이들은 내세운다. 일부의 주장은 EAN가 난해한 지식을 공부해야 하고 엄격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 리크리에이션 다이빙의 '재미(fun)의 목적'을 벗어난다고 역설 한다. 그러나 다이브 컴퓨터와 같은 하이테크놀로지가 리크리에이션 다이버의 필수 장비가 되고 있듯이 하이테크는 시대성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맞서는 주장이 있다. 이들은 EAN 뿐 만 아니라 십년 후면 트리 밋스 잠수(헬륨+질소+산소의 인위적 기체)와 컴퓨터화된 폐쇄회로 혼합기체 스쿠바까지도 리크리에이션 다이빙계에 일반화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따라서 차세대의 다이버들은 지난 세대의 다이버들 보다 지식이 많아야 하고 또한 그런 추세로 전진할 것이며 현재의 하이테크놀로지는 차세대에게는 전혀 하이테크가 아닌 노말 테크라는 것이다.
따라서 잠수교육기관은 다이빙 군중의 변화를 막을 수 없는 파도라고 인식하여 서둘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긍정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다이빙 교육 기관은 변화를 일으키기 보다는 변화에 따라 오는 특성이 있기도 했다는 것이다. 교육단체들은 EAN가 더 이상 유행되기 전에 모든 문제를 풀어놓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미래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나이트록스는 12-45m 수심권에서 애용되는 호흡기체가 될 것이다. 다이브 컴퓨터는 몇가지의 나이트록스 배합비율에 적용되는 것까지 개발 될 것이다. 잠수점들은 몇가지의 나이트록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나이트록스는 물론 모든 호흡기체를 습관적으로 분석하는 관습이 생겨날 것이다.
다이버들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지식을 공급받고 더 잘 훈련되어 있을 것이다. 산소 발생기(공기 분해)가 발전하여 기체의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다. 좀 깊은 수심과 대심도에서는 트리믹스 기체가 유행될 것이다. 나이트록스와 산소로 수중감압하는 방법이 안전하게 발전할 것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발전된 통계적 데이터와 분석 방법에 의해 해결되고 있는 접근방법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