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삼선 2회 동기 여러분께,
신임회장 원부갑 인사 올립니다”
지난해 연말 우리 동기회 송년모임자리에서 느닷없이 회장으로 선출되어 난감하였으나, 과거 동기회장을 역임하였던 몇몇 회장들을 만나보며,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간단 했습니다. 이제 우리들 칠순 아닌가 ?
그렇지요 - 활동 범위는 점점 줄어들고, 집에서도 눈치가 보이는게 당연하지요. 유명 일간지 신년특집이
“은퇴 후 40년 살 기”입니다. 벌써 10년은 까먹었으니--- 30년 살기(?)
제 개인적 생각은 “우리들은 친구가 무조건 좋은 연륜” 이라 정의하고 싶고,
우리 동기회의 방향도 그리 맞추면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만나서 반갑고, 만나서 나눌 얘기도 많고, 건강도 서로 챙기며,
기왕이면 취미생활도 함께하며 ..... 자주 만나자 !!! 그런거 아닙니까 ?
50여년 만에 나타난 원부갑이니까 쉽게 이야기 하는데 ...... - 그간 이리저리 만나던 친구들 마음은 다르다.
아마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느꼈던 바를 잠시 언급하면, 저는 직업군인으로 25년간 객지를 떠돌다가, 사회에 나와선 먹고살기 바쁘고, 그 핑계로 동창회에 한번도 못 나갔습니다. 어쩌다 한두 번 동기회 송년행사장에 나가보니, 친구들 얼굴 은 어렴풋이 기억되나, 이름은 생각 나지 않아, 멀쓱이 앉아있다 그냥 돌아오니 서글프기 만 합디다.
그러다 재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동기회 산행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같이 걸으며 얘기하고 먹고 마시며, 몇 시간씩 엉키다 보니, 진정 이런 친구들이 내 곁에 있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뿌듯했습니다.
매월 동기회보를 150여 통 발송하고 있다는데, 모임에 참석하거나 회비를 납부하는 등 연락이 오고가는 동기들은 50여명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모처럼 만남의 자리에 나오고 싶어도 이런저런 사유로 안 나온다고 생각 합니다만,
고등학교 동창은 평생 같이 가야하는 친구이고, 이제 그 친구들마저 얼마나 남아 있습니까 ?
따라서 동기회에 나올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을 열심히 찾아 나서고, 가벼운 마음으로 편히 만나서,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향으로 동기회가 운영되면 족하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물이 회장을 하면, 분위기가 달라 지겠지 하시는데-----, 봉사하는 자세로 노력은 하겠지만, 활성화는 전적으로 친구 여러분들의 동참의욕이 없으면 불가한 것입니다.
제11기(2012년) 동기회장으로서, 몇가지 운영준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부사항은 관계자 여러분과 충분히 상의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부디 동기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며, 그냥 만나 봅시다 !!!
임진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만나 뵙길 기대 합니다. 2012 년 1월 16일
삼선고등학교 제2회 동기회장 원 부 갑
붙임 : 운영준칙
- 제11기(2012, 2013년) 동기회 운영준칙 -
제1조 (소통과 친목) 동기회의 주된 방향은 친구 찾고,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 동기간에 화합하는 모습을 북돋우
는 것에 둔다.
제2조 (가벼운 만남) 매월 산행에 많은 참여를 촉구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모임활동의 기반으로 삼는다.
제3조 (정기 사업) 관례화된 봄 야유회, 총회 행사 등은 잘 조직하여 다수의 동참과 편의 제공을 강구한다.
제4조 (협력의 통합) 동기들 간에 별도로 운영 중인 주요 모임회의 대표 또는 지명자로 총회 이사(理事)를 구성하여
통합의 기반을 강화한다.
제5조 (회의 운영) 전임 회장들은 고문(顧問)으로 하여 반기로, 이사회(理事會)는 분기로, 각자 비용부담 원칙으로
운영한다.
제6조 (회비) 회비는 통상적 행정비용과 정기 사업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집행하고, 최대한 절약한다.
제7조 (기타) 이 준칙 이외의 사항은 삼선 제2회 동창회 회칙에 따른다.
첫댓글 신임 회장님 힘 내세요.
원회장님의 카페개설에 축하드립니다. 카페운영이 앞으로 시간이 경과되면 매끄럽고 훌륭한 삼선2회의
대화의 방이 되리라 믿습니다. 희망을 가지시고 잘 운영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