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토림패 봉황특제보이타차(운남대리남간차엽공사출품)의 시음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음 블로그 초의*실의 취죽*여실에서 구입한것입니다. 거풍은 아주 잘되었고요 구입후 계속 거풍해두었던것입니다. 이차와 차를 출품한 회사에 대해서는 블로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시음기를 작성할때 더도말고 덜도 말고 제가 딱 느낀 그대로만을 적을려고 노력합니다. 아주 자그마한 것 하나도 놓치지않으려고 노력하구요 제가 놓친맛이 있다면 제가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제 저의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나중 몃년이 지난후 다시 이시음기를 읽어보면 제가 얼만큼 성장해있는지를 스스로 판가름 할 수있겠지요 그때가 되면 또다른 맛을 느낄수 도 있구요 ..
먼저 제 시음기를 읽는 여러 다인에게 우려의 말씀드립니다. 이시음기는 개인으로서 극히 주관적이며 저의 생각일뿐입니다. '그럴것이다' 라고 추정할 뿐입니다. '무슨향이다' 하는것도 내가 느낀것이며 다른이는 또다른 향으로, 맛으로 받아들일수 있는것입니다. 이 시음기를 읽으시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 '아!. 이차는 이렇다 '라고 생각치는 마십시요. 그리고 제가 시음기를 쓰다보면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것 같다"라는식의 뜬구름잡는 듯한 표현을 가끔 저도 모르게 씁니다. 그러나 이것이 저의 기분을 이야기 하는것이지 맛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행여나 뽐뿌질이나 세치혀로 많은 사람을 현혹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은 되고싶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과장된 표현을 제가 할수도 있으나.. 이 과장된 표현은 저만의 기분이고.. 또 이시음기가 어떻게보면 개인의 기록이므로 그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시음기로는 '산을 그린 그림이 산이 될수 없듯이' 결코 차의 형색향미기를 표현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저사람은 그 맛을 느꼇구나 라고 참조를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고수분들은 혹여 제가 잘못 생각하고있거나 잘못 느끼는 것들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하여 제 스스로 만든 오류를 고칠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
오늘의 다식입니다^^
07년 08월 16일 목요일 날씨 매우 맑고 후덥지근함 불쾌지수 100% 태양에너지 120%
오늘은 봉황이 그려진 숙타차를 찍었다
긴압의 정도가 낮아 매우 잘뜯어짐. 거의 v93만큼. 차청의 등금(어린정도)는 궁정급보다 약간 큰것 같음. 줄기가 좀 많음. 이물질이 있음. 지푸라기와 숙차에서 자주보던 동글동글한 버섯같은것을 발견했음.. 전부터 궁금.. 이게 뭐다냐~?? 묵어도 되는지 심히 걱정스러움.. 일단 골라냈음
처음 화장한 얼굴
벋겨낸 껍닥
뒷자태
수술장면
이물질
4g , 물 98도 140cc 15초 새차함(며칠전 농약어쩌구저쩌구 하는 것을 보았음)
4g인데 디카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하나도 안보임 ㅡㅡ;;
새차합니다. 저는 개완에 물을 부을때 이정도 붇습니다. 너무 많이부으면 나중에뜨거워서못잡아요 ㅡㅜ
제 1포(탕)들어갑니다 물 끓는물(98도), 130cc 정수기물, 7초
죄송합니다. 수전증입니다 ㅡㅡ;;
탕색은 출시된지 2년이 된 숙차 답게 맑고 깨끗하다. 색을 굿이 표현하자면 포도주에 가까운색? 첫맛에 약간 고미가 느껴지나 바로 단맛(회감)이 뒤따라온다. 혀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목넘김또한 부드럽다. 숙미는 느껴지지 않으나 잔에 남은 미약한 숙향은 다른 보이차들이 그렇듯 아주 조금 남아있다.
2포 물 98도.130cc, 8초
차를 우리는 도중 향수를 범벅한 아자씨가 와서 담배를 사갔다. 갑자기 살인충동이 일어난다. 여자의 은은한 화장품냄새는 좋다 으흐흐. 그러나 아자씨의 찐한?향기는? 차맛을 재대로 느낄랑가 걱정스럽다
탕색은 1포째보다 조금더 맑고 밝다. 잘익은 숙차의 전형적인 색이다. 색으로만 보았을땐 먹어보지 않고 누구나 '차가 기본은 되는구나'라고 생각할만하다. 1포의 첫맛에서 느꼇던 고미는 거의 느낄수 없다. 한약냄새가 아주 미미하게 난다. 단맛이 슬금슬금 올라온다. 개완뚜껑의 냄새를 맏아보았다 숙향을 거의 느낄수 없다. 미미한 한약냄세만 날뿐이다. 아주 잘익은 숙차의 맛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숙차가 오래되면 오히려 숙보이차가 가진 특유의 풍미를 잃는것 같다. 숙차를 우리가 꺼려하는 것은 숙미 숙향 때문이 아닌가? 그러나 숙미 숙향을 뺀 나머지 향과 맛은 어떠한가?
