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의 대표 선수/
참나무 종류 중 가장 흔히 만나는 나무로써 이름이 붙여진 사연은
임진왜란때 의주로 피산한 선조의 수라상에 도토리묵을 자주 올렸는데, 맛을 들인 선조는 환궁한
후에도 즐겨 찾아,수라상에 올렸다 하여 "상수리"라 하다가 상수리가 되었다.
상수리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란 뜻으로 상수리나무 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황해도 은율과 송화 사이에 구왕산이 있고 그 중턱에 구왕굴이 있는데
예로부터 전란이 일어나면 임금이 피난하였다고 한다.어느때 엔가는 양식이 없어 임금님 수라도 올릴수 없는 경우에
산 아래 촌로가 기근을 이겨내는 양식이라며 도토리 밥을 지어바쳐서 ,임금을 살렸다 해서 그 굴을 구왕굴(求王窟),
산은 구왕산 이란 이름을 얻었다.그 후수라상에 올렸다 하여 상수라 했고 이것이 상수리가 된것 이라 한다.
굴피집의 지붕은 이것.../
굴참나무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해 세로로 깊은 골이져 다른나무와 구별이 쉽다.
나무이름은 껍질에 굴이 지는 참나무에서 굴참나무가 된 것으로 보이며,굴참나무의 껍질은 물이 새지 않고 보온성이
좋아 지붕을 이는 재료로 많이 쓰였다.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이나무의 껍질을 군수물자로 사용하여 많이 벗겨 코르크를 채취하였으나 20~30년 정도 지나면
다시 형성 되어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서울 신림동에는 천연기념물 제271호 굴참나무가 있는데 이는 고려 때 강감찬 장군이 지나다가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자란 것이라고 한다,하며 이나무는 천 년쯤 된 나무라 볼수 있다.
작게 자라지 않는다.../
졸참나무
졸참나무는 참나무 종류중 에서 잎 이 가장 작다.
그래서 "졸"참나무가 졸참나무로 변한 것이 아닌가 추측할 따름이다.
그러나 잎은 작을지라도 나무는 굵고 크게 자라 웅장한 모습은 다른 참나무 못지 않다.
바람소리에 장단 맞추는/
갈참나무
가을이 되면 대개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며 잎이 바로 떨어지는데,참나무 종류는 늦가을 까지
심한 경우 이듬해 새 잎이 돋을때 까지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다.
이나무는 가을 늦게 까지 잎이 달려 있고 단풍의 색갈도 황갈색 이여서 눈에 잘 띄므로 ,가을 참나무라 부르던 것이
갈참나무로 된것이 아닌가 싶다.
경북 영주시 단산면 병산리에는 천연기념물 제285호로 지정된 갈참나무가 있는데,이는 세종 8년(1426) 창원 황씨 집안의 봉례공(奉禮公)
황전이 벼슬 할때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 정상에서 만나는참나무/
신갈나무
우리나라 산에는 반드시 소나무와 참나무가 있다.
그런데 참나무들은 대체로 자기 영역을 정해 두고 같은 종류끼리 살아가는데,야산이나 동네 뒷산에는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가 터를 잡고 경쟁자는 있어도 땅 힘 좋고 습기 많은 계곡에는 졸참나무,갈참나무가 버티고 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산을 오르다 고개바람에 잠깐 땀을 식히는 산마루나 힘겹게 오른 정상에서 만나는 참나무는
대개 신갈나무 이다.
신갈나무는 잎자루가 없고 잎 모양이 떡갈나무와 비슷하나,잎의 크기가 어른 손바닥 만하고 두껍지 않고
뒷면에 털이 없다.이나무는 옛날에 짚신의 밑바닥에 까는 창 대신 이나무의 잎사귀를 넣은 데서 생긴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참나무를 대표 하기엔 부끄러워/
떡갈나무
떡갈나무는 참나무 중 잘 알려져 있는 나무로써 크고 두꺼운 잎 을 가져 대표 선수로 내세운 것 같으나,
이나무는 다 자라도 참나무중 덩치가 가장 작으며,계곡,산꼭대기, 어디에서나 쉬이 만나는 다른 참나무에 비해서
흔히 만나지지도 안아서,대표 참나무로서는 부끄럽지 않은가.......
우리 조상들은 새로 난 이나무 잎에 떡을 싸서 져 먹었다.그래서 "떡갈"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잎 에서는 독특한 향이 있고,또 이나무 잎에 살던 미생물이 살균 작용을 한다고도 한다.
출처:궁궐의우리나무(박상진著).다움
첫댓글 고생이 많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