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병은 어떤 원인으로 피의 생성과 파괴의 균형이 파탄되거나 어떤 원인으로 피의 성분이 변화되어 그 기능이 장애되는 데서 오는 질병이다.
혈색소의 주성분이 되는 물질(특히 철분), 피 생성에 관계되는 물질 (비타민 B12 등)이 모자라거나 피를 만들어내는 장기가 병들거나 또는 혈구가 지나치게 파괴되는 데서 오는 것으로 본다. 그 밖에 유전적 요소도 중요시되고 있다.
빈혈, 출혈, 간장애, 비장장애, 개별적 피 성분의 병적 변화 등으로 일어나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적혈구와 혈색소가 정상 범위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빈혈은 여러 가지 병을 앓을 때에 흔히 보는 중요 증상이다. 임상적으로는 일정한 원인과 발생병리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단위의 하나로 된다. 정상인의 적혈구 수는 피 1mm3 안에 450만(남자)-400만(여자)이고, 혈색소 양은 95%(남자)-80%(여자)이다. 일반적으로 적혈구 수가 남자에게서는 400만 아래, 여자에게서 350만 아래를 빈혈이라고 부른다.
원인에 따라 실혈성 빈혈(출혈 때), 융혈성 빈혈(적혈구 파괴가 심할 때), 철부족성 빈혈(조혈물질의 부족 때)과 조혈기능이 낮아지면서 오는 빈혈 등으로 나눈다. 빈혈 때에는 일반적으로 어지럼증, 두통, 가슴두근거림, 무력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나 점막이 새하얘지고 혓바닥은 빨갛게 되면서 튼다. 여자들에게서 빈혈이 있을 때에는 월경량이 줄어든다.
<치료식사>
철분이 많은 식료품들인 동물의 간, 동물의 피, 달걀노른자위,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홍당무, 시금치, 콩류, 양배추, 감자, 밀, 포도, 사과, 살구, 딸기, 바다풀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녹용: 녹용 안의 골수 20g을 술 100ml에 7-10일 동안 담가서 우려낸 것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녹용에는 판토크린을 비롯하여 칼슘, 인, 그 밖의 많은 무기 성분들이 들어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며 혈색소 양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혈압이 낮으면서 빈혈이 심한 때 쓰면 좋다.
2)삼지구엽초, 조뱅이(소계): 각각 1kg을 잘게 썰어 물을 적당히 붓고 달여서 거른다. 거른 액을 다시 1l 되게 졸인 다음 탕도 60% 되게 설탕가루를 넣고 거른다. 이것을 한번에 6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삼지구엽초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조뱅이는 조혈기능을 자극하여 적혈구와 혈색소 양을 늘리고 출혈성 소인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3)당귀, 궁궁이(천궁): 당귀와 궁궁이를 2:1의 비로 섞어서 성글게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물과 술(7:3)을 섞은 데다가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당귀의 바타민 B12는 몸 안에서 보혈작용을 하는데 궁궁이를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다.
4)꿀: 하루 80-100g을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꿀에는 많은 양의 당성분(포도당 약 35%, 과당 약 36%, 설탕 약 34%)과 판토텐산, 니코틴산, 비타민 B군 등이 있어 영양 및 강장 작용을 한다.
5)소, 노루피(장혈): 한번에 25ml씩 하루 2번 먹는다. 강장 또는 강심작용을 하는데 단백질로는 감마 글로불린, 알부민, 섬유소원, 프로트롬빈 등이 있어 적혈구, 혈색소, 혈소판과 망상적혈구를 늘린다.
6)녹반, 콩: 녹반을 푼 물에 콩을 삶아서 한번에 50g씩 하루 2-3번 먹는다. 녹반에는 유산 제1철이 들어 있는데 장에서 쉽게 흡수되어 조혈기를 자극하고 적혈구 생성을 빠르게 하며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되어 빈혈에 좋은 영향을 준다.
7)짚신나물(용아초), 대추: 짚신나물 30-40g, 대추 10개를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짚신나물에는 비타민 K가 들어 있어 피 응고를 빠르게 하고 혈소판 수를 많아지게 한다. 대추와 섞어 쓰면 생체의 저항성을 높여 주고 이런 작용이 더 세진다. 피를 잃어서 빈혈이 올 때 쓴다.
8)대암풀뿌리,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대암풀뿌리는 피 응고 시간과 출혈시간을 줄이며 삼칠은 지혈작용을 하는데 이 약의 물우림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9)은조롱(백하수오):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작용과 함께 조혈기능을 세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빈혈이 왔을 때 여러 날 먹으면 좋다.
