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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경향신문 2015-10-12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아시아의 정치·경제 현상을 다루는 무크지 ‘루트 아시아’가 최근 창간됐다. ‘루트 아시아’는 4년 전 결성된 동남아시아 연구모임 ‘싱마인’이 추진한 프로젝트다. 한-아세안센터가 개최한 인도네시아어 초급 강좌에서 만난 이들이 주도한 모임이다. 연구원, 교수, 언론인, 직장인 등 아시아 정보에 목마른 이들이 함께 독서하고, 뉴스를 검색하고, 언어를 배웠다. 이들은 영미권발 정보의 편향과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한국 미디어의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 미디어가 보도하는 아시아 뉴스는 ‘한류 드라마 인기’‘한국 정부의 인프라 지원 활기’ 등 ‘한국과 직접적 관계’라는 즉자적 관심에 머물러왔기 때문이다. ‘루트 아시아’ 창간호에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사례를 통해 본 ‘아시아 리더십의 위기’, ‘가깝고도 먼 아세안과 중국’, ‘우리가 모르는 대국 인도네시아’ 등이 특집으로 실렸다. 실무자들의 체험과 연구자의 이론이 두루 담겨 있다. 편집위원 정호재씨는 권두언에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1차적인 목표는 ‘발로 쓰는 그 지역의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보도) 한겨레 2015-10-8 아시아에 살지만 우리는 아시아를 모른다. 우리의 눈은 중국이나 일본, 동북아에 머물러 있다. 밖으로는 미국이나 유럽에 온통 쏠려 있달까. 간혹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까지 눈이 가더라도 그 눈은 서구의 시선에 기대어 있기 십상이다.
‘아시아를 보는 아시아적 관점의 복원’을 표방한 무크지 <루트 아시아>(Root Asia·사진)가 창간됐다. 편집진의 한 명인 정호재 편집위원은 권두언에서 이 땅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맞는 안경이 필요함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서구가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과 한때 아시아 패권국임을 자부했던 중국·일본의 관점과 달리, 우리는 좀더 아시아적인 관점으로 아시아의 미래를 논할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루트 아시아> 편집진은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세워진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가 4년 전 서울 광화문 언저리에 마련한 ‘인도네시아어 초급 강의’ 교실에서 태동했다고 한다. 박번순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김홍구 부산외국어대 태국어과 교수, 싱가포르국립대학 정치학 석사 문재승씨,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과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에서 공부한 경제학 석사 이윤정씨, 인도네시아에서 7년 거주한 대기업 직장인 유지성씨, 번역가 정호재씨로 이뤄졌다.
<루트 아시아>라는 잡지 이름은 수학의 근 기호 루트(√)에서 따왔다. “아시아의 핵심정보를 효과적으로 스토리텔링하고, 나아가 아시아의 근본문제나 그 뿌리(루트)를 추적해 보겠다”는 뜻에서라고 한다. 창간호 특집은 ‘아시아 리더십의 위기’, ‘글로벌 뷰포인트’, ‘가깝고도 먼 아세안과 중국’, ‘우리가 모르는 대국 인도네시아’까지 뻗어 있다. ‘아시아 리더십의 위기’ 특집에선 임기말에 접어든 아키노 정부와 차기 필리핀 리더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타이의 정국을 분석했으며, ‘가깝고도 먼 아세안과 중국’ 특집에선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둘러싼 네 가지 시선’을 조망했다. 동아시아 펴냄·7500원.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 여타 관련기사 - "한국인 넘어 아시아인으로"…'루트아시아' 창간 (연합뉴스 2015-10-12) * 출판사의 책소개 글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ongasia1998&logNo=220506217701 (도서출판 동아시아)
(저자소개) 저자 : 루트아시아 프로젝트 그룹 저자 : 박번순 (목차) 권두언 |
첫댓글 그간 한국에 이런 매거진이 없어 참 아쉬웠는데 이렇게 나오다니 기쁩니다. 당장 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