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 일지
1단계 오수교회 식당과 사택 건축의 발단
2010년 거제도로 임지를 옮기고 유난히도 덥고 눅눅한 기후에 힘겨워 하다가 더위가 수그러들기를 시작하는 8월 말에 그동안 더위로 인하여 미뤄왔던 부임심방을 하게 되었다.
그 심방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쉬고 있을 때 사택과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계시는 곽덕영 은퇴집사님을 만났다. 그때 집사님께서 조심스레 현재 교회의 사택 뒤편이며, 자신의 집 앞에 있어서 고추밭과 채소밭으로 사용하고 있는 566-3번지의 58평 텃밭 대지를 하나님께 드려서 본 교회의 식당을 건축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넌지시 비추셨다.
이때부터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기도했다. 주님의 뜻이라면 순조롭게 잘 진행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9월 말로 접어들며 당회에서 장로님들과도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모두들 좋은 생각이며 오래 전부터 당회원들도 생각하고 있었던 일임을 확인했다.
10월로 접어들며 우리는 이 일을 놓고 기도했다. 그리고 당회원들의 의견에 일치를 보았고,
566-3번지만 가지고는 좁기 때문에 566-4번지의 74평이 폐가로 비어있고 주인도 매매의 의사를 넌지시 비추었기 때문에 그곳도 매입을 하여 132평의 대지에 크게 지으면 좋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당회는 정식으로 가결을 하여 2010년 10월 17일 주일 오후에 임시제직회로 모였다.
제직들은 한 목소리로 좋은 의견이라고 만장일치의 찬성을 하였고, 전체 건축비용 2억 원 중에서 1억원은 교회가 모아두고 있었고, 부족한 1억 원은 은행 대출을 하여서 1층 식당과 2층 사택을 한번에 완공하자는데 만장일치로 찬성을 하여 이 일이 시작이 되었다.
2단계. 토지의 매입
10월 25일 566-4번지의 토지 주인과 안영환 목사는 박정철 장로님과 곽덕영 집사님 집에서 1차 만남을 가졌으나 토지 가격이 우리가 예상하는 가격과 많은 차이가 나서 1차 만남은 단순 의사만 교환하고 해어졌다.
그로부터 1주일 뒤 김종만 장로님과 토지 주인과 전화로 서로의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분명한 매각의 의사가 있음과 교회에서는 매입의 의사가 있음을 서로 확인을 하여, 구두 계약의 단계에 이르렀다. 그 후 시간은 흘러갔고 드디어 11월 17일에 정식 계약을 하기로하였다.
11월 17일 저녁 7시에 “거제 숯불갈비”에서 김부옥 씨와 김천옥 씨 형제가 왔고, 교회에서는 안영환 목사와 박정철 장로, 김정구 장로, 김종만 장로 가 함께 참석을 했다.
김부옥 씨는 84평의 대지 중에서 들어오는 길 부분 11평을 분할 한 74평을 5,000만원에 매매하겠다는 의사를 말 하였고 오수교회 당회에서는 전적으로 수용하여, 즉석에서 500만원의 계약금을 건네고 계약을 하였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이로서 건축부지 문제가 매듭이 지어졌다.
3단계. 교회의 진행상황
11월 21일 교회에 광고를 하고 시급하게 건축을 추진하기 위하여 제직회는 교육관에서 다시 모였다. 조속한 건축의 추진을 위하여 건축위원을 선정하니, 위원장에 박정철 장로, 김채균 집사, 하수만 집사를 선정하였다.
11월 22(월)일 안영환 목사는 농장에서 사용하던 굴삭기를 가져오기 위하여 경북 영덕으로 갔고, 23일 5톤 트럭을 빌려서 운반하여 가져왔다. 워낙 낡은 것이라 겨울에는 아침 첫 시동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카센타를 운영하는 손기성 집사께서 수리는 자신이 책임을 질테니 마음놓고 사용하라고 하시며 밤 늦게까지 이마에 라이트 불을 켜고 밤 늦게까지 수리를 해 주셨다. ‘체구는 작은 집사님이 믿음은 참 크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11월 24일(수) 드디어 사택 뒤편의 건축을 위하여 진입로와 통로 확보를 위하여 현 사택건물 다용도실의 철거를 시작하였다. 박정철 장로님, 배주일 집사님, 곽덕영 집사님께서 오셔서 굴삭기를 이용하여 철거하는 것을 도와주셨다.
