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2000년
지구우승을 차지하고
자축하는 A's 선수들.
그들의 돌풍은 다음해에도 지속되었었다.
최고의 단장? 그 '최고' 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Oakland Athletics...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거느린 팀이죠. 일명 '오빠' 라고 불리우는
극성팬들도 많구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이들의 인기가 많아지게
되었을까요.
일단 시기적으로 아주 좋았었죠. 국내에 메이저리그 매니아들이 급증하게 된 시기는 박찬호가 A급 투수로 발돋움을 한 2000년, 그러니까
작년부터 였습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새로이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데 그때 딱 맞춰서 A's 라는 팀이 잘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일단 그런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더불어서 두번째 이유이자 더 큰 이유는...이들이 단순히 잘 하는 팀이
아니라, 소위 '저비용 고효율' 을 창출해 내는 팀이었기에 더더욱 인기가 있었겠죠. 게다가 그 저비용의 선수들도 그냥 저니맨들이 갑자기
잘한 것도 아니고 팀의 팜에서 착실하게 장기적인 안목에서 키워온
어린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었으니까요. 그런 점이 더 큰 매력으로 작용을 했겠죠.
2000년 당시 선발 투수 Tim Hudson, Barry Zito. 마무리 투수 Jason
Isringhausen, 포수 Ramon Hernandez, 3루수 Eric Chavez, 유격수
Miguel Tejada, 중견수 Terrence Long...팀의 주역이 되었었던 이 모든 선수들이 팀에서 키워낸 어린 선수들. 정말이지 마치 야구게임을
보는듯한 완성도까지 갖춰낸 놀라운 라인업이었습니다. 이런 멤버들을 주축으로 AL 서부지구 수위를 기록하고 PO Division Series 에서
최강 Yankees 를 5차전 까지 끌고가며 괴롭히는 뛰어난 성적 또한 남겼었습니다.
A's Sensation 이라고 부를수도 있었지요. 유독 우리나라에서 더욱
큰 인기를 누렸던 이 팀의 행보를 두고볼때요...
A's 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음해인 2001년에도 또한 좋은
성적을 내었습니다. 오히려 그 놀라움은 더하는 수준이었죠. 일단 오프시즌에 KC 에서 Johnny Damon 이라는 최고의 lead-off 를 데려오는 멋진 모습을 보여냈습니다. 당시 이 사건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일단 A's 는 거의 유일한 약점이라 불릴만 했던 1번타자 자리를 최고의
선수로 메꾸게 되었었으니...이것 자체만으로도 그 팀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죠. 근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으니, 2001 시즌 중반쯔음에는 Jermaine Dye 라는 젊은 선수중에서는 최고의 클린업급의 선수마저 라인업에 더하면서 다시한번 팬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했었으니 말이죠.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시즌이 시작하니 Mark Mulder, Cory Lidle
이 새로이 돌풍의 선수대열에 참여를 했고, 더불어서 전반기 최악의
성적에서 후반기 최고의 팀으로 놀랍고도 급작스럽게 발돋움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더욱 더 매료될만한 요소로 작용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PO 에서 다시 만난 Yankees...잠시나마 페이롤 최저급의 팀이 페이롤 1위 팀을 이겨버리는, 어떤 면에서는 팬들에게 후련한 기억을 남겨줄뻔했던 사건마저 터뜨리면서 다시 한번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 했죠.
지난 2년간은 그래서 완전히 A's 열풍으로 메이저리그가 도배가 되었었습니다. 충분히 그럴만 했고, 그들의 인기가 그리 높아졌던 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방금 간략하게 말한 2년동안의 행적들이
다 훌륭한 일이었으니 말이죠.
근데 재미있는 건 이 팀이 뜨면서 가장 뜬 사람은...선수나 감독이 아닌, 바로 General
Manager, Billy Beane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단장이라는 존재가 별로 의미를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이 개념이 생소했었는데, Billy Beane 이라는 사람은 그
뛰어난 팀 운영능력 때문에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이름을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천재 단장이니, 최고 단장이니...그런 찬사들이
수없이 쏟아졌고, 국내에는 오직 그만이 단장자리에서 독보적인 사람인 것처럼 취급이 될 정도였죠. 어떤 면에서는 메이저리그를 쭉 봐왔던 사람으로서는 Beane 이 그렇게 급작스럽게 최고로 인정을 받는게
어이없고도 조금 맘에 안드는 일이었기는 했었지만^^;;
뭐 그렇다고 그의 능력이 오버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그는 뛰어난 단장이니까요.
