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구리의 이상 행동, 10배 크기 노래기 잡아먹어
'쇠똥구리의 육식동물로의 변신... 과학자들 비상한 관심...‘

(과학자들이 촬영한 자료)
여러 동물들의 똥을 굴려 저장하여 먹이로 삼고 산란 장소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쇠똥구리가 같은 곤충을 잡아먹는 포식자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다. BBC, 사이언티스트 등 주요 언론은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이 페루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21일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턴 대학의 트론드 라슨 박사는 쇠똥구리가 자신보다 10배나 더 긴 노래기(지네와 비슷한 외관을 지닌 절지동물)를 공격하여 잡아먹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다고. 쇠똥구리가 같은 곤충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라슨 박사팀은 동물의 배설물, 곰팡이와 과일찌꺼기, 다치거나 죽은 놀래기 등 각기 다른 먹이로 쇠똥구리를 유인하는 덫을 페루 숲속에 1000개 이상 설치하였다. 그 결과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쇠똥구리들이 아직 살아있지만 다친 놀래기를 먹기 위해 몰려들었다.
라슨 박사는 영국 과학전문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통해,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주먹이로 삼던 쇠똥구리들이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동물로 진화하고 있으며 치열한 먹이경쟁 때문에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배설물을 굴리는 쇠똥구리 특유의 습성조차 완전히 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팝뉴스] 200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