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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石公素書序
黃石公素序六篇은按前漢列傳에黃石公이
황석공소서육편 안전한열전 황석공
圮橋所授子房素書-니世人이所以三略으로爲是나
비교소수자방소서 세인 소이삼략 위시
盖傳之者-誤也라晉亂에有盜-發子房塚하야
개전지자 오야 진란 유도 발자방총
於玉枕中에獲此書하니凡一千三百三十六言이라
어옥침중 획차서 범일천삼백삼십육언
解釋(해석)=황석공소서의 여섯편을 살펴보면,전한열전에 황석공이
비교에서 자방에게 가르친 것이 소서이니 세상 사람이 흔히
삼략으로써 이것이라고 하나 대개 전해진 것이 그릇된 것이니라.
진(晉)나라 전란때에 도적이 자방의 무덤을 발굴해서 옥침(벼개)
속에서 이책을 얻은 것이니,무릇 일천삼백삼십육언이었다.
上有秘戒호대不許傳於不道不神不聖不賢之人하고
상유비계 불허전어부도불신불성불현지인
非其人이면必受其殃이오得人不傳이면亦受其殃이라하니
비기인 필수기앙 득인부전 역수기앙
鳴呼-라其愼重이 如此
명호 기신중 여차로다
解釋(해석)=위에 비계가 있스되 부도(不道).불신(不神).불성(不聖).
불현(不賢)한 사람에게는 전하지를 않았고,그 사람이(비계를
전해 받은 사람이)사람 답지 않으면 반드시 그 앙화를 받을
것이오,얻은 사람이 그 얻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또한 그 앙화를
받는다고 하였스니,명호라! 그 신중함이 이같은 것이다.
黃石公은得子房而傳之하고子房은不得其傳而葬之러니後
황석공 득자방이전지 자방 부득기전이장지 후
後五百餘年盜-獲之하야自是로素書-始傳於人間이나
후오백여년도 획지 자시 소서 시전어인간
然이나其傳者는特黃石公之言耳라而公之意을豈可以言盡哉아
연 기전자 특황석공지언이 이공지의 기가이언진재
解釋(해석)=황석공은 자방을 만나서 전하고 자방은 그 전할자를
만나지 못하여 파묻었던 것인데, 약 오백여년 뒤에 도적이
얻어서 이로부터 소서(素書)를 인간에게 전하기 시작한 것이
나, 그러나 그 전해진 것은 특히 황석공의 말 뿐이다.
황석공의 뜻을 어찌 다 말 하였슬 것인가?
余-竊嘗評之컨대
여 절상평지
解釋(해석)=내(張商英)자신이 일찍이 살피어 평해 보건대,
(1)
天人之道-未嘗不相爲用이니古之聖賢이皆盡心焉이라堯는欽若昊天
천인지도 미상불상위용 고지성현 개진심언 요 흠약호천
하시고舜은齊七政하시고禹는敘九疇하시고傳說은陳天道하고文王은
순 제칠정 우 서구주 부열 진천도 문왕
重八卦하시고周公은設天地四時之官하시며又立三公하야以燮理陰陽
중팔괘 주공 설천지사시지관 우입삼공 이섭리음양
하시고孔子는欲無言하시고老聃은建之以常無有하시고陰符經에曰
공자 욕무언 노담 건지이상무유 음부경 왈
宇宙-在乎手하고萬化-生乎身이라하니道至於此則鬼神變化-皆不能
우주 재호수 만화 생호신 도지어차즉귀신변화 개불능
逃吾之術이온대以況於刑名度數之間者歟아黃石公은 秦之隱君子也-라
도오지술 이황어형명도수지간자여 황석공 진지은군자야
解釋(해석)=하늘과 사람의 도는 아직 일찍이 서로 쓰지 않음이
없스니, 옛날 성현이 모두 마음을 다한 것이다. 요임금은 공경
하기를 광대한 하늘 같이 하고, 순임금은 칠정을 고루 하시고,
우임금은 아홉가지 법(九疇)을 베풀어 펴시고,부열(傳說)은 천도
(天道)를 베풀고,문왕(文王)은 팔괘(八卦)를 중히 하고,주공(周公)은
천지(天地)와 사시(四時)의 관(官)을 베풀고,또 삼공(三公)을
세워서 음양으로 써 화화롭게 하고, 공자는 말없시 하고자 하고,
노자(老子)는 항상 없고 있는 것으로써 세우고, 陰符經(음부경)에
말 하되 우주가 손에 있고 만가지 변화가 몸에서 생긴다 하니,
도가 이에 이르르면 귀신의 변화가 모두 능히 나의 술(術)을 피하지
못하건대, 하물며 형명(刑名)과 도수(度數)의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황석공은 진(秦)나라의 숨은 군자(君子)인 것이다.
其書-簡하고其意深하니雖堯舜禹文傳說周公孔老-나亦無以出此矣라
기서 간 기의심 수요순우문전설주공공노 역무이출차의
然則黃石公이知秦之將亡과漢之將興故로以此書로授子房而子房者-豈
연즉황석공 지진지장망 한지장흥고 이차서 수자방이자방자 기
能盡知其書哉아凡子房之所以爲子房者는僅能用其一二耳라書에曰
능진지기서재 범자방지소이위자방자 근능용기일이이 서 왈
陰計外泄者는敗라하니子房이用之하야嘗勸高帝하야王韓信矣오
음계외설자 패 자방 용지 상권고제 왕한신의
解釋(해석)=그 글은 간단하고 그 뜻은 깊으니 비록 堯.舜.禹.文을
주공(周公).공자(孔子).노자(老子)가 전설(傳說)한 것이라 하나
또한 이것은 출처가 없는 것 이다. 그런즉 황석공이 진(秦)나라
의 장수가 망할 것과 한(漢)나라의 장수가 흥할 것을 안 까닭에
이글로 써 자방에게 가르첬스나 자방이 어찌 능히 다 그 글을
알았슬 것인가! 무릇 자방이 자방이 된 까닭은 겨우 능히 그
(전체의) 한 둘을(一.二割程度) 썼을 뿐이다. 서(書=素書)에 말
하기를 음계(陰計)를 밖그로 외설(外泄)하는 자는 패 한다고
하였스니 자방이 이용(利用)하여 일찍이 한(漢)나라고제(高帝)
에게 권하여 한신(韓信)을 왕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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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書에曰小怨不赦면大怨必生이라하니子房이用之하야嘗勸高帝하야侯雍齒矣오
서 왈소원불사 대원필생 자방 용지 상권고제 후옹치의
書에曰決策於不仁者는險이라하니子房이用之하야嘗勸高帝하야罷封六
서 왈결책어불인자 험 자방 용지 상권고제 파봉육
國矣오書에曰設變致權은所以解結이라하니子房이用之하야嘗勸四皓而
국의 서 왈설변치권 소이해결 자방 용지 상권사호이
立惠帝矣오書에曰吉莫吉於知足이라하니子房이用之하야嘗擇留自封矣오
입혜제의 서 왈길막길어지족 자방 용지 상택유자봉의
書에曰絶嗜禁慾은所以除累라하니子房이用之하야嘗棄人間事하고從赤
서 왈절기금욕 소이제루 자방 용지 상기인간사 종적
松子遊矣라嗟乎-라遺黐棄滓도 猶足以亡秦項而帝沛公이온대况純而用之
송자유의 차호 유리기재 유족이망진항이제패공 황순이용지
하고深而造之者乎아自漢以來로章句文辭之學이熾而知道之士-極少하니
심이조지자호 자한이래 장구문사지학 치이지도지사 극소
如諸葛亮王猛房喬裴度等輩는雖號爲一時賢相이나之於先王大道하야曾
여제갈량왕맹방교배도등배 수호위일시현상 지어선왕대도 증
未足以知髣髴이니此書所以不傳於不道不神不聖不賢之人也-라離有離無
미족이지방불 차서소이부전어부도불신불성불현지인얘 이유이무
之爲道오 非有非無之謂神이오有而無之之謂聖이오無而有之之謂賢이니
지위도 비유비무지위신 유이무지지위성 무이유지지위현
非四者면 雖口誦此書나亦不能身行之矣리라.宋.張商英.天覺은撰하노라.
비사자 수구송차서 역불능신행지의 송 장상영 천각 찬
解釋(해석)=소서(素書)에 말 하기를 작은 원(怨)을 풀어주지 않으면
큰 원(怨)이 반드시 생긴다고 하였스니, 자방이 이용(利用)하여
일찍이 고제(高帝)에게 권하여 옹치(雍齒)를 제후로 봉하고,소서
(素書)에 말 하기를 정책을 결정 하는데에 어질지 못한 자는
위험 하다고 하였스니 자방이 이용(利用)하여 이찍이 고제(高帝)
에게 권하여 육국(六國)을 봉(封)함을 파하고,소서(素書)에 말
하기를 변화를 베풀어 권세에 이르는 것은 맺고 푸는 까닭이라
하였스니 자방이 이용(利用)하여 일찍이 사호(四皓)에게 권하여
혜제(惠帝)를 세운 것이고, 소서(素書)에 말 하기를 길하고 길하지
아니함을 족히 알수 있다 하였스니,자방이 이용(利用)하여 일찍이
유(留)를 택하여 스스로 봉하고,소서(素書)에 말 하기를 즐김을
끊고 욕심을 금하는 것은 얽힘을 제거하는 까닭이라 하였스니
자방이 이용(利用)하여 일찍이 인간의 일(事)를 버리고 적송자를 따라
유람한 것이다.아아! 리(黐)가 버리고 재(滓)가 버린 것도 오히려
진(秦)나라 항우(項羽)가 망한 것으로써 족하고,패공(沛公)이 제위
(帝位)하였지만,하물며 순진하게 사용하고 깊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겠는가?한(漢)나라 때부터 이래로 장구(章句)와 문사(文辭)의
학문이 치열하여 도(道)를 아는 인사(人士)가 극히 적으니,제갈량
(諸葛亮).왕맹(王猛).방교(房喬).배도(裵度).같은 무리 들은 비록 한때
어진 재상(宰相)이라고 불렀스나 이 선왕(先王)의 대도(大道)에
있서서는 일찍이 아직 족히 써 비슷하게 알지 못하였스니,이 글을
부도(不道).불신(不神).불성(不聖).불현(不賢)한 사람 에게는 전하지
아니한 까닭이다.베풀수 있고 베풀수 없슴이 도(道)가 되는 것이오.
있지 아니하고 없지 아니함이 신(神)이라 이르는 것이요.있고서 없슴이
이것이 성(聖)이라 이르는 것이요.없고서 있슴이 현(賢)이라 이르는
것이니,네가지가 아니면 비록 입으로 이 글을 외우나 또한 능히
몸으로 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3)
原始章第一
夫道德仁義禮五者는一體也-라.[1-11字]
부도덕인의예오자 일체얘
註=離而用之則有五하고,合而渾之則爲一이니,一은所以貫五요,五는所以衍一이
라.
釋=무릇 道.德.仁.義.禮의 다섯 가지를 각각 분리하여 사용하면 다섯가지가 되고,
합하여 섞으면 하나가 되는 것이니, 하나는 다섯을 관통할수 있기 때문이요,
다섯은 섞이어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道者는人之所蹈-니使萬物로不知其所由오.[2-14字]
도자 인지소도 사만물 부지기소유
註=道之衣被萬物이廣矣大矣라一動息一語黙과一出處一飮食과大而
도지의피만물 광의대의 일동식일어묵 일출처일음식 대이
八紘之表와小而芒芥之內-何適而非道也-리오.仁不足以名故로
팔굉지표 소이망개지내 하적이비도야 인부족이명고
仁者-見之에謂之仁이오.智不足以盡故로智者-見之에謂之智오.百姓
인자 견지 위지인 지부족이진고 지재 견지 위지지 백성
은不足以見故로日用而不知也-라.
부족이견고 일용이부지얘
釋=도(道)란 만물(萬物)이 입고 있는 옷이니 넓고도 큰 것이다.
한 번 움직이고 그치는 것이나, 한 번 말하고 침묵함과 한 번
나아가고 머무름과,크게 우주의 표면 전체와 작게는 초개와 같이
하찮은 것에 이르기 까지 어찌 적합한 도라 하지 않겠는고?
