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와 스파는 다른 개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보통 마사지라 하면
1)발마사지
2)전통 마사지
3)오일 마사지
4)보디마사지
이렇게 우선 나뉠 것 같구요.
전통마사지도 시각장애우들이 하는마사지도 있고
또 접골 등 특수하게 하는 마사지도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이 받는 마사지는 보통
1)과 2)가 가장 흔합니다.
발마사지는 안티푸라민 같은 것으로 보통 무릎 위까지 하구요.
끝난 다음에
어깨도 좀 주물러 줍니다.
2)의 전통마사지는
이런 안티푸라민 같은 류를 전혀 쓰지 않고
순전히 노동력을 이용해 하는 것입니다.
발마사지는 재료가 들지만 전통마사지는 재료가 들지 않죠.
3)오일 마사지는
오일을 이용해 하는 마사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4) 보디 마사지의 개념은
좀 다릅니다.
전통마사지를 보디마사지라고 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태국에선 남자들이 하는 밤문화의 일종으로 이해하면 편합니다.
한마디로 매춘입니다.
그리고 스파는
원래 라틴어로 `물을 다스린다'는 의미인데
한국에서는 온천 같은 것을 뜻하지만
태국에선 엄밀히 분석하자면 `피부 마사지'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파의 각종 약재를 이용하여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 합니다.
이 스파의 종류는 하늘의 별처럼 많아서
딱히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스파 패키지를 선택할때
자쿠지+사우나+페이스 트리트먼트+헤어 트리트먼트+바디 스크럽+오일마사지
중에서 선택하면 되구요.
관광객이 많은 곳에선
적당히 패키지로 묶어 2시간, 또는 2시간30분 코스로 합니다.
전통마사지나 스파나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발마사지는 1시간, 전통마사지는 2시간, 스파도 2시간 정도 하는게
꼭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 어떤 적은 전통마사지를 3시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추가 돈을 내면 됩니다.
또 스파는 7시간짜리도 있습니다.
이런 것 받고 나오면 다리가 후들거리죠.
인건비외에 별 비용이 없는 마사지는
업소마다 다르지만
태국 현지가격이 2시간 기준 500바트를 넘지 않습니다.
물론 호텔에서 받으면 서너배 더 내고, 세금 17%도 붙지요.
하지만 실력은 밖에서 받는게 더 나을 때가 많아요.
스파는 마사지와는 차원이 달라
보통 옷을 홀딱벗고(종이팬티 같은 것을 입기도 함)하는데
약재를 사용하기도 하고
시설 등도 마사지샵과는 아주 다르고
향도 피어, 머리도 맑아집니다.
피부의 굳은 살을 제거하기도 하고, 탄력이 있기 하기도 합니다.
반얀트리 스파의 브로셔 번역을 얼마전 해줬는데
스파의 종류가 수십가지는 돼 놀랐습니다.
당연히 더 비쌉니다.
괜찮은 것을 하려면 2천밧 이상을 줘야하고
아주 유명한 곳은 4천~5천밧 하는 곳도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더 비싼 곳도 허다 합니다.
한국에선 태국보다 못한 스파가 2시간에 3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마사지를 매일 받으면
피부가 약한 여자분들의 경우는
멍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마사지를 좋아하더라도
하루는 발, 그 다음날은 전신
이렇게 하는게 좋습니다.
태국어 몇마디를 알면
좀 세게해주세요, 살살해주세요
하면 더욱 좋구요.
아프면 [아!] 소리를 지르면 알아 듣습니다.
태국 마사지는 팔꿈치로 근육을 누르거나 마사지하는데
거의 여자들이 마사지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 낭심근처까지 접근해서
허벅지까지 마사지 하는데
그냥 딴 생각말고 편하게 받으시면 됩니다.
마사지나 스파를 받은 뒤에
팁을 주는 것이 관례입니다.
태국인들은 마사지가 고가라 잘 안받고
50바트 정도 팁으로 주는 것 같아요.
외국인은 보통 2시간 전통마사지는 약 100바트(3천원)
스파는 100 또는 200바트 주는 것 같습니다.
마사지사들은 하루에 보통 한번, 많으면 2번 일을 한다고 합니다.
손님이 적은곳은 이틀에 한번 차례가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사지 요금중 절반은 회사가 먹고
절반은 자신이 먹는데
팁을 안주면 2시간 노력이 거의 꽝이 되는 셈이라고 합니다.
.
팁은 너무 많이 줘도 문제지만
2시간 땀뻘뻘 흘리고
봉사한 마사지사한테 3천원 정도면
과히 큰 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패키지 여행사들이
실제 경비보다 모자라거나 같은 투어비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런 마사지 같은데서 옵션을 해서 매꿉니다.
패키지 여행사들이 `전통마사지 40$' 이렇게 정찰제 인양
표시해 놓고 있는데
사실 이들이 가는 마사지샵은 200바트 내외로 7~8배 불린 것입니다.
또 어떤 경우엔 당연히 2시간에 200바트인데도 불구하고
[원래 1시간에 40불이고, 2시간하셨으므로 80불을 내셔야 합니다]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이런 경우는 12배 이상을 받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이런 지나친 옵션이
말도 안되는 바가지지만 여행사가 자선단체도 아니므로
이들도 먹기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나름대로 해석들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행자의 공짜 심리입니다.
일정에 숨은 것을 잘 살피지 않고
무조건 싸게, 싸게 가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행자들의 심리와
이에 편승하지 않으면 모객하기 어려운 여행사의 현실에서
생겨난 아주 웃기는 현실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왕 패키지가면 모른척 하고 옵션해주세요 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여행가격이 현실화 되어야
가이드도 여행사도 먹고 살고, 소비자도
이익창출에 휘말리지 않고
제대로된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 겁니다.
여행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세상이 아닐까 합니다.
저가 패키지는 이런 옵션등으로 원래 여행사에 납부한 돈보다
20~30만원은 추가지출이 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마사지할 때는
우선 입구에 왓포에서 받은 자격증이 있나 살피면 좋을 것 같구요.
마사지사의 손을 먼저 만져
찬지 더운지 체크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몸이 뜨거운 마사지사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몸도 뜨거워 땀이 나고 기분이 나쁘거든요.
몸이 차가운 여행객은 따뜻한 손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방콕이나 파타야는 핼스랜드라는 깨끗한 곳에서
350바트 정찰제로 받고 있습니다.
핼스랜드 매니저말에 의하면
많은 패키지여행사들이 입구에 1천바트라고 표기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핼스랜드라는 곳을 찾아가면 깨끗한 분위기에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태국 여행중
가장 만족도 높은 것이
이 마사지와 스파입니다.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