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전날 서울 큰 고모 백정숙의 생신(회갑)이라 온 형제들 모여 조촐하게
가족끼리 한정식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14일 오전 모두 모여서 사천으로 향했습니다.
사천에서 작은 고모 백정옥 가족들과 만나
고모가 준비한 특별요리 파닭(집2에서 기른 닭과 조선 파를 푹 삶아서 고추장에 찍어 먹는 특별한 음식, 백정옥 고모의 특별 요리임)을 준비하여 인근 냇가에 가서 다리밑에 앉아 맛있게 먹고,
오후에 사곡의 영락당으로 갔습니다.
영락당을 가기 전에 백재현 아주버님 댁에 들러 인사를 드리고
영락당에서 조상님께 간단한 祭와 禮를 올리고
백정숙, 백현, 백정옥, 백유현, 백수현, 백정경 6남매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어린
사곡에서 하룻밤을 留하며 -고향에 생긴 '흙시루'라는 황토방 팬션-
조상님의 숨결과 손길을 느끼며 편안하게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오랜만에 대전의 작은 아주버님이신 백유현과 아내 반수정, 백시은도 동석하여
정말 오랜만에 6남매 형제가 다 모여 즐거운 시간을 지냈습니다.
밤 중에 화장실 소동과 에어콘 소동 등
웃지못할 해프닝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쉽지만 큰 아주버님 백현과 형님은 가게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시고
우리 나머지 형제들은 상족암(공룡발자국)도립공원에 들러 좋은 구경도 하고
삼천포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근사한 자연산 횟집인 화곡농원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신선한 회도 먹었습니다.
그곳에서 가족이 함께 가족사진도 찍으면서
올 가을 가족들의 제주도 여행에 대해 의논도 나누었습니다.
백유현 대전아주버님 식구를 배웅하고
백정옥 사천 고모 가족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백수현가족과 백정숙 서울 고모 가족, 그리고 백정경 막내 고모 가족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부산으로 왔습니다.
총 20여명의 대가족 부대가 움직이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정말 어머니 타계 이후에 이렇게 다 모이기는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12일 아버님 기일을 정성껏 모셨습니다.
대구에 사시는 작은 집 백도숙 고모와 고모부께서 특별히 제사에 오셔서 함께하시고
뒷날 있을 서울 고모 백정숙님의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까지 마련해주셨습니다.
두분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3일 온 가족이 모여 서울 고모의 생신을 조촐하게 지내고 다음 날 쌍둥이 집에 모여 함꼐 가족 나들이 길을 올랐습니다.
모인 가족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큰 고모 백정숙가족 (박주호/고모부, 박현상, 박현진 1남 1녀)
부산 큰아주버님 백현 가족 (백현, 이형자/아내)
사천 고모 백정옥 가족 (오성계/고모부, 오영주, 오형래, 오세나 3녀)
대전 작은 아주버님 백유현 가족 (반수정/아내, 백시은/2녀, 장녀 백이슬은 연주회건으로 부재중)
부산 백수현가족 (신화영/ 아내, 백상원, 백승원 쌍둥이 아들)
부산 막내 고모 백정경 가족 (이성광, 이혜지, 이정복/직장일로 불참)
행사사진은 사진관에 올려놓겠습니다.
시간 나시는 분은 살짝 보시기 바랍니다.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사곡 백씨 문중 모든 분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뵐 때까지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백정숙 아지매 늦게나마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수일내로 한번 찿아뵙겠습니다. 가족모임을 즐겁게 잘보내셨다니 부럽습니다. 영락당은 우리모두의 구심점이 되는 곳이니 많은 참배를 바람니다.
회갑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