11월 25(목)일 드디어 사택 담과, 다용도실과 매입한 땅의 담장을 허물고 진입로와 길을 확보하였다.
11월 26(금) 양종택 집사가 동내 창고 옆의 빈터에 있는 자연석 2차 정도를 얻었다. 우리는 그 돌을 옮겨다 축대를 쌓기로 하고 박정철 장로님과 곽덕영 집사님의 경운기 2대와 김종만 장로께서 빌려오신 트럭에 굴삭기로 돌을 퍼 담아서 부지런히 날랐다.
돌이 큰 돌이라 무척 힘이 들었으나 주님의 일이라 힘에 겹도록 열심히 날랐다.
11월 29(월)
우리는 매일 돌을 날라다가 축대 쌓는 일을 했다.
박장로님과 곽집사님 가끔 김종만 장로님과 배주일 집사님등 주위 분들이 도움을 주었고,
우리 오수교회 예쁜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이 열심히 맛있는 간식과 점심 식사를 해 주셔서 힘을 북돋우워 주었다.
12월 2일 - 10일(월) 축대를 쌓다가 경계선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우리는 일을 중단하고 측량 신청을 하였다.
아는 분에게 측량 신청을 하니 3일 만에 측량을 하러왔다.
경계 측량을 하였다.
축대공사를 하였다. 박정철 장로님과 곽덕영 집사님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많은 흙이 필요했는데,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여보아도 갑자기 구하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굴삭기는 있으니까 차를 구입하여 운반을 하기로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양종택 집사께서 자신이 덤프트럭을 구입하여 교회에 제공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감사히 생각하며 저렴한 트럭을 구입하려고 여러군데 수소문을 해 보았다.
12월 13일 대구의 친구 목사에게 연락을 하였더니 저렴한 차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백방으로 수소문 하고 있던 중 손기성 집사가 진주 경상대학 병원에 입원을 하여서 심방을 갔다가 오는 길에 대구에서 목회를 하는 친구 목사에게서 저렴하게 나온 5.5톤 덤프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는 교회에 돌아와서 함께 심방을 갔던 분들을 내려 드리고 바로 돌아서서 대구로 갔다. 5시가 되어서 양종택 집사를 통영 이마트 앞에서 만났고, 김종만 장로님의 탁월한 운전솜씨 덕분에 우리는 2시간도 안되어 대구에 도착을 하였다.
600만원에 5.5톤 덤프 트럭을 매입하고 나니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저녁 식사를 하였다.
9시 가 되어서 우리는 교회로 출발을 하였고, 교회에 도착해 보니 이미 날이 넘어가 12시 30분경이 도어 있었다. 몸은 몹시도 피곤하였지만, 하나님께, 양종택 집사께, 함께 동행해 주신 장로님들께, 바쁘고 추운 날씨에 차를 찾느라 헤매고 다니며 발품을 팔아서 차를 찾아준 친구 목사님께 참 감사했다.
12/14일 덤프 트럭이 생기니 일이 얼마나 쉬운지......
축대쌓을 돌을 날라오는데, 경운기와 트럭으로 나를 때에는 사람의 힘으로 내리느라고, 진땀을 흘렸는데, 덤프로 나르니 ‘한번에 슝-- 아 일할맛 난다’고 외치고 싶었다.
여전히 흙을 구하기가 쉽지를 않았다.
박정철 장로님 밭을 파올까? 동리 뒷산을 허락받아 퍼 올까? 참 많이 고민을 할 때, 하수만 집사께서 자신의 밭을 마음껏 파다 쓰고 조경석도 몇 차 있으니 얼마든지 가져다 쓰라고 모두 내어놓았다.
필요한 만큼 깊이 퍼가도 좋다는 집사님의 말씀에 얼마나 감사했던지......