10)소간: 분쇄기에 간 다음 60℃ 아래의 온도에서 말린 것 30-45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소간에는 피를 만드는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B12는 단백―비타민 화합물을 만들어서 빈혈을 막는다. 소간은 악성 빈혈에 쓴다.
11)갖풀(아교): 15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갖풀은 적혈구 수, 백혈구 수, 혈색소 양을 늘어나게 한다. 여러 가지 빈혈, 출혈 때 쓴다.
12)강장보혈환: 여러 가지 빈혈, 앓고 난 다음 몸이 허약한 때 쓴다.
-> 민간약상식의 보혈강장약 참조
13)녹각교: 한번에 10-15g씩 먹는다.
온몸 특히 팔다리 피부에 출혈반이 생기면서 출혈성 경향이 있는 질병이다.
중독, 알레르기, 일부 화학약제, 골수병, 감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되는 수가 있다. 급성형은 어린이, 젊은 여성에게서 본다. 증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점 모양 또 그보다 큰 출혈반이 온몸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약간 다쳐도 쉽게 피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코를 풀 때 코피가 나오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여성인 경우는 자궁출혈도 흔히 본다. 피검사에서 혈소판 수가 2-3만(정상 20만-25만개/1mm3)으로 떨어지고 출혈시간이 길어지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영지: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혈소판, 적혈구, 혈색소 양을 늘리며 온몸 강장작용을 한다.
2)감나무잎: 서리맞아 떨어진 것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아침저녁으로 먹는다.(두 달 써서 효과가 없을 때에는 더 쓸 필요가 없다)잎에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이 들어 있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피를 깨끗하게 하며 임파구의 자가면역능력과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여 빈혈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3)대추나무껍질: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대추를 한번에 10-20알씩 하루 3-4번 먹어도 좋다. 출혈성 경향을 없앤다.
4)서각: 잘게 부스러뜨린 것 1-2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지황 15-20g과 함께 달여 먹으면 더 좋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하며 자반병으로 오는 열을 내리는 작용도 있다. 서각이 없을 때에는 소뿔도 쓸 수 있다.
5)땅콩속껍질: 땅콩알에 붙어 있는 얇은 속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한다.
6)감초, 생감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는 6-14%의 글리치리진과 만니트, 포도당, 2-4%의 아스파라긴산,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지혈작용, 해독작용이 있다.
7)사슴피: 사슴의 목정맥에서 뽑은 피를 30% 술에 넣어 만든 사슴피 술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혈구감소성 자반병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8)백급,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자반병, 폐결핵 등으로 출혈증세가 있을 때 쓴다.
조혈장기의 병적 변화로 말초혈액에 백혈구가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또는 몹시 적어지는 조혈기계통의 악성 종양이다.
원인으로는 많은 설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종양설이 우세하다. 증상은 얼굴색이 하얗게 되고 비장과 임파절들이 붓는 것이다. 또 코피가 자주 나고 잇몸에서도 피가 난다. 점 모양 또는 지도 모양의 피얼룩들이 생길 수 있다. 때로 출혈이 몹시 심하게 나타나는 수도 있으며, 간도 약간 분다. 말초혈액소견에서는 백혈구 수가 많아지며 어린 백혈구 수가 훨씬 늘어난다. 체온은 대체로 높아 있으며 잘 내리지 않는다.
<약물치료>
1)일일초: 8-10g을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성분인 빈블라스틴, 빈크리스틴 등은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작용과 백혈구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임상적으로는 백혈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적 효능이 확인되었다.
2)감자싹과 꽃: 감자싹을 잘라 잘 말려 가루낸 것을 0.5-1.0g씩 하루 한 번 먹는다. 감자싹과 꽃에 포함된 글루코알칼로이드 성분은 방사선치료의 결과로 오는 백혈구감소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쓴다. 감자싹과 꽃에는 솔라닌이라는 독물질이 있으므로 양을 많이 쓰지 말아야 한다.
3)청대: 6g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청대의 인디루빈은 항암작용이 있다. 최근에 백혈병에 써서 효과를 보고 있다.
4)활나물: 9-15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활나물은 식도암, 직장암 등에 써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백혈병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핏줄의 형태학적 또는 기능적 장애로 일어나는 질병이다.
원인은 물질대사장애, 식물신경계통의 기능장애 등이 관계되는 것으로 본다. 혈관병 때에는 핏줄벽의 탄력성에 변화가 생기며 피흐름이 장애된다.