어질지 못하기 때문에 어진자가 보고 어질게 하라는 것이고,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에 지혜로운자가 보고 지혜롭게 하라는 것이며,
백성은 잘 보이지 않으므로 일상(日常) 사용하면서 알지 못하는
것이니라.
德者는人之所得이니使萬物로各得其所欲이오.[3-14字]
덕자 인지소득 사만물 각득기소욕
註=有求之謂欲이니欲而不得이非德之至也-라求於規矩者는
유구지위욕 욕이부득 비덕지지야 구어규구자
得方圓而己矣오求於權衡者는得輕重이己矣로되求於德者는
득방원이이의 구어권형자 득경중 이의 구어덕자
無所欲이不得이니君臣父子-得之以爲君臣父子하고昆虫
무소욕 부득 군신부자 득지이위군신부자 곤충
草木이得之以爲昆虫草木하고大得以成大하고小得以成小하고
초목 득지이위곤충초목 대득이성대 소득이성소
邇之一身과 遠之萬物에無所欲而不得也-라.
이지일신 원지만물 무소욕이부득야
釋=구하는 것이 있서 하고자 하는 것이니,하고자 하면서 얻지 못하는 것은
덕이 지극하지 못한 것이다.법규를 구함은 모가나고 둥근 것을 얻을
따름이며 권형을 구하게 됨은 경중을 얻을 따름 이지만,덕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하고자 하는 것이 없스면 얻지 못하니,군신과 부자가 얻음
으로 써 군신과 부자라 하고,곤충과 초목이 얻음으로 써 곤충과 초목
이라 하고,크게 얻음으로 써 크게 이루고,작게 얻음으로 써 작게 이루며,
가까이는 일신과 멀리는 만물에 이르기 까지 하고자하지 않으면
얻을수가 없는 것이니라.
仁者는人之所親이니有慈惠惻隱之心하야以遂其生成이오.[4-18]
인자 인지소친 유자혜측은지심 이수기생성
註=仁之爲體如天하니天無不覆이오如海하니海無不容이오如雨露하니
인지위체여천 천무불복 여해 해무불용 여우로
雨露-無不潤이니慈惠惻隱은所以用仁者也-라非親於天下而天下-
우로 무불윤 자혜측은 소이용인자야 비친어천하이천하
自親之하야無一夫不獲其所하고無一物不獲其生이라書에曰鳥獸魚鼈이
자친지 무일부불획기소 무일물불획기생 서 왈조수어별
咸若이라하고詩에曰敦彼行葦여牛羊勿踐履라하니其仁之至也-니라.
함약 시 왈돈피행위 우양물천리 기인지지야
釋=어질다고 하는 것은 하늘과 같은 것이니 하늘이 없으면 덮을수 없고,바다와도 같은
것이니 바다가 없으면 수용을 할 수가 없으며,우로(雨露=비나 이슬)와도 같아서
우로가 없으면 윤택하지 못하니,자혜(慈惠)하고 측은(惻隱)함은 어진자(仁者)가
쓰는것이다.천하에 친하니 아니하고서 스스로 친하다하여 일부(一夫)로서 그것을
획득하지 못함이 없고,일물로서 그 삶을 획득하지 못함이 없는 것이다.
서전(書傳)에 말 하기를 조수어별(鳥獸魚鼈)이 모두 같다고 하였고,시전(詩傳)에는
{돈피행위(敦彼行葦)여 우양물천리(牛羊勿踐履)}라 하였스니,그것은 어짊에 지극한
것이다.
義者는人之所宜니賞善罰惡하야以立功立事오[5-15]
의자 인지소의 상선벌악 이입공입사
註=理之所在을謂之義오順理而決斷은所以行義니賞善罰惡은義之理也오
이지소재 위지의 순리이결단 소이행의 상선벌악 의지리야
立功立事는義之斷也-라.
입공입사 의지단
釋=이(理)가 있는 것은 의(義)라 하고 이(理)에 쫓아서 결단(決斷)함은 의(義)를 행하는
까닭이니,착한 것을 상주고 악한 것을 벌하는 것은 義(의)에 理(리)인 것이오 공을
세우고 일을 이룸은 의(義)의 결단(決斷)인 것이다.
(3)
(4)
禮者는人之所履니夙興夜寐하야以成人倫之序-니[5-16]
예자 인지소이 숙흥야매 이성인륜지서
註=禮는履也-니朝夕之所履踐而不失其序者-皆禮也-라
예 이야 조석지소이천이불실기서자 개예야
言動視聽을造此에必於是면放僻奢侈,從何而生乎아
언동시청 조차 필어시 방벽사치 종하이생호
釋=禮(예)는 履行(이행)하는것이니 朝夕(조석)으로 實踐(실천)하여
그 秩序(질서)를 잃지 않는 것은 모두 禮(예)가 되는 것이다.
言行(언행)과 듣고 보는 것을 절차를 지어 반드시 이를 行(행)하면
放蕩(방탕)하고 奢侈(사치)함이 어찌 따라서 생기겠는가?
夫欲爲人之本인대不可無一焉이니라[7-11]
부욕위인지본 불가무일언
註=老子-曰失道而後에德이오失德而後에仁이오失仁而後에義오失義而後에
노자 왈실도이후 덕 실덕이후 인 실인이후 의 실의이후
禮니失者는散也-라道散而爲德하고德散而爲仁하고仁散而爲義하고義散而
예 실자 산야 도산이위덕 덕산이위인 인산이위의 의산이
爲禮니五者-未嘗不相爲用이나而要其不散者는道妙而已라老子는言其體
위예 오자 미상불상위용 이요기불산자 도묘이이 노자 언기체
故로曰禮者는忠便之薄而亂之首라하고黃石公은言其用故로曰不可無一焉
고 왈예자 충편지박이난지수 황석공 언기용고 왈불가무일언
이니라
釋=노자가 말 하기를 失道(실도)한 뒤에 德(덕)이 있고,失德(실덕)한 뒤에 仁(인)이 있으며,
失仁(실인)한 뒤에 義(의)가 있으며, 失義(실의)한 뒤에 禮(예)가 있으니, 失(실)이란
것은 散(산=베푸는것)이다. 道(도)를 베풀면 德(덕)이되고, 德(덕)을 베풀면 仁(인)이
되며, 仁(인)을 베풀면 義(의)가 되며,義(의)를 베풀면 禮(예)가 되니, 다섯가지는
일찍이 서로 사용하게 하지 않음이 아니었으나 요컨대 그것을 베풀지 않는자는
道(도)를 妙(묘)한것이라고 할 뿐이다. 老子는 그 본 바탕을 말 하였으므로 예란
것을 말하되 충신이 경솔하게 하면 亂(난)의 시초가 된다고 하였고,黃石公은 그
씀을 말하였으므로 하나만 없어도 옳지않다고 하였다.
賢人君子는明於盛衰之道하고通乎成敗之數하고審乎治亂之勢
현인군자 명어성쇠지도 통호성패지수 심호치난지세
하고達乎去就之理라[8-28]
달호거취지리
註=盛衰有道하고成敗有數하고治亂有勢하고去就有理라
성쇠유도 성패유수 치란유세 거취유리
釋=成(성)하고 衰(쇠)함이 道(도)에 있고,成功(성공)하고 失敗(실패)
하는 것은 運數(운수)에 있스며,亂(난)을 다스림은 勢(세)에
있으며,가고 오는 것은 理(이)에 있는 것이다.
[현인,군자는 성하고 쇠함이 도에 있음을 밝히고,성공하고 실패
함이 운수에 있음을 통달하고,난을 다스림이 세에 있슴을살펴,
가고 오는 것이 理(리)에 있음을 달하느니라.]
故로潛居抱道하고以待其時하야[9-9]
고 잠거포도 이대기시
註=道는猶舟也오時는猶水也니有舟楫之利하고無江河而行之면
도 유주야 시 유수야 유주즙지이 무강하이행지
亦莫見其利涉也-라.
역막견기이섭
釋=道(도)는 오직 배와같고 때는 오직 물과 같으니 배에는 櫓가
있어야 이롭고,배가없이 강이나 바다를 건느려고 하여서는
역시 건늘수가 없는것이니라.
若時至而行則能極人臣之位하고得機而動則能成絶代之功하나니
약시지이행즉능극인신지위 득기이동즉능성절대지공
如其不遇면沒身而已라[10-31]
여기불우 몰신이이
註=養之有素하야及時而動이면機不容髮이니豈容擬議者哉아
양지유소 급시이동 기불용발 기용의의자재
釋=기르기를 素朴(소박)하게하여 때에 마춰 움직이면 機會(기회)를
터럭 만치도 용납하고 허용하지 않을것이니, 어찌 許容(허용)이
될까 염려 할 것인가.
是以로其道-足高而名重於後代니라[11-12]
시이 기도 족고이명중어후대
註=道高則,名隨於後而重矣라
도고즉 명수어후이중의
釋=도가 높으면 이름이 따라서 언제까지나 후에 빛날것이다.
右第一章은言道不可以無始라[7]
앞의 제일장은 道(도)는 可(가)히 始作(시작)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4
5
正道章第二[5]
정도장제이
德足以懷遠하며信足以一異하며義足以得衆하며
덕족이회원 신족이일리 의족이득중
才足以鑑古하며明足以照下면此는人之俊也오[12-30]
재족이감고 명족이조하 차 인지준야
註=懷者는中心悅而誠服之謂也오有行有爲而衆人이
회자 중심열이성복지위야 유행유위이중인
宜之則得乎衆人矣라
의지즉득호중인의
釋=懷(회)라고 하는 것은 대중의 중심적인 마음을 기쁘게하여
진실로 심복케하여 服從(복종)토록 하게함을 말한것이고,
行(행)함이 있고 행함을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면
모든 사람을 얻게될 것이다.
行足以爲儀表하며智足以決嫌疑하며信可以使守約하며
행족이위의표 지족이결혐의 신가이사수약
廉可以使分財면此는人之豪也오[13-29]
염가이사분재 차 인지호야
註=嫌疑之際는非智면不決이라
혐의지제 비지 불결
釋=싫어하고 의심할때에는 智慧(지혜)가 아니면 결단하지 못하느니라.
守職而不廢하며處義而不回하며見嫌而不苟免하며
수직이불폐 처의이불회 견혐이불구면
見利而不苟得이면此는人之傑也-니라[14-27]
견이이불구득 차 인지걸야
註=孔子-爲委吏,乘田之職이是也오迫於利害之際而
공자 위위이 승전지직 시야 박어이해지제이
確然守義者는此不回也오周公은不嫌於居攝하시고
확연수의자 차불회야 주공 불혐어거섭
召公則有所嫌也오孔子는不嫌於見南子하시고子路
소공즉유소혐야 공자 불혐어견남자 자로
則有所嫌也-니居嫌而不苟免은 其惟至明乎-ㄴ뎌
즉유소혐야 거혐이불구면 기유지명호
俊者는峻於人이오豪者는高於人이오傑者는桀於人이니
준자 준어인 호자 고어인 걸자 걸어인
有德, 有信, 有義, 有才, 有明者는俊之事也오有行, 有智,
유덕 유신 유의 유재 유명자 준지사야 유행 유지
有言, 有廉者는豪之事也오 至於傑則才行으로不足以明之矣라
유신 유염자 호지사야 지어걸즉재행 부족이명지의
然이나傑勝於豪하고豪勝於俊也-라
연 걸승어호 혹승어준야
釋=孔子(공자)는 官吏(관리)를 委任(위임)함에 乘田(승전)의 職(직)이
있을것이고, 利害(이해)가 逼迫(핍박)한 때에 確實(확실)하게 義(의)를
지키는 자는 이를 돌아보지 않으며, 周公은 정사를 다스리는데에,
疑心(의심)하지 않고, 疑心(의심)나는 것이 있을때에는 公(공)을
부르며,孔子(공자)는 南子(남자)를 보는데 싫어하지 않으시고,
子路(자로)는 싫어함이 있어 싫어하게 되어서 진실로 면하지 못함은
그는 오직 밝힐 뿐이라. 俊(준)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사람보다
우뚝한 것이고,豪(호)라고 하는 것은 다른사람보다 높은것이며,
傑(걸)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사람보다 특출한 것을 말 하는 것이니
德(덕)이 있고,信(신)이 있고,義(의)가 있으며 才(재)가 있고 밝음이
있다고 하는 것은 俊傑(준걸)하다는 것이고,行(행)함이 있고 智慧
(지혜)가 있으며 말이 바르고 淸廉(청렴)한 것은 每事(매사)에
豪하다는 것이며, 傑(걸)에 이르러서 才能(재능)과 智慧(지혜)로
行(행)하는 것은 足(족)히 밝지 못한 것이다. 그런즉 傑(걸)은
豪(호)를 이기며,豪(호)는 俊(준)을 이기는 것이니라.
