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산악회의 정기 산행을 가까운 용봉산에서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가족적인 분위기였다고 해야겠죠?ㅋ
각자 승용차 편으로 오면서 도착 시간이 들죽날죽이였던 것도 새로움(?)였습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회원들... 전날 늦게까지 과음을 하시고도 찾아온 성의가 괴씸(?)했음이 기다림의 지루함을 잊게했습니다.
작은 금강산이란 별칭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산새가 눈을 즐겁게 해 주었고
마음을 가볍게 해 주었습니다..
단지 다리만 무거웠을 뿐이고, 무릎만 쫌 시큰 거렸을 뿐였습니다.ㅋㅋ
바위를 밟고,바위에 앉고,바위를 보고...온통 바위였습니다.
'용봉산이 이렇게 이쁜 산이였구나...다음에 또 오르고 싶다~'
입구 주차장에 각자 주차하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비 온 뒤 아침공기 쌀쌀했으나 금새 데워지고...파란 하늘...완연한 가을 날였습니다...조~오~타!!
병풍바위 쪽으로 오르기 시작! 거북이과들이 먼저 출발!
이연자선배님을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시는 산악회 도우미 박완수 선배님!!
결국 장비를 다시 손질해 주시는 저 따듯함을 놓치지 않고 찰칵! 산악대장님! <선행상> 뭐 이런 거 없나요? 꼴지를 위하는 유일한 분 같으신데...
산악회 안경 삼총사! 저를 보태면 사총사쯤 ㅎㅎ ..
내 동무 인화.. 소프라노 연자선배님.. 수학샘 수아선배님.. 저 뒤 배경이 범상치 않죠이잉?
발 아래 충남도청..경찰청..교육청 등등이 이사 올 내포 신도시 공사 현장입니다..
분양 마친 ㅇㅇ캐슬이 열심히 올라가고 있네요...투자하실 분~~~히~이
이 곳 용봉산의 나무들은 키가 크지는 않았어요...바위 위에서 자라기가 힘들었을까요?
병풍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안경 삼인방이십니다...뒷태도 걍 봐 주실만 하십니다..ㅎㅎ
난 게으른 양...선배님은 게으른 양을 모는 착실한 양치기...ㅎㅎㅎ 맞죠이잉?
이 사진 찍어 주시던 김성수총무님께서 "둘이 닮았네~~" "그래요? 우리가 종친이라 그런가..."ㅎ
이런 기암들이 발을 옮겨 갈 때마다 더해지고 더해져서 '우와~ 이쁘다'를 연발하게 만든 산!!
하늘과 맞 닿은 바위가 일만이천봉은 못되어도 오천삼백봉쯤은 되려나?? 셀 수 없어서...
아무튼 소금강이란 별칭이 우습지 않은 산!!!
멀리 보이는 저 산은 수덕사를 안고 있는 덕숭산입니다...
주말에다 산 타기 좋은 가을 날이여서 인파가 많았습니다...
저 앞에 수아(상교 양순화)님의 지친 발걸음도 보입니다..
전날 양주를 너무 많이 마셔 준 50대 여성의 발걸음이기에 더더욱 애처롭게 보입니다. ㅠㅠ
산악회 총무님의 솜씨!! 웃고는 있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죠? 지쳐서...이쯤되니 더워서...
정상이 대체 어디예요? 다왔다는 거짓말 언제까지 할껀데요? 왠지 억지스러워 보이는 브~이~
흑백으로 내 결점을 감췄어요~~쫌 덜 비대해 보이네요...ㅎㅎㅎ
물개바위랍니다...물개 머리를 베고 포~즈~...저 이 사진 보고 제 살들에게 놀랬습니다.
물개 엉덩이랑 보군이 엉덩이가 너무나 흡사해서...ㅠㅠ
어느새 다시 뛰룩뛰룩이 되었는지...천고보군비의 계절인듯...ㅠㅠ
앞으로 더 가야할 곳...저 바위로 올라가는 사람들 보이세요?