그런데 참...많은 유저분들이 이야기를 하시는 걸 들어보면 불만스럽고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는데...바로 Billy Beane 이 최고로 치부되는
것 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제 단장이라는 자리의 표본으로도 자리매김 시켰다는 것입니다. Beane 이라는 존재가 뜬 이후로는 오직 단장이라면 그처럼 팀을 운영해야지만 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Steve Phillips 가 이유없이 씹히더군요... Beane 을 기준으로 볼때 그는 팜의 선수들을 너무 가치없게 취급하니까요. 항상 트레이드 대상으로 써버리고 베터랑들을 영입한다고 욕을 먹으면서...어떻게 보면 이건 참 아이러니 한건데요. 97년 부임이래 팀을 계속해서
강팀으로 머물게 했고 WS 마저 밟았었던 Phillips 단장인데, 그것도 못한 단장보다 낮게, 그것도 바보취급을 받으니 말이죠.
물론 제가 Mets 의 팬이었기에 화나는 점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것 보다는 국내 유저분들의 단장에 대한 인식이 조금 잘못되있다는 데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었죠. 그것이 Phillips 를 씹히게 만들고 있었으니...
Billy Beane 이 최고라고요? 맞습니다. 최고라고 불릴 수는 없겠지만
뛰어난 단장임에는 틀림없습니가. 그렇지만 표본은 아닙니다. 기준점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제가 Phillips 가 최고라고 주장할 것 같습니까?
그것 또한 아닙니다. 아마 작년이었다면 그렇게 했겠죠. 하지만 올 오프시즌 저의 치밀한 작전으로 그의 위상이 예전만큼 회복이 된 상태이기에 이제는 일부러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저는 오로지
사실만을 알리면 되니까요.
하나 말하고 들어갑니다. 위의 두명은 각기의 표본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일들입니다. 둘의 절대비교란...불가능합니다.
1. GM Of 'Big Market'
개념적으로 국내팬들이 Billy Beane 의 잣대에서 모든 단장들을 평가하는 일이 일어날 법도 했던 것이, 메이저리그 팀들에 존재하는 Big
Market 과 Small Market 의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였기에 그랬겠죠.
그것이 뭔지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흔히 Big Market Team 이라고 불리우는 팀들이죠. 미국에서 가장 큰
두 도시인 New York 과 LA 가 물론 끼어있고, 부자들이 많다는
Boston 또한 들어갑니다. 어떤 면에서는 참 우연이죠?^^ 빅 마켓이라
불릴만한 팀들이 꼭 이렇게 대도시에 자리를 잡다니. 빅 마켓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돈많은 구단주가 운영하는 팀이라 인식될테니...왜 꼭 대도시 구단주만 돈을 이렇게 많이 쓸까...
하지만 우연이 아닙니다^^ 빅 마켓이 되어지도록 하는 요소는 꼭 단장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시 자체의 시민들, 즉 팬들과 시의 지원력
등도 포함이 되기 때문이죠. 그것이 시장을 크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일단 이런 돈많은 시의 시민들은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구장을 거의 항시 꽉꽉 채워줄 것이고, 팀이 수익사업차 만들어 내는 유니폼이니, 모자니, 버블 인형이니 그런
것들도 타지역보다 월등히 많이 살 겁니다. 당연히 돈이 많으니까요.
그것이 팀의 수익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는 잘 아시겠죠.
단지 시민들의 구매력만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대도시들은
자기 도시의 내임 밸류에 걸맞는 성적을 내서 이름값을 해내기 위해
구단에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해줄겁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삼성이라는 기업이 자신들의 스포츠팀에 돈을 많이 쓰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이렇게 팀의 인기가 높아지고 구단이 풍요해지게 되면서 그들은 방송수익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인기 많은
팀이 방송을 탈 경우 더 인기가 많을테니 지역방송이 아닌 공중파 방송들이 많이 중계를 하려고 할 것이니까요.
