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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스 : 동방 → 상라 → 석읍 → 기구 → 양남 → 동방 ○ 주행거리 : 약 29.7km ○ 주행시간 : 2시간 ○ 참 석 자 : 올인, 새우깡, 수처리 ○ 한 줄 평 : 포장과 비포장의 적절한 하모니!!! 그리고 달빛 소나타~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ㅠ_ㅜ 엉엉... 하지만 라이딩 후기는 계속 됩니다. ㅋㅋ |
[특공대 3인방 구성]
퇴근 후 집에서 라이딩 준비를 마친 후 동방으로 가니 쩔님, 빨당님, 새우깡님이 계신다.
쩔님은 다른 일이, 빨당님은 손등회복으로 라이딩 참석이 불가 하시고,
나이트 근무를 앞둔 새우깡님과 함께 단촐하게 출발한다. 이때가 7시~
데이 퇴근 후 사택 뒷산에서 라이딩 하시고 한솔가든에서 합류하기로 한 올인님과 7시 5분경 합류!!
지난 월요일보다 더 단촐한 특공대 3인방이 결성되는 순간이었다.
[알프스 펜션에서 업힐]
샤방샤방 라이딩 중 큰 사건, 사고 없이 무난하게 알프스 펜션까지 왔다.
펜션 앞 갈림길에서 올인님 왈 "주일아~ 포장? 비포장?"
새우깡님 왈 "포장으로 가시죠."
이렇게하야 오늘 최고의 하이라이트!! 업힐이 시작되었다.
업힐 구간에서 올인님과 로드 잔차에 대해 이래저래 이야기하며 열심히 페달링을 한다. 휭휭~
이 포장 업힐은 두번째로 오르는 것인데, 지난번보다 힘들지가 않았다. (엔진이 좀 좋아졌나? +_+ 날씨 덕분인가? ㅋ)
올인님은 당연한거지만, "어 벌써 다왔네?" 하셨다. 바로 뒤 새우깡님이 도착하셨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올인님]
바람을 가르며 내리막을 따라 내려온다.
하늘을 보니 새하얀 보름달이 산 위에 둥실 매달려 있다.
내 앞으로 올인님이, 내 뒤로 새우깡님이 있다.
앞을 보니 불빛 하나 없는 산과, 그 위로 하얗고 둥근 달.... 그리고 한 명의 라이더...
문득 시 한 구절이 떠오른다.
여인의 허리보다 요염한 라인의 산 능선 아래로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올인님..."
순간, 올인님이 기가막힌 풍경 사진 속에서 멈춰있는 느낌이었다. 너무나도 황홀한 순간... 어찌 말로 표현하리오.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 못 들고 온 것이 아직도 한이 될 만큼 아름다웠다. ㅠ_ㅜ
[석읍을 거쳐 양남으로]
임도를 따라 석읍 휴게소까지 온 후 가벼운 휴식을 취하고 내리막을 따라 질주하기 시작했다.
양남 면사무소 근처에서 올인님과 레이싱(?)을 한번 했지만 참새가 뱁새 따라가려고 한 꼴이 되어버린.. ㅠ
10초 정도 버텼지만 올인님은 이미 점이 되어버렸다. ㅋ
새우깡님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바로 뒤를 이어 오셨고, 일초의 휴식도 없이 읍천으로 고고싱~
[헤어짐]
새우깡님은 나이트 준비로 바로 사택으로 들어가시고, 올인님과 수처리는 짱깨 한사발을 하려 했으나,
중국성 아주머니의 외침 "영업 끝났슈~" -_-
그리하야 병천순대로 이동하여 뜨끈한 국밥 한사발로 배를 채우고 동방으로 샤방샤방 이동~
올인님과 약간의 담소를 나누고 집으로 귀가. 이때 시간이 약 9시 40분.
컨디션이 나빠 걱정했었지만 너무 아름다운 광경을 봤기에 모든 것이 용서되는 라이딩이다.
함께 하신 올인님, 새우깡님 수고하셨습니다. ^-^
첫댓글 같이 라이딩 갖는데...........난 왜............라이트가 시원찮아서 재대로 못렸다는 생각밖에....중독회원이......새우깡님, 수처리님 같이할 수 있어서 거워습니다..........
남자들끼리 로맨틱(?)한 라이딩이었네요....
라이딩 후기가 아름다운 기행을 읽는 느낌이네요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올인님 " 수처리님의 감성이 더 황홀하네요
수고하셨어요.. 몸살이 나서 지금도 온 뼈마디가 쑤십니다.
딴건 다 기억안나고........ 석읍 정상에서 수처리님 타어이 바람 넣을때 유난히 밝은 달이 기억이 남네요....ㅋㅋ 그리고 석읍휴게소 앞 개새끼 한마리가 마구 짖어대며 날 쫒아 오던거........왜 개를 함부로 풀어 놔서 난리인지....
그날 정말 달이 밝았어요 +_+ 석읍의 개.... 저도 기억납니다. ㅋ
정말 수처리 대단해... ㅎㅎㅎ 재미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