右第二章은言道不可以非正이라
第二章은 道(도)를 可(가)히 바르게 해야함을 말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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求人之志章第三
구인지지장제삼
絶嗜禁欲은所以除累오[15-8]
절기금욕 소이제루
註=人性이淸靜하야本無係累나嗜欲所牽에捨己逐物이라
인성 청정 본무계루 기욕소견 사기축물
釋=사람의 性品(성품)이 맑고 깨끗해서 本來(본래)의 係累(계루)는
없는것이지만 嗜(기)하는 것에나 欲(욕)하는것에 끌리게 된즉은
自身(자신)을 버리고 物件(물건)을 쫓게 되는 것이다.
抑非損惡은所以禳過오[16-8]
억비손악 소이양과
註=禳은猶祈禳而去之也-니非至於無抑하고惡至於無損하면
양 유기양이거지야 비지어무억 악지어무손
過可以無禳矣라
과가이무양의
釋=禳(양)은 祈禱(기도)를하여 잘못된 것을 제거하는 것이니,
非違(비위)함을 抑制(억제)하지않고 惡(악)한 것을 덜어내지
않으면,가히 祈禱(기도)드림이 없었음이 허물인 것이다.
貶酒闕色은所以無汚오[17-8]
폄비궐색 소이무오
註=色敗精이니精耗則害神하고酒敗神이니神傷則害精이라
색패정 정모즉해신 주패신 신상즉해정
釋=色(색)은 精(정)을 敗(패)케 하는것이니 精力(정력)이 消耗(소모)되면
되면 精神(정신)을 해치고,술(酒)는 精神(정신)을 敗(패)하게 하는 것이니
精神(정신)을 傷(상)하면 精力(정력)을 해치게 되는 것이니라.
避嫌遠疑는所以不悞오[18-8]
피혐원의 소이불오
註=於跡에無嫌하고於心에無疑면事乃不悞爾라
어적 무혐 어심 무의 사내불오이
釋=지난 과거에 한 일에 대해서 嫌疑(혐의)가 없고,
마음에 염려되고 의심되는 것이 없으면 무슨 일에던지
잘못된 것이 없는것이니라.
博學切問은所以廣知오[19-8]
박학절문 소이광지
註=有聖賢之質하고而不廣之以學問은不勉故也-라
유성현지질 이불광지이학문 불면고야
釋=聖賢(성현)의 資質(자질)이 있고서 學問(학문)을 넓히지 않은 것은
勤勉(근면)치 못한 것이 연고 이니라.
高行微言은所以修身이오[20-8]
고행미언 소이수신
註=行欲高而不屈하고言欲微而不彰이라
행욕고이불굴 언욕미이불창
釋=행동은 高尙(고상)하게 할려고 해야만 굴하지 않게 되고,
말(言行)은 작게(말이 많지않게) 할려고 해야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深計遠慮는所以不窮이오[21-8]
심게원려 소이불궁
註=管仲之計,可謂能九合諸侯矣나而窮於王道하고商鞅之計,可謂
관중지계 가위능구합제후의 이궁어왕도 상앙지계가위
能强國矣나而窮於仁義하고弘羊之計, 可謂能聚財矣나而窮於
능강국의 이궁어인의 홍양지계 가위능취재의 이궁어
養民이니凡有窮者는俱非計也-라
양민 범유궁자 구비계야
釋=管仲(관중)의 計巧(계교)는 가히 아홉사람의 諸侯(제후)를
團合(단합)해 놓는데는 능하다고 하나 王道(왕도)에는 窮(궁)
하고,商鞅(상앙)의 計巧(계교)는 可(가)히 나라를 强(강)하게
하는데는 能(능)하다고 하나 仁義(인의)에는 窮(궁)하고,
弘羊(홍양)의 計巧(계교)는 可(가)히 財物(재물)을 모으는데는
能(능)하다고 하나 백성을 기르는데는 窮(궁)하니,무릇 窮(궁)함이
있는者(자)는 다 計巧(계교)를 바르게 세우지 못함 때문 이니라.
親仁友直은所以扶顚이오[22-8]
친인우직 소이부전
註=聞譽而喜者는不可以友直이라
문예이희자 불가이우직
釋=추어주는 것을 듣고서 기뻐하는 者(자)는 가히 옳은벗이 되지 못한다.
近恕篤行은所以接人이오[23-8]
근서독행 소이접인
註=極高明而道中庸은 聖賢之所以接人也-니高明者는 聖賢之所獨
극고명이도중용 성현지소이접인야 고명자 성현지소독
이오中庸者는衆人之所同也-라
중용자 중인지소동야
釋=至極(지극)히 高明(고명)하여 道(도)에 떳떳이 잘 맞음은 聖賢
(성현)의 道(도)로 써 사람들이 맞이할 바 이니,高明(고명)한 것은
聖賢(성현)만이 惟獨(유독) 할 수 있는 것이고,떳떳이 잘 맞게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할수있는 것이다.
任材使能은所以濟務오[24-8]
임재사능 소이제무
註=應變之謂材오可用之謂能이니材者는任之而不可使오能者는
응변지위재 가용지위능 재자 임지이불가사 능자
使之而不可任이니此는用人之術也-라
사지이불가임 차 용인지술야
釋=臨機應變(임기응변)을 잘하는 것을 재주라 이르고, 가히 잘
使用(사용)하는 것을 能(능)하다 이르는 것이니 재주라는 것은
맛겨서는 가히 잘 사용할수 없는것이고,能(능)한 것은 사용할
지라도 가히 맛길수는 없는것이니,이것은 사람을 쓰는 術法(술법)
이니라.
癉惡斥讒은所以止亂이오[25-8]
단악척참 소이지난
註=讒言惡行은亂之根也-라
참언악행 난지근야
釋=讒言(참언)과 惡行(악행)은 亂(난)에 根本(근본)이 되는것이다.
推古驗今은所以不惑이오[26-8]
추고험금 소이불혹
註=因古人之跡하고推古人之心하야以驗方今之事면豈有惑哉아
인고인지적 추고인지심 이험방금지사 기유혹재
釋=옛 사람들의 자취를 基因(기인)하고,예 사람들의 마음을 미루어
보아서 현재의 일에 徵驗(징험)을 方便(방편)으로 하면,어찌
疑惑(의혹)이 있을까보냐?
先揆後度는所以應卒이오[27-8]
선규후도 소이응졸
註=執一尺之度而天下之長短이盡在是矣니倉卒事物之來而應之
집일척지도이천하지장단 진재시의 창졸사물지내이응지
無窮者는揆度-有數也-라
무궁자 규도 유수야
釋=하나의 자를 잡음으로 해서 천하의 長短(장단)을 다 잴수 있는것이니,
倉卒(창졸)히 事物(사물)이 닥아와도 應(응)함에 無窮(무궁)한 것은
計算(계산)하는 法度(법도)에 數(수)가 있는 것이다.
設變致權은所以解結이오[28-8]
설변치권 소이해결
註=有正有變하고有權有經하니方其正有所不能行하면則變而歸之
유정유변 유권유경 방기정유소불능행 즉변이귀지
於正也하고方其經有所不能用이면則權而歸之於經也-라
어정야 방기경유소불능용 즉권이귀지어경야
釋=바른 것이 있고 변함이 있고,분별하는 것이 있고 곧음이 있으니
바야흐로 그 바르게 행하지 않으면,고처서 바르게 하고 그 곧음을
쓰지 않으면 달아서 (분별하여) 곧게 하는 것이다.
括囊順會는所以無咎오[29-8]
괄낭순회 소이무구
註=君子-語黙以時하고出處以道하야括囊而不見其美하고順會而不發
군자 어묵이시 출처이도 괄낭이불견기미 순회이불발
其機는所以免咎라
기기 소이면구
釋=군자는 때에 따라 말을 하지않고 道(도)로써 出處(출처)하며
눈을 가리어 그 아름다움을 보지 아니하고, 機會(기회)에 順應
(순응)하여 그 機微(기미)를 發(발)하지 않음은 災殃(재앙-허물)을
免(면)하기 위함이니라.
橛橛梗梗은所以立功이오[30-8]
궐궐경경 소이입공
註=橛橛者는有所恃而不可搖오梗梗者는有所立而不可撓라
궐궐자 유소시이불까요 경경자 유소입이불까요
釋=궐궐이라는 것은 믿는바가 있어서 가이 動搖(동요)하지 않음이요,
경경이란 것은 세우는 바가 있어서 가히 요란스럽지 않음이니라.
孜孜淑淑은所以保終이니라[31-8]
자자숙숙 소이보종
註=孜孜者는勤之又勤하고淑淑者는善之又善이니立功은莫如有守하고
자자자 근지우근 숙숙자 선지우선 입공 막여유수
保終은莫如無過也-라
보종 막여무과야
釋=孜孜(자자)라는 것은 부지런 하고도 또 부지런한 것이고,淑淑(숙숙)
이란 것은 착하고 또 착한것이니,功(공)을 세우는 것은 수비하는것만
같지 못하고, 끝을 보호 하는 것은 過誤(과오)가 없는것만 같지
못하니라.
右第三章은言志不可以妄求라
우제삼장 언지불가이망구
註釋=第三章(제삼장)은 뜻을 가히 어그러진 짓을하여 이루지 말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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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德宗道章第四
본덕종도장제사
夫志心篤行之術은 長莫長於博謀하고[32-13]
부지심독행지술 장막장어박모
註=謀之欲博이라
모지욕박
釋=計巧(계교)를 넓게하고자 하는 것이다.
安莫安於忍辱하고[33-6]
안막안어인욕
註=至道曠夷하니何辱之有-리오
지도광이 하욕지유
釋=至極(지극)한 道(도)는 廣闊(광활)하고 큰것이니,어찌 욕됨이
있스리오!
先莫先於修德하고[34-6]
선막선어수덕
註=外而成物하고內而成己는修德也-라
외이성물 내이성기 수덕야
釋=밖에서 사물을 이루고 안에서 몸을 이루는 것은 德(덕)을
닦는것이니라
樂莫樂於好善하고[35-6]
락막락어호선
神莫神於至誠하고[36-6]
신막신어지성
註=無所不通之謂神이니人之神이與天地參이로되而不能
무소불통지위신 인지신 여천지참 이불능
神於天地者는以其不至誠也-라
신어천지자 이기부지성야
釋=통하지 못함이 없는 것을 神(신)이라 이르는 것이니,사람의 神(신)이
天地(천지)에 參與(참여)화되[=天地人三才],天地(천지)에 能(능)하지 못한 神(신)
은 그 精誠(정성)이 至極(지극)하지 못한 것이다.
明莫明於體物하고[37-6]
명막명어체물
註=記에云淸明在躬에志氣如神이라하니如是則萬物之來에豈能
기 운청명재궁 지기여신 여시즉만물지내 기능
逃吾之照乎아
도오지조호
釋=禮記(예기)라는 冊(책)에 이르기를 맑고 밝은 것이 내 몸에 있스되
志氣(지기)가 神(신)과 같다고 했으니,이와 같으면 어찌 나의
비침을 받않을수가 있겠는가?