동맥벽이 두터워지고 굳어지면서 탄력성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는 병이다.
보통 40살 안팎에 시작되는 병으로서 노인병 가운데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지질대사장애가 중요한 원인적 인자로 작용하나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 지방혈증), 고혈압병, 비만증 등을 주되는 촉진 인자로 보고 있다. 그 밖에 당뇨병, 운동부족, 정신적 긴장 등도 많은 관계를 가진다.
증상은 어느 장기의 동맥이 더 많이 굳어졌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심장동맥경화(관상동맥경화) 때에는 심장부의 아픔을 주증상으로 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고, 뇌동맥경화증 때에는 두통, 기억력장애, 귀울이가 있으며 머리가 몹시 무겁다.
말초동맥경화증 때에는 팔다리가 저리고 땀이 적게 나며 감각이 달라지면서 걸음을 오래 걸으면 다리, 장딴지가 아파오며 더 걷기 힘들어진다.
<치료식사>
식사는 지나치게 많이 해서는 안된다. 비타민 C, B군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콜린, 메티오닌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들인 명태, 대구 등의 물고기와 콩, 효모가 좋다. 물은 하루 1.5l 정도로 제한하고 소금도 약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신경계통을 흥분시키는 알콜음료, 향료, 자극성 음식물, 진한 차 등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메밀(교맥): 메밀 200g으로 묵을 만들어 하루에 1-2번씩 두 달 동안 먹는다. 루틴이 많이 들어 있어 핏줄을 부드럽게 하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과 인지질 양을 줄이는 작용이 뚜렷하므로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참대기름(죽력): 참대기름을 하루에 20-30ml씩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유효 성분은 알려진 것이 없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은 뚜렷하지 않으나 동맥경화를 방지하며 치료작용도 있다.
3)마늘: 100g을 짓찧어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을 부어 전량이 100ml 되게 하여 한번에 10-15ml씩 하루 2-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 알리피드는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장수축력을 세게 하며 가는 핏줄을 넓힌다. 피 안에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며 핏줄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의 침착을 막는 작용, 이뇨작용을 하므로 동맥경화증에 좋다.
4)콩: 하루 20-30g씩 짓쪄서 물에 달여 1-2번에 갈라 빈속에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춘다.
5)영지: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며 동맥경화증을 낫게 한다.
6)결명씨(결명자):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눈을 밝게 하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며 혈압도 낮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다시마(곤포), 검은콩: 다시마 20g, 검은콩 20알을 볶아 물에 넣고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라미나린 성분은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막는 작용과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한다.
8)찔광이(산사): 하루 3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의 스테로이드,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심장핏줄을 넓히는 작용을 한다.
9)찔광이, 다시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재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동맥경화증, 고혈압병의 예방과 치료에 쓴다.
10)감나무잎: 햇볕에 잘 말린 것을 한번에 10g을 끓는 물 한 컵에 넣고 우려서 마신다. 감나무잎을 물에 적셔서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서 먹어도 된다. 잎에 들어 있는 성분 비타민 C와 P는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과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데 쓴다.
11)잇꽃(홍화): 씨를 가루내어 하루에 3-6g을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씨에는 리놀산이 75% 정도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세다. 또한 잇꽃은 관상동맥을 넓혀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관상동맥(심장동맥)경화가 왔을 때 쓰면 더 좋다.
12)쌀기름: 쌀기름을 한번에 2-6ml씩 하루 한 번 먹는다. 쌀기름에는 리놀산, 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동맥경화증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여러 달 먹으면 좋다.
13)미나리뿌리, 대추: 미나리뿌리 10개와 대추 10알을 짓찧어 물 200ml와 함께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 이 약을 쓰면 동맥경화증 때에 높아지는 핏물의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진다.
14)솔잎, 설탕: 큰 병에 물 800ml와 설탕가루 300g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깨끗하게 씻어서 잘게 썬 솔잎 300g을 넣고 마개를 잘 막아 둔다. 이것을 햇빛에 약 한 주일 동안 놓아 두거나 따뜻한 구들목에 약 20일 동안 둔다. 그러면 솔잎이 발효되어 색이 변하고 차츰 위로 떠오른다. 발효될 때 병이 터질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에 한번 정도씩 마개를 열어 가스를 뽑아야 한다. 이렇게 만든 솔잎술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 위의 방법대로 만들어 쓰면 동맥경화증이 나을 뿐 아니라 뇌출혈도 예방되고 중풍이 된 경우에도 치료적 효과가 았다. 동맥경화증으로 혈압이 오르고 두통, 어지럼, 불면 등의 증세가 있는 때에 쓰면 아주 좋다.