이런 요소들이 팀에 작용을 하게 된다면...일단 한 팀의 구단주의 수익은 늘어날 것이고 타지역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이렇게 돈을 손에 쥐게 된 구단주는 번만큼 쓰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좋은 성적으로 열화와 같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것이 Big Market 입니다. 꼭 구단주가 돈을 많이 써서가 아니라
상호작용적인 측면으로 구단자체가 뜨게 되는 것이지요. 올해 NYY의
페이롤이 1억 2800만 달러를 넘었다고 합니다. 엽기적인 액수이죠. 하지만 이건 구단주가 오버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많이 쓰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제 양키스는 방송사업까지 직접 하겠다고 하니 내년에는 더 많은 돈을 쓰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빅 마켓에서는 단장이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까요? 구단주가 돈을 저렇게 주는데도 팜을 육성하면서 단기적인 베터랑의 영입에는 소극적으로 나가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예전에 mlg 님이 칼럼에서도 밝혀주셨지만 영건들이란 넘들, 이들이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정말 한 5% 나 될 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건들이 거론되었었습니까. 하지만 성공한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어떤면에서는 최고급으로 이야기 되었던 선수중에서도 그냥 주저앉은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Juan Encarnacion,
Ruben Rivera 등등의 선수들...지금의 유망주들과 비교도 안되게 예전에는 떳던 넘들이지만 지금은 별볼일 없죠.
A's 요? 그들은 기적입니다. 그래서 해외 여론들이 그리 찬사를 하는
겁니다. 확률이 낮아야만 하는 영건들이 그렇게 다 잘해줬으니 말이죠. 그래서 그렇게 뜬 겁니다. 실제로는 이건 상당히 확률이 낮죠. 앞으로도 A's 같은 경우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Billy Beane 이 다시 A's 를 만든다고 해도 확률이 무지하게 낮은 건 마찬가지 일겁니다.
빅마켓의 단장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저렇게 가능성이 낮은 싼 값을 어린선수들에게 기대어 성적이 못날지도 모르는 것을 조마조마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확실한 베터랑 선수들을 영입해 당장의 성적을 높게 내는 것일겁니다. 이것이 팀에 단기적인 도움밖에는 되지 않는다구요? 관계 없습니다. 어차피 이들이 나가게 된다면 빅
마켓의 구단들은 다시 큰 돈을 들여서 더 뛰어난 실력의 베터랑 선수들을 영입하겠지요...
가능성이든 효용성이든 뭐고를 떠나서 베터랑 선수와 영건중에서 누가 더 확실하게 믿음감을 주고 팀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당연히 베터랑 선수들입니다. 게다가 빅 마켓 팀이 영입하는 베터랑 선수들은 정말 실력이 인정되는 선수들,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베터랑을 영입해서 당장의 실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 팀들을 보고 이유나 없이 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으라고요? 돈
많이 벌게 해준 팬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이 좋아하리라
봅니까? 아닙니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일단 구장을 찾아주면 팀이 많이 이겨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영건이고 뭐고를 많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이겨주면 그만이니까요. 또 그런 요소때문에 돈을 쓰는 것이니까요.
빅 마켓의 단장들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합니다. 그들은 돈을써서 당장에 성적을 내야 합니다. 나중 걱정은 안해도 그만입니다. 어차피 나중에 또 돈을 구단주가 쥐어줄테니까요. 그것이 빅 마켓입니다.
Steve Phillips 는 가장 이유없이 국내팬들에게
욕을 먹는 단장이지요. 메이저리그 내에서는 가장 손꼽히는 단장으로 주저없이 지목되는 데도
불구하구요. 그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건지...
Phillips 가 죽일놈? 바보? 물러나라? 왜 그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는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가장 착실히 잘 수행해 내는
빅 마켓에서 최고의 단장인데요. 97년 부임이래
팀을 계속 강팀으로 이끌었고 월드시리즈에도
진출을 하게 했으며 매번 뛰어난 트레이드 작전과 선수 영입으로 오프시즌을 장악하고는 합니다. 왜 욕을 먹습니까?
우리나라 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팜을 팔아서 그런다고요? Izzy 나
Octavio Dotel, Cory Liddle, Preston Wilson... 좋습니다. 그들은 메츠의 팜에서 키워낸 선수들이고 이들을 내보냈더니 나가서 잘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것입니까? 대체 메츠의 팜에서 내보낸 유망주들이 몇명인데 요 몇명이 나가서 잘했다고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겁니까?