苦莫苦於多願하고
고막고어다원
註=聖人之道-泊然無欲하야其於物也에來則應之하고去則己之오
성인지도 박연무욕 기어물야 내즉응지 거즉이지
未嘗有願也-라古之多願者-莫如秦皇漢武帝니國則願富하고
미상유원야 고지다원자 막여진황한무제 국즉원부
兵則願强하고功則願高하고名則願貴하고宮室則願華麗하고
병즉원강 공즉원고 명즉원귀 궁실즉원화려
姬嬪則願美艶하고四夷則願服하고神仙則願致나然而國愈貧兵愈弱하고
희빈즉원미염 사이즉원복 신선즉원치 연이국유빈병유약
하고功愈卑名愈鈍하야卒至於所求不獲而遺狼狽者는多願之所苦也-라
공유비명유둔 졸지어소구불획이유랑패자 다원지소고야
夫治國者-固不可多願이오至於賢人養身之方하야는所守을其可以不約乎아
부치국자 고불가다원 지어현인양신지방 소수 기가이불약호
釋=聖人(성인)의 道(도)에 留意(유의)하여 하고저 함이 없서야,그에서
事物(사물)이 오면 應(응)하고, 가면 그뿐이며,일찍이 願(원)함이
있지 않은 것이다.옛날에 많이 願(원)한 者(자)는 秦始皇(진시황)과
漢(한)나라 武帝(무제)같은이가 없으니,나라가 富(부)하기를 願(원)하고,
軍隊(군대)가 强(강)하기를 願(원)하고,功(공)은 높기를 願(원)하고,
名譽(명예)는 貴(귀)하기를 願(원)하고,宮室(궁실)은 華麗(화려)하기를
願(원)하였스며,姬嬪(희빈)은 아름답기를 願(원)하였다.四方(사방)의
오랑캐를 服從(복종)시키고,神仙(신선)이 되기를 願(원)하였스나
그러나 國家(국가)는 점점 貧(빈)하여 지고 軍隊(군대)는 점점 弱(약)
하여지며,功(공)은 낮아지고,名譽(명예)는 鈍(둔)하여 지며,猝地(졸지)
에 求(구)하여 얻지못하고서 狼狽(낭패)가 되는 것은 너무 지나친
願(원)에 勞苦(노고)가 있는것이다.무릇 나라를 다스리는 者(자)는
진실로 可(가)히 많이 願(원)할것이 아니고,賢人(현인)이 그 自身
(자신)을 修養(수양)하는 方法(방법)에 있어서는 지킬바를 그 가히
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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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悲莫悲於精散하고
비막비어정산
註=道之所生之謂一이오純一之謂精이오精之所發之謂神이니其潛於無也
도지소생지위일 순일지위정 정지소발지위신 기잠어무야
則無生無死하며無先無後하며無陰無陽하며無動無靜하고其舍於神也則爲明
즉무생무사 무선무후 무움무양 무동무정 기사어신야즉위명
爲哲하며爲知爲識하야血氣之品이無不稟受하나니正用之則聚而
위철 위지위식 혈기지품 무불품수 정용지즉취이
不散하고邪用之則散而不聚라目淫於色則精散於色矣오耳淫於聲則
불산 사용지즉산이불취 목음어색즉정산어색의 이음어성즉
精散於聲矣오口淫於味則精散於味矣오鼻淫於臭則精散於臭矣니
정산어성의 구음어미즉정산어미의 비음어취즉정산어취의
散之不己면其能久乎아 (己=다스리다.자제하다.)
산지불기 기능구호
釋=道(도)의 發生(발생)하는 것을 一(일)이라고 이르는 것이고,純一(순일)을
精(정)이라고 하는것이며,精(정)의 發生(발생)하는 것을 神(신)이라 이르
는 것이니 그 없음에 잠긴즉 生(생)도 없고 死(사)도 없고,先(선)도 없고
後(후)도 없으며,陰(음)도 없고 陽(양)도 없으며,動(동)도 없고 靜(정)도
없으며,그 精神(정신)에서 버린즉 明哲(명철)하고 智識(지식)이 있어
血氣(혈기)의 品性(품성)이 受命(稟)을 받지 못함이 없으니,바르게
사용한즉 모여 흐터지지 않고,간사하게 사용하면 흐터저서 모이지
않는것이다.눈이 色(색)을 탐하면정신이 色(색)에 산란하여지고,
귀가 소리를 탐하면 정신이 소리에 산란하여지며,입이 맛을 탐하면
정신이 맛에 산란하여 지며 코가 냄새를 탐하면 정신이 냄새에 散亂
(산란)하여지는 것이니,정신이 산란히 하기를 그치지 않으면 그것이
능히 오래 가겠는가?
病莫病於無常하고
병막병어무상
註=天地所以能長久者는以其有常也-니人而無常이면不其病乎아
천지소이능장구자 이기유상야 인이무상 불기병호
釋=천지(天地)를 능(能)히 장구(長久)히 하기 위(爲)함에는 그 상(常=經綸)이 있스니, 사람이 경륜
(經綸)을 지키지 않으면 그 해로움(病廢)가 없슬것이가.
短莫短於苟得하고
단막단어구득
註=以不義得之면必以不義失之니未有苟得이能長也-라
이불의득지 필이불의실지 미유구득 능장야
釋=의(義)가 아님으로써 얻으면,반드시 의(義)롭지 못하게
잃는것이니,진실(眞實)로 얻지않으면 능(能)히 장구(長久)하지
못한것이니라.
幽莫幽於貪鄙하고
유막유어탐비
註=以身徇物이면闇莫甚焉이라
이신순물 암막심언
釋=몸소 사물(事物)을 부리면 그윽함이 더할나위가 없슬 것이다.
孤莫孤於自恃하고
고막고어자시
註=桀紂는自恃其才하고智伯은自恃其强하고項羽는自恃其勇하고
걸주 자시기재 지백 자시기강 항우 자시기용
高莽은自恃其智하고元載廬杞는自恃其狡하니自恃其氣면驕於
고망 자시기지 원재여기 자시기교 자시기기 교어
外而善不入하고耳不聞善則孤而無助-니及其敗에天下-爭從而
외이선불입 이불문선즉고이무조 급기패 천하 쟁종이
亡之라
망지
釋=걸주(桀紂)는 그 재주를 스스로 믿고, 지백(智伯)은 그 강(强)함을 스스
로 믿었으며, 항우(項羽)는 그 용기(勇氣)를 스스로 믿으며,고망(高莽)은
그 지혜(智慧)를 스스로 믿으며,원재(元載)와 여기(廬杞)는 그 교활(狡
猾)함을 스스로 믿으니,스스로 그 기운을 믿으면 외부(外部)에 대하여
교만(驕慢)해지므로 선인(善人)이 따르지 않고 귀로 착함을 듣지않으면
외로워저서 도움을 받지 못할것이니, 그 패하게 됨에 천하에 어느 나라
와 다투게 되던 망할것이다.
危莫危於任疑하고
위막위어임의
註=漢疑韓信而任之하야而信이 幾叛하고唐疑李懷光而任之하야而懷光이遂逆
한의한신이임지 이신 기반 당의이회광이임지 이회광 수역
이라
釋=한(漢)나라가 한신(韓信)을 임용(任用)하고 의심(疑心)함으로 신(信)이
몇번이나 모반(謀叛)하였고, 당(唐)나라가 이회광(李懷光)을 임용(任用)
하고 의심(疑心)함으로 회광(懷光)이 드디어 반역(反逆)하였다.
敗莫敗於多私-니라
패막패어다사
註=賞不以功하고罰不以罪하며喜侫惡直하고黨親遠踈면 小則結匹夫之怨하고
상불이공 벌불이죄 희영악직 당친원소 소즉결필부지원
大則激天下之怒-니此는私之所敗也-라
대즉격천하지노 차 사지소패
釋=상(賞)을 공(功)으로써 하지 않고 벌(罰)을 죄(罪)로써 하지않으며,
아첨(阿諂)함을 기뻐하고 정직(正直)함을 미워하며, 당친(黨親)을
멀리하고 소홀(疏忽)히 하면, 작게는 필부(匹夫)의 원한(怨恨)을 맺게되고,
크게는 천하(天下)의 노분(怒忿)을 격동(激動)케 되니, 이는 사사로워서
패(敗)하는 것이다.
右第四章은言本宗을不可以離道德이라.
우제사장 언본종 불가이리도덕
이 제사장(第四章)은 본종(本宗)을 가(可)히 도덕(道德)에서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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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遵義章第五
준의장제오
以明示下者는闇하고
이명시하자 암
註=聖賢之道는內明外晦-니惟不足於明者는以明示下하나니乃其所以闇也-라
성현지도 내명외회 유부족어명자 이명시하 내기소이암야
釋=성현(聖賢)의 도(道)는 안으로 밝히고 밖으로는 어두운것이니, 오직 밝음에 만족(滿足)하지 못
한 자(者)는 밝아짐으로써 아래를 지시(指示)하는것이니, 즉 그것이 어두운 것이다.
有過不知者는蔽하고
유과부지자 폐
註=聖人은無過可知하고賢人之過는微形而悟하나니有過不知면 其愚蔽-甚矣 성인 무과가지 현인지과 미형이오 유과부지 기우폐 심의
라
釋=성인(聖人)은 허물되지 않을 것을 알아서 하고, 현인(賢人)은 허물이 작을 때 깨닫는것이니, 허
물이 있어도 알지를 못하면 그 어리석은 폐단(弊端)이 심(甚)히 큰 것이다.
迷而不返者는惑하고
미이불반자 혹
註=迷於酒者는不知其伐吾性也오迷於色者는不知其伐吾命也오
미어주자 부지기벌오성야 미어색자 부지기벌오명야
迷於利者는不知其伐吾志也-니人本無迷로되惑者-自迷之라
미어이자 부지기벌오지야 인본무미 혹자 자미지
釋=술에 미혹(迷惑)된 자(者)는 그것이 내 성품(性品)을 해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색(色)에 미혹(迷惑)된 자(者)는 그것이 내 생명(生命)을 해치는
것을 알지 못하며, 이(利)에 미혹(迷惑)된 자(者)는 그것이 내 의지(意
志)를 해치는 것을 알지를 못하니, 사람은 본래(本來) 미혹(迷惑)함이 없
으되 혹(惑)하는 자(者)는 스스로 미혹(迷惑)하게 되느니라.
以言取怨者는禍하고
이언취원자 화
註=行而言之면則機在我而禍在人하고言而不行이면則機在人而禍在我라
행이언지 즉기재아이화재인 언이불행 즉기재인이화재아
釋=행하고서 이것을 말하게되면 기회(機會)가 나에게 있으며 화(禍)는 남에
게 있고, 말하고서 행하지 않으면 기회(機會)는 남에게 있으며 화는 나
에게 있는것이다.
令與心乖者는廢하고
영여심괴자 폐
註=心以出令이오令以行心이라
심이출영 영이행심
釋=마음으로써 호령(號令)이 나오게 되고, 호령(號令)으로써 마음을 행(行)
하는 것이다.
後令謬前者는毁하고
후영유전자 훼
註=號令不一이면心無信而自毁棄矣라
호령불일 심무신이자훼기의
釋=호령(號令)이 한결같지 않으면 마음에 믿음이 없어저 스스로 파괴(破壞)
되고 폐기(廢棄)되는 것이다.
怒而無威者는犯하고
노이무위자 범
註=文王이不大聲以色하사대四國이畏之하고孔子-曰
문왕 부대성이색 사국 외지 공자 왈
不怒而民威於鈇鉞이니라
불노이민위어부월
釋=문왕(文王)이 큰소리치는 빛이 없었어도 모든 나라가 두여워 하였고,공
자(孔子)는 노(怒)하지 말고서 백성에게 부월(斧鉞)로서 위엄(威嚴)을 보
이라고 말하였다.
好直辱人者는殃하고
호직욕인자 앙
註=己欲沽直名而置人於有過之地는取殃之道也-라
기욕고직명이치인어유과지지 취앙지도야
釋=내가 하고자 함을 직명(直名)으로 사며, 사람두기를 허물있는땅에 두는
것은, 앙화(殃禍)를 취(取)하는 도(道)인 것이다.
戮辱所任者는危하고
육욕소임자 위
註=人之云亡에危亦隨之라
인지운망 위역수지
釋=사람이 망(亡)해 감에는 위험이 또한 따르게 되느니라.
慢其所敬者는凶하고
만기소경자 흉
以長幼而言則齒也오以朝廷而言則爵也오以賢愚而言則德也-니
이장유이언즉치야 이조정이언즉작야 이현우이언즉덕야
三者를皆可敬호대而外敬則齒也爵也오內敬則德也-라
삼자 개가경 이외경즉치야작야 내경즉덕야
釋=어른과 아이는 연녕으로써 말하고, 조정(朝廷)에서는 벼슬로써 말하며,어질고 어리석음은 덕(德)으로써 말하니, 이 세가지는 모두 다 공경(恭敬)할것이로되 밖으로 공경(恭敬)하는 것은 년영과 벼슬이고, 안으로 공경(恭敬)하는 것은 덕(德)이다.