저 곳에 저희팀 일진이 계시면서 우릴 한심하게 기다렸다는 후문이...
나뭇잎이 자라기 전의 용봉산은 바위들이 더 도드라져서 더욱 아름답답니다..참고하시길...
우왕~ 우리 산악회의 총무님이십니다...인상 좋으시고 성격은 더 좋으신 것 같던데...긴가민가?
풍광에 도취되어 아주 살짝 아리아 한대목 읖조렸다가 그 목소리를 알아본 등산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어쩔바를 모르시는 이연자선배님..."아이고~ 이를 어째~"
역시 프로는 프로다우셨습니다..가장 큰 무대(소금강산)위에서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주셨고..
소프라노 이연자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제가 다 으쓱했답니다...'선배님 짱!예요'
감동에 빠진 청중 두 분!!
이 곳까지 오르느라 지친 등산객들의 몸을 가볍게 해 준 아름다운 소리! 지금도 귓가에 아련히...
이쯤에 제 인증샷이 있어야 하는데...행정85선배님!! 사진 어떻게 찍으신거예요?!...셔터 꾹~눌러 줘야 한댔더니...흑흑...사진은 온데간데없고 안내판만이 381m 오른 것을 증명해 주네요..ㅠㅠ
최영장군이 활을 쏘신 터 앞에서...
도시락 까 먹은 후라서 기운이 있어 보입니다...여기서 퀴즈~~! 우리 일행 중 딱 두명만이 도시락을 싸왔다는 거죠...과연 누굴까요? 불고기..계란말이..굴젓..멸치볶음..마늘쫑..김치볶음..등등..
알뜰살뜰 예쁘게 싸 온 주인공은 다분히 여성스런(?) 저와 연자 선배겠죠? ㅋㅋ 땡!!
저 잘생긴 남편님들입니다. 그래서 안주인께서 싸 주신듯... 아홉명이 잘 나눠 먹었습니다~
연달아 두 컷을 내년에 국회의원 출마를 꿈 꾸시는 어느 등산객 어르신이 찍어 주셨는데...
제가 그 지역 유권자가 된다면 절때~로 그 분은 안찍을라요~~!!
제 팔뚝이 굵은 건 알지만...감춰줄 수도 있잖컷써요...워쩌자구 저렇게 찍어 놯떼유~예~~??!!
그 이상한 차기 국회의원출마자에 쫓기며 급하게 찍은 건데 그나마 한 장 건진 것 같네요...
그 분은 마치 용봉산의 허경영 같었거든요.. ㅎㅎㅎ 웃어봐...
하산해서 산림체험학습관에서 찍은 용봉산의 모형입니다...
바위 산이라서 힘 들긴 했으나 나뭇잎이 덜 보이고 바위들이 돋보일 때 다시 갈겁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꼭 와 보세요~~ 오시면 저 보군이도 찾아 주시고요...ㅎㅎㅎ
이 후... 홍성 한우를 제치고 천북항에 가서 석화구이를 먹었답니다...뻥뻥! 지뢰 터트리며 먹었답니다...
저랑 수아님은 한우가 더 땡겼는데 말이죠... 이 날 강력한 파워를 보여준 인화가 그러겠네요...
"뭐야? 선배가 먹기는 젤 많이 먹었거든!!"
네~ 맞습니다...맞고요...전 아무꺼나 잘, 많이 먹어댑니다.
그러니 가을은 天高(保軍)肥지요..ㅜㅎㅎㅎ
첫댓글 서천에서 카페를 하는 박보군님의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그날 노래방가서 100점 받을 시 저축한 돈 4만원 소멸시효는 언제까지 인가요? 법학과님들 법을 이용해 날로 먹으려 하는 듯해서요.
연자씨의 마지막 등반...그래도 힘내요. 정상에서의 오페라가수의 노래를 못들었어요. 아쉬워라.