동맥압이 계속 정상치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고혈압이 20kPa(150mmHg)이상이고 최정혈압이 12kPa(90mmHg)이상 일 때를 고혈압병이라고 한다.
원발적으로 혈압이 높아져 독자적인 질병단위로 되는 병을 원발성 고혈압병(본태성 고혈압병)이라고 하며 이러저러한 병을 경과하는 과정에 혈압이 높아지는 상태를 속발성 고혈압병(증후성 고혈압병) 이라고 한다.
지나친 정신적 긴장, 부정적인 정서와 많이 관계되며 또한 짠 음식, 술과 담배와도 관련이 있다. 차츰 두통, 머리무거운감, 귀울이, 목이 뻣뻣한 감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손발저린감, 잠장애, 시력장애 등이 나타난다. 동맥경화증, 뇌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병은 3기로 나눈다. 제1기는 심장핏줄계통의 변화가 특별히 없는 시기이다. 이때에는 혈압이 정상한계를 넘어 오르내리며, 제2기에는 심장 비대와 혈관벽의 변화가 생기며, 제3기에는 다른 장기와 계통들에서 병적 변화가 생긴다. 제1기와 제2기가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된다.
<치료식사>
동물성 식료품을 적게 먹고 채소와 과일류 그리고 요드의 원천이 되는 김, 다시마, 미역 등과 같은 바다풀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물고기류, 콩류 및 그 가공품도 좋다. 음식물은 될수록 싱겁게 먹어야 하며 물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조미료, 알콜음료 등 자극성 식료품과 많은 양의 당질은 좋지 않다.
<약물치료>
1)진달래꽃: 그늘에 말린 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서 안드로메토톡신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제1기와 제2기 고혈압병 환자들에게 쓴다.
2)익모초: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데오누린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핏줄을 넓히며 항아드레날린작용이 있어 혈압을 내리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3)진달래어린아지, 익모초: 진달래어린아지 100g, 익모초 3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되게 졸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고산지대의 진달래아지가 더 좋다.
4)누리장나무(취오동): 어린 나무줄기를 잘게 썬 것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잎과 줄기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누리장나무잎은 꽃 피기 전에 채취한 것이 꽃이 핀 다음에 채취한 것보다 혈압낮춤작용이 더 세다. 동물실험에서와 임상실험에서 뚜렷한 혈압내림작용이 확인되었다. 모든 고혈압병에 다 쓴다.
5)두충: 두충나무껍질을 잘게 썬 것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잘게 썬 것 100g을 40% 술 1l에 15-20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우려낸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껍질은 약간 불에 볶은 것이 볶지 않은 것보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2배나 더 세다. 혈압을 낮추는 배당체 성분인 피노레지놀디글리코시드가 들어 있어 지구적인 뚜렷한 혈압낮춤작용이 있어 고혈압병에 좋은 약이다.
6)지렁이(구인), 알콜: 말린 지렁이 40g을 60% 알콜(술) 100ml에 넣고 하루에 2-3번 잘 저으면서 72시간 담가두었다가 걸러낸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지렁이 한 가지를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지렁이의 유효 성분인 룸부리틴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는데 이 작용은 완만하고 지속적인 것이 특징이다.
7)다시마(곤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또한 라미나린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핏줄에 흡착하는 것을 막는다. 그러므로 고혈압병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쓰인다.
8)버드나무, 익모초: 5-7월에 뜯은 버드나무잎 또는 가지 20g, 익모초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을 쓰면 진정 및 혈압낮춤 작용이 있다. 3기 고혈압에도 쓴다.
9)저담즙, 검은콩: 저담즙주머니에 검은콩을 삶아서 담즙에 잠기도록 가득 채워 넣고 10-15분 지나서 콩을 꺼내어 한번에 5-1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한 고혈압병에 쓰면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10)호프: 생달걀에 구멍을 내고 속에 호프 5-7이삭을 썰어 넣고 밥가마에 쪄서 하루 1번씩 먹는다. 지나치게 혈압이 내리면 쉬거나 쓰는 것을 얼마간 중지하거나 양을 적당히 줄여서 쓴다. 진정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에 쓴다.
11)왜떡쑥: 옹근풀 4-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우황청심원: 혈압이 높을 때 다른 약과 같이 쓰면 혈압을 낮추고 두통도 없어지게 한다.
-> 민간약상식의 진정약 참조.
13)대추잎알약: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 민간약상식의 혈압낮춤약 참조.