우리가 청국장을 즐겨먹는 것은 청국장의 꾸리꾸리한 냄새를 재외하고 구수하고 그 특유의 맛을 즐기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청국장에서 특유의 맛과 향을 전혀 느낄수 없다면 과연 먹을만 할까?
오래된 진년숙차는 묵직한 맛, 새월의 깊이를 가진맛, 숙미는 완전히 빠진 맛, 무취무미에 가까운 맛인것같다. 마치 콜라와 사이다라고나 할까? 콜라는 콜라나름대로(숙차) 사이다는 사이다 나름대로(진년숙차) 맛이 있는것 같다.
3포 물 130cc, 98도, 10초
탕색 조금씩 밝아진다. 교목숙병의 묵직한 맛이 조금 느껴진다. 단맛도 함께 올라온다. 단맛의 정도는 2포째와 거의 비슷하다. 갑자기 차의 맛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다. 왜 시원하지? 뜨거운욕탕에 들어같을때 시원함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가? 분명 시원한 맛이 있는것 같다. 기분뿐인가? 다른이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기분과 이러한 맛이라는 것은 분명 다른것이다. 말하자면 차기라고 해야되나? 그렇다고 혀를 자극하지는 않는다. 마시고 난후 목구멍끝에서 단맛이 느껴진다. 다른차는 4-6포정도 가야 이런맛이 느껴지는데.. 음.....
4포 물 140cc, 98eh, 13초
탕색은 더 밝아졌다. 개완뚜껑으로 냄새를 맏으니 미미한 한약냄세가 난다. 보통 숙향이 잘 안나는 숙차는 4~5포정도가면 감추어졌던 숙향이 났었는데 이 숙차는 그런게 거의 없는것 같다. 대추향기가 이제야 슬금슬금 올라온다. 그렇다면? 얼마나더 우릴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내포성이 좀 있는것 같다.
중간에 엽저를 보았다. 요즘 나오는 숙차답게 발효도는 낮고 배방이 된듯 짓은 갈색 50%, 밝은 갈색 50%정도 있다
5포 물 130cc, 98도, 15초
탕색은 4포째와 구분이 힘들정도로 비슷하다. 다해에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맏으니 이제야 감추어졌던 숙향이 조금 올라온다. 다시 6~7포째 사라질 것이다. 후루룩으로 먹으니 아주 달다. 달달하니 딱좋다. 홍태양의 4/5 단맛? 이 은은한 단맛때문에 숙차를 먹는다
6포 물 130cc 98도, 20초
탕색 죽인다. 투명하고... 오랜지빛깔 이 나오는 것 같다. 숙향이 조금 난다. 맛은 물맛의 단맛. 대추향을 확실히 느끼진 못했지만 맛은 좋다. 혀에 착착 달라붇는다
7포 물 130cc 98도, 30초
에어콘온도 22도 팡팡틀어놓았는데도 땀으로 흠뻑졌었다. 더워서라도 7포에서 끝내야 겠다. 종종 맛있는 차를 먹다보면 떡먹는 것을 까먹는다. 떡하나 먹고.. 된장! 아뜨거!!(개완에 오래놔두었다)
이숙차는 다른 차에비해 맛의 변화가 좀 있는것 같다. 흔히 차맛에 변화가 심하면 않좋다고들한다그런데 그리 심한 변화는 아니고 기분나쁜 변화또한 아니다. 이차의 진가는 전반전과 후반전인것 같다
9회말 까지 갔다. 숙떡숙떡 아주 궁합죽인다. 떡먹고 숙차먹고 흐흐 맛있다.
좌에서 우로 1~6탕 아래 가운데 손잡이가 7탕 팬더 옆의 손잡이가 1~7탕의 합이다
엽저분석
교목숙타차라고 하는데? 병배한것같다. 오래된 검은 엽저와 발효도 낮은 엽저가 반반이다. 색으로 봐서는 3종류인것 같다. 줄기도 많다. 검은 엽저는 약간 탄력이 있다.. 조금 딱딱하기도하다. 갈색의 엽저는 매우 부드럽고 손으로 문대면 완전히 뭉그러진다.
보너스 사진
아까 이물질을 물에 불려본것입니다. 버섯인가? 뭘까? 자주보이는 이것은? 아는사람 없어요???
요건 차씨입니다^^
첫댓글 8월 16일경 작성했던 시음기입니다^^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고수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질문이 있습니다...."갈색의 엽저는 매우 부드럽고 손으로 문대면 완전히 뭉그러진다."...엽저의 대해서 메뚜기님께서 평하신 것입니다....이러한 상태의 엽저가 좋다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메뚜기님의 의견이 없으셔서 의견을 여쭙습니다....()
^^ 아란도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저는 아직 이런 엽저가 좋은것인지 안좋은 것인지 모릅니다^^ - 정말로 모릅니다^^ 그런데 북**사 자운*색님의 말에 의하면 딱딱하면 좋지는 않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저는 되도록이면 평(평가..점수를 먹이는일..점수를주는일.. 또는 좋다..나쁘다..그런)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만을 전하고싶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평도 할수 없거니와 혹여 평을 하여 원래는 좋은차인데 내가 나쁘다하여 잘못된 정보를 많은이들에게 전하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그리고.. 차판매를 하시는 분한태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품평은 한 10년 뒤에나..인연이 된다면 본격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20대 피부같이 탱글탱글하면 좋습니다. 딱딱하면 조금 못한것이나 노엽 또한 딱딱함니다.