물론 데려온 선수들이 바보였다면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메츠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던 Al Leiter 의 반만큼이라도 활약을 해준 선수들이 저 위에 있는지...Mike Piazza 만큼이나 되는 선수가 있는지...(피아자도 이유없이 수비못한다고 무시를 당하는데 메츠는 피아자 빼고는 다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이 말할정도로 그의 위상은 절대적입니다. 팀의 절대적인 리더이죠.) 월드 시리즈 진출하는데 Hampy 만큼의 역할은 반에 반이라도 한 선수가 저 위에 있는지...그 외에 Derek Bell 도 메츠에서 큰 활약을 했었구요. 셀 수 없는
수많은 선수들이 메츠에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이제 팀에 없다구요? 관계 없습니다. 이미 그들의 자리는 메꿔지고도
남았으니까요. 빅 마켓 시장의 특성으로여. 그렇다고 젊은 선수들 잡고 있었으면 지금까지 팀에 둘 수 있었겠습니까? 어차피 계약 마무리
되면 큰 돈을 받고 타 팀으로 갈 녀석들인데...메츠가 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것입니까? 그들은 빅 마켓의 특성을 가장 철저히 잘 따르고 기민하게 대처하는 최고의 단장을 지니고 있다는 죄 밖에는 없습니다.
Steve Phillips, 그가 낸 성적들과 업적을 보시길...지난 4년간은 어떤
단장들보다 뛰어난 활약을 해냈습니다. 게다가 올 오프시즌에서 과시나 하듯이 그의 능력을 보인것도 그렇구요.
만약 그가 작년 오프시즌에 약간 거만한 자세로 선수영입에 불을 올리지 않았던 것 때문에 욕을 먹는다면 저도 할말없습니다. 그도 실수는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말도 안되는 Billy Beane 의 잣대로 그가 평가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서로 다른 스타일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다른 것.
Phillips 그는 빅 마켓의 단장으로서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최고의 수완능력을 지닌 단장입니다. 더 이상 그에 대한 팜 어쩌구 하는 말들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진속 George Steinbrenner 구단주의 지시속에 움직이는 NYY 의 Brian Cashman 단장 또한 빅 마켓에
충실한 사람이죠. 하지만 그의 방식은 Phillips 와는
조금 다릅니다. Phillips 가 아주 극단적으로 빅 마켓
지향형의, 즉 가능성 낮은 팜 선수들을 경시하고 베터랑들의 영입으로 팀을 거의 새로 꾸미는 것에 비해서, Cashman 은 팜에서 키운 선수들을 일단 주축으로 두고 베터랑을 영입하는 재미있는 전술을 쓰죠.
양키스는 장기계약을 꺼리는 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수들을 단기적으로 영입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죠. 하지만 예외인 선수들이 있는데 바로 팜에서 키운 Derek Jeter, Bernie Williams, Jorge Posada 가
바로 그들입니다. Posada 마저 올해 장기계약을 맺으며 이 전선에 뛰어들었는데 이건 양키스 특유의 전술입니다. 팀의 주축선수들은 팜에서 키워낸 순수 양키 선수들로 만들어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머지 필요한 베터랑급 선수들은 단기적인 계약으로 불러올 뿐입니다.
이런 면은 90년대 최강의 팀을 이끈 Atlanta Braves 의 John
Schwerholtz 단장도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데 Maddux,
Glavine, Smoltz 의 90년대 신화는 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지요.
그러면서 C-Jones, A-Jones, Kevin Millwood 같은 선수들은 팜에서
만들어 냈지요. Cashman 과 상당히 유사한,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단장입니다.
팀 캐미스트리를 아주 중시하는 그런 모습이죠. 그들의 끈끈한 모습은 거기서 나오는 것이라 보입니다. 하나 문제는 올해 외부에서 온
Jason Giambi 라는 선수와 장기계약을 맺었다는 것이지요. 7년이라면
상당히 오랜 기간인데 과연 이것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Muss
의 영입이 성공적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결과는 아니었으니까요..지켜봐야 알겁니다.
