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그 물음표 투성이.... (김다현/서문탁)
안녕하세요 ㅋ 지존입니다...
드디어 1년간의 공백을 깨고;;;;
뮤지컬이란걸 다시 접해봅니다.. ㅎ
흠... 헤드윅을 그 첫 타석으로 잡았는데요;;;;
본의 아니게 들어온 공연티켓과... 맨 뒤의 좌석;;;;
흠.. 오랜만에 공연후기 쓰는거라서. 매우 두서가 없을겁니다 ㅋ
그리고.. 헤드윅을 사랑하는 수많은 누님들에게 과감하게 돌을 맞을 각오를 하고...
느낀대로 쓰겠습니다...
(일부러 헤드윅에 대한 관극평을 안보고 갔어요. ㅋ 이거 쓰는데루 읽어보려구여..)
몇년전 영화로 처음 봣던 헤드윅...극장에서 봤어야 했지만... 그때당시 나이가 안됬었다.
어쩔수 없이 극장에서 문내리고 몇년후에 디빅이란 매체로 그 영화를 봣으니...
제대로 된 감동은 느낄 턱이 없엇고.. (이런 영화는.. 제대로 돌비 시스템 갖쳐진 곳에서 봐져야하는데..;; 나중에 디븨디방가서 한번 더 볼 생각이다. ) 그 QUEER한 느낌이란;;;
그당시.. "락"이라는 장르가 땡기질 않앗을뿐더러;;;;; 나중에 남는 노래는 "THE ORIGIN OF LOVE" 뿐이더라.. 가사가 참 와닿앗더라...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헤드윅이란 공연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한다는걸 알고나서..
1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보게 되었다..
그전부터. 재수하면서... 아침 학원 다닐때는.. 항상... "날부셔 날부셔" 이러면서..다닌지 라 가사는 걱정없이.. 들을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친구와 함께... 공연장에 들어서고. 역시나 예상대로 공연좌석은 맨뒤좌석.. 공연장이 전체적으로 좁기에.. 헤드윅이 열기를 느낄 수는 있었지만.. 그래두.. 넘 불편하더라..
내 왼쪽 옆은.. 헤드윅을 오늘로써 10번째 보신다는 누님이 계셧고 오른쪽좌석은 내친구..
그 누님이 이런 저런 조언( 헤드윅은 어디서 나오고 어디서 들어가고;;)을 듣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한다...
도대체 어떤 공연이길래 (영화로는 알지만.. 공연은 또 다르니까..) 그렇게 많은 여자들이
헤드윅에 미친다는말인가.... 너무 궁금한 호기심;; 드디어 풀리는구나.. 싶었는데...
공연을 전체적으로 보고나서... 정말이지 "헤드윅"에 대한 물음표만 수많이 남았다.
나 나름대로.. 영화를 (디빅파일을) 몇번 돌려보면서.. 헤드윅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어느정도 맞쳣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닌거 같았다... 오늘 공연을 보고... "헤드윅"이라는 캐릭터에 제대로 공감할 수 없었다. 헤드윅을 보고 울었다는 누나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눈물을 보여보리라 (공연보고 자아도취를 워낙 잘하기에;;; ) 그렇게 생각하고 봣던 공연인데.. 헤드윅 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감정이입이 안되니.. 눈물은 나올턱이 없었다.
감정이입을 안되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들이 몇몇 있는듯 싶다..
일단... 노래가사의 전달력...이라고 해야하나..? 워낙 이 뮤지컬이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니까.... 뮤지컬을 본다는 느낌보단 콘서트의 공연장에 왓다는 느낌의 뮤지컬이니까.. 노래가사 전달이 안되도... 그려려니 넘겨야하나..? 발음도 많이 뭉개지고.. 백보컬의 소리에 헤드윅의 발음이 묻힌다... 흠.. 이 안타까움은..
두번째는....헤드윅에 대한 느낌인데... 헤드윅.. 그녀(혹은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였다.. 왠지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확 묻어났다.
정말 자신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그녀의 왕 싸가지 없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것이 아니라.. 가식적인 연기를 하는거 같은 이 느낌... 흠.. 드랙퀸의 공연을 보는거 같다.. 이건 드랙퀸의 이야기가 아닌데...
세번째.. 마지막으로.. 이게 내가 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건 바로 제대로 된 사랑의 경험을.. 난 아직 못해봣으니까...
아무래도... 공연이건 영화건 간에.. 사람들은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것을 해석하게 되는거 같다... 헤드윅이 울부짖는 이유는 무엇인가.... 토미를 향한 사랑인가..?
아니면 집착..? 난.. 아직 누군가를 가슴아프게.. 사 랑 해 본 적이 없어서 (자랑은아니지만..;;) 헤드윅의 심정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내가 나중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사랑의 상처를 알아가고.. 그다음에 헤드윅을 본다면 나도 그때.. 가슴깊숙히 묻혀나오는 눈물을 발견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슬프게도.. 지금은 아니다...
가장..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토미의 노래장면 부분 이후이다...
토미가... 노래한다.. 정확한 내용은 생각이 안나지만.. "자기는 어려서 몰랐다.... "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것을 들은... 헤드윅...