14)진교알약: 고혈압병의 모든 기에 다 쓸 수 있는데 특히 2기 때 쓰면 좋다.
-> 민간약상식의 혈압낮춤약 참조.
15)찔광이(산사): 5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스테로이드사포닌은 혈압을 낮추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 및 동맥경화증 치료에 쓰인다. 강심작용이 있어서 심장쇠약증 때에도 쓴다.
16)진교: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알칼로이드 성분이 중추신경을 진정시키고 핏줄을 넓히므로 혈압이 내려가게 한다. 고혈압병의 모든 기에 다 쓴다.
17)참대기름(죽력):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 1-2시간 지나서 먹는다. 참대기름은 동맥경화증을 막는 작용이 있다. 고혈압병으로 뇌출혈이 생기려고 할 때 먹거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쓴다.
동맥압이 정상보다 낮으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병적 상태이다. 보통 최고혈압이 13kPa(100mmHg) 이하, 최저혈압이 8.6kPa(65mmHg) 이하인 것을 저혈압이라고 한다.
본태성 저혈압이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체질적으로 또는 유전적으로 생기거나 식물신경계통의 기능이상, 내분비기능이상으로 생긴다. 그리고 증후성 저혈압은 이러저러한 질병 때 따라 나타난다. 증상은 쉽게 피곤이 오면서 잘 풀리지 않는다. 머리가 어지럽고 띵하며 주위집중력과 기억력이 나빠진다. 가슴두근거리기, 심장부의 답답한 감과 아픈 감, 얼굴의 창백, 느린 맥이 나타나고 손발이 차며 온몸이 차츰 약해진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또는 오래 서 있을 때 더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해지면서 정신을 잃을 때도 있다.
<약물치료>
1)녹용: 솜털을 불에 그슬려 없앤 다음 가루낸 것을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작용, 조혈작용 등 여러 가지 좋은 작용이 있으므로 저혈압에 쓰면 효과가 있다.
2)술: 25% 술을 한번에 한 잔씩 하루 1-2번 끼니 전에 먹는다. 술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또한 소화선들을 자극하여 소화액의 분비를 높이며 입맛을 돋군다.
3)마늘(대산): 조각을 하나하나 뜯어서 껍질이 붙은 채로 끓는 물에 15분 동안 끓여서 한 번에 2조각씩 하루 한번 끼니 전에 먹는다. 심장근육의 수축과 확장을 세게 하여 온몸에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4)영지: 12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오전과 오후에 먹는다. 전신 강장작용과 강심작용이 있으며 혈액 성분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저혈압으로 빈혈이 심할 때 쓴다.
5)인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보혈작용, 혈압이 높은 때에는 내리게 하고 낮을 때에는 오르게 하는 혈압조절작용이 있다.
6)단너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또는 30g을 500ml의 물에 달여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강장보혈작용, 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하고 핏줄을 확장시켜 피흐름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만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5-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만삼은 적혈구 수와 혈색소 양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8)오디: 잘 익은 오디를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35% 이상의 술에 오디를 넣어서 약 20일 동안 두었다가 매일 밤 자기 전에 한 잔씩 마셔도 좋다. 오디에는 포도당, 과당, 비타민 B1,B2, C가 들어 있어 피를 보하는 작용이 있다.
결핵균의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만성 소모성 전염병이다.
오늘날 결핵은 찾아보기 드문 병으로 되었다. 결핵균은 사람 몸의 저항성이 약해졌을 때 병원성을 띠며 병을 일으킨다. 이 병은 주로 결핵환자 특히 폐결핵 환자로부터 옮는다. 균의 침입경로는 숨쉴 때 공기를 통하여 옮는 것이 기본이고 드물게는 장내성 감염, 접촉감염, 태내감염 등이 있다.
결핵은 전염성이 매우 세다. 생기는 시기에 따라 1차성 결핵과 2차성 결핵, 생기는 부위에 따라 폐결핵과 폐외결핵으로 나눈다. 1차성 결핵은 결핵면역이 아직 생기지 않고 견딜 힘이 약한 어린이들에게서 자주 생기는데 급성이고 삼출성이며 온몸에 퍼지는 경향성이 많고 임파절들이 자주 병드는 특성이 있다. 이때에 임파절이 자주 붓는다. 2차성 결핵은 이미 상대적인 결핵면역이 생기고 견딜 힘이 센 어른들에게서 생기며 만성으로 경과하고 해당장기에 머무르는 특성이 있다.
