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며 지내다보니 경력단절로 다시 직장생활한다는 것이 그리쉽지 않던 차에 여성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목공예를 배우게 되었다
한여름 땀방울과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써가며 야외작업대에서 다듬는 샤포질에 한껏 자태를 드러내는 나뭇결에 만족감을 느끼며 그렇게 가을이 깊어져 갔다
내새끼에게와 같은 표현을 써가며 그 누가 달라던가 팔라고 해도 못판다는 "세상의 단 하나"라는수식어가붙은 나만의 작품이 작품전을 통해 세상에 자태를 드러나게 되었다
그동안 갈고 닦은기량을 뽐내는 작품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수강생모두의 사연과 사랑이 듬뿍 느껴져
입가에 흐뭇함이 번져온다ᆢ
자칭타칭 정란할매의 외손녀 사랑이 넘쳐나는 앉은뱅이 공부상,
세상에서 가장예쁜 딸에게줄 화장대, 아내사랑이 넘치는 반장 작품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식탁, 스스로 만든 작품 무조건 대만족한다며 흡족해하는 웅경언니의 웅장한 작품, 서로 도움받아 공동작품이라며 겸손떠는 명애언니ᆢ갸냘픈 몸매에 어설퍼 보이는 왼손잡이 주현씨의 멋진 다기장등을 보면서 작품에 베인 각각의 사연과 따스함을 느낀다
삭막해져가는 세상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느끼게해준 목공에수업을 주관해주신 여성농업인센터 이현주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바쁜시간 쪼개서 지도해주신 최천식쌤과주명화보조강사님 수강생대표 반장님과 물심양면 서로를 챙겨준 수강생 언니 동생들 노고에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일자리 창출수업을 주관해 주신 분들께 양구군에서 진정으로 일자리와 연관될수 있도록 심화과정까지 지원해 주실것을 기대하며 높푸른 하늘에 우리의 소망도 조각해 봅니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