“여호와이레 ”하나님께서 이렇게 오늘을 위하여 이곳에 돌과 흙을 준비해 놓으셨구나 싶어 감사의 찬송을 드렸다.
먼저 돌을 가져다놓았고
축대공사를 하였다. 70세가 넘으신 박정철 장로님과 역시 70세가 훨씬 넘으신 곽덕영 집사님께서는 허리 수술을 하시고 몇 개월도 되지 않으신 몸으로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일을 하셨다.
일을 하는 중에도 행정 절차는 어찌 그렇게 까다로운지......
거성건축설계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하고 건축 허가를 기다리는데, 도면상의 길이 없다느니, 별의별 문제가 다 걸림돌이 된다.
12월 22일 드디어 잔금 지불을 하였고 등기이전을 하였다.
잔금 45,000,000원 등기비 400,000원 수백만원은 족히 들었을 등기비를 하나님의 은혜로 간단히 절약하게 되었다.
12/24일 드디어 설계가 완성이 되어서 찾아왔다. H빔 업자를 선정하여 빨리 공사를 의뢰해야겠는데, 아는 분이 없다.
12/27일 매입한 566-4번지의 구옥을 철거하기로 하였다.
많은 폐기물과 쓰레기 처리를 위하여 모든 성도들을 참석시켰다.
남자성도들과 여성도님들이 많이 참석하여 공사를 도왔다.
안목사는 굴삭기를 운전하여 집을 허물었고, 박장로님은 쓸만한 문틀을 망치로 떼어내다가 콧들을 다치기도 하였다. 김종악, 김숙희 권사님들이 망치를 들고서 벽돌들을 깨뜨렸고, 양종택 집사는 회사를 나와서 일을 거들고 전도사님도 일을 거들어주었다.
김창금 권사님과 김성순 집사님은 80세의 나이에도 나와서 일을 거들어주었다. 김둘자 집사님도 도움을 주셨다.
힘은 들었으나 은혜로운 하루였다.
12/28일 드디어 땅 돋우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양종택 집사는 회사에서 휴가를 얻어서 덤프트럭 운전을 해 주었다. 많은 흙을 돋울 수 있었다.
12/29일 열심히 흙을 파던 굴삭기가 고장이 났다. 발전기가 망가지고, 좌측 레일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또 손기성 집사에게 연락을 하였다.
함께 일하는 김주환 집사가 몇 일 출타를 하여서 혼자 있어서 카센타가 비어있음에도 급히 달려와서 봐 주었다. 궤도 바퀴가 망가졌다.
긴급히 수배를 해 보니 통영의 대우 부품센타에 중고가 하나있었다. 김종만 장로께서 헌 바퀴를 빼어가지고 한참을 헤매어서 구입을 해 오셨다.
수요일이라 저녁 예배를 마치고 늦은 시간 손기성 집사께서 혼자 들판에서 굴삭기를 수리하고 있다고 했다. 급히 달려가서 수리를 도왔다. 겨우 수리를 마치고 돌아와서 시계를 보니 밤 11시 30분이 되어있었다. 하루종일 혼자 카센타를 운영하고 밤11시가 넘게까지 굴삭기 수리를 해 주고, 오히려 목사에게 격려의 말까지 주고 기쁨이 가득한 모습으로 앞으로도 언제든지 부르라는 손집사의 믿음이 크게 느켜지는 단계를 지나서 거인으로 보여 졌다.
12/30일 흙 매우기 작업은 계속되었다.
양종택 집사는 출근을 하고 박장로님과 흙 매우기 작업을 하였다.
오늘만도 10여차 이상 돋우었다.
12/31일
시급한 공기와 축대공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하여 굴삭기를 하루 임대를 내었다.
추성호 기사(010-3867-0449) 농협 825114-51-179142 가 수고를 해 주었다.
나는 열심히 흙을 파서 날랐고 추성호 기사는 열심히 돌을 쌓고 흙을 다졌다.
집터는 정말 멋진 모습으로 다져졌다.
지금까지 1개월간 정말 힘겹게 일을 했는데, 이제 겨우 기초 토목공사 밖에 하지 못했다니....,
하지만 감사하고 뿌듯하다. 수일동안 매일 돌날르기, 흙 나르기를 계속했다.