그다음 헤드윅... ............말그대로.. 발광 한다... 지랄 한다...
왜 지랄하는가... 왜 발광하는가....
헤드윅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웟던건... 내가 그부분의 제대로된 동기를 이해 못했기때문이다. 그 케릭터의 행동에대해.. 수긍이 안갔다... 저게 뭐야.. 왜저래...
원래 영화에서도 저렇게 하기때문에.. 저러는건 알겠지만.. 왜 저러지..? 이런 생각이 오가고..
헤드윅과 이츠학.. 헤드윅은...나중에 가발 쓰기를 거절하고.... 이츠학은 가발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 그게 대체 뭘 의미하는걸까... 정체성의 새로운 발견인가..?
아.. 너무나도 어려운.... 헤드윅이란 케릭터...
이글을 쓰고 나서도.. 프로그램을 몇번 더 뒤적거리고... 영화를 또 다시 보겠지..
그리고... 한번더 공연을 볼 생각이다.. 이번엔.. 다른 캐스팅으로.. 또다른 느낌을 느끼며.
다시 헤드윅을 보고 그녀를 제대로 느껴보고싶다..
좀더 부수적인걸 말해본다면말이다..
한가지 좀 안타까운거.... 좀 그랬던건.... 약간 선정적인 행위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다는것이다... 그게 물론 헤드윅이라는 케릭터를 설명하는 부분이 충분히 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1시간50분동안 거의 혼자서 공연을 이끌어나가는데에.. 그런 요소들이 청량제같은 기능을 발휘한다는것은 알고 있따.. 하지만.. 너무 그런쪽에만 초점을 맞쳐서 웃고 즐기고 나면.. 어느새 극이 말해주는 메세지를 놓치게 되고.. 극후반부에 가서는.. 내가 경험한거처럼 "저인간 왜저러지.."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싶다..나만 그런건가;; 쓰읍;;~
아.. 그리고 색다른 발견.. 서 .. 문 .. 탁...
헤드윅을 오늘 처음 본거지만.. 시디에서 다른 이츠학의 목소리를 듣고, 영화에서도 이츠학을 접했었다... 물론 시디와 영화가 직접 본 공연의 느낌을 대신할 수 없는것을 알지만..
너무나도 달랐다... 느낌이.. 좋았다... 멋있다.. 아직도 그분의 파워풀한 그 목소리와 노래를 잊을수가 없다... 원래 뮤지컬음악만 듣고 대중음악은 잘 안듣는편이여서.. 서문탁씨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적은 없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전음반을 다 살까 생각중이다;; 쿨럭;;흠흠.. 정말 제대로 좋은 배우..가수를 만난거 같다.. 특히 그분이 부른 " i will always love you.. ".... 아직까지 귓가에 멤돈다...ㅎㅎ
그리고 김다현씨.... 평소에 야다의 보컬로서 김다현씨를 좋아했었다.. 그이후 페임이나 드라마에 출연한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 드라마.. 보리건빵 별사탕....;;; 에서 그분이 김다현씨라는것도 몰랐다.. (야다보컬로 조아한것도 단지 노래만 좋아햇을뿐이라 얼굴을 몰랐는데;; ㅋ) 오늘 봤는데.. 정말 멋지다.. 오늘 공연 끝나고.. (30분 기다리고 난후...) 김다현씨가 올라오는것을 봣는데... 마치 패왕별희에 나오는 장국영같더라..
그 상황도.. 영화와 흡사하고;; ㅋ (팬들에 둘러쌓인 배우의 모습이란.. ㅎ)
다만.;;;; 좀 복근운동을 하심이 좋지 않을까.. ㅋ.. 머 그래두 약간 살 있는 배가 더 인간다운 모습이 느껴지긴했지만 말이다.. ㅎㅎ
마지막으로...앵그리인치멤버들...ㅎ 넘 좋았다...;; 그냥 좋앗다.. 헤헤..
나중에 끝나고.. 음악감독님과 사진도 찍었다...;; 헤헤..
난 왜 음악감독님만 보면 다 조은지 모르겠다;;; 흠...
어쨋든......
오늘 공연으로써 처음 접해본 헤드윅... 아직 머리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좀더 배워야될듯하다.. 좀더 봐주고.. ㅋ
아마 이러한 이유로....헤드윅을 사람들이 몇번이나 계속 보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처음엔 물음표로 시작해서... 계속보다가.. 나중엔 느낌표에 심취해서 계속보는거.. ㅋ
그게 아직 섯부르게 판단한건지 모르지만.. 헤드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히.. 여기까지.. 오늘 제가 헤드윅 보구 나서 후기입니다. ㅋ
공연을 본느낌을 잊지 않기위해서.. 그냥 보자마자 허겁지겁 썼습니다.
그냥 마음이 말해주는데로 편안하게 말까고;;; 훔훔,,,
그덕분에.. 글이 좀 두서가 없지요 ㅋ
여기까지.. 그래두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돌던지면 마음껏 맞겠습니다 ㅋ
좋은하루 되세요 ㅋ
Daum cafe Broadway 명문지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