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동 주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역세권 일대의 개발이 지속되면서 신도림동 주택시장의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신도림동 대성디큐브시티 분양이 1순위서 최고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이 일대 주택시장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이에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급변화하는 신도림 일대 주택시장의 전망과 동향을 알아본다.
역세권 개발, 2010년 완공 예정 도림천, 자연생태공원 탈바꿈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신도림동 432번지 일대는 공장들이 즐비했던 곳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신도림 역세권 일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되면서, 이 지역은 강서권 주택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8만 9,100㎡ 규모의 특별계획구역은 Ⅰ-1, Ⅰ-2, Ⅱ, Ⅲ구역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2010년까지 초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텔, 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옛 한국타이어 부지였던 Ⅰ-1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30층, 4개 동 규모의 대우미래사랑시티(오피스텔 664호, 오피스 405호)가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2003년 개발이 완료된 Ⅰ-2구역에는 총 853가구 15개 동 규모의 대림 e-편한세상 4차가 들어서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 신도림역에 있는 옛 대성연탄 공장 부지(Ⅱ구역)와 기아자동차 출하장(Ⅲ구역)에는 복합단지인 디큐브시티와 프라임 테크노마트가 지어진다. Ⅱ구역에 들어서는 디큐브시티는 2010년까지 지하 6층, 지상 51층, 총 4개 동에 연면적 32만 9,457㎡ 규모로 공급된다. 이 단지에는 주상복합, 호텔, 컨벤션센터, 오피스, 대형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과 영화관, 뮤지컬 전용관 등 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Ⅲ구역에는 연면적 18만 8,200㎡, 지하7층, 지상 40층 규모의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이 건물에는 전자•전기 전문매장과 이마트, 골프연습장,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신도림역 일대가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경, 이 지역은 하루 5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2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촌으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역세권 대규모 개발과 함께 도림천 복개 공사도 큰 관심거리다. 서울시는 오는 2008년까지 관악구 신림동을 시작으로 영등포구 문래동 안양천 합류점까지 도림천을 자연 친화적 생태공원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하천 정비가 이뤄지는 곳은 안양천 합류부~구로디지털역과 삼성고등학교~도림천 시점부 총 6㎞구간으로 체육시설과 청소년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여의도까지 연결될 계획이다.
(좌)Ⅱ구역에 들어서는 디큐브시티 공사현장 (우)Ⅰ-1구역에 들어선 대우미래사랑시티 모습
(좌)생태하천으로 복원 중인 도림천 전경 (우)Ⅲ구역에 들어서는 테크노마트 전체 모습
아파트, 거래 없이 호가만 상승 오피스텔 ‘강세’, 최근 10~20% 가격 상승
역세권 개발과 하천 복원이 맞물리면서 이 일대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92년에 입주한 우성아파트 1차 112㎡의 경우 지난 1년간 6,000만 원 가량 오른 3억 8,000만 원 선에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또 대림 e-편한세상 4차 112㎡도 같은 기간 동안 3.3㎡당 200만 원 이상 올라 현재 6억 5,000만~6억 8,0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에 입주한 신도림SK뷰 105㎡는 분양가 대비 71% 가량 오른 4억 8,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아직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신도림역 인근 G공인 대표는 “지난해 급격히 가격이 오른데다 대출규제까지 겹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문의전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변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쯤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거래가 증가하면서 매매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림역 인근 S공인 대표는 “신도림역과 가까운 포스빌 66㎡의 경우 지난 6월 9,500만 원 선이었던 매물이 최근 10~20% 상승한 1억 1,500만 원 선까지 간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여의도, 강남권으로 접근성이 좋다보니 가격이 오르고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신도림이 엄청 좋아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