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전날 눈이 많이 와서 책사회 간사님들은 강원도 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강원도의 겨울 풍경에 눈이 야속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사북초에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개학을 해서 선생님과 운동장에서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듭니다.
현관 문에 입학식 안내문도 참 소박하죠?^^*
옛날 옛날 선배들이 복도에 줄맞춰 엎드려 마루를 닦는 사진이 참 정겹습니다.
예전에 광산이 폐광되기 전에는 학생도 참 많았는데 올해는 28명이 입학합니다.
강당이 공사중이라 1학년 예쁜반 교실에서 입학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책날개 가방도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네요.
1학년 담임 박연주 선생님이 환영의 글과 아이들 명찰을 준비해서 의자마다 올려두고 아이들을 기다리십니다.
벽도 예쁘게 꾸며 놓으셨습니다.
박연주 선생님은 아이들이 들어 올 때마다 하나하나 일일이 챙겨 데리고 오셔서 의자에 안내해 주십니다.
이승만 교장 선생님, 존함도 잊을 수 없지만 말씀도 정답게 잘 해 주시고
책날개 사업과 꾸러미 선물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십니다.
선생님들을 소개해 주십니다. 맨 오른쪽 키 큰 분은 무슨 과목을 담당하실까~요?
네 맞았습니다. 체육 선생님입니다.^___________________^
강원도 책날개를 후원해 주시는 하이원리조트의 김영복 상무님이 그림책을 읽어주셨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꾸러미 선물하는 것을 거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책날개 꾸러미를 머리 위로 들고 '고맙습니다'하고 소리쳐 주어서 행복했습니다.
(물론 교감 선생님이 그러라고 하셨지만요^^)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릅니다. 선배 언니오빠들이 교가를 능숙하게 부르니까
신입생들은 신기한 듯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1학년 담임 박연주 선생님을 다시 소개해 주십니다.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학부모들이 '1학년 담임은 반드시 박연주 선생님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박연주 선생님은 북스타트를 하는 사북공공도서관의 도서선정위원이면서 자원봉사도 하십니다.
사북공공도서관은 나중에 사북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와서 책놀이를 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도서관에 견학도 갈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