貌合心離者는孤하고
모합심이자 고
親讒遠忠者는亡하고
친참원충자 망
註=讒者는善揣摩人主之意而中之하고忠者는惟逆人主之過而諫
참자 선췌마인주지의이중지 충자 유역인주지과이간
之니合意者는多悅하고逆意者는多怒라此-子胥殺而吳亡하고
지 합의자 다열 역의자 다노 차 자서살이오망
屈原放而楚亡也-니라
굴원방이초망야
釋=참(讒)이란 것은 군주(君主)의 뜻을 선(善)하다고 무마(撫摩)하여 맞추는것이고, 충(忠)이란 것은 오직 군주(君主)의 거스름을 잘못이라고 간(諫)하는 것이니, 뜻이 맞는자는 많이 기쁘고 뜻에 거스르는자는 많이 노(怒)한다. 이러므로 자서(子胥)를 죽이어 오(吳)나라가 망(亡)하고,굴원(屈原)을 추방(追放)하여 초(楚)나라가 망(亡)한 것이다.
近色遠賢者는惛하고
근색원현자 혼
女謁公行者는亂하고
여알공행자 난
註=太平公主와韋庶人之禍-是也
태평공주 위서인지화 시
釋=태평공주(太平公主)와 위서인(韋庶人)의 화(禍)가 이것이다.
9終=====================================================================
10
私人以官者는 浮하고
사인이관자 부
註=淺浮者는 不足以勝名器니 如牛仙客이 爲宰相之類-是也-라.
천부자 부족이승명기 여우선객 위재상지류 시야
釋=淺浮한 者는 不足한 것으로써 名器를 이김이니, 如牛仙客이 宰相이 된것들이
이것이다.
凌下取勝者는 侵하고 名不勝實者는 耗하고
릉하취승자 침 명불승실자 모
註=陸贄曰名近於虛나 於敎에 爲重하고 利近於實이나 於義에 爲輕이니
육지왈명근어허 오교 위중 이근어실 어의 위경
然則實者는 所以致名이오 名者는 所以符實이니 名實相副則不耗匱矣라.
연즉실자 소이치명 명자 소이부실 명실상부즉불모궤의
釋=陸贄가 말하기를 名譽가 虛에 가까우나 가르침에 중하다 하고, 이로움이 實에 가까우나
義에 輕하다 하니, 그런즉 實者를 致名으로서 하고 名者는 符實로서 하는것이니,
名實이 서로 버금가는 것은 즉 耗匱하지 않음이니라.
略己而責人者는不治하고 自厚而薄人者는棄하고
약기이책인자 불치 자후이박인자 기
註=聖人은 常善救人而無棄人하고 常善救物而無棄物이라
성인 상선구인이무기인 상선구물이무기물
自厚者는 自滿也오 非仲尼所謂躬自厚之厚也-니
자후자 자만야 비중니소위궁자후지후야
自厚而薄人則人將廢矣라.
자후이박인즉인장폐의
釋=聖人은 恒常 善을 구(救)하는 사람을 버리는 사람이 없고, 항상(恒常) 선(善)으로
구하는것(즉=물건(物件))을 버릴수 없는 것이라. 스스로 후(厚)한자는 스스로
만족(滿足)함이요. 중니(仲尼)가 말하는 몸소 후(厚)함을 후(厚)하다고 아니하니
스스로 후(厚)하여도 사람에게 박(薄)하면 사람은 장차 버리고 말게 되는 것이다.
以過棄功者는損하고 羣下外異者는淪하고
이과기공자 손 군하외이자 륜
註=措置失宜하야 羣情隔塞하고 阿諛並進하며 私徇竝行하야
조치실의 군정격색 아유병진 사순병행
人人異心이면 求不淪亡이나 不可得也-라.
인인이심 구불륜망 불가득야
釋=조치(措置)함에 있어 실의(失宜)하여 군정(羣情)이 막히고 아유(阿諛)가 병진(竝進)
하며, 사순(私徇)이 병행(竝行)하여 사람마다 마음이 다르면 윤망(淪亡)치 않음을
구(求)하나 가(可)히 얻지 못하느니라.
旣用不任者는疎하고
기용불임자 소
註=用賢不任則失士心이니 此는 管仲所謂害覇也-라.
용현불임즉실사심 차 관중소위해패야
釋=현인(賢人)을 임용(任用)하여 쓰지 않으면 사심(士心)을 잃을것이니,
이것은 관중(管仲)이 패왕(覇王)을 해(害)함을 말 함이다.
行賞悋色者는沮하고
행상린색자 저
註=色有靳吝이면 有功者-沮-니 項羽之刓印이 是也-라
색유근린 유공자 저 항우지완인 시야
釋=굳고 인색(吝嗇)한 빛이 있으면 공(功)이 있는것도 막는것이니
항우(項羽)의 완인(刓印)이 이것이로다.
多許少與者는怨하고
다허소여자 원
註=失其本望이라.
실기본망
釋=그 본래(本來)의 바람(望)을 잃는 것이다.
旣迎而拒者)는乖하고
기영이거자 괴
註=劉璋이 迎劉備而反拒之是也-라
유장 영유비이반거지시야
釋=유장(劉璋)이 유비(劉備)를 맞아서 반거(反拒)한 것이 이것이니라.
薄施厚望者는不報하고
박시후망자 불보
註=天地不仁하야 以萬物爲芻狗하고 聖人이 不仁하야 以百姓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성인 불인 이백성위추구
하나니 覆之載之하고 含之育之나 豈責其報也-리오
복지재지 함지육지 기책기보야
釋=천지(天地)가 어질지 못하여 만물(萬物)을 추구(芻狗)라 하고,
성인(聖人)이 어질지 못하여 백성(百姓)을 추구(芻狗)라 하니
덮고 이고 하면서 먹음고 기르고 하지만 어찌 그 갚음을 꾸지즐수가
있겠는가.
貴而忘賤者는不久하고
귀이망천자 불구
註=道足於己者는 貴賤이 不足以爲榮辱하야 貴亦固有하고 賤亦固有로되
도족어이자 귀천 부족이위영욕 귀역고유 천역고유
唯小人은 驟而處貴則忘其賤하나니 此所以不久也-니라
유소인 취이처귀즉망기천 차소이불구얘
釋=도(道)가 이미 족(足)한자는 귀천(貴賤)이 족(足)함으로써 영욕(榮辱)으로 삼지 아니하며,
귀(貴)함이 또한 진실로 있고 천(賤)함이 또한 진실로 있으나, 오직 소인(小人)은 달리어
귀(貴)함에 이르게 되면 그 천(賤)함을 잊어버리니, 이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다.
念舊怨而棄新功者는凶하고
염구원이기신공자 흉
註=切齒於睚䀝之怨하고 眷眷於一飯之恩者는 匹夫之量이라 有志於天下者는
절치어애비지원 권권어일반지은자 필부지량 유지어천하자
雖仇나 必用은 以其才也오 雖怨이나 必錄은 以其功也-니 漢高祖-侯雍齒는
수구 필용 이기재야 수원 필록 이기공얘 한고조 후옹치
錄功也오 唐太宗이 相魏鄭公은 用才也-라
록공야 당태종 상위정공 용재야
釋=눈을 흙히고 부라릴 원한(怨恨)에 이를 갈고, 밥 한술의 은혜(恩惠)에 마음이 늘 쏠리는
것은 필부(匹夫)의 도량(度量)이라. 천하(天下)에 뜻이 있는자(者)는 비록 원수(怨讐)라고
해도 반드시 씀은 그 재주 때문이요, 비록 원수(怨讐)라도 반드시 녹(錄)을 줌은 그 공(功)때문이니, 한(漢)나라 고조(高祖)가 옹치(雍齒)를 제후(諸侯)로 삼은 것은 공(功)을녹(錄)
줌이요, 당(唐)나라 태종(太宗)이 위(魏)나라 정공(鄭公)을 재상(宰相)으로 삼은 것은
재주를 이용(利用)함이니라.
用人不得正者는殆하고 强用人者는不畜하고
용인부득정자 태 강용인자 불축
註=曹操-强用關羽而終歸劉備하니 此는 不畜也-니라.
조조 강용관우이종귀유비 차 불축야
釋=조조(曹操)가 관우(關羽)를 강용(强用)하여 마침내 유비(劉備)에게 돌아가니, 이는
용납(容納=畜)될수 없는 것이다.
爲人擇官者는亂하고 失其所强者는弱하고
위인택관자 란 실기소강자 약
註=有以德强者하고 有以人强者하고 有以勢强者하고 有以兵强者하니
유이덕강자 유이인강자 유이세강자 유이병강자
堯舜은 有德而强하고 桀紂는 無德而弱하고 湯武는 得人而强하고
요순 유덕이강 걸주 무덕이약 탕무 득인이강
幽厲는 失人而弱하고 周는 得諸侯之勢而强하고 失諸侯之勢而弱하고
유여 실인이약 주 득제후지세이강 실제후지세이약
唐은 得府兵而强하고 失府兵而弱이라 其於人也엔 善爲强惡爲弱이오
당 득부병이강 실부병이약 기어인야 선위강악위약
其於身也엔 性爲强情爲弱이라
기어신야 성위강정위약
釋=덕(德)으로써 강(强)한 자(者)가 있고 사람으로 써 강(强)한 자(者)가 이으며, 세력(勢力)
으로써 강(强)한 자(者)가 있고 군사(軍士)로써 강(强)한 자(者)가 있으니, 요순(堯舜)은
덕(德)이 있어 강(强)하고 걸주(桀紂)는 덕(德)이 없어 약(弱)하며, 탕무(湯武)는 사람을
얻어 강(强)하고 유여(幽厲)는 사람을 잃어 약(弱)하며, 주(周)나라는 제후(諸侯)의
세력(勢力)을 얻어 강(强)해 젔다가 제후(諸侯)의 세력(勢力)을 잃어 약(弱)해지고,
당(唐)나라는 부병(府兵)을 얻어 강(强)해젔다가 부병(府兵)을 잃어 약(弱)해젔도다.
그것이 사람에게는 강(强)함을 좋아하고, 약(弱)한 것을 미워하며, 그것이 몸에게는
강(强)함을 성품(性品)이라 하고 약(弱)함을 인정(人情)이라 한다.
10======================================================================
11
決策而不仁者는險하고
결책이불인자 험
註=不仁之人은 幸灾樂禍라
불인지인 행재락화
석=어질지 못한 사람은 행복(幸福)이 재앙(災殃)이 되고 즐거움이
화(禍)가 되느니라.
陰計外泄者는敗하고
음계외설자 패
厚歛薄施者는凋하고
후검박시자 조
註=凋는削也-니 文中子-曰多歛之國은 其財必削이라
조 삭야 문중자 왈 다검지국 기재필삭
釋=조(凋)는 깎는것이니 문중자(文中子)가 말하기를 많이 걷어드리는 나라는
그 재화(財貨)를 반드시 깎는다고 하였도다.
戰士貧하며游士富者는衰하고
전사빈 유사부자 쇠
註=游士는 鼓其頰舌하야 惟幸烟塵之會하고 戰士는 奮其死力하야
유사 고기협설 유행연진지회 전사 분기사력
專捍疆場之虞하나니 富彼貧此면 兵勢衰矣라
전한강장지우 부피빈차 병세쇠
釋=유사(游士)는 말을 잘 하여 오직 연진(烟塵)의 회(會)에서 다행(多幸)하였고,
전사(戰士)는 죽을 힘을 다하여 강장(疆場)의 우(虞)를 오로지 호위(護衛)하였으니,
저편이 부(富)하고 이편쪽이 빈(貧)하면, 군사(軍士)의 세력(勢力)이 쇠약(衰弱)해 진다.
貨賂公行者는昧하고
화뇌공행자 매
註=私昧公하고 曲昧直也-라
사매공 곡매직야
釋=사사로움은 공정(公正)함에 어둡고, 굽은 것은 곧음에 어두운 것이다.
