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크리스마스 날 새벽에 프랑스 파리에 가족들과 여행을 갔다가 있던일을 쓰려고 합니다..
<br>다른 분들도 호텔에서 숙박하실때 주의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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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23일에 체크인해서 2인실 방 3개를 받고 24일 저녁까지 즐겁게 관광을 하다가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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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숙소는 Rungis지역에 있는 All Suites Appart Hotel 입니다.
<br>작은 부엌이 있어서 취사도 가능하고 저렴해서 골랐죠...부킹닷컴에서요.
<br>실제로 깨끗하고 평도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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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근데 사건이 2일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br>그날도 오전부터 여기저기 갈생각으로 전날 일찍 잠들었는데...
<br>저는 직장 동료 한사람과 둘이서 숙소를 쓰고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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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세상에 누군가 방안에 서있는게 아니겠어요?
<br>뒤에서 하얀 불빛이 있어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에 제 동료가 서있는줄 알았습니다..
<br>그런데 제가 눈만 뜨고 한 5초쯤 보고있는데 가만히 서있는거에요....
<br>동료가 화장실 갔다온거라면 그렇게 서있을리가 없잖아요...
<br>그래서 확 밑을봤더니 다른 한명이 제 발밑에서 우리 짐들을 뒤지고 있는겁니다...
<br>정말 엄청 놀라서 굉장히 크게 고함과 욕을 내지르며 일어나니 그놈들이 죽어라고 도망을 가는겁니다..
<br>그뒤를 저는 죽자살자 쫓아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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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지금생각해보면 쫓아가지 말았어야 했는데...혹 뭘 들고갔다면 잡아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쫓아간것 같습니다...
<br>한놈을 잡을듯 하다가 계단에서 넘어지는 통에 놈들은 못잡았구요...
<br>얼마나 맨발로 세게 뛰어갔던지 제 발바닥 피부가 다 벗겨져서 피가 철철나고...
<br>무릎이며 다 까져서 상처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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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제 동료도 놀라서 프론트로 뛰어가서 경찰을 부르고....난리도 아니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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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근데 제가 이곳에 이글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br>혹시나 다른 한국분들이 그호텔에 투숙할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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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 호텔 방문은 카드식으로 한번 문이 닫히면 부수지 않는 이상 밖에서 열수가 없습니다...
<br>경찰도 그렇게 얘기했구요...
<br>그런데 그놈들이 아무 소리도 없이 방에 들어온건 분명 호텔에 내통자가 있을꺼라고 얘기하더군요..
<br>프론트에 있는 놈이건 청소하던 사람이건요...
<br>누군가 카드키를 줬을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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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다행이 놈들이 막 들어온 찰나에 제가 깨서 도둑맞은건 없지만...(불행중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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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경찰과 옆방에 투숙중이던 이태리 사람부부도 분명히 이호텔에 문제가 있다고 짐작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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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일단 호텔이 오를리 공항 근처라서 여행객 중에서도 대부분이 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숙박자들이 대부분인데... 저희처럼 저렴한 호텔을 찾아서 가족단위나 혼자서 온사람들을 노리는것 같다고 합니다..
<br>낮에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청소업자나 직원이 본후에(그때 훔쳐가면 호텔이 책임을 져야하니) 나중에 깊은 잠에 빠졌을? 호텔 카드를 들고 침입하는거죠...
<br>시티투어 여행객들은 하루종일 투어로 매우 피곤한 상태이니 정말 깊은잠에 빠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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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리고 그호텔은 그 직원놈 말로는 새벽에는 절대로 외부에서 들어올수 없다고 그럽니다..
<br>그런데도 3명이나 침입을 했다는건 그놈이 열어줬던지 아니면 초저녁부터 들어와서 숨어있었던지...카드키를 이미 가지고 있어서 후문으로 들어왔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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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아뭏튼 베리여러분과 파리를 여행계획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호텔에서도 절대 안심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br>꼭 지갑이나 여권등은 몸에 지니고 주무시던가 베게밑에 넣으시구요...
<br>카드로 여는 문이라도 한단계 더 잠그는 장치가 있을경우 꼭 다시 잠궈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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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우리는 장치가 있었는데도 절대로 열수 없는 문이라고 생각했기에...그 잠금장치를 안했던것이 화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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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리고 한가지 더는
<br>더이상 있을수가 없겠다는 판단에 엠뷸란스까지 와서 제 발을 치료하고 짐을 쌌지요..
<br>체크아웃하면서 도둑이든 방은 제가 방값을 지불할수 없다고 하니 당연한듯이 그러겠다고 두방만 계산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나왔습니다...
<br>없어진 물건이 없어서 경찰에는 더이상 문제 삼고싶지 않다고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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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근데 체크아웃하고 독일로 돌아오는데 카드 결제로 우리 방이 결제 되었다고 핸드폰으로 문자가 날아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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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런놈들이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br>지금 카드회사에 이의 신청할려고 대기중인데...
<br>지급금지 시켜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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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아뭏튼 아름답고 화려한 파리의 이면에 이렇게 추악하고 더러운 프랑스의 모습이 있습니다...
<br>독일은 정말 살기 좋은 편이지요..물론 큰도시에는 가끔이런일이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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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 도둑들은 3명 모두 흑인이었습니다...
<br>개인적으로 흑인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았지만...이번일을 격으니..흑인만 봐도 싫네요...
<br>아이러니 하게도 그날밤에 우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탈리아에서온 부부(갓난 아기도 있었습니다)
<br>남편도 흑인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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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여러분 파리 여행할때 주의 주의 또 주의하세요....
<br>소매치기만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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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정말 여러분이 편하게 쉬며 잠들었을때 누군가 그방에 들어오는것 자체도 정말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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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그놈들 잡느라 제 발만 다 찢어지고 걷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만...
<br>파리는 앞으로 입에도 올리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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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너무 어이없고 또 다른분들은 절대 당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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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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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나 방 에 장금장치 (고리 ) 도 꼭 해야 겠군요 .
저는 좀 허술한 숙소에서는 의자나 가방을 문앞에 밀어두기도 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공유 하려고 들고 왔어요.
헉..... 흉기라도 들고있었으면.....정말 다행이네요...
그러게 말 이예요.
모두 조심 해야겠기에 들고 왔어요.
그러게요
여행가면 자신이 모든 난관을 헤쳐가야하니 조심하세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참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야겠어요.
사건 사고는 어딜가나 따르는군요.. 스스로 조심할수밖에요... 얼마나 놀랍고 무서웠어요..ㅠㅠ
항상 조심 조심 내 물건 내가 잘 챙겨야지요....
어느 곳에서도 완벽하게 안전한 곳은 없다는 교훈 새겨 듣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공유하고 싶어서 스슨해진 마음에 경각심을....ㅎㅎ
저런..........
공유 하지는 차원에서 들고 왔어요.
헉헉.... 무서라..조심조심해야겟네요
내 물건은 내가 잘 간수 해야겠지요....
와 유익한 정보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공유 할수 있는이런곳이 있으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