아...그렇다고 '것봐라, 양키스는 팜의 선수를 주축으로 가기에 캐미스트리가 좋지만 메츠는 아니기에 그렇지 못한거다'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이거 어쩔 수 없이 메츠에 대한 해명이 길어지는군요^^;) 메츠에는 Piazza 라는 중심축과 Valentine 이라는 특유 스타일의
명장이 있습니다. 팀의 끈끈함은 바로 이 두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지요.
이번에 팀 선수들이 '우리팀은 Piazza 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한 것은 그가 정신적 지주로 팀에 얼마나
큰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어떤 선수들이 들어오던 간에 자신의 분위기에 맞게 팀을 이끌어 나갑니다. 리더가 존재하는 앞에서 선수들은 팀 분위기 해치고 뭐고 하는 행동을
할 수가 없죠. 그를 믿고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이 Piazza 가
메츠에서 그리 큰 위상을 차지하게 하는 요소이죠. 올해도 그보고 1루로 가서 2002 시즌을 맞으라고 했었는데 본인이 싫다고 해서 모두가
알았다고 수긍을 할 만큼 그의 위상은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명장 Valentine...그는 주로 지장 스타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과 더불어 선수들 꽉 휘어잡는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죠. 그 앞에서 캐미스트리의 와해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Sheff 가 실력이 뛰어난 건 알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 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팀의 짜임새를 중시하는 감독인데요...Piazza 를 중심으로
팀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게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죠. 그것이 그가 매번 바뀐 선수들을 데리고도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팀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걱정없습니다. 어차피 그런 부분이야 매년 겪어왔었고 매년 훌륭히 소화를 했었으니...
여튼 빅 마켓이란 그런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스몰 마켓이 보여줘야 할 단장이 모습과는 아예 다른 그런 것이죠.
하지만 욕을 많이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Kevin Malone 이든 Dan
Duquette 이든 욕 무지하게 먹는 빅 마켓팀의 단장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정도의 돈을 쥐어줬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을 못냈으니까요.
수명도 상당히 짧아질 가능성이 있지요. 돈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자유가 허용되는 만큼 실패할 경우에는 가차없이 욕을 먹는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차라리 스몰 마켓의 단장이 편하지요^^
2. GM Of Small Market
위의 빅 마켓 부분에서 많은 얘기를 했기에 여기서는 스몰 마켓의 특성을 굳이 크게 언급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네요. 소규모 단장이 들어설 수 밖에 없는 곳. 팬들이 많이 찾아주지도 않고 (어떤 면에서는 못하고) 수익사업도 잘 되지 않아서 도저히 돈이 잘 벌리지 않는 팀이
어쩔 수 없이 스몰 마켓이 되는 것이죠. 특이한 경우로는 수익사업으로는 돈이 꽤 벌리는데 구단주가 자기 챙기기에 급급해서 돈을 안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Billy Beane 은...그가 그렇게 팜을 애지중지하고 키운 것은, 아니 보전한 것은 그의 탁월한 선택이 아니고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건 정확히 짚고 넘어갑시다.
어차피 홈팬들에게 가장 많이 외면받는 팀중에 하나인 A's
이기에 돈을 벌 리는 만무합니다. 당연히 구단주가 쓰라고 허용하는
페이롤의 범위도 엄청 적죠. 그 돈으로 어떻게 프리에이전트 시장이든 트레이드를 통해서 선수를 영입합니까. 베터랑 하나 있으면 팀 페이롤의 얼마를 잡아먹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Beane 은 추진력이 있었다는 것
뿐이지요. 그는 팜의 선수들을 어떤 식으로든 팔지 않았습니다. 계속
유지시키면서 올라오게 도와줬고 올라오는 시기도 적절하게 잡아줬던 것이지요. 팜을 완전히 유지시켜주고 안정시켜주었다는 것. 그건
Beane 의 능력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혹시 그가 팜을 잘 키운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때문에 이 단장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셨다면 차라리 A's 의 Farm Director 를 칭찬하십시요. 어차피 그가 고르고 키우는 것이니까.