聞善忽略하며記過不忘者는暴하고
문선홀약 기과불망자 폭
註=暴則生怨이라
폭즉생원
釋=사나운즉 원수(怨讐)가 생기는 것이다.
所任不可信하며所信不可任者는濁하고
소임불가신 소신불가임자 탁
註=濁은 溷也-라
탁 혼야
釋=탁(濁)은 혼탁(混濁)한 것이니라.
牧人以德者는集하고繩人以刑者는散하고
목인이덕자 집 승인이형자 산
註=刑者는 原於道德之意而恕在其中이니 是以로 先王이 以刑輔德하고
형자 원어도덕지의이서재기중 시이 선왕 이형보덕
而非專用刑者也-라 故로 曰牧之以德則集하고 繩之以刑則散也-라
이비전용형자야 고 왈목지이덕즉집 승지이형즉산야
형(刑)이란 것은 원래(原來) 도덕(道德)의 뜻에서 용서(容恕)함이 그 가운데
있는것이니, 이러므로 선왕(先王)이 형(刑)으로써 덕(德)을 도왔으며 형(刑)만을
씨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덕(德)으로써 목민(牧民)하면 모여 들고 형(刑)으로 써
구속(拘束)하면 허트러 지는 것이다.
小功不賞이면則大功不立하고
소공불상 즉대공불입
小怨不赦면則大怨必生하고
소원불사 즉대원필생
賞不服人하며罰不甘心者는叛하고
상불복인 벌불감심자 반
註=人心이 不服則叛也-라
인심 불복즉반야
釋=인심(人心)이 복종(服從)하지 않으면 배반(背叛)하게 되는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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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賞及無功하며罰及無罪者는酷하고
상급무공 벌급무죄자 혹
註=非所宜加者는酷也-라
비소의가자 혹야
釋=마땅하지 않은 것을 가(加)하는 것은 혹(酷)이라고 하느니라.
聽讒而美하며聞諫而仇者는亡하고
청참이미 문간이구자 망
能有其有者는安하고 貧人之有者는殘이니라.
능유기유자 안 빈인지유자 잔
註=有吾之有則心逸而身安이니라
유오지유즉심일이신안
釋=나의 유능(有能)함이 있으면 마음이 편안(便安)하고 몸도 편안(便安)하니라.
以上은 第五章 言遵而行之者는 義也-라.
이 五章은 道理를 쫓아서 行하는 것이 義라는 것을 말함이라.
安禮章 第六
怨在不赦小過하며患在不預定謀하고
원재불사소과 환재불예정모
福在積善하며禍在積惡하고
복재적선 화재적악
註=積善則致於福하고 惡積則致於禍-니 無善無惡이면
적선즉치어복 악적즉치어화 무선무악
則亦無禍福矣라
즉역무화복의
釋=선(善)함을 쌓은즉 복(福)에 이르고 악(惡)함을 쌓은즉 화(禍)에
이르니, 선(善)함이 없고 악(惡)함이 없으면, 또한 화(禍)나 복(福)도 없느니라.
飢在賤農하며寒在惰織하고
기재천농 한재타직
安在得人하며危在失事하고
안재득인 위재실사
富在迎來하며貧在棄時하고
부재영래 빈재기시
註=唐堯之儉과 李悝之盡地利와 越王句踐之十年生聚와
당뇨 지검 이리지진지리 월왕구천지십년생취
漢之平準이 皆所以迎來之術也-라
한지평준 개소이영래지술야
고대(古代) 중국(中國)의 요(堯)임금의 절약(節約)하고 검소(儉素)함과,
이리(李悝)의 지리(地利)를 다 함과, 월(越)나라 임금 구천(句踐)이
십년간(十年間)의 생산(生産)을 모음과, 한(漢)나라의 평준(平準)이 모두
영래(迎來)의 술(術)인 것이다.
上無常躁면下無疑心하고
상무상조 하무의심
註=躁動無常하야 喜怒不節이면 羣情猜疑하야莫能自安이라
조동무상 희노부절 군정시의 막능자안
釋=움직임이 조급(躁急)하고 떳떳하지 못하여 기쁨과 성냄을 조절(調節)
하지 못하면, 여러 사람의 뜻이 시기(猜忌)하고 의심(疑心)하여
능(能)히 스스로 편안(便安)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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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輕上生罪하며侮下無親하고
경상생죄 모하무친
註=輕上이면 無禮하고 侮下면 無恩이라
경상 무례 모하 무은
釋=상관(上官)을 경멸(輕蔑)하면 예의(禮儀)에 벗어나고, 부하(部下)를
모욕(侮辱)하면, 은덕(恩德)이 없느니라.
近臣不重이면遠臣輕之하고
근신부중 원신경지
註=淮南王이 言去平津侯를 如發蒙耳라
회남왕 언거평진후 여발몽이
釋=회남왕(淮南王)이 거평(去平)과 진후(津侯)에게 말 하기를 매우
쉽게 할 따름이니라.
自疑不信人하며自信不疑人하고
자의불신인 자신불의인
註=疑暗而信明也-라
의암이신명야
釋=어두운 것을 의심(疑心)하고 밝은 것을 믿는도다.
枉士無正友하며曲上無直下하고
왕사무정우 곡상무직하
註=李逢吉之友則八關十六子之徒-是也오 元帝之臣則弘恭石顯이是也-라
이봉길지우즉팔관십육자지도 시야 원제지신즉홍공석현 시야
石=이봉길(李逢吉)의 벗이라면 팔관십육자(八關十六子)의 무리가
이것이고, 원제(元帝)의 신하(臣下)라면, 홍공(弘恭)과
석현(石顯)이 이것이니라.
危國無賢人하고亂政無善人하고
위국무현인 난정무선인
註=非無賢人善人이나 不能用故也-라
비무현인선인 불능용고야
釋=현인(賢人)과 선인(善人)이 없는 것은 아니나 능(能)히 기용(起用)하지 못한
연고(緣故)니라.
愛人深者는求賢急하며
애인심자 구현급
樂得賢者는養人厚하니라
락득현자 양인후
註=人不能自愛오 待賢而愛之하고 人不能自樂이오 待賢而養之라
인불능자애 대현이애지 인불능자락 대현이양지
釋=사람이 능(能)히 스스로 사랑하지 못하고 어진 것을 기다려서
사랑하고,사람이 능(能)히 스스로 즐거워 하지 못하고 어진 것을
기다려서 이를 기르느니라.
國將覇者는士皆歸하며
국장패자 사개귀
邦將亡者는賢先避니라
방장망자 현선피
註=趙殺鳴犢故로 夫子-臨河而返하시고 微子去商과 仲尼去魯-是也-라
조살명독고 부자 임하이반 미자거상 중니거노 시야
釋=조(趙)가 우는 송아지를 죽였으므로 부자(夫子)께서 하(河)에 임(臨)
하셨다가 건느지 않고 되돌아 가시고, 미자(微子)가 상(商)나라로
간것과 공자(孔子)께서 노(魯)나라로 가신 것이 이것이로다.
地薄者는大物不産하며
지박자 대물불산
水淺者는大魚不游하며
수천자 대어불유
樹禿者는大禽不棲하며
수독자 대금불서
林疎者는大獸不居니라
임소자 대수불거
註=此四者는 以明人之淺則無道德하고 國之淺則無忠賢也-라
차사자 이명인지천즉무도덕 국지천즉무충현야
釋=이 네가지는 사람의 밝음이 천박(淺薄)하면 도덕(道德)이 없고,
나라가 천박(淺薄)하면 충현(忠賢)이 없는것이니라.
13=====================================================
14
山峭者는崩하고 澤滿者는溢하고
산초자 붕 택만자 일
註=此二者는 明過高過滿之戒也-라
차이자 명과고과만지계야
釋=이 두가지는 밝음이 지나치게 높고 지나치게 가득한 것을
경계(警戒)함이라.
棄玉取石者는盲하고
기옥취석자 맹
羊質虎皮者는辱하고
양질호피자 욕
註=有目이나 與無目者로同하고 有表無裏면 與無表로同이니라
유목 여무목자 동 유표무이 여무표 동
釋=눈이 있으나 눈이 없는것과 같고, 겉은 있는데 속이 없으면,
겉이 없음과 같으니라.
衣不擧領者는倒하며
의불거령자 도
走不視地者는顚하고
주불시지자 전
註=當上而下하고 當下而上이라
당상이하 당하이상
釋=마땅히 위에 할 것을 아래에 하고 아래에 할 것을 위에 한다는
것이다.
柱弱者는屋壞하며 輔弱者는國傾하고
주약자 옥괴 보약자 국경
註=才不勝任을 謂之弱이라
재불승임 위지약
釋=가지고 있는 재주가 맡은바 책임(責任)을 이기지 못하면,
말 하기를 약(弱)하다 하느니라.
足寒傷心하면人怨傷國하고
족한상심 인원상국
註=夫冲和之氣生於足而流於四肢호대 而心爲之君이니
부충화지기생어족이류어사지 이심위지군
氣和則天君이樂하고 氣乖則天君이 傷矣라
기화즉천군 락 기괴즉천군 상의
釋=무릇 충화(冲和)의 기(氣)가 족(足)함에서 생(生)하여 사지(四肢)에 흐르되
마음이 임금이 되니 기(氣)가 화(和)하면 천군(天君)이 즐거워 하고,
기(氣)가 어그러 지면, 천군(天君)이 상(傷)하는 것 이니라.
山將崩者는下先隳하며
산장붕자 하선휴
國將衰者는人先弊하고
국장쇠자 인선폐
註=自古及今에 生齒富庶하며 人民康樂而國衰者-未之有也-라
자고급금 생치부서 인민강락이국쇠자 미지유야
釋=예로부터 지금까지 자식을 낳고 서민(庶民)이 부(富)했으며, 인민(人民)이
편안(便安)하고 즐거워서는 나라가 쇠(衰)한 것이 있지 않았도다.
根枯枝朽하며人困國殘하고
근고지후 인곤국잔
註=長城之役이 興而秦殘하고 汴河之役이 興而隋殘이라
장성지역 흥이진잔 변하지역 흥이수잔
譯=만리장성(萬里長城)의 부역(賦役)이 심(甚)하여 흥(興)했던 진(秦)나라가
쇠잔(衰殘)하여지고, 변하(汴河=只今의 黃河)의 부역(賦役)이 심(甚)하여
흥(興)했던 수(隋)나라가 쇠잔(衰殘)하였느니라.
與覆車同軌者는傾하며
여복거동궤자 경
與亡國同事者는滅하고
여망국동사자 멸
註=漢武-欲爲秦皇之事라가 幾至於傾하되 而能有終者는 末年에
한무 욕위진황지사 기지어경 이능유종자 말년
哀痛自悔也-라 桀紂는 以女色亡而幽王之褒姒-同之하고
애통자회야 걸주 이녀색망이유왕지포사 동지
漢은 以閹宦亡而唐之中尉-同之라
한 이엄환망이당지중위 동지
釋=한무(漢武)가 진시황(秦始皇)의 일을 할려고 하다가 결국(結局)에는 실패(失敗)
하였지만, 능(能)히 끝을 마칠수 있는 자(者)는 말년(末年)에 애통(哀痛)하고
스스로 후회(後悔) 하느니라. 걸주(桀紂)는 여색(女色)으로 써 망(亡하니 유왕(幽王)의
포사(褒姒)가 이러하고, 한(漢)나라는 엄환(閹宦)으로 서 망(亡하니 당(唐)나라의
중위(中尉)가 이러했느니라.
見己生者는愼將生하며 惡其跡者는須避之하고
견기생자 신장생 악기적자 수피지
註=己生者는 見而去之也오 將生者는 愼而弭之也-라 惡其跡者는
기생자 견이거지야 장생자 신이미지야 악기적자
急履而惡路-不若廢履無行이오 妄動而惡知-不若絀心而無動이라
급이이악로 불약폐이무행 망동이악지 불약출심이무동
釋=이미 발생(發生)하였다는 것은 보이고 지나간 것이고, 장차(將次) 발생(發生) 한다는
것은 삼가 그치는 것이다. 그 자취를 그르치는 것은 급(急)히 밟아 길을 그르치는
것 으로서 만약 밟음을 폐(廢)하여 행(行)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망동(妄動)하여
나쁜 것을 알아 만약 마음을 물리처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니라.
