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중 날짜가 일주일 전으로 가있네요 ^^;
두대로 번갈아 찍어댔는데 날짜확인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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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연휴에 번개모임으로 6,7팀 정도 계획이 되어있습니다만
2월 둘째주 이후로 3주만에 번개를 때립니다.
4팀이 가기로 하였으나 번개의 특성상 일정으로 인한 변경이 많습니다.
몸만효도르님은 아들 지훈이가 폐렴기가 있어 급 취소,
팡세님은 토요일 급한 일정이 생겨 불참...
저 폭기와 연화대감님...오붓(?)하게 다녀오게 생겼습니다요.
금요일(29일) 오후 휴가를 내고 집으로 돌아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작은딸이 유치원에서 퇴근(?) 하기를 기다립니다.
유치원차에서 내리자 마자 딸을 줏어담고 집으로 달려가 껍질을 홀랑까고(?) 전투복으로 갈아 입힙니다.
오후 2시30분경 경기도 광명에서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714번지로 출발.
중간에 강동구 길동 동서형님이 운영하시는 차이니스 레스토랑(우리말로 쭝국집)에 들러
갖 볶은 자장과 짬뽕국물을 담아 출발합니다. 약 30분 지체되었네요.
강일ic를 지나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들어섭니다.
춘천을 지나 동홍천 ic로 향합니다.
네비 업데이트를 한동안 안했더니 춘천부터는 네비가 헤맵니다.
비행기 탄것 같습니다.
길도 아닌데 강위로 지나고 산을 지나고...아주 웃기네요.
동홍천에서 나와 인제로 향합니다.
여기서 약 40분정도면 도착하네요.
마지막 약 7킬로 구간은 군데군데 녹지않은 눈이 도로에 좀 있습니다.
도착하니 오후 5시40분 쯤....중간에 잠깐 들른 시간빼면 2시간 30분정도 소요되네요.(광명기준)
이미 몇동의 사이트가 구축되어있습니다.
하늘에선 먼지같은 눈이 내립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집을 짓습니다.
뭐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집을 지으면서 사진찍는게 제일 어려워서 요때 사진은 없습니다.
저녁을 먹고 연화대감님을 기다립니다.
열심히 오고 있다는 연락이 옵니다.
캠프장 상황을 잠시 말씀드리자면
바닥은 마사토이지만 낮에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 바닥상태가 안좋아 집니다.
밤이 되면 다시 얼어서 딱딱해지는...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황태같습니다.
3월되면 파쇄석으로 보강을 하신다고 합니다.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은 거의 최강입니다.
화장실은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상당히 청결합니다.
더운물..아니 뜨거운물이 콸콸콸~~.
설겆이 하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습니다.ㅎㅎ
뭐 이미 소개 많이 하셔서 사진은 패쓰~~.
밤9시30분경에 연화대감님이 도착하십니다.
일단 식사부터 챙겨드립니다.
이젠 우리얘들과 대감님 얘들과는 좋은꼴 나쁜꼴 다 겪은 사이라 아주 잘 지냅니다.
이번 캠핑은 알콜을 극히 자제하기로 하여 '서울 장x 막걸리' 3병만 챙겨왔습니다.
대감님은 인제막걸리 한병, 소주두병...이걸로 2박3일을 버텨(?)야 합니다. 좀 우울합니다.
↑ 제 텐트 카멜500에 아넥스확장하니 두가족의 식당으로 아주 훌륭합니다.
캠장에서의 만남은 왜 이리 반갑고 좋은지...자작나무캠장에서의 첫날밤을 막걸리로 축하합니다.
주인장이신 뫼산님을 모셔 같이 몇잔 기울입니다.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이런저런 얘기에 자작나무캠핑장의 밤이 깊어갑니다.
↑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을 짬뽕국밥으로 신속히 해결한 후 빙어낙시를 하러 출발합니다.
그렇게 서둘렀건만 도착하니 12시가 다되었습니다.
길 엄청막힙니다.
↑ 차량 엄청나게 많습니다.
사람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인제군에서 관리를 잘해서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로 13회라고 하니 요령과 체계가 있는것 같더군요.(개인생각입니다.)
↓ 본격적인 빙어잡이를 시작해 봅니다.
만선의 부푼꿈을 안고 시작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행사장 앰프에서 울리는 음악소리,
1미터 간격으로 뚫어놓은 촘촘한 구멍, 사람들로 인한 소음..아침나절과 저녁무렵에 잘잡힌다고 하는데
어정쩡한 시간대...빙어 얼굴보기도 힘듭니다.
↓ 연화대감님께서 빙어 한보따리를 사오십니다.
↓ 바로 튀김 작업들어갑니다. 식용유도 스노삐리리(*).....백설
↓ 아이들에게 인기최고입니다.
↓ 이제 먹었으니 낙시는 접고 놀기시작합니다.
금요일 인천 남동공단에 달려가서 직접사온 눈썰매 입니다.
상당히 짐스러웠는데 가져오니 아주 죽입니다.
↓ 이 언덕에서 아래로 눈썰매를 탑니다.
한 50미터는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가 즐겁습니다.
↓ 연화대감님이 졸지에 파트라슈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입이 귀에가 걸려있습니다.
좋아라~ 합니다.
↓ 연화대감님 너무 지친나머지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납니다.
우리 작은딸 선아가 처참하게 널부러져 있습니다.
표정은 모두 웃고 있네요.