Beane 은 스몰 마켓에서는 물론 뛰어난 단장입니다. 하지만 그는 빅
마켓의 팀으로 넘어와서 운영을 일임하게 된다면 최악의 단장이라는
평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것을 요구하니까요. 기다림도 필요없고 단기적인 성적을 바로 올려줘야 하는 곳에서 그의 스타일은 어떤 식으로든 통할 수 없습니다. 설사 옳은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물론 Phillips 가 스몰 마켓으로 온다면 역시 형편없는 행동을 할테지요. 그것이 정설입니다. 각각의 팀이 요구하는 스타일이 있고 그 범위
내에서 가장 좋은 수완능력을 발휘하는 단장이 최고의 단장이라는 찬사를 듣는 겁니다. 어떤 절대적인 평가 잣대는 있을 수 없죠. 특히나
양쪽에서 가장 인정받을만한 두 사람인 Phillips 와 Beane 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 극히나 주관적인 판단으로 누가 더 낫다고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입니다.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이것이죠. 평가 잣대가 다르다는 것. 지금처럼
Billy Beane 이라는 스몰 마켓 단장의 잣대로 빅 마켓의 단장인 Steve
Phillips 를 욕하는 것은 절대 옳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국내팬들은 팜에 대한 큰 환상과 기대를 지니신 것 같아서 더욱 그런 경향이 어느 나라보다 짙은데...그건 아닙니다. 다들 시장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있는
것이지요.
Beane 도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500만 달러면 잡을 수 있었던
Giambi 에게 어이없이 트레이드 불가 조항 가지고 티격태격하다가 장기계약의 기회를 놓쳤었죠. 별로 큰 일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까지 우겼다니...Beane 의 잘못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열성팬들에 의해 뭋혔다 뿐이지.
게다가 올해 Jermaine Dye 를 잡으면서 들인 돈은 연평균 1100만 달러
가까이 됩니다. David Justice 를 받아오면서 120만 달러의 돈을 받았다 치더라도 400만 달러가 자체적으로 들어갑니다. 그 돈이면 1600만
달러. Giambi 잡을 돈은 남고도 남죠. 그래놓고선 뭘 양키스가 돈 많이
쓰고 독단적인 팀이라고 하는지...여튼 팀의 정신적 지주인 Giambi 를
잡는 것과 위의 두 명을 잡는 것...어떤 쪽을 택하겠습니까? Beane 의
잘못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적이 안됐다 뿐입니다.
A's 로의 복귀를 절실히 원한 Rickey Henderson 을 잡지 않은 것은
단지 개인적인 아쉬움뿐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는 작년 Padres
소속으로 팀 선수들에게 타석에서 기다림이라는 요소를 가르쳐 줬고
(그래서 작년 팀 선수들의 볼넷이 크게 늘어났었죠) 그것은 젊은 선수들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게다가 0.360을 넘어섰던 그의
출루율을 본다면, 게다가 25개의 도루까지 감안한다면 그가 lead-off
로서도 꽤나 훌륭할 텐데요. 게다가 싼 값. 현재 선두타자 부재에 시달리는 A's 로서는 그를 잡지 않았다는 것이 실수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는군요.
괜한 꼬투리를 잡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도 잘못은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말하는 요지는 다른 평가를 받아야할 단장들을 굳이 한 잣대로 우겨넣지 말자는 것이지요. 빅 마켓과 스몰 마켓은 구분되어야
하고...그들의 잘못 또한 똑같이 지적되어야 합니다.
3. Top Valuated GM In Major League
그렇다면 이런 잣대의 구분속에서도 두 부분의 능력을 모두 갖춘, 이견이 필요없는 최고의 단장으로 꼽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마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이름, Seattle
Mariners 의 GM, Pat Gillick 은 빠지지
않고 최고의 단장이라면 이름을 올리는 녀석이지요. 매리너스의 시장이 빅 마켓도 아니고 스몰 마켓도 아닌 상황인데...이 단장은 거기에 걸맞게 양측의 모습을 다 구현해내는, 적절히 상황에 맞게 잘 조합해 내는 단장이지요.
예전부터 돈 많이 드는 선수의 영입은 크게 꺼려왔던 감독인데, 7500만 달러로 그리 적지많은
않은 페이롤을 지닌 팀에서 여태까지 670만 달러를 받은 John Olerud 가 최고 연봉자라니...얼마나 팀을 알뜰하게 가꾸는지 알 수가 있죠. 게다가 FA 를 앞뒀던 선수들을 데리고는 Trade 또한 매우 잘해냅니다.