畏危者는安하며 畏亡者는存하나니
외위자 안 외망자 존
夫人之所行이有道則吉하고無道則凶이라
부인지소행 유도즉길 무도즉흉
吉者는百福所歸오凶者는百禍所攻이니
길자 백복소귀 흉자 백화소공
非其神聖이오自然所鍾이라
비기신성 자연소종
註=有道者는 非以求福而福自歸之하고 無道者는 畏禍愈甚而禍愈攻之하나니
유도자 비이구복이복자귀지 무도자 외화유심이화유공지
豈有神聖이 爲之主宰리오 乃自然之理也-라
기유신성 위지주재 내자연지리야
釋=도(道)를 딲은자(者)는 복(福)을 구(求)하지 않아도 복(福)이 스스로 도라오고,
도(道)를 닦지 않은자(者)는 화(禍)가 더욱 심(甚)할까 두려워서 화(禍)를 더욱
치는것이니, 신성(神聖))함이 있어 주재(主宰)한다고 하겠는가? 이것은 자연(自然)의
이치(理致)인 것이다.
務善策者는無惡事하며無遠慮者는有近憂니라
무선책자 무악사 무원려자 유근우
同志相得하며
동지상득
註=舜則八元八凱오 湯則伊尹이오 孔子則顔淵이是也-라
순즉팔원팔개 탕즉이윤 공자즉안연 시야
釋=순(舜)임금에게 십육(十六)인의 선인(善人) 재사(才士)가 이것이고,
탕왕(湯王)에게는 이윤(伊尹)이 이것이고, 공자(孔子)에게는 안연(顔淵)이 이것이다.
同仁相憂하며
동인상우
註=文王之閎散과 微子之父師少師와 周旦之召公과 管仲之鮑叔이是也-라
문왕지굉산 미자지부사소사 주단지소공 관중지포숙 시야
釋=문왕(文王)의 굉산(閎散)과 미자(微子)의 부사(父師)와 소사(少師), 주단(周旦)의
소공(召公)과 관중(管仲)의 포숙(鮑叔)이 이것이다.
同惡相黨하며
동악상당
註=商紂之臣億萬과 盜蹠之徒九千이是也-라
상주지신억만 도척지도구천 시야
釋=상(商)나라 주왕(紂王)의 신하(臣下) 억만(億萬)과 도척(盜蹠)의무리 구천(九千)이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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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愛相求하며
동애상구
註=愛財則聚歛之士를求之하고 愛武則談兵之士를 求之하고 愛勇則
애재즉취검지사 구지 애무즉담병지사 구지 애용즉
樂傷之士를 求之하고 愛仙則方術之士를求之하고 愛符瑞則矯誣之士를
락상지사 구지 애선즉방술지사 구지 애부서즉교무지사
求之하니 凡有愛者는 皆情之偏이오 性之蔽也-라
구지 범유애자 개정지편 성지폐야
釋=재물(財物)을 사랑하면 걷어 모으는 인사(人士)를 구(求)하고, 무력(武力)을 사랑하면
병법(兵法)에 능(能)한 무사(武士)를 구(求)하고, 용기(勇氣)를 사랑하면 부상(負傷)을
즐거워 하는 용사(勇士)를 구(求)하고, 선도(仙道)를 사랑하면 신선(神仙)의 술법(術法)을
행(行)하는 방사(方士)를 구(求)하고, 부서(符瑞)={복(福)스럽고 길(吉)한 징조(徵兆)의
부호(符號)}를 사랑하면 교무(矯誣)={거짖으로 속임}하는 인사(人士)를 구(求)할것이니,
무릇 사랑하는 것은 모두 인정(人情)의 편벽(偏僻)이요, 성품(性品)의 폐단(弊端)이니라.
同美相妬하며
동미상투
註=女則, 武后, 韋庶人, 蕭良娣-是也오
여즉 무후 위서인 소양제 시야
男則, 趙高, 李斯-是也-라
남즉 조고 이사 시야
釋=여자(女子)라면 무후(武后)나 위서인(韋庶人)이나 소양제(蕭良娣)가 이에 해당하고
남자(男子)라면 조고(趙高)라 던가 이사(李斯)가 이에 해당 하느니라.
同智相謀하며
동지상모
註=劉備, 曹操, 翟讓, 李密이是也-라
유비 조조 적양 이밀 시야
釋=유비(劉備) 조조(曹操) 적양(翟讓) 이밀(李密)등이 이것이다.
同貴相害하며
동귀상해
註=勢相軋也-라
세상알야
釋=세력(勢力)이 서로 알력(軋轢)하게 된다.
同利相忌하며
동리상기
註=忌는相刑也-라
기 상형
釋=忌는 서로 刑罰하는 것이다.
同聲相應하며 同氣相感하며
동성상응 동기상감
註=五行五氣五聲이 散於萬物하야 自然相感應也-라
오행오기오성 산어만물 자연상감응야
釋=오행(五行) 오기(五氣) 오성(五聲)이 만물(萬物)에 허트러 저서
자연(自然)히 서로 감응(感應)하게 되는 것이다.
同類相依하며 同義相親하며 同難相濟하며
동류상의 동의상친 동난상제
註=六國이 合從而拒秦하고 諸葛이 通吳而敵魏는
육국 합종이거진 제갈 통오이적위
非有仁義存焉이오 特同難耳라
비유인의존언 특동난이
釋=여섯 나라가 서로 합(合)하여 진(秦)나라를 방어(防禦)하고, 제갈량(諸葛亮)이
오(吳)나라를 통(通)하여 위(魏)나라를 대적(對敵)함은 인의(仁義)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특(特)히 국난(國難)을 같이 방어(防禦)하고자 하기
때문인 것이다.
同道相成하며
동도상성
註=漢承秦後하야海內淍弊라蕭何-以淸靜涵養之러니何-將亡에
한승진후 해내주폐 소하 이청정함양지 하 장망
念諸將이俱喜功好動하야不足以知治道하고時에趙參이在齊하야
염제장 구희공호동 부족이지치도 시 조참 재제
嘗治蓋公黃老之術하야不務生事故로引參以代相이라
상치개공황노지술 불무생사고 인참이대상
同藝相規하며
동예상규
註=李醯之賊扃鵲과逢蒙之惡後羿是也-니規者는非之也-라
이혜지적경작 봉몽지악후예시야 규자 비지야
釋=이혜(李醯)의 도적(盜賊) 경작(扃鵲)과 봉몽(逢蒙)의 악한(惡漢) 후예(後羿)가
이것이니, 규(規)란 것은 이것이 아니니라.
同巧相勝하나니
동교상승
註=公輸子九攻과墨子九拒-是也-라
공수자구공 묵자구거 시야
釋=공수자(公輸子)가 아홉번 공격(攻擊)한 것과 묵자(墨子)가 아홉번
방어(防禦)한 것이 이것이다.
此乃數之所得이니 不可與理違니라
차내수지소득 불가여리위
註=自同志下로皆所行을所可預知니智者는知其如此하야順理則行之하고
자동지하 개소행 소가예지 지자 지기여차 순리즉행지
逆理則違之하라
역리즉위지
釋=동지(同志)로부터 아래로 모두 소행(所行)을 가(可)히 미리 알수 있으니,
지혜(智慧)로운 자(者)는 그 알음이 이와 같아서 도리(道理)에 다르면 이것을
행(行)하고 도리(道理)에 거스르면 이것을 위배(違背)하도다.
釋己而敎人者는逆하고 正己而化人者는順하고
석기이교인자 역 정기이화인자 순
註=敎者는 以言이오 化者는 以道라 老子-曰 法令滋彰하고
교자 이언 화자 이도 노자 왈 법영자창
盜賊多有는 敎之逆者오 我無爲而民自化하고 我無欲而民自朴은
도적다유 교지역자 아무위이민자화 아무욕이민자박
化之順者也-라
화지순자야
譯=가르침이란 것은 말로써 하는 것이고, 교화(敎化)란 것은 도(道)로써 하는 것이다.
노자(老子)가 말하기를 법영(法令)은 취지(趣旨)를 밝히고,도적(盜賊)이 많이 있는
것은 가르침에 거스리는 것이고,내가 하지 않고서 백성이 스스로 화(化)하고
내가 하고자 하지 않고서 백성이 스스로 소박(素朴)한 것은 교화(敎化)에
순응(順應)하는 것이다.
逆者는難從이오順者는易行이라
역자 난종 순자 이행
難從則亂하고易行則理니
난종즉란 이행즉리
註=天地之道-簡易而已오 聖人之道-簡易而己니 順日月而晝夜之하고
천지지도 간이이이 성인지도 간이이이 순일월이주야지
順陰陽而生殺之하고 順山川而高下之는 此-天地之簡易也오
순음양이생살지 순산천이고하지 차 천지지간이야
順夷狄而外之하고 順中國而內之하고 順君子而爵之하고
순이적이외지 순중국이내지 순군자이작지
順小人而役之하고 順善惡而賞罰之하고 順九土之宜而賦歛之하고
순소인이역지 순선악이상벌지 순구토지의이부검지
順人倫而序之는 此-聖人之簡易也-라 夫鳥獲이 非不力也-나
순인륜이서지 차 성인지간이야 부조획 비불력야
執牛之尾하고 而使之郤行則終日에 不能步尋丈하되
집우지미 이사지극행즉종일 불능보심장
及以環桑之枝로 貫其鼻하며 三尺之綯로 緊其頸이면 童子도服之하고
급이환상지지 관기비 삼척지도 긴기경 동자 복지
風於大澤에 無所不至者는 盖其勢順也-라
풍어대택 무소부지자 개기세순야
釋=천지(天地)의 도(道)가 간이(簡易)할 뿐이고, 성인(聖人)의 도(道)가 간이(簡易)할
뿐이니, 일월(日月)에 따라서 주야(晝夜)가 있고, 음양(陰陽)에 따라 생살(生殺)하고
산천(山川)에 따라 높고 낮음은, 이것이 천지(天地)의 도(道)가 간이(簡易)함이고,
이적(夷狄)을 다라서 외(外)가 되고,중국(中國)을 따라서 내(內)가 되고, 군자(君子)를
따라서 벼슬을 하고, 소인(小人)을 따라서 일을 하고, 선악(善惡)을 따라서 상벌(賞罰)
을 주고, 구토(九土=田井)의 마땅함에 따라서 부과(賦課)를 징수(徵收)하고,
인륜(人倫)에 따라서 차서(次序)를 정(定)하는 것은 이것이 성인(聖人)의 도(道)가
간이(簡易)한 것이다. 무릇 어찌 얻는다는 것이 힘 들지 않음이 아니나 소의 꼬리를
잡고 뒤에서 부린다면, 온종일 능(能)히 얼마가지 못하되, 뽕나무 가지의 고리로
소의 코를 꾀여 또 석자의 참바로 그 목을 잡아매면, 어린 아이라도 다룰수 있고,
큰 연못에 바람이 불어도 이르지 못할바 없는 것은, 거의 그 형세에
순종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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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此면理身理家理國이可也-니라
여차 리신리가이국 가야
註=小大不同이나 其理則一이라
釋=크고 작은 것이 같지는 않으나 기 이치(理致)에 있어서는 똑같은 것이니라.
第六章은 言安而履之之謂禮라
언안이이지지위예
釋=이 제6장은 이를 이행(履行)하여 편안(便安)함이 예(禮)라고 말한 것이다.
黃石公素書 終
黃帝陰符經序
陰符는贊易之書也-라.
음부 찬역지서
解釋=음부(陰符)란 역(易)을 밝힌 글이니라.
其末章에所云奇器를指八卦甲子言則此書之秘-
기말장 소운기기 지팔괘갑자언즉차서지비
解釋= 그 끝章에 奇器를 밝힌바 八卦와 六甲을 가르켜
말한 것인즉, 이 글의 秘는
不外乎八卦甲子-니前後所論이皆所以剖明之也-라
불외호팔괘갑자 전후소론 개소이부명지야
解釋=다른 것이 아니고 八卦와 六甲이니 앞뒤에 論한 것이
모두 다 갈라서 밝힌 가닭이다.