결핵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맥이 없고 식은땀이 나며 오후에 미열이 나고 입맛이 떨어진다. 개개 임상형에 따라 또 병든 자리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결핵균이 주로 폐에 침입하여 생기는 전신적인 만성 소모성 질병이며 결핵성 질병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폐결핵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맥이 없고 식은땀이 나며 입맛이 떨어지고 미열이 나며 기침, 가래, 피가래 등이 나오는 것이다. 숨이 가쁘고 병든 쪽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피검사에서의 특징은 혈침이 빠른 것인데 병세가 진행성일수록 더 빨라진다. 가래검사에서 결핵균이 나타난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좋다고 보는 식료품들은 고기, 물고기류, 콩 및 그 가공품, 버섯, 도라지, 달걀, 시금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채소, 과일 등이다. 이 밖에 여러 가지 비타민, 광물질 등 여러 가지 풍부한 식료품으로 식사조직을 하는 것이 좋다. 결핵 때 간유는 정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각혈할 때에는 한번에 10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이소니찌드와 함께 3달 동안 쓰면 병조가 흡수되고 공동이 줄어들며 결핵균이 나오지 않게 된다.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 진해작용, 지혈작용 등이 있으므로 폐결핵으로 오는 각혈 때 쓴다.
2)백부(백부근), 암탉: 알을 낳지 않은 암탉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뼈를 골라 버리고 그 고기와 국에 가루낸 백부 500g을 넣고 짓찧어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햇볕에 잘 말려 하루 8-10g을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백부에는 스테모닌이 들어 있어 진해작용을 하며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나타난다. 기침이 심하게 나는 때 쓴다.
3)은행씨(백과) 식물성 기름: 은행씨를 식물성 기름에 담가 100일 동안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아침, 저녁에 각각 한 알씩 먹는다. 간혹 약 먹는 동안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게우거나 피부에 붉은 얼룩점이 돋으면 7일 동안 끊었다가 다시 먹는다. 결핵균과 그람양성균을 억누르는 작용, 진해 및 거담 작용이 있다.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되므로 쓰는 양에 주의하여야 한다.
4)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신선한 것 100g, 마른 것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소니아지드와 함께 쓰면 그 효력이 아주 높아진다. 이소니아지드의 작용지속시간을 길게 하는 작용, 거담작용, 진해작용이 있다.
5)원추리(훤초): 뿌리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원추리 40g, 감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어도 된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된다.
6)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베르베린이라는 식물성 살균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스트랩토마이신에 반응하지 않는 결핵균까지도 죽이는 효능이 있다.
7)너삼(고삼), 율무쌀(의이인):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너삼에는 쓴맛, 알칼로이드인 마트린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결핵균에 대한 뚜렷한 억균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8)대추(대조), 오독도기(낭독): 오독도기 1kg을 솥에 넣고 그것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그 위에 대추 3kg을 넣은 시루를 올려 놓고 2-3시간 동안 끓여서 익힌 다음 대추만을 첫 주에는 30알, 둘째 주에는 45알, 셋째 주에는 60알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오독도기는 결핵균과 여러 가지 균들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다. 폐결핵 또는 부고환결핵에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9)굴조가비(모려): 볶아서 가루낸 것을 20g씩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끈적한 가래를 삭이고 기침과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10)들깨엿: 들깨를 볶아서 물엿에 개어 만든 들깨엿을 하루 3번, 한번에 2-3 숟가락씩 끼니 전에 먹는다. 들깨기름을 한번에 10g 정도씩 먹어도 좋다.
11)가막사리(낭패초): 줄기와 잎 8-20g(신선한 것은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12)벌풀(봉교), 들기름: 정제한 벌풀 20g을 들기름 또는 간유 80g에 넣고 고루 섞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폐결핵환자에게 이 약을 쓰면 일반상태가 좋아지고 열이 내리며 피가래, 기침, 식은땀이 멎고 가래가 적어지거나 없어지며 입맛이 좋아진다.
13)백급: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공동성 폐결핵으로 피가래가 나올 때에 효과가 있는데 이소니아지드와 함께 3달 동안 쓴 결과 뢴트겐 촬영 소견에서 병조가 완전히 흡수되고 공동이 없어졌으며 파가라앉기 속도도 정상으로 되고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았다.
14)선인장: 100g으로 즙을 짜서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폐결핵으로 피가래가 있는 때에 쓴다.