Griffey 트레이드에서 얻어낸 Cameron 과 Garcia 모두 현재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녀석으로 성장해줬구요. 일본에서 Sasaki 와 Ichiro 를 건져내 없어서는 안될 녀석들로 성장시킨 것 또한 그의 뛰어난 안목을
과시케 합니다. 물론 500만 달러짜리 Al Martin 을 보유하는 실수를 범한 적도 있지만^^;;
팜을 육성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현재도 Ryan Anderson 이니 Joel
Piniero 이니 하는 녀석들을 또 최고 유망주 대열에 올렸으니, (지금은
Padres 로 가버린 Ramon Vazquez 도 포함한다면...) 정말 팜을 키워내고 유지하는데도 일가견이 있는 단장이지요.
여튼 예전부터 그는 이견이 필요없는 최고단장 리스트에 매번 이름을
올리는 녀석입니다. 매리너스라는 팀이 바로 이 단장때문에 이렇게
잘해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구요. 그가 없다면 팀은 당장에 망할지도 모릅니다. Pat Gillick 은 어느 팀이나 원할만한, 빅 마켓이든 스몰
마켓이든 둘 다 뛰어나게 수행해낼 단장으로 꼽히고 있죠.
Gillick 은 그나마 우리가 많이 압니다. 매리너스도 상당한
강 팀으로 요 몇년간 계속 군림해 왔었으니...하지만 최고의 단장으로 전문가들이나 매니아 들에게 여지없이 꼽히는 또 하나의 단장이 있으니, 그는 바로 San Diego
Padres 의 GM, Kevin Towers 입니다. 아마 이름도
생소하실 것 같네요^^
Towers 단장이 물론 98년 월드시리즈에 Padres 를 진출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렇다고 그때부터 그가 떴다고, 내지는 그거 하나때문에 인정받는다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25위에 해당하는 저 페이롤, 3800만 달러만을 던져주고 팀을 운영하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보실 수 있겠습니까...그러나 그는 지난 몇년간 계속 그래왔음에도 단 한번도 Padres 를 약팀으로 밀리게 둔 적이 없는 최고의 단장이지요. 항상 매니아들이 술자리 모이면 하는 말들이, 'Towers 가 빅 마켓의 지원만큼만 들어오면
월드시리즈 재패하고도 남을 것이다' 하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그는
트레이드, 선수 영입, 선수 육성에 뛰어난 안목과 결단력, 판단력을 지닌 단장입니다.
최악의 페이롤로 어쩔 수 없이 팀을 만들어야 하는 그가 가장 잘하는
전술은 타팀의 뛰어난 유망주를 베터랑을 무기로 해서 트레이드 해오기. 작년 한해만 하도 타 팀들이 다 군침을 돌릴만한 유망주들인
D'Angelo Jimenez, Ramon Vazquez 2명을 데려와 이제 환상의 키스톤을 합작해 내었으니 팬들이 흥분을 할만도 하죠. 물론 둘 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데려왔고 그 팀들도 모두 뛰어난 단장들로 언급이 된 양키스와 매리너스에서 데려온 선수들입니다. 예전에는 500만 달러짜리
떨거지 Al Martin 을 라이벌 Gillck 에게 보낸 짜릿한 사건을 만들기도
했었죠. 당시 Martin 이 잘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물론 그도 Ray
Lankford 를 데려오는 실수를 범하기는 했습니다^^;)
여튼 단장이 갖춰야 할 능력면에서는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단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나저나 올 해, Towers 의 야심찬 계획하에 다시 짜여진 Padres 는
제가 현재 최고의 다크호스이자 내셔널 서부의 우승후보로 까지 갈
수 있는 전력이라 평가하는 팀입니다. 일단 스몰 마켓에서는 해줘야
할 것은 다 해준 상황입니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선발진은 완전한 구조조정으로 새로운 짜임새를 지닙니다. 작년부터
에이스로 육성해온 Adam Eaton 이 축으로 나서고, FA로 재계약한
Kevin Jarvis 와 Bobby J. Jones 가 다시한번 뒤를 받치게 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2,3 선발로 일단 나설 2명은 얼마안가 Towers 가 야심차게 조련해온 유망주들에게 조만간 자리를 밀릴 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이미 작년 선발로 나서서 기량 검증을 마친 Brian Lawrence 는 4선발을 시작하자 마자 잡을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더 윗자리 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팀의 축이 될 선수이죠.