易之爲書-雖經四聖闡發이나而其作用之秘妙를
역지위서 수경사성천발 이기작용지비묘
解釋=易書라 함은 비록 네가지 聖스러움을 펴서 밝혀
글로 한것이나 그 作用이 신비(神秘)하고 미묘(微妙)함에
未之及也러니陰符則指而名之하야曰五賊과曰殺機와
미지급야 음부즉지이명지 왈오적 왈살기
解釋=아직 미치지 못하더니, 음부(陰符)를 가르켜
이름하여 말하되, 오적(五賊)과 살기(殺機)와
曰三要와曰三盜와曰機在於目과曰禽之制在炁라하니
왈삼요 왈삼도 왈기재어목 왈금지제재기
解釋=삼요(三要)와 삼도(三盜)와 기(機)가 눈에 있는것과
사로잡는 制度가 기세(氣勢)에 있다고 하였으니,
果能知此數端이면眞可以宇宙-在手하고萬化-生心而能執
과능지차수단 진가이우주 재수 만화 생심이능집
解釋=과연(果然) 능(能)이 이 수효(數爻)의 끝을 알면, 참으로 가히
우주(宇宙)가 손에 있게 되는것이고, 만가지의 변화(變化)가
마음에서 생기어 능(能)히
天之行矣리니 此乃天地之秘을 聖人之所不輕言者而陰符
천지행의 차내천지지비 성인지소불경언자이음부
解釋=하늘의 行함을 잡을수 있는 것이니, 이에 天地의 秘를 聖人이
경솔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어서 陰符에
에發之나 然이나 易之爲書-廣大悉備하야 隨人所見而無
발지 연 역지위서 광대실비 수인소견이무
解釋=發表한 것이나, 그러나 易이 글이됨에 廣大하고 다 갖추어저
따라서 사람이 보기에 足히 갖추어지지
不具足하니 所謂仁者-見之에 謂之仁이오 智者見之에
불구족 소위인자 견지 위지인 지자견지
解釋=않음이 없으니, 이른바 어진이는 보기에 어질다 하는것이요,
지혜로운 이는 보기에 지혜롭다 하는것이니,
謂之智니 作陰符者의 所見之易이 如此호대 而易之全體는
위지지 작음부자 소견지역 여차 이역지전체
解釋=陰符를 지은이의 易을 보는 바가 이와 같으되, 易의 全體는
又未必盡在乎此-니 陰符所見之易은 適成其爲陰符之易而已라.
우미필진재호차 음부소견지역 적성기위음부지역이이
解釋=또 반드시 다 하지 못함이 이에 있으니, 陰符를 역으로 보는 것은
그 陰符가 易이라 하기에 適當히 이루어 졌을 따름이다.
但陰符所見之易을 又必善讀陰符者라야 方可得其益이오
단음부소견지역 우필선독음부자 방가득기익
解釋=다만 음부를 역으로 보는 것은 또 반드시 음부를 잘 읽는자라야
바야흐로 가히 그 이익을 얻을것이요,
不善讀則以爲易之道-盡在陰符라하고 又復誤解陰符之義하야
불선독즉이위역지도 진재음부 우복오해음부지의
解釋=잘 읽지 못하면 易의 道라 하는 것이 다 陰符에 있다하고, 또다시
陰符의 뜻을 誤解하여
竟視爲奇褒險譎之書之道-遂亡하리니 故로中篇에 有云君子는
경시위기포험휼지서지도 수망 고 중편 유운군자
解釋=마침내 기포(奇褒)하고 험휼(險譎)한 글로 보게되면,易의 道는
드디어 亡할 것이니, 그러므로 中篇에 君子는
得之固躬하고 小人은得之輕命이라하니 此卽爲不善讀陰符者
득지고궁 소인 득지경명 차즉위불선독음부자
解釋=얻음이 眞實로 몸에 있고, 小人은 얻음이 목숨을 가볍게 하는것
이라고 말하였으니, 이는 곧 陰符를 잘 못읽는者의
之戒也-라 然則讀陰符者-能不視爲奇褒險譎之書하고 而以
지계야 연즉독음부자 능불시위기포험휼지서 이이
解釋=警戒가 될 것이다. 그런즉 陰符를 읽는者는 能히 기포(奇褒)하고
험휼(險譎)한 글이라 하여 보지 말고서,
爲發明易理之書하야 通其微妙하고 並能推廣其義하야
위발명역리지서 통기미묘 병능추광기의
解釋=易의 原理를 發明한 글이라 하여 그 微妙함에 通하고, 아울러
能히 그 뜻을 널리 推究하여
以窮全易之理則陰符-明而易道-亦明矣리니 故로云陰符-
이궁전역지리즉음부 명이역도 역명의 고 운음부
解釋=易에 대한 全體의 理致를 窮理하면, 陰符가 밝아저 易道가
또한 밝아질 것이니, 그러므로 陰符란
爲贊易之書也-라 至其書之所由來하야는 或以爲本於黃帝
위찬역지서야 지기서지소유래 혹이위본어황제
解釋=역을 밝힌 글이다.그 글의 유래에 이르러서는 혹은 黃帝를
근본으로 삼기도 하고,
라하고 或以爲出自戰國이라하고 或以爲唐李筌所僞託이라
혹이위출자적국 혹이위당이전소위탁
解釋=전국시대로부터 나온 것 이라고도 하며,혹은 당나라에 李筌이
僞託한 것이라고도 하니,
하니 皆不可得而知나 其博奧精深이 非得黃老之精髓者-면
개불가득이지 기박오정심 비득황로지정수자
解釋=모두다 알 수 없는 것이나, 그 넓고 深奧하고 精密하고 깊음이
黃帝의 老鍊한 精髓함을 얻지 못하였으면,
不能撰이오 師其意者는 養生保命과 治國用兵에 無所不通
불능찬 사기의자 양생보명 치국용병 무소불통
解釋=능히 짓지 못하였을 것이요, 師가 그 듯하는者는 삶을 기르고
목숨을 보호함과, 나라를 다스리고 군사를 運用함에 通하지
못할것이 없을것이니,
하리니 必指爲何人所作이 皆臆說也-라
필지위하인소작 개억설야
解釋=반드시 지적하여 누구의 지은것이라 하는 것이 다 모두
억설(臆說)인 것이다.
乾隆二十五年歲在上章執徐如月下澣에洄溪徐大椿은序하노라
건융이십오년세재상장집서여월하한 회계서대춘 서
黃帝陰符經
徐大椿註
張 良 註 (上加圈子)
上 篇
觀天之道하고執天之行이면盡矣라
관천지도 집천지행 진의
故로天有五賊하니見之者-昌이오.
고 천유오적 견지자 창
徐曰,天道者는 天之主宰니 所以主乎形氣之先者也오
서왈,천도자 천지주재 소이주호형기지선자야
解釋=천도(天道)라는 것은 하늘이 주재(主宰)하는 것이니
주재(主宰)하는 까닭은 형기(形氣)의 선(先)이오.
觀者는推測而精察之則天之體을可明야오
관자 추측이정찰지즉천지체 가명
解釋=觀이란 것은 추측(推測)하여서 정찰(精察)하는것이니
천(天)의 체(體)를 가(可)히 밝다함이요.
天行은天道之轉運이니所以鼓動萬物者也오
천행 천도지전운 소이고동만물자야
解釋=천행(天行)은 천도(天道)를 운전(運轉)하는것이니
만물(萬物)이 고동(鼓動)하는 것이요.
執者는操執而卷舒之則天之用을可握矣라.
집자 조집이권서지즉천지용 가악의
解釋=집(執)이란 조집(操執=꽉잡다)하여서 권서(卷舒=펼치다)
함은 하늘의 운용(運用)을 가히 잡는 것이다.
宇宙之大, 皆天所包니
우주지대, 개천소포
解釋=우주(宇宙)의 큰 것이 모두 하늘에 쌓인것이니
天之體用이在我면尙有何事-出于天外者乎아
천지체용 재아 상유하사 출우천외자호
解釋=하늘의 체(體)와 용(用)함이 나에게 있다면, 어떻한일이
있을지라도 하늘 밖으로 나갈것인가?
五賊은五行也-니五行이雖循環相生이나然이나
오적 오행야 오행 수순환상생 연
解釋=五賊은 五行이니 五行이 비록 순환상생(循環相生)하나
그러나
必互相剋賊하여使凡物로必滅絶而後에復生則
필호상극적 사범물 필멸절이후 부생즉
解釋=반드시 互相 剋賊하여, 凡物로 하여금 반드시 絶滅한
뒤에 다시 生한즉
其用이不在生而在剋故로謂之賊이니
기용 부재생이재극고 위지적
解釋=그 씀이 生에 있지 않고 剋에 있으므로 말 하기를
賊이라 하니,
我能灼見其理則事功이 必能昌大也-라
아능작견기이즉사공 필능창대야
解釋=내가 能이 그 理致를 밝게 보면 일의 功이 반드시
昌大할 것이다.
五賊이在心하니施行於天이면宇宙-在乎手하고
오적 재심 시행어천 우주-재호수
萬化-生乎身이니라.
萬化-생호신
註=徐曰在心은 能知之明藏之固하야 與心爲一也오
서왈재심은 능지지명장지고하야 여심위일也오
譯=徐大春이 해석(解釋)하기를 마음은 능(能)히 알고 밝게 감추는 것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해야 마음이 더불어 한결같고,
註=施行은 卽易所謂裁成輔相之法이니
시행 즉역소위재성보상지법
譯=시행(施行)이라 함은 곳 재성보상(裁成輔相)의 법(法)을 바꾸어 말한것이니,
註=天下之事-皆天所爲故로不曰天下而曰天也-라.
천하지사-개천소위고 불왈천하이왈천야
譯=천하(天下)의 일을 다 하늘이 하느것이므로 천하(天下)를 말할것이 아니고,
하늘을 말할 것이다.
註=宇宙는 包古今而言이니 在乎手는 我得이 操縱之오
우주 포고금이언 재호수 아득 조종지
萬化는 兼人物而言이니 生乎信은 我得而長育之也라.
만화 겸인물이언 생호신 아득이장육지야
譯=우주(宇宙)는 엣부터 현세대까지를 함께 싼것이라고 말하니 손에 있다는 것은
내가 얻어서 조종(操縱)하는것이고 만화(萬化)라 함은 인물(人物)을 겸(兼)해서
말하는 것이니 자신(自身)에게서부터 생(生)한다 하는 것은 내가 얻어서 기르는
것이다.
天性은 人也오 人心은 機也-니 立天之道하야
천성 인야 인심 기야- 입천지도
以定人也-라
이정인야
인자(人者)는 천지소생(天之所生)이니 천성(天性)을 무가견(無可見)이나
인생이성즉존호인고(人生而性卽存乎人故)로 인성(人性)은 내천성지소기
야(乃天性之所寄也)오 인유심(人有心)을 당기미동(當其未動)하야는
전무소견(全無所見)이나 일유감촉(一有感觸)이면 이심즉어차견단(而心
卽於此見端)이니 소위기야(所謂機也-)라 개심(盖心)이 기발지후(旣發
之後)에 반유이해기욕이우지(反有利害嗜慾以擾之)하야 이본심(而本心)이
혹투(或渝)호대 유방발지일념(惟方發之一念)이 위최진이(爲最眞耳)라.
인여천(人與天)이 개일기지소생(皆一氣之所生)이오 본무이체(本無二體)
하니 필능통호천도(必能通乎天道)하야 수지물실(守之勿失)이면 내소이
전호인지소이위인이안고불요의(乃所以全乎人之所以爲人而安固不搖矣)라.
해석=
사람이란 하늘이 낳은것이니 천성을 가히 보지 못하나, 사람이 나서
성품이 있으므로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성품은 天性에서
받은것이오, 사람이 가진 마음을 마땅히 그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전혀 본바가 없으나, 한번 감촉이 있으면, 마음에서 즉시 끝을보게되니
말 하기를 機라고 한다. 대개 마음이 이미 발동한 후에 도리혀
이해가 있고, 욕심을 불림으로 써 어지러워저서 本心이 혹 변하되
오직 바야흐로 나오는 한 마음이 가장 참된 것이다.
사람이 하늘과 더불어 모두 한 기운이 생기는것이요, 본래가 두 형체가
없는것이니 반드시 천도에 통하여 지키는 것을 잃지 않으면 온전한
바로 사람이 사람되는 까닭이며, 편안하고 굳어서 동요지 않을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