15)마늘: 100g을 짓찧어 찌꺼기를 짜버리고 물을 부어 전량이 100ml가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16)쇠비름(마치현): 3kg에 물을 7배 붓고 2-3시간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3l로 줄게 달인다.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폐결핵환자에게 쓴 결과 느낌증세는 물론 뢴트겐 투시 소견, 피가라앉기 속도도 뚜렷이 좋아졌다.
17)너삼(고삼):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18)꿀풀(하고초), 제비쑥(청호), 자라등딱지(별갑): 꿀풀 40g을 물에 달여 제비쑥가루 4g, 자라등딱지가루 2g과 함께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침윤성 결핵에 쓴다.
결핵균이 골이나 관절에 침범하여 생기는 병이다.
골관절결핵은 등뼈(45%), 넓적다리관절(24%), 무릎관절(17%)에 많이 오며 어린이, 20대의 젊은이(보통 15살 아래의 어린이)에게 많다. 병의 초기부터 국소의 아픔, 운동장애, 근육위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병든 곳을 놀릴 때 또는 누를 때 아픔을 느낀다. 병든 관절 안에 물이 찰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운동기능의 장애가 온다. 근육위축은 병든 관절 위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병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이 조여들며 관절면이 맞붙어서 곧아져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다. 이 밖에 피로감이 심하고 미열과 식은땀이 나며 몸무게가 준다. 병조에서 생겨난 고름이 흘러내려 고름집이 생길 수 있다. 이 고름집이 터져 누공이 생기면 고름이 오랜 기간 흘러내리면서 잘 낫지 않는다.
<약물치료>
1)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이나 와셀린에 개어 국소에 바른다. 베르베린 성분은 결핵균을 죽이며 결핵성 염증을 잘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 골관절결핵의 초기뿐 아니라 누공이 심한 데 쓴다.
2)박주가리뿌리: 신선한 것 40-6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약간의 술과 함께 먹는다. 석 달을 한 치료주기로 하여 2-3번 쓴다. 결핵성 누공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임파절결핵에도 쓸 수 있다.
3)등대풀(택칠): 옹근풀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줄여서 약심지에 붙여 누공에 밀어 넣는다. 하루 1번씩 심지를 갈아 넣는다. 결핵성 누공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4)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멸균한 것을 결핵성 누공에 채워 넣는다. 약천심지에 약가루를 묻혀서 누공 안에 하루 한 번 또는 하루 건너 한번씩 넣기도 한다. 분비물이 적어 다음에는 한 주일에 1-2번 정도 약천심지를 갈아 넣는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며 임상에서 결핵에 써서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5)좀양지꽃: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술에 담그어 우려 먹어도 좋다. 외용약으로도 쓰는데 짓찧어 상처에 붙이거나 달인 물로 상처를 씻기도 한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넣어주기도 한다.
결핵균이 임파 매듭에 침입하여 생기는 만성 염증이다.
임파절결핵은 목에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고 어린이나 젊은이에게서 잘 생긴다. 일단 병이 생기면 땅콩알 크기의 여러 개의 임파절들이 만져지는데 잘 움직이고 눌러도 아프지 않다. 심해지면 임파절주위염을 일으켜 서로 한데 뭉쳐 큰 덩어리를 이루고 피부와 들러붙어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러다가 고름집이 생겨 나중에는 터져서 결핵성 누공 또는 궤양을 남기고 잘 낫지 않는다.
온몸증상이 보통 없는 때가 많은데, 간혹 입맛이 떨어지고 식은땀, 미열이 나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담뱃잎, 다시마(곤포), 복숭아나무진(도교): 담뱃잎이나 줄기를 잘게 썰어 물엿처럼 졸인 것 150g, 다시마 50g, 복숭아나무진 100g, 꿀 300g을 한데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누공이 있을 때에는 고름, 분비물을 잘 닦아내고 소독을 한 다음 누공을 중심으로 0.5-1.0cm 두께로 주위피부까지 하루 한 번씩 바른다. 새살이 살아 나오면 하루 건너 한번씩 갈아 붙인다. 담뱃잎(줄기)을 잘게 썰어 물엿같이 진하게 졸인 데다 참깨기름을 좀 넣고 고루 섞어서 국소에 바른다. 또는 담뱃잎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물엿처럼 된 데다 송진을 넣고 고루 섞어서 심지에 묻혀서 누공에 넣는다. 임파절결핵이 곪아터진 다음 상처가 아물지 않고 상처구멍에서 계속 고름이 흘러내릴 때에 좋다. 소독된 약천심지를 누공 깊이 만한 것을 만들어 약을 묻혀서 넣는다. 그리고 그 위에 약천을 덮고 반창고를 붙인다. 고름과 그 밖의 분비물이 나올 때까지는 매일 갈아 붙이고 새살이 나올 때부터는 3-5일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2)솜양지꽃: 신선한 꽃 또는 마른 옹근풀 혹은 뿌리를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3)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멸균한 것을 곪아터진 곳에 채워 넣고 소독한 약천을 붙여준다. 하루 한번씩 약을 넣다가 분비물이 적어지는 데 따라 2-3일에 한번씩 모두 10-15번 정도 약을 갈아댄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과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4)석웅황,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에 개어서 무른 고약을 만들어 약천에 발라서 하루 한번 누공이 생긴 데 붙인다. 결핵균을 죽이며 결핵성 누공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5)할미꽃뿌리(백두옹), 생강: 각각 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6)현삼, 굴조가비(모려), 패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12g씩 하루 3번 먹는다.