더욱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넘들, Mike Bynum 과 Dennis Tankersley
입니다. Towers 를 비롯, 이미 곳곳의 프로스펙트 리포트 들이 극찬에
마지 않는 이 두명의 선발들은 정말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들입니다.
게다가 Bynum 은 팀에 없는 좌완 선발. 빠르게 한 자리를 잡으리라
보입니다. 이 두명은 미래의 원투펀치로 기대가 됐던 넘들인데 드디어 모습을 보이는 군요. 그들의 모습이 사뭇 기대가 됩니다. 혹 흔들린다 하더라도 이미 작년 하위권 선발로는 더 없이 좋았던 Jason
Middlebrook 과 Brian Tollberg 가 또 버티니...큰 걱정이 있을리가 없죠. Middlebrook 이 녀석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유망주니까 물론 확률이 낫지만 최고의 유망주 들입니다. 스몰 마켓의 단장으로서는 할 수 있는 최고의 일들이죠. 그것도 한두명이 아닌
이런 여러넘들이니...8명이 구멍없이 메꿔줄 로테이션은 튼튼해 보입니다.
타선에서도 이미 언급한 Ramon Vazquez, D'Angelo Jimenez 를 비롯, 이제 3루자리에 그들이 애지중지 키워왔자 마이너 최고 탑 프로스펙트로 매번 뽑혔었던 Sean Burrough 가 올라옵니다. 그러면서 Nevin
은 1루로, Klesko 는 우익수로 다시 돌아가 라인업이 상당히 탄탄해
지게 되었죠. 포수 Gonzalez, 중견수 Kotsay, 좌익수 Lankford 와
Trammell 이 플래툰 기용이 된다면 정말 뛰어난 구색을 갖추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제가 아까 전 한 말, 유망주가 얼마의 가능성이 있겠느냐를 반문 제시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몰 마켓의 팀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었습니다. 그걸
Towers 는 만들었구요. 그리고 저 정도의 선수들이라면 확률도 꽤나
높아 보이는군요.
여튼 최고의 단장 Kevin Towers 밑에서 자라난 저 선수들이 다시 한번 98년과 같은 Padres 돌풍을 일으킬지는...두고봐야 알겠지만 저는
올해 최고의 다크호스 팀으로 단연 SD 를 꼽고 있습니다. 기대해 보죠.
4. How About John Hart ???
박찬호 선수가 몸담게 된 팀, Texas Rangers 의
신임단장으로 이전과는 달리 국내 팬들에게 크게 주목받게 된 녀석 John Hart... 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이더군요. 원래
전에도 잘했더 녀석이니 하는 평가가 상당히 많구요.
하지만 그마저도 그 '천재 단장' 이라 불리우는
리스트에 끼워지는 것은 정말 인정하기 힘드네요. 예전부터 그는 '가장 운좋은 단장' 내지는
'엽기적인 단장' 이라는 리스트에는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을지는 모르지만 '뛰어난 단장' 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녀석이거든요.
그가 그렇게 좋게 평가받는 것은 영화 '메이저리그' 의 팀으로 등장할
정도의 약체팀인 Cleveland Indians 를 월드시리즈로 영화처럼 진짜
이끌어서 입니다. 그것때문에 그가 그리 오버레이트 되었지만 실제로는 이미 그가 부임하기 전 만들어진 팀이었기에 그렇게 오버될 상황은 아니었죠. 어떤 다른 단장이 부임하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 였을
겁니다.
Hart 단장이 Indians 를 맡은 것은 92년. 그 전까지는 Hank Peters 라는 단장이 있었죠. 그리고 Hart 는 95년과 97년 팀을 월드시리즈에 이끌면서 최고 스타 단장 대열에 오릅니다.
하지만 전 단장인 Peters 는 이미 팀의 기틀을 다져놓았죠. Albert
Belle 이라는 최고의 타력을 지닌 선수와 Charles Nagy 라는 에이스
투수를 키워놓은 것 말입니다. 그걸로 Indians 의 시초는 시작된 것이었죠. 이미 기틀은 다진 상태였습니다.
운 좋게 Hart 가 부임한 이래 구단주가 돈을 펑펑 쏟아붓기 시작을 했고 Hart 는 당대에 가장 유명했던 FA 라는 선수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