↓ 짐은 한곳에 모아놓고 놀고있습니다
빙어낙시 행사장을 나와 드라이브를 한시간 가량한 후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중에 약간의 긴장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두가족이 한차에 구겨져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 아이들은 아쉬웠는지 주변 잔설에서 눈썰매를 타며 완전한 방전을 시도합니다.
↓ 캠장에 어둠이 서서히 내립니다.
↓ 장작에 불을 붙입니다.
날이 포근해서 바닥이 질퍽이지만 저와 연화대감님 사이트는 뽀송뽀송하네요.
저녁으로 목살김치찌개를 끓입니다.
먹느라고 사진이 없네요.
오뎅탕도 만듭니다. 연화대감님이 직화구이냄비로 삼겹살 작업하십니다.
알콜을 점검해봅니다.
소주 한병과 맥주페트가 추가되어 소주3병, 맥주페트 1병....나름 훌륭합니다.
저녁을 쏟아 넣듯이 흡입한 후 대감님과 안지기님, 저와 와이프..네명이 오붓하게 앉아 즐겁게 놉니다.
아이들은 알아서 놀던지 자든지 별로 신경안씁니다. ㅎㅎ
배가 꺼질무렵 직화구이 삼겹살을 썰어 소주몇잔을 더하고
뫼산님을 모셔 마지막 소주병을 비웁니다.
↓ 그렇게 마지막 날의 밤이 갑니다.
↓ 또다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캠장을 둘러봅니다.
캠장 옆을 흐르는 조그만 계곡입니다.
여름철에 아이들 물놀이 하기에 적당합니다.
↓ 이번에 완성된 펜션입니다.
여섯팀이 머물수 있다고 합니다.
↓ 전체 모습을 담아봅니다.
펜션 두팀포함하여 25팀이 오셨네요.
↓ 저와 연화대감님 사이트 입니다.
저 자리가 물빠짐이 제일 좋고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이 가까워서 나름 명당이라고 합니다.
↓ 산책을 하며 둘러보는데
어라...?
연화대감님 차량 뒷유리가 유난히 깨끗합니다.
차량 안팎의 기온차가 전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 개수대 건물 기준으로 입구쪽 전경입니다.
이쪽은 작지만 나무도 심어져 있고 가로등도 많이 있습니다.
↓ 캠장 바로 위를 지나는 길입니다.
제가 철수할때까지 지나다니는 차 한대도 못봤습니다.
↓ 입구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봄에 바닥보강하면 멀다는 것 빼곤 A등급 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나 둘 눈뜨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장작을 피웁니다.
상당히 과적을 했습니다.
↓ 눈뜨자 마자 핑크모자 여진이와 제딸 솔아가 닌텐도 중입니다.
참고로 쌍둥이 구별법 입니다. 모자 방울이 분홍 여진, 파랑 현정 입니다.
참 쉽죠~~잉
↓ 연화대감 안지기께서 꼬쟁이로 오뎅을 찌르고 계십니다.
얼핏 보면 나름 중학생 같네요 ^^
↓ 제 큰딸 선아의 시선이 뭔가에 꽂혔습니다.
↓ 식사가 준비될때 까지 아이들 입막음용으로 오뎅구이...저거 상당히 맛있던데요..
선아가 노리고 있던게 이거였습니다.
↓ 분홍 여진이가 엄마를 격려합니다.
"엄마 좀더 세게 찔러야 먹기 좋아"
이후 여진이의 깜짝발언으로 엄마 체중을 만천하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음...생각보다.......좀....거시기....(여진이 넌 집에가서 죽었다 이제)
↓ 아이들 식사시간...파랑 현정이가 밥먹다가 마빡이 놀이 하는건가 ?
그 옆에 건희는 한숟가락 남겨놓고 숨고르기 중입니다.
이후 떡복이와 오뎅탕, 호떡으로 간식을 먹고 슬슬 짐을 꾸립니다.
아침먹고 바로 출발하자는 계획은 오후 두시가 넘어 출발을 합니다.
↓ 캠장을 나와 큰길로 나가기 위해 이런길을 나가는데
커다란 노루한마리가 우리 차량과 마주쳤습니다.
아이들에게 야생노루를 실제로 볼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 것이죠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껑충껑충뛰며 약 5분 이상을 같이 달렸습니다.
아이들이 흥분된 얼굴로 신나합니다.
2박3일간의 즐거운 캠핑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비록 샀지만 빙어를 아이들 손으로 만져보고 몇마리는 풀어주고 하였던 추억,
자연적으로 생긴 얼음언덕에서 눈썰매 타던 추억,
야생노루와의 조우...
얘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 행복한 캠핑.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시작한 캠핑...그 초심의 목적을 500% 이상 달성할 수 있던 즐거운 캠핑이었습니다.
이젠 나의 가족처럼 편안한 연화대감님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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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안달고 그냥 가실꺼에요 ?
첫댓글 네네~~~그자리 명당 맞습니다요~~ 정말 많은 팀들이 다녀가셨나 봅니다. 즐거운 후기 잘 보고 갑니다.
폭기님. 후기 잘 봤습니다. 명당자리에서 즐거운 캠핑 하셨는지...3월에 입구 진입로 포장하고 바닥은 파쇄석 깔고나면 현재 바닥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이번 눈이 녹으면서 조금 불편했으리라 생각되네요.반가웠습니다.
정말 줄거운 시간 보냈네요생각만해도 침이 꼴깍
다녀 온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3주가 지나고 있으니 ...
즉석에서 먹는 빙어튀김
후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