7)개나리열매, 꿀풀(하고초), 현삼, 귤껍질(진피): 각각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개나리열매, 꿀풀은 결핵균에 대한 센 억누름작용이 있고, 현삼도 억균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8)오디: 검게 익은 오디 1.5kg을 물에 달여 졸여서 약엿을 만들어 한번에 30-40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9)개나리열매, 참깨(호마): 각각 같은 양을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10)꿀풀(하고초), 감초: 꿀풀과 감초를 각각 같은 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6:1의 비로 고루 섞어서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꿀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꿀풀은 결핵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하여 센 억누름작용을 하며 감초는 독을 풀며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소장 및 대장에 생기는 결핵성 병변이다. 흔히 폐, 콩팥, 뼈, 여성 생식기 등에서 생긴 결핵성 병조를 바탕으로 하여 2차적으로 온다. 처음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병이 생겨서 얼마간 지나서 변비와 설사가 엇바뀌고 헛배부르기, 배끓기와 새벽설사를 한다. 또한 아랫배 특히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며 미열이 나고 소화가 잘 안되며 몸이 여윈다.
<약물치료>
1)율무쌀(의이인), 마타리(패장), 부자: 율무쌀 16g, 마타리 6g, 부자(법제한 것) 2g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2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율무쌀의 성분 코익술은 항염증작용, 진통작용을 하며 마타리는 센 살균작용을 나타내는데 특히 병원성 대장막대균에 대한 살균작용이 세다. 부자에는 아코니틴이 들어 있어 진통작용이 있다.
2)마늘(대산): 마늘 100g을 짓찧어 짜낸 즙에 물을 부어 100ml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마늘에 있는 피톤찌드는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장결핵의 초기에 쓴다.
3)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4)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를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결핵균을 죽이고 소화를 도우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이 있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껍질에 있는 베르베린이라는 성분은 결핵균에 작용하며 지사작용도 있다. 장결핵으로 설사가 심할 때 쓰면 좋다.
결핵균이 콩팥에 감염되어 생긴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보통 폐결핵을 비롯한 다른 장기결핵으로부터 혈행성으로 생기지만 주위 장기의 결핵병조로부터 임파행성으로 또는 방광을 통하여 상행성으로 감염된다. 20-40살의 청장년들에게서 생긴다. 흔히 오줌자주누기, 오줌 눌 때의 아픔, 흐린오줌, 피오줌 등이 있으며 앓는 콩팥 부위의 아픔 특히 두드릴 때의아픔이 있다. 온몸증상으로서 여위고 미열이 나며 나른한 감, 피로감, 빈혈이 있으며 혼합감염이 있을 때 높은 열이 있으며 일반상태가 나빠진다. 방광결핵, 전위선결핵, 부고환결핵 등이 따라 나타나기 쉽다.
<약물치료>
1)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잘게 썬 것을 하루 10g씩 물에 달여 3번 나누어 이소니찌드와 같이 먹늘다. 콩팥결핵에도 좋지만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결핵 등에도 쓴다.
2)송라: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민간에서는 진해제, 거담제로 쓸 뿐 아니라 콩팥결핵 떼에도 쓴다.
3)선인장: 하루 40-5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시를 다듬어 버린 신선한 선인장 1kg을 짓찧은 다음 참깨기름 60g, 마늘 (짓찧은 것) 300g, 설탕 800g을 고루 섞어 2-3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4)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5마리분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결핵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므로 콩팥결핵에도 쓴다.
5)측백잎(측백옆): 하루 30-4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억균작용, 소염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첫댓글 필요할때 마다 들려조금씩 실용해 봐야 곘네요~^^
에궁세 댓글 구 지쳤나요
ㅎㅎㅎ 글케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