1/1일
어느덧 2011년이 되었다.
어제 일하다가 굴삭기의 우측 궤도가 빠졌다. 굴삭기를 불러서 일을 시키기 때문에 바퀴가 빠진 것을 긴급으로 붐대로 눌러서 옮겨가며 일을 하였더니 바퀴는 빠져서 굴삭기 밑에 깔려있고, 궤도 레일은 제멋대로 늘어져있다.
그것을 끼우는데, 2시간 이상을 걸린 것 같다.
굴삭기를 고쳐서 흙을 푸다가 신정이고, 토요일이고 어제 굴삭기를 임대하여 너무 급하게 일을 해서 그런지 처음으로 일을 하기 싫다는 느낌이 들어서 푸다가 중단을 하고 돌아왔다.
1/2일 "오수교회 식당, 사택 기공예배"
2011년 새해 첫 주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기공예배를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라서 3장의 말씀을 통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성전 건축을 시작 했고 완성을 했는데, 어떤이는 기뻐하고 즐거원 하는데, 어떤이는 눈믈을 흘린다. 첫 성전의 영광스럽고 화려한 모습에 미치지 못하므로 인하여 흘리는 눈물이지만...
우리의 건축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역사이니 기뻐하고 즐거워 할 일이다.
.
참 감사한 일이다
1/3일
오전에 비염 때문에 병원에도 갔는데, 이비인후과는 화-금요일 오후에만 진료를 한다고 한다.
에구--- 바쁜데 내일 다시와야하나?
거성설계사무소에 착공신고서를 찾으러 갔다.
그런데.... 엥? 아직도 안나왔다고? 게다가... 착공허가가 나기 전에는 공사 시작을 하지 말라니...
그리고 웬 부가세와 기타 세금을 또 내라네---
566-4번지의 구옥을 철거하고 너무 바쁘고 사진 인화를 하지 못해서 ‘멸실 신고’를 못했는데 홈프러스 2층에서 인화를 해서 김장로님과 짬뽕 한 그릇을 먹고 면사무소에서 멸실 신고를 마쳤다.
농협에 들러서 교회 통장과 건축 통장 정리를 마치고 겨우 2시 건축위원 회의에 참석을 했다.
박장로님, 김장로님, 하수만 집사님, 김종인 성도님과 나, 5명은 건축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짚어보며 체크를 했다.
내일 드디어 철근이 도착을 하고 기초 틀을 시공하는 날이다.
젊고 힘센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일군이 아쉽다.
필요한 자재를 통영의 김정구 장로님의 가계에 주문을 하고 내일 건축을 시작 할 부지를 돌아보았다.
건축회의가 끝나고 박장로님과 90주년 경비와 건축재정의 재정 분리를 하였다.
양종택 집사가 왔다. 회사에 조그마한 일이 생겨서 내일 쉬기로 했단다.
야호--- 젊고 힘센 일군 한 사람을 보내주셨다.
아무튼 감사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렇게 일군을 보내주시는구나 싶었다.
1/ 4일 착공신고가 완료되었다. 마음껏 공사를 해도 된다.
드디어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주간이다. 아침 일찍 몇 분들이 오셨다. 하수만 집사님, 박정철 장로님, 양종택 집사님, 김종인 성도님 덤프트럭과 김종인 성도님의 트럭으로 기초콘크리트를 타설키 위한 자재인 판넬과 철 파이프와 각목들을 선창에서 실어 날랐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재료들도 가까운 곳에 예비해 놓고 계심에 감사를 드렸다.
오전 내내 틀을 짰다.
오후에는 자갈을 4차나 가져다가 부었다.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이 나오셔서 간식과 점심 식사를 챙겨주시고 오후에는 자갈 펴는 일도 도움을 주셨다.
굴삭기로 자갈을 펴도 손으로 할 일이 많았다.
첫댓글 주님은혜가운데 모든것이 형통케 되리라 믿습니다^^
이쁘게 됫으면 좋겟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이의 수고와 감사로 튼튼한 집이 완성되길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