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볼’을 아시나요?
하키와는 또 다른 매력, 플로어볼에 빠진 학생들
지난 10월 30일 학교스포츠클럽대회의 일환으로‘경기도화성교육장배 플로어볼 대회’가 오산 매홀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종목으로는 처음 개최된 종목으로 경기도화성교육청(담당장학사 윤지중)과 HOPE 뉴스포츠연구회(회장 권재원)가 주관하고, 대한플로어볼협회의 후원으로 초등 9개 팀, 중등 13개 팀이 참가하였다.
경기도화성교육청 윤지중 장학사는“뉴스포츠 종목을 학교체육과 연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다양화를 통하여 학교체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개최하게 되었다”고 그 취지를 말했다.
‘플로어볼(Floorball)’이란 농구 코트보다 약간 넓은 플로어(floor)에서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스틱과 공을 사용하여 골대에 넣는 실내경기를 말한다. 1960년대 후반 북유럽의 스웨덴에 플로어하키가 처음 소개되어, 스웨덴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유럽 전 지역에 전파되었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이 경기가 교육 현장은 물론 유소년 클럽, 사회인 클럽 등을 통해 확산되어 있다. 실제로 플로어볼의 인기가 축구의 인기를 넘어설 정도이다.
플로어볼은 길이 1.6m, 높이 1.15m의 골대와 23g(직경 72mm)짜리 공과 연성의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된 스틱 등 이 세 가지 기본 장비만 준비하면 누구나 쉽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스틱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매우 가벼우며, 공은 연성이기 때문에 공에 맞아 선수가 부상당하거나 심하게 다치는 경우는 드물다. 또 아이스하키처럼 바디체크(Bodyckeck, 퍽을 가지고 있는 상대편 선수를 몸으로 방어하는 행위)가 없고, 볼이나 스틱도 연성의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부상의 위험 없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뿐만 아니라 2009년 개정 체육교과서에 정규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현재 전국적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도교사인 오산 운암중학교 김재훈 교사는“‘뉴(New)스포츠’플로어볼은 운동량이 많고 약간의 룰만 익히면 특별한 지도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축구와 농구, 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에 취약한 여학생들도 흥미로워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플로어볼의 본 고장인 스웨덴과 인근 핀란드의 플로어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에 직접 참여하여, 플로어볼 시범을 보여주는 한편, 경기 심판을 보며 진행에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주었다.
이번 첫 대회를 계기로 내년에는 대회의 규모를 더 확대하고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종목을 신설함으로써, 학생들의 체력 증진은 물론, 평생 체육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기결과
우승 : 초등부 매홀초 A, 중등부 운암중 B
준우승 : 초등부 매홀초 B, 중등부 운암중A
3위 : 초등부 오산초, 운천초, 중등부 동학중, 와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