^^...다 같이 보기에 본분의 글은 판단 위주로 흐르면 오해가 생길수도 있으니 메뚜기님 의견처럼 평을 하지않고 상태만을 얘기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그 내용에 맞춰 좀더 심화된 내용과 대화는 다함께 꼬리글로 대화를 열어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질문을 올렸으니 저도 제 생각을 밝혀야 되겠지요...저는 청병이든 숙병이든 일단 잎은 탄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숙병은 대체로 만져보면 잎이 거칠게 느껴집니다.습을 먹은 차들도 그렇구요...숙병의 잎을 골라보면 검고 거친잎과 부드러운 잎들이 병배되어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그러나 그 비율의 차이가 있겠지요.숙병의 거친잎은 일단 놓아두고 부드러운 잎을 얘기하자면 ..모든 찻잎은 만져서 힘을 가하여 비비면 문드러지게 되어 있습니다.하지만 그 잎을 손가락으로 비볐을때 문드러지는 느낌이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문드러져도 기운있고 탄력감을 느낄수 있는 찻잎이 있고,
문드러질때 기운이 없고 탄성도 없고 녹아 버리는 것같은 문드러짐도 있습니다.물론 그 중간의 어디쯤에 해당되는 문드러짐도 있겠지요...제가 궁금한것은..."갈색의 엽저는 매우 부드럽고 손으로 문대면 완전히 뭉그러진다."...이러한 상태는 어떠한 느낌의 문드러짐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숙병의 병배 상태를 볼려면 엽저를 말려보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말려보면 그 색상들이 육안으로 확연히 구분이 가능하기에 그렇습니다.그러면 대충 육안으로 병배정도의 비율을 확인 할수 있다고 봅니다.대체로 차를 부셔서 적당한 양을 넣고 차를 우리기에 찻잎이 많이 부서지게 됩니다...그래도 엽저를 말려 놓고 보면 그 찻잎의 윤곽을 대충이라도 알수 있다고 봅니다.아주 어린 찻잎이나 큰 찻잎은 그 구분이 더 뚜렷해지겠지요... 말려서 수분을 제거하면 찻잎이 자신이 수축할수 있는 한도들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아침에도 먹어보았는데요^^ 오늘은 엽저를 문데보지는 않았지만 제 기억으로 뭉그러지는 정도가 완전히 찰흑같이 뭉그러지지는 않고요 그렇다고 탱탱한 정도도 아니였습니다. 엄지와 검지로 힘을 주었을때 손가락에 약간 엽이 잡히는 정도였습니다^^ 아.. 그리고 엽저를 말려서 보라는 좋은 초식도 가르쳐주셔서 감사 합니다 ^^ 엽저를 보고 난후에 바로 버리지 말고.. 좀 두었다가 다시한번 봐야겠내요^^ 감사합니다^^
생차는 우려낸 잎이 탄력 있고 생기가 도는 것이 좋고, 숙차는 우려낸 잎이 부드럽고 손가락으로 비볐을 때 잘 뭉그러지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맛을 보아도 역시 엽저가 잘 뭉그러지는 숙차가 부드러운 맛이 나고 저항없이 잘 넘어 가더군요. 발효과정에서 이로운 미생물이 섬유질을 분해하여 올리고당이나 포도당으로 바꾸기 때문???
여쭙니다.[개완뚜껑으로 냄새를 맏으니 미미한 한약냄세가 난다.] : 한약내가 나는 이유를 아시면 부탁드립니다..._()_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대엽을 쓰면 조향(대추향)이 많이난다.. 또는 생차가 익으면 밀향(꿀향)이 난다.. 요런건 대충 감이 오겠는데요.. 한약내는 ...?? 제가 장나무향(장향)이 오직 궁금해서 제주산 장나무 200그람을 구입한적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나누어주고 이젠 조금박에 없는데요.. 장나무 향이 한약내가 나더군요... 설마.. 요숙차의 향이 장향일까요?? 설마....숙차에서...@@ 그런데 분명한것은 장나무 향은 한약내와 거의 흡사합니다ㅡㅡ;;
오래된 노차들의 한결같은 속성은 엄마젖같은 젖향이 납니다 그리고 잎저들이 비벼도 뭉그러들지도 않을뿐더러 땡땡하고 검은윤기가 찰지도록나며 구강을 통과할때 참기름이 넘어가듯 매끄럽게 넘어간다는 것이죠
차를 다드시고 하얀접시에 맑은 물에 엽저를 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